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제메니스트

에스파 안드레아스



세인 바네사


[4편] 전쟁에서 시작된 관계 - 얀데레 채널 (arca.live)

[3편] 전쟁에서 시작된 관계 - 얀데레 채널 (arca.live) 

[2편] 전쟁에서 시작된 관계 - 얀데레 채널 (arca.live) 

전쟁에서 시작된 관계 - 얀데레 채널 (arc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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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이 좀 늦네요......"


사람이 분비는 거리를 그저 목적 없이 쳐다보는 안나가 쓸쓸한 모습으로 그가 돌아오길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왜 이렇게 늦는걸까요....."


마치 주인을 기다리며 외로이 집을 지키는 강아지 처럼 애처롭게 느껴질정도였다.


그가 어떤 처지에 놓인지도 모른체 그저 서글픈 표정으로 하늘을 올라다보며 그를 기다리고만 있지만....


"큰 일이야...."


세인의 분위기는 너무나도 참담했다....


세상에서 자신들을 궁지로 몰아 넣을 일은 거의 존재 하지 않았기에 대부분의 황족들의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평화롭고 여유로웠지만 이번만큼은 아니였다.


"세인님...? 왜 그러시는거에요?"


"지금 빌이 위험해...."


이를 아득 갈며 인상을 쓰는 세인의 표정에 안나는 몸이 흠칫 떨어버린다.


"뭐라고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건데요?!"


당장이라도 이성을 상실할것만 같이 다급하고도 초조한 목소리와 떨리는 동공이 지금 그녀의 심정을 고스란히 알려주고 있다.


"진정해.... 나도 당황스러우니까...... 이걸 봐바..."


그러면서 세인이 손 위로 하얀 구체를 생성해나간다.


"이건 그의 의식 상태와 연결해논 구체야..... 평상시는 하얀색을 띄웠다가 그가 잠을 청하는 등에 천천히 옅어진 의식은 검은색.... 하지만 누군가에 의해 강제적으로 의식이 끊겨버렸다면 빨간색을 띄어..."


안나는 세인의 손 위에 있는 구체의 상태를 보고 기겁하여 입을 틀어막고 말았다..... 아까 말한것 처럼 구슬 상태는 지금..



"빨간색....."


붉은 빛을 사방에퍼져나고 있었다....


그렇다면 빌은 지금 누군가의 의해 강제적으로 기절한 상태라는 것....


"빨리 따라가요....!"


그런 말을 내뱉은체 곧장 빌이 들어갔던 골목으로 돌진하는 안나.


"잠깐 기달려봐, 무조건 가는것 보다..... 하... 진짜...."


어쩔 수 없다는듯 한숨을 내쉬고는 그녀를 뒤따라 골목으로 뛰어들어간다.



어느정도 파고들었을까.....


"빌! 어딨어?!"


"그는 지금 기절한 상태야.... 대답을 할리가 없잖아?"


세인은 마법적인 면에선 그 누구보다도 우월할 지언정 체력 면에서는 체격에 맞는지 숨을 조금 거칠게 쉬고 있었다.


슉...!


"윽?!"


그녀의 옆을 지나가는 날카로운 칼날...... 


"누구냐?!"


호령과도 외침과 동시에 그림자 속에선 무언가 스며나오기 시작 했다.


"제국군이 여기 있을 줄이야..... 돌아가면 보안 강화에 대한 서류를 내야겠는걸...."


자신들에게 향하는 날카롭고도 증오스러운 시선과 무기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은체 그저 태평하게 그런 말이나 내뱉는 세인.....



"빌은 어딨어?! 당장 말해!"


"......"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저 무한한 혐오감을 담아 그녀들에게 달려들 뿐이였다.



쿵!



주변 일대를 흔드는 큰 진동과 소음이 울려퍼지고......



"죽어....."


그런 서늘한 한마디와 함께 제국군의 정예병들은 전부 산산조각이 나버리고 말았다.


"힘 조절 좀 해주지 그랬어.... 포로로 잡아서 거래로 시도하거나 심문할 수도 있는데...."


