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코요노카미(常世神)는 실제 신화에서 무슨 신일까?


이름 그대로를 구글링해보면 정체가 호랑나비 애벌레인 엉뚱한 신만 나오는데,


더 찾아보니 토코요노카미가 실제 일본신화의 '오모이카네' 라는 신과 많이 비슷하단 걸 알아냈다.  

 


여기 오모이카네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일본 신화에서 가장 유명한 신이자 태양신인 '아마테라스'

그는 남동생의 횡포에 못이겨 동굴로 숨어들어가버렸는데, 태양신이 동굴로 들어가버린 탓에 세상이 온통 어두껌껌해졌다.

이에 나머지 신들은 아마테라스를 동굴 밖으로 꺼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는데


이 때 아마테라스를 밖으로 꾀어낼 지혜를 신들에게 전수해 준 것이

바로 '오모이카네' 신이다.


토코요노카미가 아베라쿠에게 지혜를 전수해 연하궁에 태양 빛을 가져온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또한, 토코요노카미를 낳은 파네스는 그리스 신화 속에서 세상이 창조될 때 있었던 창조의 신이자 생산의 신인데,


일본신화에서 오모이카네를 낳은 신인 타카미무스비 또한 세상이 창조될 때 있었던 창조의 신이자 생산의 신이다.   




여담으로, 둘의 이름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한자인 상세(常世)는 저승을 의미하는데

엔죠의 대사 중 "연하궁은 죄인들의 저승, 황천이잖아" 라는 대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