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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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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편



얀냥이가 돌아오고도 1주일.
나는 유례없이 행복한 나날을 지내고 있다.
집에 오면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이 정말 축복받은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나왔어~"

"아, 집사~!!"

천진난만한 나의 얀냥이가 내 품에 안겨 마구 볼을 비벼댄다.

"하하하 간지러워~"

얀냥이는 가볍게 얀냥이에게 거스르는 내 손에 우악스럽게 턱을 갖다댔다.

"턱, 안 만져줄거에요?"

얀냥이가 살짝 삐진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 봤다.
으으. 이 표정은 참을수가 없다.

"하하하, 물론 해줘야지~"

"우리 얀냥이는 나 없을동안 뭐 하고 있었어?"

"집사의 냄새가 자안~뜩 나는 이불에 코를 박고 꾹꾹이!"

"으아,, 그거 부끄러우니까 하지 마라.."

"맞아 얀냥아, 어디 같이 나가보고싶은 곳은 없어?"

"으...응...?  저..는 별로..."

얀냥이가 사람이 되어버린 탓에 고양이의 습성을 까맣게 잊고있었다.

"아....그렇지 그렇지....괜한 말을 꺼내버렸네.."

"자자 내가 간식 사 왔으니까 같이 먹으면서 놀자!"

시무룩해진 얀냥이의  표정을 보고 얼른 화제를 바꾸려고 했다.

".....거죠..?"

"어?"

"바...밖에 나가면....집사랑...더 많은걸 할 수 있는거죠...?"

"아....어...응! 뭐 그렇지! 하지만 무리해서 나갈 필요는 없어! 난 얀냥이가 제일 중요하니깐!"

"가요."

감격. 또 감격이었다.

"얀냥아아...."

"ㅇ...왜요...이제 사람이기도 하고.."
.
.
.
.
.

블랙기업이었지만 그만큼 임금도 많이 떠줘서 쌓여있는 돈은 꽤 되었다. 굳이 말하자면 독일 P사의 차를 2~3대는 살 수 있을 정도랄까?
죽으려고까지 했기에 이미 사표는 냈고, 다른 직장은 쉬엄쉬엄 알아보고 있다.

"휴~이 한가로운 주말의 햇살..."

"......."


"얀냥아?"

아직까지는 밖이 낯선것 같다.
일단 옷이다. 남정네 한명 사는 데라 여자의 옷은 갖춰져 있지 않았다. 속옷도 급하게 편의점에서 구한 것이라 불편할 터였다.

"어서오세요~"

".......!"

갑자기 얀냥이가 팔짱을 꼈다.
그리곤,

"지....집사에게 다가오지 마...!"

라며 외쳤다.
아뿔사....

"아하하하, 제 동생인데 낯을 좀 많이 가려서요!"

무슨 동생이야 집사! 라며 항의하는 얀냥이의 입을 살짝 막으며 속옷과 외출복을 맞추러 왔다고 했다.

"잠깐 사이즈좀 잴게요~"

"ㄴ...내몸에 읍읍!!"

미안해 얀냥아. 근데 앞으로 같이 다니려면 어쩔 수 없어!!

디자이너가 놀라며 말했다.

"어머~ 동생분 가슴이....D컵...."

뜻 밖의 정보를 들어버렸다.
크다곤 생각 했지만 이 정도일줄이야.

"아...네...하하.."

"휴...지친다 지쳐.."

"집사."

"어?"

"아까 그여자를 왜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신거죠? 그리고 제가 집사를 그 여자로부터 떼어놓려 하는데 왜 자꾸 방해하시는거에요? 혹시 그 여자가...!
어쩐지 집사가 웃음을 주더라니! 그 사이에 홀려버린건가요! 그 여우같은년....지금 당장..."

"얀냥아."

"집사!"

"얀냥아 나 봐."

얀냥이가 분노와 슬픔 사이의 살짝 눈물이 맺힌 촉촉한 눈망울로 날 올려다 봤다.

"딱콩!"

"으햣?!"

얀냥이가 이마를 감싸며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날 쳐다봤다.

"얀냥아 내가 너 돌아온날 얼마나 울었는지 기억 안나?"

"....나요.."

"난 그날 죽으려고 했었어. 더이상 삶에 의미가 없었거든."

"그런데...그 일이 있었지..."

"난 한번 더 살아보자고, 설사 내 앞에 있는게 진짜 얀냥이가 아닐지라도, 물론 얀냥이가 맞았지만?"

"...네.."

"너는 내 생명의 은인이나 마찬가지야. 그런데 어떻게 널 버리고 다른 여자를 만나겠어?"

"그치만...! 그치만....! 지난번에 수트 상의에서도 여자 냄새가 났고..! 또..!! 손에는 나 말고 다른년의 턱을 쓰다듬어준 흔적도 있고...!!"

"얀냥아, 수트에서 향수 냄새가 났던건 사람이 꽉 찬 전철 안에서 이리저리 밀리다가 그런거고..."

"턱은...턱은....미안해...길고양이가 너무 불쌍해 보여서 참치 캔 하나 사주고 왔었어.."

