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다크 판타지 배경으로 어릴적에 얀붕이와 얀순이는 사악한 사교의 산재물 혹은 노예로 같이 사육당하고 있다는걸로 시작해.

 

그나마 친구 혹은 동지라고 있는 동년배 노예들은 차라리 죽여달라고 정도로 잔인한 실험과 악신을 위한 재물로 희생된지 오래고, 광기에 휩싸인 교주들과 악의 가득한 간수들이 얀순이와 얀붕이가 아는 서로를 제외한 유일한 인간이었어.

 

당연한 말이지만 그저 대여섯살 먹은 아이가 혼자 버티기에 너무나 잔혹한 환경이었지.

 

그래서 얀붕이와 얀순이는 서로를 의지하기 시작해. 처음에는 순수한 관계였지

 

오랜 노동과 간수의 호통에 지쳤을때 서로가 울어줄 있는 어깨를 빌려주는 그런 깨질듯이 불안하지만 순수한 교감.

 

그러나 그들 주위에 악인만 넘쳐서일까 아니면 계속되는 실험과 강림의식에 여파였을까

 

얀붕이와 얀순이는 서로를 제외한 누구에게도 가치를 찾을 없게 됬어. 그들이 살기위해 너무나 당연하게도 신입 노예를 이용하고, 점점더 악신의 교리에 감화되어 눈에는 광기가 차오르기 시작했지.

 

그러던 어느날,  얀붕이와 얀순이가 감금되어있는 비밀 성지에 악신의 침공을 막아내기 위해 모인 결사대가 공격을해와.

 

고성과 그리고 시체와 철이 부딪히는 소리가 가득한 혼란속에 얀붕이와 얀순이는 서로 떨어지게돼.

 

얀순이는 사교의 잔당에게 끌려가고, 얀붕이는 결사대의 일원 하나가 구출해 낸거지.

 

결사대의 구출된 얀붕이는 결사대 사이에서 뜨거운 토론의 대상이됨.

 

성격도 나쁘고, 구해줬는데 고맙다는 말도 안하고, 잔인한 성정에 가끔씩 느껴지는 소름끼치는 사기 까지.

 

흔히 말하는 어린아이지만 살려두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는 거였지.

 

그렇게 얀순이의 이름을 부르며 참수되기 직전에 자신을 구원해준 결사대의 일원인 노기사가 그걸 막아.

 

마치 누더기처럼 크기도 색상도 재각각인 갑옷 부품을 이어붙인 갑주를 입은 기사는 자신이 책임지고 얀붕이를 키우겠다고 하지.

 

그렇게 탈주하고 얀순이를 찾으려고 하는 얀붕이를 억지로 줘패면서 종자로 삼은 둘은 서로 여행을 떠나.

 

처음에 얀붕이는 누더기 기사를 잡아 죽일정도로 싫어해. 툭하면 반항하고, 먹는 스프에 독을 타려고하고. 얀붕이 입장에서는 누더기 기사는 그가 얀순이를 찾으러 가는걸 방해하는 장애물이였으니까

 

하지만 백전노장인 누더기 기사는 얀붕이의 계략따위는 전부 꽤뚫어보고 느리지만 확실하게 얀붕이에게 세계를 보여줘.

 

어둠침침한 동굴이 아닌 생기가 넘치는 초원

 

절망으로 절여진 죽여달라는 애원이 아닌 혹시 좋아하냐는 누더기 기사의 웃음소리

 

고통과 분노는 그렇게 덧없으며 잔잔하고 어이없을정도로 단순한 시간의 산들바람에 조금씩 조금씩 사라져갔지.

 

스카이림 파써낙스처럼 자신의 사악한 본성을 거부하고 인간을 보호하듯이 얀붕이 또한 노기사의 가르침을 받으며 어렸을 어두움을 기억에 묻은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해.

 

얀붕이는 어릴적 트라우마가 자신에게 채운 족쇄를 거이다 끊어내는 성공하지만 유일하게 얀순이에 대한 기억이 그를 붙잡고 있어.

 

다른 유년기의 기억들과 다르게 유일하게 자신에게 희망을 기억이기도 했고, 분노와 공포로 점철된게 아닌 애정과 얀순이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였으니까.

 

그러던 어느날 누더기 기사와 함께 도시에 자신이 몸을 담았던 교단의 잔당이 사악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

 

하지만 사교의 사악한 의식은 이미 시작됐고 도시는 사기가 줄줄 새어나오는 악몽의 한편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지.

