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드명과 카드군의 개념

#다들 아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이후 설명할 내용을 위해 반드시 알고 가야 하는 부분이니

이미 알고 있더라도 꼭 읽어주길 바란다.


카드명이란, 말 그대로 어떠한 카드에 적힌 카드의 이름을 말한다.



예를 들면, 이 카드의 카드명은

"No.107 갤럭시아이즈 타키온 드래곤"이다.


다들 알다시피, 같은 이름의 카드는 덱과 사이드 덱을 합쳐서 3장까지만 투입할 수 있다.



카드군이란, 쉽게 말해 카드의 분류, 즉 카테고리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을 제외한 어떠한 카드 텍스트 내에서

특정, 혹은 다수의 카드명 전체 혹은 일부를 언급하고 있는 경우, 그에 해당하는 모든 카드를 말한다.


카드가 속한 카드군은 하나일 수도 있고 복수일 수도 있다.

위의 카드를 다시 보자.

위 카드는 "No.", "No.107", "갤럭시", "갤럭시아이즈", "갤럭시아이즈 타키온 드래곤"의 5개의 카드군에 속하는 카드다.

각각 넘버즈 월, RUM-더 세븐스 원, 갤럭시 나이트, 갤럭시아이즈 크라우드 드래곤, 타키온 트랜스미그레이션 등의 카드 텍스트에서

위 카드명의 일부분을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이 카드는 5개의 카드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거다.


이 카드군이라는 말은 사람이나 집단에 따라 테마, 카테고리 등으로도 불린다.

테마라고 하면 "트라이브리게이드"나 "엘드리치" 같은 그거?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거 맞다. 부르는 방식이 조금 다를 뿐이다.


필자의 경우는 카드군이라고 부르는 게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카드군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이다.



2. 카드명 취급


카드명 취급이란, 어떠한 카드의 이름을 그것으로 취급하는 효과 or 효과 외 텍스트를 말한다.




여기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가 있다.

어릴 적 해룡신의 분노 스트럭쳐 덱을 샀던 마붕이들이라면 잘 기억하고 있을 만한 카드다.


빨간 줄로 표시한 텍스트에서 알 수 있듯, 이 카드의 카드명은



"바다"로 취급한다.


카드명 취급은 실제 적힌 카드 이름이 아닌 변경 후의 카드명으로써 취급하는 것이다.

(후술할 일부 예외가 있긴 한데 기본적으로는 그렇다)

효과도 일러도 텍스트도 다 다르지만 암튼 바다로 취급하는 거다.


카드명 취급은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2.1. 이 카드명은 룰 상 ~로 취급한다.




첫 번째는 '이 카드명은 룰 상 ~로 취급한다' 이다.


앞서 본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의 텍스트를 다시 보자.

텍스트를 보면 '이 카드명은 룰 상 "바다"로 취급한다'는 효과 외 텍스트가 있다.


이렇게 '이 카드명은 룰 상 ~로 취급한다'는 효과 외 텍스트를 가진 카드는, 덱을 포함한 모든 장소에서

카드명을 "~로 취급"하는 것이다.

실제 카드명 자리에 적힌 카드로는 취급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위의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는 룰 상 바다로 취급하기 때문에

룰 상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라는 카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마인드 크러시 등으로 카드명을 선언 시 주의해야 한다.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를 선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바다를 선언해야 하며, 만일 상대 패에 바다와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가 같이 있다면, 그 카드를 모두 버려야 한다.


또한 룰 상의 취급이므로 같은 이름의 카드 3장 제한에 걸린다.

예를 들어 바다 1장,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를 3장 해서 총 4장의 카드를 덱과 사이드 덱에 같이 투입할 수 없다.

룰 상 "바다"라는 카드가 4장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2.1.5. 이 카드명은 룰 상 ~로도 취급한다.



위의 룰의 연장선상에 있는 룰로써, 룰 상 복수의 카드명을 갖는 카드에 대한 룰이다.



네오 스페이시언 트윈클 모스의 경우, 룰 상 '네오 스페이시언 글로모스'와 '네오 스페이시언 트윈클 모스' 양쪽 모두로 취급한다.

이는 텍스트가 "~로도"이기 때문이다.


"이 카드명은 룰 상 ~로도 취급한다."의 경우에도, 같은 이름의 카드 3장 제한에 걸린다.

그래서 메인 덱과 사이드 덱에 네오 스페이시언 글로모스와 네오 스페이시언 트윈클 모스는 합해서 3장까지만 넣을 수 있다.


다만 양쪽의 카드명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네오 스페이시언 트윈클 모스는 룰 상 존재한다.

따라서 금지령으로 네오 스페이시언 트윈클 모스를 선언하면 트윈클 모스만 필드에 내는 등의 행위를 할 수 없다.

당연하지만 네오 스페이시언 글로모스를 선언하면, 글로모스와 트윈클 모스 모두 필드에 내는 등의 행위를 할 수 없다.




