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채널

주저리주저리 잡설이지만 제목 어그로 아니고 야설챈이니까 그냥 한번 읽어주면 좋겠음. 귀찮으면 그냥 밑으로 내려가도 됨.

난 개인적으로 나름 잔뼈 굵은 야설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함.
중딩 때 우연히 전자사전에 있던 관능소설을 처음 접하고, 부모님 책장에 있던 실락원 단행본을 우연히 접한 게 내 야설 인생의 시작이었음.

이 때가 거의 10년 전인데, 그 때 당시에는 텍스트 파일에 대한 저작권이 지금처럼 중요하게 여겨지지도 않았고, 좀만 찾아보면 소위 말하는 수위 소설, 엄빠주의 소설, 공금 소설 등등 여러가지 타이틀을 달고 블로그에 첨부파일로 올린 사람들이 수두룩 빽빽했음. (아마 이 시기를 겪어본 사람들은 알거임)

사실 지금도 잘만 검색해보면 일부 네이버의 칼춤을 피해간 블로그들이나 자료들이 몇몇개 있음. 이런 자료들은 대부분 블로그 포스트 이름이나 내용에 야설이라는 내용이 없는 경우가 많고, 그 수도 적기 때문에 사실상 올타임레전드급 야설이 아닌 이상 찾기 쉽진 않음.

나름 발굴해낸 꿀팁 저장 겸 공유해봄.
챈붕이들의 즐거운 마음의 양식 라이프를 응원함.



1. site:uf.daum.net

이게 뭐냐? 이건 일종의 우회 링크라고 생각하면 됨.
포털사이트 daum은 포스팅의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할 때 따로 리디렉션하는 링크가 있는데, 저작권 문제로 포스트가 내려간다 해서 이 리디렉션 링크는 사라지지 않는다는걸 이용하는거임.

쉽게 말하자면, 어떤 사람이 여기 제 보물 공유합니다! 하고 보물까지 찾아가는 지도를 블로그에 올려놨다고 하자. 예전에는 그 지도로 쉽게 보물을 찾아갔지만, 저작권의 손에 그 지도들이 싹 없어진거임. 하지만 그렇다 해서 그 보물이 없어진건 아니잖아?
그 보물을 찾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마스터키가 바로 위의 링크와 키워드인거지.

구글의 site 검색 기능은 다들 알거라고 생각하고 설명하자면, 이 방법은 내가 특정 야설의 정확한 내용, 키워드(등장인물, 특정 문장, 제목 등등)을 알고 있을 때만 쓸 수 있는 방법임.

예를 들어 내가 찾는 야설 제목이 xxxx이라고 하자. 그러면 구글 검색창에
xxxx site:uf.daum.net
이라고 검색하는 거임.

그러면 이 리디렉션 링크 한정으로 검색이 되기 때문에 원 포스트가 삭제 당해도 첨부파일에 접근이 가능함.
물론 그냥 링크 클릭하면 안 열리니까, '새 창으로 열기'한 뒤 새로고침하면 다운로드가 됨.

예전 저작권 춘추전국시대 시기의 포스트에 대한 다운로드 링크이기 때문에 요즘 블로그에 있는 그런 이상한 사이트로 리디렉션되고 그런 낚시용, 악성 코드용 링크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함. 나도 이 방법으로 대충 4~50편 정도 구제했음.


2. naver3

이 사이트는 아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음.
마찬가지로 소위 말하는 2000~2010년대 소라넷 야설 범람기 때, 한창 불타오른 성인 커뮤니티 중 하나임.
물론 지금은 거의 막히다시피해서 죽은거나 다름없고, 방치되고 있는 걸로 암. 접속해도 트래픽이 그 시절 인터넷 속도임.

마찬가지로 여기도, 수많은 소설들이 잠들어있는 게시판이 잠겼음.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 게시판 문을 닫은 것 뿐이지. 실제로 그 게시판의 자료들이 날아간건 아니거든. 문이 막혔으면 새로이 뚫으면 되는거지. 우리는 언제나 방법을 찾아내기 마련이잖아?

우회 링크는
all.naver3.net/bbs/bo♡ard.php?bo_table=sos♡ul
임. (하트 빼고 치면 됨)

여긴 첨부파일 형태가 아니라 사이트에 직접 복붙해서 올리는 식이고, 트래픽도 느려서 사이트는 죽은거 같지만서도 하루 접속자가 5000여 명 정도는 꾸준히 나오는 거 같음.

물론, 리디북스 등등 여러 합법적인 루트를 통한 자료들은 그런걸로 보자.
내가 말한 방법들은 지금은 못 구하는 자료라던가, 해외 번역 등 정식으로 올라온 자료가 없을 때 찾아보는 용도로 써보셈.



이 외에도 다른 방법이 몇 개 더 있긴 한데.... 진짜 자료가 적거나 접속하기 불편해서 위의 2개로 못 구했으면 사실상 구하기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될 듯.

하.... 예전에 야설 3000편 정도 저장해둔 전자사전을 찾았는데, 배터리 충전기가 2000년대 2G폰 충전기 타입이라 (그 빨강 초록 삼각형 달린거) 그거 구하기 전까지는 자료를 복구할 방법이 없어서 절대 현타와서 쓴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