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몆발의 탄환과 폭격이 떨어진다.



/쾅쾅쾅쾅!/


"야! 김얀붕! 나랑 사귈래! 결혼할래!"


"아니 미친년아아아아아!"



나는 들릴리 없을 외침을 하늘을 향해 외치고

오늘도 그녀의 애정공세를 피하고 있었다.



"이야, 오늘도 얀붕이 고생하네."


"저정도면 애정공세도 아니고 그냥 공세 아니냐?"


"쳐다보지만 말고 친구면 좀 도와줘라 새끼들아아아!"


"적당히하고 들어가라? 우리는 쌤이 불러서."


"야! 가지마! 잠까아아아아아안!?!!!!"



몆분간 운동장을 뺑뺑이 돌고서야,

탄약이 떨어진 얀순은 착륙을 했다.



"얀붕아아아아아아아아!"


/슈우우ㅡ/


"우왓, 잠ㄲ"


/콰당탕!/


헬기에서 내려 내게 뛰어들어온 그녀는

땀으로 젖은 내 몸을 마구 끌어안고

향수라도 되는양 냄새를 맡아대기 시작했다.



"얀순아? 덥다 더워, 좀 떨어져 봐

너때문에 한겨울에도 땀흘려야 한다고."


"응? 사귀어주면 서로 편하고 좋잖아."


"아니, 사귄다던가 그런건..."


"사귀자니까?"


"아니 싫은ㄱ"


"사귀자니까?"


"그니까 ㄴ"


"사귀자고"


"내 말ㅈ"


"결혼하자"


/퍽!/


"아 더워!  그리고 은근슬쩍 결혼은 뭔데!"


"쳇...."


('정말이지,  작가가 졸린상태가 아니었다면

앳저녁에 인명피해가 생기고 테러리스트로 잡혀서

깜방신세였을텐데...')


얀붕은 적당히 독백을 하고 일어섰다.



"나 이제 수업들어갈거니까 절대 따라오지마."


"알았어, 절대 따라갈께❤️"


"하...."



[수업중]


"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

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

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

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

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

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

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

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얀붕아사랑해"


"거기 뒤에! 복도로 나가!"


"히잉...."


"꼴좋다, 슬슬 귀가 망가지는줄 알았네."



얀붕은 손수건으로 귀에서 흘러나온 피를 닦는다.



"저런걸 매일 당했다간 고막이 멀쩡할리 없겠지..."


"?"



옆자리의 얀진이 말을 걸어온다.



"너도 고생 참 많아?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될텐데."


"네가 뭘 몰라서 그래."


".....?"



[그날저녁.]


/터벅터벅../


/또각또각또각또각.../


"...?"



/탁탁탁탁!/


/슈우욱!/


얀진이 뛰기 시작하자,

귓가로 무언가 스쳐지나간다.


/팍!/


가로등에 꽃힌 그것은 나이프였다.



"오늘 오후1시 32분, 얀붕이한테 말걸었죠?"


"그게 무슨.....앗!"



얀진은 깨달았다. 

얀붕이 그녀를 싫어하는 이유를.

이내 얀진은 밤의 어둠으로 사라졌다.

얀순도 자리를 떠나고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다.



"어휴 미친년 저거 또 저러네."


/탁탁탁!/


"아저씨!"


"앗, 얀붕님. 무슨일로?"


"걔 같은반 친구에요, 그냥 좀 놔주면 안돼요?"


"그렇게 말씀하셔도...."


"제가 시켰다고 하면 봐줄거에요."


"....네, 알겠습니다."


"읍....하아..하아.... 얀붕아..."


"이러니까 내가 걜 싫어하는거야.

앞으로도 엄한일 당하기 싫으면 나랑 거리둬."



곧, 얀붕은 자리를 떴다.

얀진은 넋을 놓고 앉아있다가 귀가했다.

얀순은 손톱을 물어뜯으며 다음 기회를 노렸다.



[다음날]


"얀붕아아아아아!"


/퍽!/


"아얏!"


"너 내가 주위에 민폐끼치지 말랬지."


"우응...그치만... 이렇게 안하면 나 안봐주잖아?"


"얘가 어디서 또 이상한걸 배워왔어..."


"네가 어제 보던 인방에서 봤는데?"


"....."


"......."


"........."


"음.... 이제 사귈래?"


"뭘 어떻게 어떤 맥락에서 그말이 튀어나온거야?"


"어.... 침묵은 긍정! 침묵 두번은 초 긍정!

고로 얀붕이는 나를 받아들여주는거다!"


"하, 미치겠네 진짜아아아아!"


오늘도 얀붕과 얀순의 코미컬한 나날은 계속됩니다.

~~~~~~~~~~~~~~~~~~~~~~~~~~~~~~~

얀붕이가 얀순이 싫어하는 이유는 별거없고

단순히 서로 나이가 어리니까 어른이 되면

받아주려고 얀순이 피해다니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