 

압도적인 사기에 아무도 접근을 못하던 그때, 어릴적 갖은 실험과 의식에 참가해서 사기에 대한 감응력이 높은 얀붕이가 도시안에 들어가서 정찰을 하기로해.

 

시체 썩은내와 그리고 사기가 드리운 검은 그림자 투성이인 도시 안에서 얀붕이는 풍경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결함과 순수함을 상징인 하얀색 드래스를 입고 있는 여인을 보았지.

 

아니 어떻게 보면 어울렸어. 여인이 입고있는 하얀색 드래스에서 나오는 흰색은 본디 보여야할 신성함대신 창백한 냉혹함과 비정함만을 내뿜고 있었으니까

 

한참 여인을 쳐다보던 얀붕이는 순간 그녀를 어디서 기억이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리고 눈치채는거지. 그녀가 누구인지.

 

시간이 많이 흘러 더이상 어릴적 더럽고 헤진 옷을 입은 꼬마가 아닌 어딘가 퇴폐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여인이 되버린 얀순이.

 

얀붕이는 본분도 잊은채 멍한 목소리로 그녀를 불러. 그리고 얀순이또한 단번에 얀붕이를 알아보고 미소를 지우며 달려오지.

 

그렇게 서로 진한 포옹을 나눈 얀붕이와 얀순이.

 

얀붕이는 서둘러 얀순이를 안전한 곳으로 데리고 가려고해. 하지만 얀순이는 움직일 생각을 안해. 오히려 얀붕이를 감싸온 희디 팔에 좀더 힘을 주면서 더이상 떨어지지 않겠다는 듯이 얀붕이를 가까이 세게 끌어 안는거지.

 

그리고 얀붕이에게 뭔가 보여줄게 있다면서 그를 도시 중심부로 데려가. 얀붕이는 내키지 않았지만 결국 그녀의 손길을 거부하지 못해. 겨우 만난 얀순이의 손을 놓으면 다시는 만나지 못할 같으니까.

 

그리고 도시 중앙 광장에 도착한 얀붕이는 충격을 받게 .

 

없이 많은 사람들. 평민, 귀족, 아이, 노인, 경비대, 사교도 할것 없이 수많은 시체로 이루어진 시체의 홀이 그를 반겼으니까.

 

그리고 중앙에 마련되어있는 살점과 뼈로 만들어져 있는 의자 2.

 

얀순이는 의자 하나에 앉은다음 얀붕이에게 이리 오라고 손짓을 .

 

그러면서 말하는거지.

 

얀붕이가 떠난 이후 너무나 괴로웠다고.

 

처음에는 얀붕이가 자신을 버린것 같아 너무 화났고

 

그리고는 깨달았다고 말하는거지. 힘이 없기에 그렇게 된거였다. 자신이 강했다면 사교도건 결사대건 전부 죽여버리고 영원히 얀붕이와 함께 였을게 분명하니까.

 

그래서 얀순이는 힘을 길렀어. 예전에는 거친 사교도들의 손에 이끌려 억지로 참가했던 실험과 의식에 미소를 지으며 참가하며 자신의 힘을 기르고, 힘을 바탕으로 교단에 자신만의 파벌을 만든거지.

 

그리고 오늘. 사교를 위한 도시의 인구를 전부 희생양으로 삼는 대규모 희생 의식을 계획하면서 자신을 거스르는 파벌을 모두 한자리에 모으고 그들을 전부 처리해버린거지

 

예전 자신에게 무자비한 고문을 가했던 기성시대 사교도 간부를 위한 복수도 할겸 드디어 교단의 주인이되어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권력을 가진걸 기념할겸 희생양들을 이용해 언젠가 얀붕이를 찾아 함께할 권좌를 만들며 그녀만의 비틀린 소꿉놀이를 즐기고 있을때,

 

기적처럼 얀붕이가 자신 눈앞에 등장한거지.

 

그렇게 얀순이의 광기넘치는 비사를 들은 얀붕이는 자신의 몸을 한겨울 냉기처럼 싸고드는 소름을 느끼며 방울의 눈물을 흘려.

 

얀붕이가 그렇게 사랑했던 얀순이가 이렇게 망가져 버렸으니까.

 

얀붕이는 자신에게 유혹적으로 손을 뻗으며 옆자리에 앉으라고 유혹하는 얀순이를 봐라봐. 그리고 추억을 회상하지.

