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붕이랑 얀진이는 지역에서 유명한 선남선녀 커플이였음


아주 어릴 적부터 사겨온 둘은 질릴만도 했는데 여전히 꽁냥꽁냥거리면서 지내왔음


근데 그 꼴을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여자애가 하나 있었음


바로 부잣집 딸내미 얀순이


얀순이는 어릴 적부터 얀붕이를 좋아했는데 얀진이가 먼저 고백해서 뺏어간거야


피눈물 흘리면서 얀붕이랑 얀진이랑 붙어다니는 모습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지


그러다가 얀순이의 인내심이 뚝 끊겨버리는 사건이 온거야


바로 얀붕이랑 얀진이가 1월 1일 되는날 같이 술 마시기로 한거지


얀붕이이랑 얀진이는 섹스는 성인이 되는날에 하자고 서로 첫경험을 아껴두고 있었지


상식적으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진 남녀가 술을 마시면 뭐하겠어?


모텔로 가서 생식활동을 하겠지


그걸 알아챈 얀순이는 도청장치를 귀에서 뺀후 조용히 눈을 감고 심호흡후 


잠시 명상을 가졌어


그리고 내뱉은 말은


"얀붕이 아다는 내꺼야"


1월 1일 얀진이와 얀붕이는 시내에서 만나 데이트를 즐겼어


영화관도 가고 레스토랑도 가고 같이 오락실도 갔어


그러다가 어둑어둑해지자 둘은 약속한대로 술집으로 가서 술을 들이켰지


한 몇병을 마셨을까? 얀붕이와 얀진이는 점점 눈이 풀리게 됐어


둘은 취기가 올라오자 잠시 입을 다문후 약속이라도 한거처럼 일어서서 모텔로 직행했지


그게 서로의 마지막인줄 모르고 말이야


다소 어둑어둑한 골목을 지나는 순간 둘의 뒷통수에 무언가 묵직한게 날아들어왔고


둘은 그대로 어딘가로 끌려갔어


얀진이가 눈을 떴을때 보인건 두꺼운 유리막 너머에 벗겨진 채로 누워있는 얀붕이와 


고혹적인 표정을 짓고있는 얀순이였어


얀진이는 바로 사태를 눈치채고 울부짖으면서 얀순이에게 소리를 질렀지 그러자 얀순이는 제안을 하나해


"지금부터 내가 얘 존나 따먹을건데 얀붕이가 한발 싸기 전에 콘돔 사오면 다시 너한테 얀붕이 돌려줄게"


얀진이는 그래도 사정 안하면 아다 떼인건 아니야...라면서 허겁지겁 가까운 편의점으로 뛰어갔어


얀붕이를 구출하겠다는 생각 아래 숨이 턱 밑까지 차올라도


중간에 돌에 걸려 넘어져도


심지어 무단횡단을 하다가 차에 치여도 바로 벌떡 일어나 콘돔을 사려갔어


그렇게 콘돔을 사고 돌아온 얀진이 앞에 벌어진 일은


아흑...거리면서 신음을 내뱉고 있는 얀붕이와 가랭이 사이에서 걸쭉하고 하얀 무언가가 뚝뚝 떨어지고 있는 얀순이였어


털썩 주저앉은 얀진이 얼굴에 대고 얀순이는 이렇게 말했지


"아 왔냐? 근데 좀 늦었네"


라면서 자기에게 완전히 넘어가 한번만 더 하자고 조르는 얀붕이와 천천히 입 맞춤을 했어



퇴고 안해서 병신같음 ㅎㅎ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