판타지배경

얀붕이는 어느 종교집단의 성자임.

사실 딱히 계시라던가 받은적도없는데, 딱봐도 노망난거같았던 전대성자가 죽기직전 얀붕이를 지명해서 벼락출세함.


그래서 개쩔고 판타지스러운 능력도 없지만 신앙심은 깊었고, 

어렵게 지내본 경험을 토대로 빈민구제에 힘쓰고 자연재해피해지역에 직접 가서 사람들을 모습도 보여서 신도들에게 인기는 짱임.


처음엔 얀붕이를 미심쩍어하던 고위사제들에게도 저런게 진정한 기적이라고 말해줄정도로 인정도 받음.

아무 능력도 식견도없는 자신이지만, 이렇게 큰 기회를 준 신님에게 하루하루 감사해가면서 살아가던 어느날,

성역중심부에있는 꽃밭에서 처음보는 여성을만남. 

성역에있는걸보면 교단의 고위층일텐데,

성자쯤되는 위치에있는 자신이 처음보는사람이있었다는거에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면서 여자아이에게 말을검.


검은로브를 뒤집어쓰고있던 여성은 자신의 눈을 빤히쳐다보다가 도망감.

잠깐이었지만, 새햐얀머리칼과 대비되는 새까만 눈동자를 가진 여성에게 첫눈에반함.


이름정도는 들었으면 좋았겠지만, 어차피 성역출입까지 가능할정도의 고위층이라면 언젠가는 만날수있겠지 하면서 넘김.


몇일뒤, 고위사제님들과의 식사중이었는데, 

사제들중 한명은 알지않을가 하고, 누구 흰머리에 까만눈의 여자애를 아느냐고 물어봄.


화기애애하던 자리가 흰머리에 까만눈...까지만 나왔는데도 갑분싸됨

정적이 이어지다가 한 사제분이 그애는 잊어버리라고함.


도당체 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사제분들도 다 무언으로 동의를해서 알겠다고하고 넘어감.

넘어가긴했어도 궁금증은 커짐.


그러다 교황님과 1대1 식사자리에서, 실례를 무릅쓰고 교황님한테도 물어봄,

허허허 하던 할아부지가 순간 무표정하더니, 그 애를 만났냐고해서

성역의 꽃밭에서 얼굴만 봤다라고 말하니, 한참을 뜸들이더니,

이단심문국의 사람이라고 말해줌.


이단심문국이라함은, 교단에서 온갖 더러운일은 도맞아하는 미치광이집단으로 악명높은 집단이었음.

이교도를 죽인다는 명목아래, 인체실험이라던가 금지마법도 연구한다는 소문도 자자함.


그렇게 갸냘파보였던 여성이 그곳 소속이라니... 라면서 잠시 놀랐지만

사람을 편견을가지고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에 만나면 꼭 다시 말을 걸기로함.


그 여성을 만날수있을까, 하면서 일이없는날에는 성역의 그 꽃밭으로 가보는게 얀붕이의 일과가됨.


정성이 통했는지, 한달뒤 꽃밭에서 또 여성과 마주침.

저기...하면서 말을 걸자, 여성은 또 그냥 가려했지만, 손목을 잡아서 멈춰새우고 이름을 물어봄.


또 그 까만눈으로 자신을 빤히 쳐다보던 여성은 천천히 입을염.


...얀순


얀순씨군요 예쁜이름이네요.


이정도 미모의 여자라면 주변에서 많이 들었을법한 말이었는데,  

여성은 자신의 말에 놀란듯 보였음.

그리고 잡고있던 손을 놓았는데도 안가고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있음.


혹시 저 아시나요? 


라고 물으니 


...성자님 


또 한참을 뜸들이다가 대답이 돌아옴,

시간이 늦어서, 다음에 같이 식사라도해요라고하고 빠빠이하고 헤어짐.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간단히 얼굴만 닦고 아침식사를할려고 방을 나서는데 방문앞에 얀순이가있음.

읭 뭐지 하고있으니


얀순이가 같이 밥먹자는거임

전에는 도망갔었는데 어제일로 친해진거같다고생각하면서 같이 식당에 밥을 먹으러감.


근데 얀붕이랑 얀순이가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소란스럽던 식당이 순간 조용해졌다가 다시 시끄러워짐

또 읭? 뭐지? 하면서도, 우연이겠지하면서 그냥 넘김

얀순씨는 뭐 먹을래요?저거요? 빵이랑 스프? 그럼 저도 저거먹을래요 

하면서 2인분의 음식을 받아서 빈자리로가서 마주보고앉아서 식사를 마침.


그날 얀붕이는 전염병예방을위한 시찰을가는 스케줄이있어서 밥만먹고 또 빠빠이함.

준비를 마치고 사제와 수녀몇명과 이동중인데, 일행중 가장 짬높은 사제가 


성자님이 심문국 국장님과 친분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라는거


엥? 심문국 국장이요? 라는소리가 절로나옴

이단심문국이라는 말은 들었어도 국장이라는 말은 못들음. 

게다가 이단심문국 국장이라 함은, 

악마를 죽이기위한 악마라는 이명이있는 교단최고의 전투병기라던데, 그 자기또래 여자애가?


아 얀순씨가 아니라, 아까 식당에서 살짝 부딪혀서 사과했던 한덩치하던 사제님을 말하는건가? 하면서

모든 신도들은 형제자매이지요 하면서 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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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거 있음? 왠지 술술 써지는게 어디서 본건가싶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