 

그리고 다짐해. 누더기 기사가 자신을 갱생해준것 처럼 이번엔 얀붕이가 얀순이를 구해줄 차례라고.

 

그렇게 얀순이에게 천천히 조심히 말을 걸기 시작해.

 

누더기 기사 이야기를 하며 그가 자신을 어떻게 도와줬는지 그리고 얀순이도 자신처럼 구원받을 있다고 일단 자신을 믿고 결사대에 같이 가자고 불안감 가득찬 가슴을 진정시키며 말해.

 

하지만 누더기 기사를 처음 만났을때의 자신처럼 아니 보다 훨씬 뒤틀려 버린 얀순이에게 씨알도 먹히지 않았어.

 

오히려 얀붕이가 자신을 잊고, 행복해하며, 자신 이외에 남을 위해 희생하고 고통스러워했던 이야기를 들은 얀순이는 분노에 휩싸이지

 

그녀만의 얀붕이를 결사대 놈들이 누더기 기사가 빼앗았다고.

 

그리고는 얀붕이에게 말하는거지. 걱정말라고. 결사대원놈들이 더럽힌 얀붕이의 영혼을 정화해서 어렸을적 사교의 은거지에서 오로지 서로만을 의지하던 시절에 순수한 얀붕이로 돌려주겠다고 하면서 말이야

 

당연한 얘기지만 얀붕이는 책임감을 느끼며 얀순이를 막으려고해. 그러나 상대도 되지 않고 얀순이의 손짓 한방에 나가떨어진 얀붕이는 사지가 뒤틀린채 얀순이의 품에 안긴채 그녀가 준비한 옥좌에 눕혀져.

 

그리고는 얀붕이를 자신처럼 만들어주겠다고 하면서 얀붕이에게 입을 맞춰.

 

그와 도시 전체를 휩싸고있던 사기가 얀순이의 몸을 매개로 얀붕이 몸에 쑤셔박혀지기 시작하는거지.

 

사기가 주는 그릇된 충족감과 요염하게 얀붕이의 입안을 희롱하며 마치 영혼까지 만져지는듯한 얀순이의 혀를 느끼며 그렇게 부들부들 떨고 있을때.

 

누더기 기사가 이변을 눈치채고 얀붕이와 얀순이가 있는곳으로 뛰어와.

 

누더기 기사의 특이한 행색을 얀순이는 단번에 그가 얀붕이가 말한 기사임을 눈치채고 얀붕이가 보는 앞에서 그를 찢여죽이려고해.

 

그만 죽으면 얀붕이게 가장 영향을 미친 사람은 자신이 될테니까.

 

그러나 누더기 기사를 비루한 행색과 다르게 결사대에서 손에 꼽히는 실력자였고 믿을 없을만큼 강해진 얀순이와 호각을 이뤄.

 

하지만 누더기 기사에게 가장 중요한건 눈앞에 있는 얀순이를 죽이는게 아닌 사기에 휩싸여 자신을 잃어가는 얀붕이를 구해내는 거였지.

 

이미 잡힐듯 안잡힐듯 자신을 농락하는 누더기 기사에게 끝없는 질투와 분개심을 느낀 얀순이는 무리해서 기술을 사용해.

 

노련한 누더기 기사는 틈을 노려 얀순이를 지나 얀붕이를 옥좌에서 떨어트린 그를 데리고 도주하기 시작했지.

 

그러나 이미 늦은 같았어. 얀붕이에 몸은 이미 얀순이의 사악한 주술과 사기로 가득찬 뒤였고, 지금이라도 제대로된 갑옷좀 맞추고 다니라고 말할것 같은 제자의 입에서는 얀붕이의 피곤한듯한 목소리가 아닌 짐승의 울부짖음이 흘러나고 있었지.

 

얀순이는 뒤에서 얀붕이를 돌려달라며 미친듯이 따라오고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

 

누더기 기사는 온힘을 다해 얀붕이가 마기에 저항할수 있도록 자신의 힘을 얀붕이의 몸에 불어 넣고 그가 가장 아끼는 최근에 얀붕이가 선물해준 양머리 장식이 딜린 투구를 얀붕이의 머리에 씌운뒤 그를 멀리 결사대가 있는 방향으로 던져버려.

 

이제 힘도 거이 사라지고 굉장히 지친 노기사는 얀순이를 막기위해 그리고 제자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불사르며 얀순이와 대치하지만.

