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쟝 얀순이는 청춘답게 사랑에 빠졌지


같은 반 남자앤데 와꾸도 반듯하고 성격도 적당히 장난기 있으면서 선은 안넘는 인싸형이라 맘에 쏙 들었어


하지만 그런 애면 당연히 인기도 많았지


얀순이가 본 얀붕이 여사친만 5명은 되는데다 서로 같이 놀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얘기도 나누고 누가봐도 썸 각 잡는 애들도 한둘씩 보였거든


얀순이도 그럭저럭 말은 텄지만 어디까지나 반 친구니까 아는 체 한다 정도 수준밖에 안되었고 이대로 가다간 경쟁자들한테 뺏길게 틀림없었어


어떡하지 어떡하지하고 거울과의 진중한 토론을 걸친 결과 얀순인 기가막힌 방법을 찾아넀지


그건 바로 얀붕이 여사친들과 친해져서 개들이랑 자기가 놀러다니는거야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얀붕이가 여사친들이랑 어울릴 기회가 줄어들거고 여사친들은 자기랑 친해졌으니 굳이 이성친구보단 더 편한 동성친구를 만날 거라는 계산이었지


그렇게 얀순이는 주변 여자애들한테 친절하게 굴고 가끔 매점도 쏘고 화장실도 같이가고 같이 공부하자 할때 가주고 좀 많이 친해진 애는 고민 상담도 해주면서 작업을 펼쳤지


그렇게 몇달 지나 정말로 주변 여자애들이랑 완전히 친해져서 기프티콘 주고받고 학교에서 항상 같이다니게 되면서 하하 멍청한 년들 내 흉계에 걸렸구나 하고 좋아라 했지


근데 얀순이는 능지처참 여고생쟝이었어


그렇게 친해지다보니 얀순인 어느새 반의 인싸가 되어있는거야


다른 반 여자애들이랑도 엄청 친해지고 같은 반 여자애들 집에서 밤새 놀기까지 할정도였어


그러다보니 오히려 자신이 얀붕이랑 멀어지다니 호에에엥 하면서 다시금 거울과 토론을 시작하는


얘기 그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