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야]
-......
[첸]
-전장에서 넋을 놓고 있으면 위험해.
[아미야]
-…죄송합니다.
-그냥… 마음이 정리되질 않아서요.
[첸]
-리유니온은 퇴각하면서 광산 한 곳에 틀어박힌 것 같다.
-그 여자, W도 그쪽으로 도망쳤고.
-......
-만약 잠시 여기 머물 생각이라면 그렇게 해도 상관은 없다만,
-근위국은 시간을 더 낭비할 수는 없다.
[첸]
-호시구마, 다른 인원들을 소집해.
[아미야]
-(미샤 씨…)
-첸 팀장님…
-한 가지 걱정되는 게 있어요.
[첸]
-걱정?
[아미야]
-W는 폭발물을 다루는 데 능해요.
-그러니 전장에 폭발물을 이용한 함정을 설치해 두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면으로 진격하면 큰 피해를 볼지도 몰라요.
-그래서, 한 가지 제안을 드릴까 해요.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가 먼저 광산에 잠입하고, 근위국이 주변에 포위망을 펴는 것은 어떨까요?
-도망치는 리유니온 병력은 근위국이 즉시 체포하고…
-강하게 저항하는 리유니온은 저희가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첸]
-만에 하나 그 여자를 만나더라도 승산이 있다고 보나?
[아미야]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만한 위험은 각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녀와 이미 몇 번 교전한 경험이 있어요. 그녀의 전투 스타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그녀와 싸운다는 위험 부담은 근위국이 안고 가기 어렵겠죠.
[첸]
-…작전 목표를 잃어버리는 것 역시 근위국에겐 위험한 일이지.
[아미야]
-……
[첸]
-PC94172, 근위국 부대를 이끌고 광산을 포위하라!
-호시구마, 인원을 몇 명 선발해.
-우리는 각자 한 팀씩 이끌고 로도스 아일랜드와 협력한다.
-호시구마와 로도스 아일랜드는 둘로 나뉘어 적 진지와 방어선을 무너뜨려라.
-난 적의 거점을 처리하겠다.
-용문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미샤를…
-......
-…되찾아 오겠다.
[아미야]
-…알겠습니다.
-그럼, 저도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를 소집하겠습니다.
[호시구마]
-첸, 광산 주변에… 밖으로 이동하는 리유니온 집단을 확인했다.
-…꽤 빠르게 움직이고 있군.
-늦기 전에 내가 먼저 가도록 하지.
[첸]
-어서 가라. 한 명도 놓쳐선 안 돼.
[아미야]
-아, 호시구마 씨. 기다려주세요.
-로도스 아일랜드가 적의 습격을 받았을 때, 적 중에는 캐스터도 함께 있었어요.
-여기 프란카 씨와 리스캄 씨를 데려가 주세요.
-이 두 분은 캐스터와의 전투 경험이 풍부하거든요.
[호시구마]
-그러지.
[프란카]
-잘 부탁해~
[리스캄]
-그럼 아미야, 넌 어떻게 할 거지?
-켈시 선생님이 우리한테 거듭 당부했던 건…
[아미야]
-여기는 펭귄 로지스틱스에서 지원을 해주니 괜찮아요.
[호시구마]
-그럼 정해진 것 같군.
[첸]
-절대 무리하지 마라. 위험하다 싶으면 퇴각하도록.
-아미야, 너도 마찬가지다.
[아미야]
-알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요.
-체르노보그 때와는 다릅니다. 이젠 저희가 리유니온을 막을 차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