"거봐요!! 나 말고 다른년의 몸을 만진거잖아요!!"

얀냥이는 잠시 안절부절 하더니,

"안 되겠어요. 이제 집사의 양 손은 제꺼에요.
어차피 제가 생명의 은인이라면서요? 불만 없죠?"

라고 말한 후 손을 힘껏 깨물었다.

"아ㅡ악 아파아앗!!"

"후후 이건 벌이에요."

그리고 얀냥이는 내 손을 자신의 목 양 옆에 가져다 대고 연신 비볐다.

"이걸로 안심이에요."

흑흑, 양 손이 저당 잡히다니, 이제 ㄸ도 못치는건가.

"휴...일단 옷은 다 샀으니 출생신고부터 하러가자."

"출생신고는 왜요?"

"너가 크게 다치거나 병에 걸리거나 할 때를 대비하고 여러 복지 시스템을 받기 위해서지."

으으 하고 꺼림직한 표정을 짓는 얀냥이.

얀냥이의 부모는 고양이이고 머리엔 귀도 달려있다. 도저히 한국인으론 보이지 않고....

"경찰서로 가셔서 기아발견으로 접수 해 주세요."

오오 대한민국, 역시 대한민국이다.
여차저차 해서 관련된 과정들을 모두 거치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미안해, 지쳐보이네 얀냥아."

밖은 처음인데, 이 정도나 버텨 준 얀냥이가 자랑스럽고 대견했다.

"으으...어디서 쉬다가 가고 싶어요.."

얀냥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공원으로 가게 되었을 터인데.....

왜 모텔에 있지?!?!?

30분 전....

야옹~

"아하하 귀여...."

엄청난 살기.

"야...얀냥아.."

"죽여버릴까감히집사에게저딴년이손을아니집사의손은이제내꺼인데내꺼인데내꺼인데...!!"

히익...아무튼 여차저차해서
집으로 가기엔 너무 늦기도 했고 얀냥이가 지쳐서 모텔에 오게 된 것이다.

"우후후 집사~"

"....그 복장은 뭐야..!"

엄청난 파괴력. 헐렁한 와이셔츠에 니삭스라니. 미친 파괴력이다.

"이곳은 이런저런 일들을 하는거 같네요...♡ 맞죠? 집사..."

"집사....오늘이야말로 느꼈어요..."

"ㅁ...뭘..?"

"다른 잡것들이 집사한테 다가오지 못하게 '마킹' 해야겠다고요....♡"

"야....얀냥아..."

"이젠 '얀순이'잖아요?"

꿀꺽.

사냥당한다.

"짐승의 교미를 시작 해 볼까요? 집사...아니 '자기♡'..."

얀냥...아니 얀순이가 와이셔츠를 살짝 들어올리자 투명한 실이 늘어진 비부가 보였다.

얀순이가 나의 바지를 슬그머니 내린 후 이미 준비가 되어 있는 나의 2세를 앙증맞게 입에 문다.

"으흥...츕...츄우웁"

"으윽...얀순아..."

"꼭....꼭....이러헤 되호 시허어...."

얀순이가 입에 내 것을 문채로 말했다.
나도 마냥 즐기기만 할 순 없어 얀순이의 비부를 핥아준다.

"아흥...♡ 흣...응...!"

모텔의 조명과 함께 얀순이의 몸매가 더욱 야릇하게 비춰졌다.

황홀한 표정의 얀순이가 탐욕스럽게 내 입을 강구해왔다.

"응...츕....츄....으응..!"

"푸하아! 이런건 어디서 배운거야..."

"후훗...자기가 밤만되면 워낙 혈기왕성해야지..."

"너...!너..!"

얀순이는 배시시 웃으며 다시 내게 입을 맞춰온다.

"자기...♡ 난 이미 준비 OK야.."

이쪽도 이미 준비는 되어 있다.

"들어간다."

".......♡"

이미 즙이 흘러 넘치고 있는 비부에 내 것을 도킹한다.

"아흐으윽?!"

"얀순아! 아파?!"

"후훗....장난좀 쳐본거야..기분 좋아...♡"

분명 당황한 것 같은데, 하며 천천히 움직인다.

"아윽....아흑....윽...!"

얀순이의 풍만한 미드가 같이 흔들린다.
나는 욕망이 시키는대로 그 가슴을 움켜 잡고 빨기 시작했다.

"꺄으으응...♡ 흣....후읏...!"

얀순이가 황홀한 표정을 짓는다.

"윽....! 이제 갈 것같아...!"

"와줘! 그리고 서로에게 확실히 마킹해두는거야...!"

"윽! 간다!"

쌓여왔던 욕망을, 내 앞의 소녀에게 분출한다.

"하앗....후후..자기...이제 우린 서로 자기꺼야...♡"

거친 숨이 오가고, 얀순이는 내 귀에 속삭였다.

"이정도론, 마킹은 택도 없는거. 알지?"

아.

행복....하다..

그렇게 둘의 교성은 밤새 그칠줄을 몰랐다고 한다.










하아....수위 높이는거 개 어색하노..
예아 이번엔 처음으로 수위를 높여봤다.
오탈자 지적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