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필력 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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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어쩌지?"


얀순이는 속으로 한탄하며 얀진이에게 잡힌 얀붕이를 구출 할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설마 이 방법이 될까?"


문뜩 떠올른 방법에 얀순이는 일단 실행시키기로 한다.


그녀가 한 발자국 앞으로 가는 순간


얀진이는 얀순이에게 총을 겨눴다.


"더 움직이면 쏠거다. 움직이지마!"


위협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얀순이는 바로 걸음을 멈췄다.


얀진이는 여기서 더 있을 수는 없기에 빨리 빠져나가야 겠다는 생각에 얀순이에게 명령했다.


"엘리베이터 내려가는 버튼 눌러."


얀순이는 말을 듣고도 움직이지 않았다.


"눌러. 누르라고."


얀순이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급한 마음에 얀진이는 인내심에 한계가 왔고 바닥에다 한 발쏘며 말했다.


"지금 안누르면 너네 둘 대가리에 총알박고 나갈거야. 마지막 기회다."


얀순이는 안들렸던 것일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얀진이는 보다못해 얀붕이의 머리에 겨누며 쏠 준비를 한다.


"3... 2..."


얀붕이 머리에 겨눠지고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순간 얀순이가 움직였다.


"기껏 금수저면서 남자애 하나 죽인다고하니까 움직이네."


"근데 한 가지 까먹은 게 있네."


얀진이는 얀순이에게 다시 겨눈다.


당황한 얀순이는 경호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다시 대치상황으로 만든다.


얀진이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받아들여라. 어차피 강한자가 살아남는 세상이니까."


격발음과 함께 얀순이는 움츠리며 눈을 감았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떠보니 옆에 있던 경호원이 얀순이를 대신해 총알에 맞은 것이었다.


얀순이는 모든게 다 미리 짜놓은 계획인 것처럼 여유를 부렸다.


"마지막은 솔직히 운명에 맡겼는데 말이야. 그리고 걘 한낱 남자애가 아니라 친구거든?"


경호원은 옆으로 빠져나가 자리를 피하고 얀순이는 옷 안에 숨겨둔 작은 총을 꺼낸다.


"강한자가 살아남는 건 맞지만, 내가 더 강한거 같네?"


얀순이는 얀진이가 반격할 틈도 없이 바로 얀진이에게 쐈다.


얀진이는 그자리에서 총에 맞고 즉사했다.


얀붕이는 얀진이가 죽은뒤 그녀의 속박에서 풀려났다.


그후 얀진이의 시체를 잠깐 훑어봤지만 영 아니였는지 바로 고개를 돌린다.


얀붕이는 얀순이에게 무릎까지 꿇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얀순이는 딱히 아무렇지도 않는 듯이 넘어갔고 얀붕이를 병원에 데려갔다.


"어디가는 거야?"


당황한 얀붕이가 물어봤다.


"...."


비공개인지 침묵하는 얀순이.


병원에 도착하고 난뒤 얀순이는 얀붕이에게 선물이라며 백신접종하자고 했다.


얀순이는 얀붕이의 백신값을 전부내주며 얀붕이의 집으로 돌아갔다.


"이제 백신도 맞았으니 윗공기 마시러 갈래?"


얀순이의 제안에 얀붕이는 그동안 집 근처에서 어슬렁 대던 범죄자와 싸웠던 과거를 회상하고 받아드린다.


"그래."


다음날 얀붕이의 집에 있는 모든 짐이 얀순이의 집 근처로 옮겨졌다.


"작지만 그래도 아늑할거야."


작고 아담한 집이지만 얀붕이는 상관없었다.


오히려 더 좋아했다.


"이제 나쁜 사람들이 괴롭히지 못할거야."


"지금은 적응이 안가겠지만 여기서 계속 살자."


"어.. 어... 그래"


얀붕이는 얀순이의 설득을 듣고 새집에 들어갔다.


"후... 이제 아무도 날 못건드리겠지."


얀붕이는 TV속 뉴스에 나오는 아래에 있는 도시를 보며 독백과 함께 침대에 눕는다.


강한자가 살아남는 세상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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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끝남 점점 갈 수록 뇌절하는 느낌이 커서 어떻게 끝낼지 고민이 크다가 이렇게 딱 끝내서 참 홀가분하다 질문이나 지적, 피드백은 환영함


참고로 다음에 쓸 소재는 어느정도 마련은 해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