또한 카드명을 두 개로 가지기 때문에 종류를 셀 때 2종류로 계산한다.

(예 : 자신 필드에 네오 스페이시언 트윈클 모스 하나만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스페이시어 기프트를 발동하면

자신은 2장 드로우한다)




또 카드명을 두 개 갖기 때문에 퓨전 태그로 보여주면 양쪽 모두의 카드명으로써 융합 소재로 할 수 있다.

(예 : 필드의 버블맨을 대상으로 퓨전 태그를 발동해 마린 돌핀을 보여주면

융합 소재로 할 때 아쿠아 돌핀과 마린 돌핀 양쪽 모두 다 취급이 가능하여

아쿠아 네오스와 마린 네오스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콘텍트 융합할 수 있다)



2.2. '이 카드명은 ~에 존재하는 한, ~로 취급한다'





두 번째는  '이 카드명은 ~에 존재하는 한, ~로 취급한다' 이다.


망각의 해저신전을 보면 '이 카드가 필드 위에 존재하는 한, 이 카드의 카드명은 "바다"로 취급한다.'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특정 장소에 존재하는 한 카드명을 ~로 취급한다' 는,

텍스트에 기재된 효과가 적용 중인 경우에만 카드명을 ~로 취급하는 효과이다.


따라서 룰 상의 원래의 카드명이 존재하고, 같은 카드 3장 투입 제한에도 걸리지 않는다.

즉 바다와 망각의 해저신전을 각각 덱에 3장 꽉 채워서 도합 6장을 박을 수 있다.

카드명 선언시에도 원래의 카드명 그대로 선언하면 되겠다.



3. 카드군 취급




카드군 취급이란, 어떠한 카드를 특정 카드군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여기 흑아의 마술사가 있다.

흑아의 마술사는 효과 외 텍스트에 의해 룰 상 "엑시즈 드래곤" 카드로도 취급된다.

따라서 "마술사" 카드군이기도 하며 "엑시즈 드래곤" 카드군이기도 하다.

그래서 EM 도크로배트 조커로 서치해 올 수도 있고,

아스트로그래프 매지션에 의한 패왕룡 즈아크의 소환에 일조할 수도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카드명을 바꾸는 게 아닌 카드군에 포함시키는 것일 뿐이기 때문에

같은 이름의 카드 3장 제한이나 카드명 선언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텍스트적 구별도 위의 카드명 취급에 비하면 매우 심플하다.

'이 카드는(카드의 카드명은) 룰 상 ~카드로도 취급한다'

이거 하나만 외우면 된다.



# 텍스트적 구분 정리

복습하는 겸 이를 텍스트로 구분하기 용이하도록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이 카드명은 룰 상 ~로 취급한다' = 룰 상 모든 장소에서의 카드명 취급



'이 카드명은 룰 상 ~로도 취급한다.' = 룰 상 모든 장소에서의 복수의 카드명 취급



'이 카드명은 ~에 존재하는 한, ~로 취급한다' = 특정 장소에서만 카드명 취급



'이 카드는(카드의 카드명은) 룰 상 ~카드로도 취급한다' = 카드군 취급


처음엔 좀 헷갈려도 몇 번 보다보면 익숙해진다.




4. 카드명 지정과 카드군 지정


텍스트로써 카드명을 지정하는 게 있고 카드군을 지정하는 게 있다.

이건 텍스트로 매우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이렇게 "큰따옴표" 뒤에 매수가 오거나 딱히 별 말이 없으면 카드명 지정이다.


따라서 자신은 영원의 혼의 1번 효과 중 첫번째 효과로 블랙 매지션은 소환할 수 있지만

블랙 매지션 걸은 소환할 수 없다.




"큰따옴표" 뒤에 카드 / 몬스터 / 마법 / 함정이라는 말이 있다면 카드군 지정이다.

따라서 티마이오스의 눈으로 블랙 매지션을 소재로 하는 애뮤릿 드래곤,

블랙 매지션 걸을 소재로 하는 용기사 블랙 매지션 걸 모두 융합 소환할 수 있다.




5. '~의 카드명의 쓰여진'


이걸 잘 설명해 주는 만화 한 편 보고 가자.




일부 효과 텍스트란에는 '~의 카드명의 쓰여진' 이라는 텍스트가 있다.

이건 카드명으로써의 텍스트만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위 만화에도 나오듯 매지션즈 로드로 티마이오스의 눈을 서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티마이오스의 눈에도 블랙 매지션이라는 게 적혀 있지만, 그 문구는 카드명이 아닌 카드군으로써의 블랙 매지션을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계속 강조하지만, 이 글에서 설명하는 내용은 텍스트를 잘 읽어야 제대로 써먹을 수 있다.

그러니 제발 제발 제발 텍스트를 잘 읽자.



+ 번외



이 새끼는 효과 텍스트가 저 모양이라

'아 룰 상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라는 카드가 없으니 서치할 수 없는 병신카드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특수 재정 때문에 카드명란에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라고 적힌 카드를 서치해 올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