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얀데레한테 고백한 날부터 쭉

세상 어느 커플보다 사이좋은 커플이 되어서


하고싶은것 다하고 가보고 싶은 곳도 죄다 가보고

힘들때는 서로 의지해주면서 권태기도 없이


잘 사귀다가 얀데레가 프로포즈 하려고 나 모르게

준비하려던 도중 갑자기 모든 연락 다 씹어버리고


며칠동안 잠수를 타버린 내가 걱정되서 찾아온 

얀데레한테 다른 여자를 집에 들여서 섹스하던중인

내 모습을 보여주고싶다


큰 충격을 받은 얀데레는 아무말도 하지않고 집으로

돌아가서 오랫동안 폐인처럼 지내는거임


나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나와의 추억이 있는 

물건들을 부숴버리지만 미련때문에 다시 어설프게


고치고 다시 부수고를 반복하면서 추억이 담긴 물건들은

뒤틀린 형태로 얀데레의 광기만이 남아있게 되었고


혹시나 싶은 마음에 sns를 켜보지만 내 계정과는 이미

친구해제가 되어있었고 추억이 담긴 사진들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저번에 내 집에서 만났던 여자와

찍은 사진들로 가득차 있었지


동공은 수축되고 버려졌다는 두려움에 바들바들 떨면서

자해를 하거나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혹시라도 나와 만날까봐 두려워


다시 방안으로 돌아와 오랜 시간을 같은 행동들을 

반복하면서 지내다가 결국 내 결혼소식을 보고 

완전히 미쳐버리는거임


하지만 누군지 모를 버러지한테 나를 빼앗길 순 없어서

그날 밤 내 집으로 찾아가 방심하고 문을 열어준 내

허벅지에 칼을 꽃아버리고


힘이 풀려버려 바닥에 쓰러진 나를 보면서


"내꺼내꺼내꺼내꺼내꺼내꺼내꺼내꺼"라고 말하면서


얀데레의 집으로 끌고가서 침대위에 묶어두고


우선 마취를 하지않은 상태로 망치로 발가락이랑

손가락을 모조리 뭉개버리고 


억지로 물을 잔뜩 마시게 한다음 복부를 때리거나 

얀데레가 자해를 했던 칼로 상처를 새겨넣어

'사랑해' 라고 도배해놓고 


온몸이 멍투성이가 되고 내 몸에서 피가 흐를까 

싶을정도로 피를 흘려 정신이 피폐해지고 

반항기가 사라진 나한테 폭력을 멈추고


갑자기 나한테 잘해주기 시작함


맛있는 식사도 갖다주고 상처도 빨리 나을 수 있게

치료해주고 예전처럼 같이 섹스도 하면서 


비록 예전의 모습으로는 돌아갈 순 없겠지만

얀데레와 같이 이런 생활을 이어나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거임


그러다가 정신이 화복되면

예고도 없이 다시 나를 사정없이 부수기 시작하는거지


고통에 몸부림 칠수록 얀데레는 기쁨의 광기에 젖어들어

전보다 더욱 고통스럽고 철저하게 나를 망가뜨림


그리고 나는 조금씩 얀데레가 슬픔에 부수고

고쳐놓기를 반복했던 소중한 물건들처럼 점점 

얀데레의 이상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는거임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