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지금 여기서 울고 싶어졌어 설령 만드신 사람의 의도가 아니였다고 해도 


"……아키시마 유카, 23세, 11월 23일 출생, 사수자리, 혈액형은 O형"

"취미는 귀여운 물건 수집이랑 애니 감상. 하늘하늘한 옷을 좋아하고, 성격은 솔직하지 못한 츤데레 계……"

갑자기 나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건 표면상으로고, 집에서는 항상 추리닝을 애용, 성격도 실은 연약하고 소심……"

그건 다른 누구도 모르는 일.

나 이외에는 히메코만이 알고 있는 것이었다.

"즉, 이 나에게 숨기는 건 10년은 이르다는 거야"

"그러네, 그랬었지……"

"당연하잖아, 괜히 오랫동안 절친을 해온 게 아니야"

그렇게 말하며 조금 웃어 보이는 히메코.

"절친"이라는 말을,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게 해줬다는 게 기뻤다.

이런 내가 누구에게나 당당한 히메코의 절친이라고 생각하자, 무성히 자랑스러웠다.


번역문 출처 https://m.blog.naver.com/dtc01185/221038241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