세인이 아직도 그런 한가한 소리를 내뱉지만 그녀의 미소는 너무나 부자연스러웠다.


마치 자신의 나약한 부분을 감추겠다는듯이.....


"대략적인 위치는 알 수 있어..... 구체에는 그런 기능도 있거든."


"정말인가요?!"


"응 서둘러야해..... 속도를 보아하니 차량을 탔어..... 지금 당장 이동 수단을 부를테니까 따라와."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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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게속해서 느껴지는 미세한 진동에 흔들리는 시약을 붙잡으며 몸을 일으킨다.


마지막 기억을 더듬어 보자..... 나는 다름 아닌 정령국에서 우리 제국군의 복장을 봐서 골목으로 따라 들어갔고.....


"크으.....!"


머리가 질끈거린다..... 나는 거기서 원수님을 만났고.... 그리고.....


"일어났어?"


이제 막 생각을 정리하던 와중에 상냥한 목소리가 귓가에 스며든다.


"원수님?!"


그래.... 난 분명 원수님을 만나고..... 내 의사와는 상관 없이 기절당했지.....


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왜 그렇게 놀라하는거야? 우리 본국으로 돌아갈려는 것이 뭐가 두려워?"


"......"


그런 원수님의 말에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뻔뻔함이 아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제국과 정령국은 계속된 전쟁으로 인해 끝 없이 증오하는 사이가 되어버리고..... 


어느 진영이든 상대편의 영토를 밝기 싫어하는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어떻게보면 원수님은 나를 꺼내준 존재..... 고마워해야할 상황이였다.....


"아닙니다....."


"왜 그런 표정을 짓지? 걸리는거라도 있나? 자국에 지은 죄가 있다면 나한테 솔직히 말해줘 내 권한으로 깔끔하게 지워줄 테니까."


"아니 그런게 아니라....."


"설마....."


그 순간 한파가 이 곳에 몰아치는것 같았다....


서늘한 눈빛이 나의 몸을 관통하고 내 몸은 순식간에 얼어붙어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


공포는 사람을 예속 시키는데 더할나위 없는 감정이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제국의 군인들은 이를 모를리 없었다....


손 끝에서 느껴져오는 두려움이 내 몸을 침식하며 신경 하나하나가 곤두세워진다.


"아까 그 정령들이 신경쓰이는거야....?"


끝을 헤아릴 수 없는 공허한 눈동자가 나를 봐라보지만 내가 할 수 있는건 없었다.....


"대답."


"네.... 잘 모르겠습니다....."


명확하게 내 귓가를 파고드는 서리낀 한 마디에 굴복해버리고 말았다.


"잘 모르겠다고....?"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앗다.


"왜 확실하지 않아...? 설마 진짜로 정령들에게 빠져버린거야?!"


지금 내겐 어떠한 구속구도 착용되어 있지 않았지만.... 마치 수 많은 사슬이 내 몸을 휘감아 속박하는것만 같았다.....

 

"아뇨..... 그게 아닙니다..."


"거짓말.... 지금 너의 눈이 진심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


그녀가 강압적으로 내 턱을 어루만지다.


"아무래도 단단히 홀려버린거 같아...... 그 암캐들에게....."


갑자기 분위기가 반전되어 요염한 분위기로 입맛을 다신다.


"워... 원수님...?"


"확실히 깨닫게 해줄게... 너가 누구꺼인지...."


원수님의 얼굴이 점점 내게 다가오고.... 자연스레 입술이 서로 맞닿을려는 순간.....


털컹!


갑작스럽게 전해져오는 강한 흔들림에 주춤거리기 시작 했다.


예상하기론 여긴 아마 차 내부..... 이 정도의 흔들림이 있다는건 외부에서 강한 충격을 받았다는건데....


"하.... 끈질기네....."


그녀가 운전석에 신호를 주자 차는 속도를 줄이더니 이내 정지하게 되었고 그녀가 문 박차며 열어버리자 밖의 햇빛이 몰아치며 눈부심이 찾아온다.