 

결국 얀순이의 귀기어린 손톱이 노기사의 사지를 찢어버리고 말았지. 그러나 노기사의 반격에 심한 부상을 입고 힘도 상당부분 소모한 얀순이는 멀리 다가오는 결사대때문에 혀를 차며 지금은 물러나기로해.

 

그렇게 도시에서의 사건은 일단락되고 얀붕이는 결사대 본진에서 정신을 차려.

 

그러나 일어난 얀붕이를 반겨주는 잔혹한 현실이었어.

 

미쳐버린 얀순이, 자신을 지키기위해 순직했다는 누더기 기사, 그리고 이제 몸에서 사악한 사기를 뿜어내는 자신을 불신하듯이 바라보는 결사대원들.

 

무엇보다 자신이 기절한 침대 탁자에 공허하게 놓여있는 스승의 투구. 그리고 바이져뒤로 많은 눈길이 그를 바라보았어.

 

뒤틀린 애정 가득한 얀순이의 검은 . 미안한듯이 자신을 바라보는 누더기 기사의 파란 . 그리고 많은 가지각색의 결사단원들의 의심어린 .

 

결국 얀붕이는 부상으로 가득한 그의 몸을 이끌고 침상에서 일어나.

 

스승의 투구, 자신의 , 그리고 필요한 생필품 몇가지를 챙긴 그는 도망치듯 결사대의 본진에서 나오는 거지.

 

한참을 걸었을까 혼란스러움과 죄책감에 휩싸인 얀붕이의 발걸음은 타오르던 태양이 지평선을 넘어가기 시작했을때야 멈췄어.

 

육신에 피곤함과 정신적인 한계를 느끼며 결국 초원에 멈춰선 그는 기절하듯이 쓰러져.

 

그리고 이윽고 밤하늘을 이불삼고 초원의 풀을 배게삼아 이제는 혼자가된 야영지에서 잠을 청해.

 

, 꿈속에서 얀순이의 목소리가 들려와.

 

알고보니 도시에서 얀순이는 단순히 자신에 몸에 사기만 주입한게 아니였어. 얀순이의 의식 일부를 의식해서 얀붕이가 의지가 약해지면 언제든지 얀붕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할 있도록 안배해둔거였지.

 

미친듯할 절망감에 휩싸인 얀붕이는 울면서 얀순이에게 물어.

 

노기사를 죽였냐고. 우리는 예전처럼 지낼 없는거냐고. 모든게 있을 같았는데, 다들 행복해 있었는데 그랬냐며 애처롭게 울며 절규하는거지.

 

하지만 얀순이는 그에게 비정하게 대답해.

 

바뀐건 얀붕이라고. 예전에는 오로지 얀붕이와 그녀 둘만의 세계에서 행복했는데. 같잖은 정의감에 휩쓸려 그녀와 함께한 시간을 잊으려했고 감히 빈자리에 다른이들을 채워넣었다며.

 

그렇게 절망해 있는 얀붕이를 얀순이의 허상이 달콤하게 속삭이는거지.

 

아무리 자신을 거부해도, 이미 자신의 씨앗이 뿌려진 이상 거부할 없을거라며. 앞으로 차근차근 하지만 확실하게 얀붕이를 자신이 기억하는 어릴 얀붕이로 타락시키겠다고 말해.

 

말은 들은 얀붕이는 결국 결심을 . 자신의 친구는 이제 괴물이 되어버렸고 자신이 누더기 기사의 유지를 이어 얀순이를 막아 세상을 지키겠다고.

 

그렇게 결사대를 떠나 혼자서 고난한 여행을 떠난 얀붕이에게 시련을 내리고 유혹하며 서서히 얀붕이를 굴복시키는 얀순이를 보고싶다.

 

 일부로 위험해 빠뜨려 얀순이가 주는 강력한 사기에 의존시킨 다던가.


다크 판타지 특유의 쓰래기 같은 인간군상을 만나면서 절망하는 얀붕이의 사명감을 점점더 갉아먹는 얀순이의 매도


그리고 절망한 얀붕이 앞에 실채로 나타나 위로해주겠다면서 중독될것 같은 착정섹스 해주는 그런 얀순이.


단순히 사지 절단하고 감금하는게 아니라 그렇게 방치형 얀데레처럼 얀붕이가 스스로 굴복하게 유도하는 얀순이 보고싶다. 이말이야.


누가 좀 써주면 안됨?

 


내가 상상한 얀순이 이미지 참조용 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