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덕분에 절친도 변했어요
작은 구령과 함께, 익숙해진 작은 파이프 의자에 앉는다.
침대에는 산소호흡기를 단 채 조용히 자고 있는 히메코.
그런 히메코에게 난 오늘 있었던 일을 보고하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니 회사, 관두려고 했지만 계속하기로 했어……"
"신기하게도 말이지, 왠지 날 보는 주위 사람의 눈이 바뀐 것 같아"
"아, 아니…… 바뀐 건, 나 자신 일지도"
마치 혼잣말하듯이 계속 말한다.
이 행위에 뭔가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의도도 없다.
가끔 히메코가 일어나 있을 때 말을 걸어도, '…응'이라는 대답이 돌아오면 좋을 정도.
기본적으로는 자고 있는 상태나 다름없었다.
드물게 의식이 또렷할 때도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딱히 그걸 기대하고 있는 건 아니다.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
이게 가장 적절한 표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