섬광 과도 같은 빛에 익숙해지자 내게 펼쳐진 광경은 광활한 개활지....


이미 정령국을 뜬걸까......


"너네들도 참 귀찮게구네...."


"그를 두고가 그러면 못본척 해줄테니까."


"빌! 거기 있어?! 다행이야....! 무사해서!"


그리고 원수님의 마중편에는 세인과 안나가 그녀를 경계하고 있었다.


세인이 뭔가 나를 물건 취급하는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와주었으니 다행이라 생각해야할지....


애초에 정령국인 제국군을 구하러 온다는것부터 앞뒤가 안맞지만..... 왜 일까... 뭔가 안도감이 드는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태도와는 별개로 원수님은 너무나도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며 적 앞에서 대놓고 등을 보이며 내게 돌아본다.


"빌 조금만 기달려줘, 정령따윈 금방 처리해버리고 올게."


이것은 오만일까.... 아니면 상대가 누군지 생각하지 못한걸까..... 저편에는 다름 아닌 황족이 있다..... 혼자서 백만대군을 상대할 수 있다는 소문마저 퍼져나가는.... 제국에게 있어 재앙과도 같은 그 황족이 당당히 서있었다.


아무리 같은 세력이라고 하지만.... 도저히 승산이 보이지 않는다.


"흠? 생각해보니 내 소개도 안했네 나는 세인 바네사..... 긍징 높은 정령국의 황족.... 너가 내 상대가 될 수 있을거라...."


퍽!


정말 찰나의 순간이였다.


"어....? 내가.... 당했...."


아니.... 그보다도 짦은 시간이였을지도 모른다.


"황족님?!"


비명과도 같이 울리는 안나의 목소리.... 그리고.....


"오.... 황족이라 그런지 내구성도 있다는건가? 명치에 바로 구멍이 뚫리진 않네."


언제 장착했는지도 모를 건틀릿 무기를 끼고는 세인을 과격하여 기절시켜버린 원수님이였다.....


"윽...!"


안나가 뒷 늦게나마 그녀를 인식하고 손을 내뻗을려 하지만...


쿵!


"컥.....!"


천둥과도 같은 굉음과 함께 안나는 바닥에 박히듯 쓰러지고 말았다.


"봐바 빌 정말로 금방 처리했지? 다시 출발하자, 제국으로....."


정말 뜻밖의 결과물이였다....


아니 어쩌면 예정된 결말이였을까....?


아무나 원수를 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휼륭한 도구가 있어도 쓰는 사람이 못나면 처참한 도구가 되버리고 아무리 낡아빠지고 녹슨 무기라도 휘두르는 사람에 따라 최강의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건..... 무기도..... 그 무기를 쓰는 사람도..... 전부 차원이 달랐다.....


같은 제국인 조차 모르는 비밀스러운 기술력으로 무장한 원수님..... 그녀의 역량을 도저히 가늠할 수가 없었다.


"뭐해...? 다시 타지 않고...."


나는 그저 말 없이 차에 올라 탈 수 밖에 없다.... 


"안... 돼...."


".....!"


차에 탈려는 순간 내 뒤에서 간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발.... 가지마....."


애절하듯 들려오는 목소리가 나를 주춤거리게 만들지만....


"빌."


차갑게 들려오는 한마디에 나는 굴복 할 수 밖에 없었다.


안나의 모습은 어땠을까.... 나로선 알 수 없었지만...... 아마 만신창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겠지....


"정령들 따윈 잊어버려 내가 전부 해결해 줄테니까."


차는 다시 속도를 내어 출발하게 되었고.... 나는 그저 묵묵히 그녀의 말에 따를 뿐이였다.


"그리고 제국으로 복귀한다면 내 사무실로 와줘."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원수님이 표정이 불안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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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님은 영창매너가 없다고 ㅋㅋㅋ


이쯤되니 뭔가 얀데레물보다는 좀 판타지 라노벨 느낌이긴 한데..... 딱히 떠오르는 전개가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