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설정입니다,,,


1. 김연오 - 23세 대학생 군필


연주의 과외선생, 연주가 자신을 좋아하고 집착 한다는 걸 알고 있으며 그것을 능글맞게 이용하는 남자

연주를 좋아하긴 하는데 장난을 쳤을 때 연주의 반응이 너무 재밌어서 밀당중



2. 이연주 - 19세 고등학생 


소프트얀데레

사실 하드 얀데레적 망상을 하지만 쫄보라 실행에 옮기지 못함

선생님의 물건(하찮은것들)을 훔쳐서 보관하거나 냄새를 맡는 행동이 취미

쫄보+과대망상

마음을 먹고 연오를 협박하려 하지만 쫄보라서 연오가 강하게 나오면 땀 뻘뻘 흘리며 죄,,송,, 하고 쭈구리가 되는 타입

혼자서 착각하고 연적이라 생각하는 효주에게 나쁜 짓을 하려고 하지만 쫄보라 못함

가족에게만 강한 방구석여포

이런 짓을 했다가,, 경찰에 잡혀가면,, 연오오빠를 못 보는데,,,아이고,,, 라는 식의 과대망상으로 자기가 자기 발목을 잡는 타입



3. 김효주 - 23세 대학생 연오의 동기 (등장 할 수도 안 할 수도)

연오와 매우 비슷한 성격으로 인하여 서로 장난치는 대학 내 절친

우연히 연주를 알게 되었고 연오와 같이 연주를 놀려 먹는 맛이 일품 이란 것을 깨닫고

연오에게 연심도 없으면서 좋아하는 척을 하여 연주를 놀려 먹음

그래도 내심 연주를 응원하긴 하는데 장난기를 주체하지 못하여 방해 아닌 방해를 하는 중



여기까지가 설정이고,,,


4컷만화 일상물 느낌의 옴니버스같은 구성으로 글을 써보고싶어서 한번 써봅니다,, 글은 처음써보는거라,, 양해를 구합니다,,,




1.



연주의 집은 어디서나 찾아볼수 있을법한 아파트였다.

연오는 어느새 세달째 찾아가는 연주의 집 앞에서 벨을 눌렀다.

'띵동'

"오빠!! 지금 바로 문 열게요!"

벨이 울리기도 무섭게 안에서 들리는 목소리, 그리고 바로 문이 열렸다.

"아, 안녕하세요.. 헤헤.."

안에서 나온 것은 연오의 과외학생 연주였다. 적어도 1년은 자르지 않은 것 같은 긴 생머리, 똘망똘망한 이목구비. 

매우 귀엽다고 이야기할 만 한 연주였지만 한가지 흠이 있었다.

'침만 흘리지 않으면...'

연주는 입을 헤 벌리고 그 입에서 침이 흐르는 것도 모른 채 그저 연오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침은 좀 닦고, 선생님 들어가도 될까?"

"네? 아,, 네! 들어오세요..!"

자기도 몰랐는지 침을 허겁지겁 소매로 닦고선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연주.

연오는 그런 연주를 보고 귀엽다고 생각하며 연주의 집 안으로 들어섰다






2.



'저건 내가 빌려썼던 수건이고, 저기 빼꼼 튀어나온건 내가 깜빡하고 놓고갔던 겉옷인데..'

연오는 자신의 물건들을 어설프게 숨겨놓은 연주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것을 보고있었다.

"오, 오빠.. 거긴.."

무언가를 말리려는 연주, 그런 연주를 놀려먹고 싶은 연오는 넘어지는 척을 하며 겉옷을 서랍에서 꺼내버렸다.

"응? 이거 내가 저번에 놓고갔던거 아닌가?"

알면서도 능글맞게 연주를 보며 물어보는 연오,

"아, 아니.. 그러니까 그게..."

머뭇머뭇 말을 더듬는 연주, 혼잣말의 방향이 이상한 곳으로 틀어진다.

"이러다가.. 오빠가 나를 싫어하게되면.. 그건 싫어! 그렇다면 기정 사실을 만들던가.. 그래.. 오빠도 나의 육감적인 유혹엔 넘어올수밖에..

하지만 그러다가.. 잘못되서 오빠가 날 미워하면.."

"다 들리는데?"

"히익!"

당황한 연주를 의자에 눌러 앉히고 연오는 말했다.

"자자, 공부하자. 수능이 얼마 안남았잖아?"

"에..? 엣?"

연주의 당황하는 표정을 본 연오는

'이 맛에 놀려먹지.'

매우 만족했다.








3.



과외가 끝나고 연오가 자신의 보물을 되찾아 돌아간 뒤, 연주는 망상에 빠져있었다.

"오늘도 오빠랑 한층 더 가까워졌어.. 이대로면 곧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흐헤헤.."

"이연주!! 밥먹어!!"

거실에서 들려오는 어머니의 목소리, 자신의 착각이 절반인 망상이 방해받은게 짜증났지만 

어머니의 헥토파스칼 킥이 무서웠던 연주는

"아씨.. 네!"


하고 밥을 먹으러 나갔다.



"모의고사는 잘 봤고?"

대뜸 물어오는 어머니,

"그런건 상관없엉. 난 오로지 연오오빠랑 결혼만 하면 되니까.. 악!!"

입에 밥을 넣은채로 헛소리를 늘어놓는 연주의 등짝을 풀스윙으로 내려치는 연주의 어머니.

"이 미친년이 아직도 그소리야?"

"아 왜 때려!!"

"정신좀 차려라. 어? 너 수능이 며칠이나 남았다고 순애보질이야? 공부나 해!"

"우씨.. 엄마는 몰라, 내 지고지순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이놈의 집구석 다 필요 없어!!"

그렇게 말하고선 급발진으로 밥을 먹다 말고 뛰쳐나가는 연주.

그리고 30분 뒤





"엄마!!! 추워!! 문좀 열어줘어어!! 비밀번호는 언제바꿨어어어어!! 엄마아아!!"

일탈의 대가를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이런식으로 일상물 느낌으로 써보고싶었읍니다,,,,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