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09지역의 지휘관이 교체됬다는 소식이 들렸다..

전 지휘관이라는 놈이 인간이하의 쓰레기인건 알고있었으니까

그래도 지휘는 좀 하던놈이었는데...

아무튼 지금 새로온 지휘관에 대한 정보는 얻어놔야 편하겠지..

잠깐...저..지휘관... 밀심..??

그럴리가 없었다... 나비사건 이전에 경비원으로 일했던..그 

밀심이 맞는건가..?? 그때당시 근무하던 경비원은 전부 죽였다고 생각했다... 명령이었으니까...

그저 내가 수없이 죽인 인간중에 밀심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과거 밀심..이자는 인간측에서 상당히 상냥한 쪽이었다..

경비원으로 근무하면서 우리를 감시하는 역할도 겸하긴했지만

고위 간부들 몰래 우리들에게 자유를 이따금씩 보여주기도했다

위치상 건물을 나갈수 없었지만 주로 야간에 발코니나 옥상같은 곳에서 커피나 차를 타주면서 시간을 보낼수있게 해주었다..

나비사건당시 밀심이 죽었다고 생각했다..처음엔 그냥 인간일뿐이라고 합리화했다... 하지만 건물을 돌아다닐수록 그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고통스러웠다..그런그가 그리폰의 지휘관이라니... 다행스러우면서도.. 고통스러웠다..

엘리사님에겐 말하지않았지만... 언젠가 말은 해야겠지..

그날부터 몰래몰래 그를 관찰했다...

인간이 버틸수 있을가 싶을 정도로 야근하고 몸을 혹사 시켰다... 심지어 그3인방(M4,AK-12'UMP45)은 그를 괴롭히고 구타했다..(편의상 3인방이라 부릅니다) 심지어는 피를 토할정도로 구타했다...난 이때 딱한번 철혈소속이라는게 증오스러웠다... 그를 구할수없다는 그 사실 하나로 내 모든삶을 부정하고싶었다.. 다행히 보급관으로 보이는 소녀가 신고를 했고 다행스럽게도 살았다고 한다...분명 이름이 카리나였지...저 소녀만큼은 죽이지 않겠다 생각했다... 생각...생각..???

난 전술인형이다.. 어떤 감정도 품지 않으리라 생각했다...하지만 마음속에 있는 이 소프트웨어 오류는 무엇인가.. 뜨거우면서도 슬픈 이기분은 무엇인가...이 기분이..소유욕이라는 오류인가

난 생각했다 S09지휘부를 공격해 그를 데려오겠다고...

하지만 공격당일날 그는 보이지 않았다... 아니.. 그 어느 지역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나중에 알았는데 그는 사직서를 내고 그리폰을 그만 둔것이다..

한편으론 다행이다 생각하면서도 S09지휘부를 보니 짜증이 났다.. 지금이야 말도 안되는 이유지만 나는 사적인 감정으로 공격을 명령했다 일부러 1시간씩 주기를 두면서말이다...

그리고 며칠뒤 난 시내에 나갔다.. 주기적으로 차를 사는것도 있지만 가끔씩 변장하고 쉬러 간다..

주로가는 찻집에 들어가서 얼그레이 차를 마시고있었다..

그순간 밀심과 헬리안이라는 인간이 들어왔고..

난 조용히 지켜보았다.. 대략보아하니 복직요구였다..

그라면 안하겠지 싶었다..그런데...복직을 받아들였다...

왜?!?? 어째서?? 자신을 괴롭힌 놈들을 용서라도 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무렵 밀심의 조건을 듣고 내심 안심했다..

물론 그가 다시 그리폰에 들어갔다는것은 다시금 적군이 됬다는거지만 그래도 그는 3인방을 용서하지 않았다.. 그리고 떠나가는 그의 품속에서 난 익숙한 물건을 보았다..

철혈공조공단 출입증...아직도 가지고 있는건가...??

아직도 철혈에 대한 애증이 있는건가... 난 서둘러 그를 뒤쫒기 시작했다.. 지금이라면...그를 철혈로..포섭할수도...있지 않을까..

그리고 옛날처럼...같이 차를 마시면서...이번엔 소프트웨어 오류라 칭한 내 마음을 전달할수 있을까..??

전술인형으로서 가질수없는...없어야하는 이 감정이 폭주하는것을 느끼며 난 밀심의 어깨에 손을 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