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는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음. 자신은 재색을 겸비하고 있으니 당연히 그 누군가도 자신을 좋아할 거라 굳게 믿고 있었지만, 신이 진흙으로 빚은 한낱 인간과 서로 사랑하게 돼.


사실 천사도 속으론 알고 있었지, 오만하고 그저 보고만 있던 자신과 달리 그 진흙탕은 솔직하게 자신이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을 밝히고 다가갔으니깐. 천사는 속이 쓰려 온갖 재난과 곤경은 자신이 좋아하는 그 사람과 진흙탕에게 처해서 자신이 차지할려고 하지만, 오히려 그 둘은 역경을 거치며 서로에게 의지하고 사랑의 깊이를 더해가는 거지.


결국 참다못한 천사는 스스로의 날개를 떼 인간과 다름없는 존재가 되고, 그들에게 직접 다가가 자신만의 온전한 사랑을 얻을려고 하는 거고.


아니면 반대로 천사와 누군가는 매우 친한 친구였지만 어디선가 굴러온 진흙탕 때문에 서로의 시간이 점점 줄어들어서 질투한다는 거거나.


그러니깐 얼른 누군가가 이걸로 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