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이 끝난뒤 엔젤라는 관리자의 손을 잡고 

유유히 빠져나갔다.

엔젤라는 관리자의 손을 잡는 것만으로도 매우 기뻣다.

그와 함께 있는것이 어둠속에서 내려오는 한줄기 빛같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라나 그녀는 웬지 모르게 공허한 마음이 들었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인간이 가깝게 만들어진 ai 만큼 감정들이 

프로그래밍되어 있엇고 개중에는 

 집착,탐욕,갈구,질투처럼 부정적인 감정도 포함되어 있엇다.


그래서 일까 엔젤라는 언제부턴가 관리자에게

다가오는 여성직원을 상대로 질투를 하기 시작했다.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복도를 걷던 중 

두 남녀가 깔깔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소리에 엔젤라는

소리가 나는쪽으로 가까이갔다.


"무슨 소리지??"  엔젤라는  황금빛 눈을 깜박거리며

소리가 나는 쪽으로 향했다.


그곳엔 관리자와 여성 직원이 서로 만담을 나누고 있엇다.


엔젤라는 그 모습을 보고 자신을 외면 한체

다른 여성직원과 어울리며 노닥거린 

전 관리자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름다운 황금빛 눈동자는 서서히 검게 침식되었고

생기가 흐르는 눈빛은  차가운 냉기가 흐르는 눈빛으로

변했다.


엔젤라는 이를 바득 바득 갈았다.

"빌어 먹을 년 죽여버리겠어"


엔젤라는 자신의 권한으로 관리자와 만담을 나눈

여성을 즉결 처분했다.


엔젤라는 관리자도 죽여버린뒤 자신도 자살할까

고민 했지만 깔끔하게 포기했다.


귀중한 보물에 오물이 묻었다고 파괴하는 것은

머저리나 하는 짓이니까

 

사건 이후  엔젤라는 관리자와 접촉한 여성직원들을 상대로

처벌을 주기 시작했다.


관리자는 자신의 것이니 건드리지 말라는 

무언의 경고를 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다만 어쩔 수 없이 관리자와 접촉해야 할 경우에는

융통성 있게 자신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허나 수많은 시간을 반복하면서 관리자를 향한 마음은

어느새 독점욕으로 바뀌어


남성 직원들에겐 허가를 내주었지만

여성 직원들에겐 단 한명도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사랑이란 마약에 취한

엔젤라는 더이상 관리자를 모셔야할 상관이 아닌

이성으로 보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엔젤라는 관리자를 향한 사랑과 연모하는 감정이

가면 갈수록 치솟기 시작했다.


엔젤라에게 관리자는 빛과 같은 존재가 아니라

하면 할 수록 더 많은 양을 요구하는  

마약과 같은 존재가 된것이다.


엔젤라는 관리자를 꼭껴앉으며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볼뽀뽀를 하는등 관리자와 단둘이 있을 때는 

사랑에 빠진 순수한 소녀의 모습을 보였지만


허가 없이 관리자와 접촉한 여성 직원은 

처벌이란 명목의 잔혹한 고문을 가해 경고를 주거나

처분탄을 쏘아 즉결 처분하여


관리자가 바라보는 여성은 오로지 자신만 향하도록

하였다.


다만 세피라들은 자신의 허가 없이 관리자와 접촉해도

별다른 문제를 삼지 않았다.


회사에 있어서 직원들은 소모품이지만

세피라들은 그렇지 않으니 예외로 둔것이다.


물론 독점욕이 터진 엔젤라 답게 혹여나 여성세피라가

관리자를 빼앗아 갈까봐 노심초사 하면서 


여성 세피라가 관리자와 접촉할 때면

카메라를 뚫어져라 처다보며 


손톱을 물어뜯으며 몸을 부르르 떨었지만 말이다.


그러던 어느날  커다란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엔젤라가 자신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관리자와 접촉한

여성 관리직을 향해  처분탄을 사용했다.


그런데 처분탄을 맞은 여성 관리직은 회사의 핵심 인력인

고등급 관리직이었고 여성 관리직 주변에는 

저등급 관리직이 최소 5명 이상 잇었다.


고등급 관리직이 자신의 눈앞에서 사망하자 

저등급 인원들은 일제히  패닉에 빠졌다.


