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와 스트레스로 가득하고 좋은 일이 많지않고

문제를 해결하면 또 문제가 생기는 현실보다는


마치 심슨세계관처럼 항상 밝은 톤에

심각한 일도 시트콤처럼 사라지고 더 좋은걸로 벌충받는 그런 세상을 살고싶다


그런세상에서 얀순이를 만난다면

내가 먼저 찾아내서 뒤에서 이름을 부를것이다

그녀가 나를 쳐다볼때까지



현실에서도 분명 좋은일들이나 그런게 조각조각 있긴한데

요 근래에는 그런 버팀목이 되어주는 추억들도 없고 항상 근심이기에


가끔은 만화나 소설속 주인공들 마냥 잘풀리고 안좋은 기억도 없는 그런걸 원한다

만일 우중충한 현실에 얀순이가 찾아온다면

이 우울함을 그녀에게 전염시킬수없다며 내쫓고 싶다


순진하고 보석같이 영롱한 얀순이는 내 고통과 기억에서 자유롭고

멀리서 봐야 그 보석에 티가 안생길것 같기에

내 고통을 공유하면 나야 편해지지만 얀순이는 강박할것이다

그렇기에 그녀를 내쫓지는 않고 항상 밝은척 연기하며

미음 깊숙히 숨긴 악몽들은 꺼내지 않을것이다


그녀는 그녀의 사랑을 찾아 날 찾아내었고

나는 그녀를 만났으니 이제 벌충된것이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