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여기 취업사기 피해자 1명 추가요

짬밥이라곤 학군교 16주가 전부라 잘은 모르지만, 아니 그냥 아예 모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만 그래도 장교라는 것에 자부심 있고 가능하다면 장기까지 지원해 볼 생각임.
대가리에 총맞았냐고 놀릴 사람은 놀려도 됨 나도 가끔 블랙조크로 난 대가리 총맞은놈 맞다고 말하니까ㅋㅋ

솔직히 요즘 장교라는게 2년 4개월 찍먹이라도 할 메리트가 없는게 맞긴 함. 이력서에 도움 되는 것도 아니고 병보다 10개월은 더 고생하고, 그래서 주변 후배들이 지원한다고 했을때 지원서 접수하기 직전까지 뜯어말렸다(물론 지원서 접수한 후에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도와줌)

내가 가려는 길을 후배한테 별로 추천하고싶지도 않고 추천하기도 미안하다는게 씁쓸하더라

어떻게 좀 잘 돼서 장기 붙을지, 아니면 군생활 겪어보고 아 뭐같네 하면서 전역날짜나 세고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금니 깨지도록 이 꽉 물고 버티면 나중에는 좋아지겠지
난 아니더라도 내 후배들 기수에서는 초급간부들 대우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거고. 그렇게 믿음

그리고 혹시 아직 안 늦었다고 돈 반납하고 도망치라고 말하고 싶은 솦붕이들은 마음은 고맙지만 난 이미 늦음
받은 돈 중에 3분의 1 뽑아서 동생 1년치 학비 하라고 부모님 드렸거든
도망쳐라 대신 그냥 잘 해보라고 응원한마디라도 해주면 진짜 고마울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