"관리자님 이곳에서 내보내 주세요"

"니가 잘못한 거야 내가아니라"


수많은 저등급 관리직들은 

주위의 생명체를 향한 무차별 공격을 가하는 용기패닉


일정시간내에 정신력을 회복시키지 않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변에 존재하는 인원에게 커다란 정신충격을 주는

지혜 패닉


절망과 비탄에 빠진 소리를 복도를 뛰어다니며 부르짓어

빨리 제압하지

않으면 피해가 기하 급수적으로 커지는 절제 패닉


랜덤한 환상체를 탈출시켜

작게는 소규모 인명 손실부터 크게는

막대한 인명피해를 초례하고 최악엔 회사가

터져 버리는 정의패닉을 일으켰다.


하지만 진짜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엔젤라가 처분탄으로 처분한 관리직은

회사에서 성능과 효율의 정점을 찍는 최강 무기 중 하나인

실낙원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회사가 좋아져도

환상체 한테 추출한 무기는 

아주 좋은 성능을 지니고 있기에 매우 소중한 자원이다.


그중에서 

고등급 무기들은 탈출할시 대규모 인명피해를

일으키는 환상체에서 추출했기에

하나 하나가 직원들의 목숨보다 귀중하게 여겨진다.


이런 고등급 무기중에서 최강의 효율과 성능을 지닌것이

황혼과 실낙원이다.


그런 무기를 소지한 중요한 관리직을 

자신의 허가 없이 접촉했다고 처분하여

 귀중한 인력과 재산을 날린 것이다.


자신이 커다란 잘못을 저지른 것을 알게된 엔젤라는

어떻게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껏 쌓은 지식을 토대로 패닉이 빠지지 않은

모든 직원들을 동원했지만


안타깝게도 패닉에 빠진 일부 저등급 

인원이  체력비례 대미지를 주는 고등급 무기와

체력과 정신력을 동시에 공격하는 복합피해를 입히는

고등급 무기를 들고 있엇던터라 


어지간히 제압하는게 까다로웠다.


하지만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다.

수많은 시간을 되감으며 제압과정을 반복한 엔젤라는

지휘를 내려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제압을 하기 시작했고 성공적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


그때 미처 제압하지못한 정의 패닉에 빠진

 저등급 관리직 이 재빠르게 도망쳤다.


정의패닉에 빠진 저등급 관리직은 

현재 회사에 존재하는 

환상체중 앞도적인 힘을 가진  백야의 격리실에 도달해


쇠지랫대를 두둘겼고 강철이 끼익 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문이 박살이나 백야가 탈출했다.


[SYSTEM]


너는 사르킥 사도다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니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저희에게 일러 주십시오 어찌 그런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 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기를 원하시나이까


그가 도날드 사도와 크리스 사도 이둘에게는 

보아너게 곧 우레의 아들이란 이름을 더하셨으며


얀진이 사도가 이르되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업소서

그리하면 좋겠나이다


그가 도날드 사도가 있는것을 보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리라


그성에 벤자민 사도라 하는 사람이 전부터 있어

마술을 행하여 백성들을 놀라게 하여 자칭 큰 자라 하니


스티브 사도가 다른 제자 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같이

죽으러 가자 하니라


베토벤 사도가 대답하되, 당신은 그의 아들이시오,

당신은 임금이로소이다.


와이얼드 사도가 이르되 어찌하여 자기를 우리에게

나타내시고 세상엔 아니하려 하시나이까


이 이후로 누구든지 나를 괴롭히게 하지 말라,

내가 내몸에 그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내가 너희 열둘을 선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중 한 명은 마귀니라 하시니


탈출한 백야는 위의 대사를 한후  관리직 12명을

흰 몸뚱아리에 한쪽 날개가 달린 사도란 

괴물로 만든 다음 중앙 복도로 순간 이동했다.


엔젤라는 매우 당황해 시간을 멈추려고 했다.

-시간을 신뢰하지 마라 너를 내가 지도할 것이다


시간 정지가 통하지 않자

엔젤라는 극도로 당황했다.


-두려워 마라. 너는 내가 함께함이라 

너는 내가 허락할때 까지 나를 떠날 수 없다.


-나를 부인하지 마라. 내가 눈앞에 있는데

어째서 의심하느냐.

나의 이야기는 누구도 모르며 어디에도 없다.


엔젤라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고


자칭 신을 섬기는 사도라 일컷는 괴물들로 변한 

12명의 관리직에게 모든 직원이 사망했다.


결국 엔젤라는 TT2프로토콜을 사용해 시간을 되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