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3 p.m. / 흐림 / 가시거리 19km
용문 외부 황야 / 14호 시설
[메테오라이트]
- …목표 지점 도착.
- 별다른 이상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 이상 보고를 마칩니다.
- 프로스트리프… 왜 계속 얼굴을 찡그리고 있어?
[프로스트리프]
- 아미야 쪽 사람들이 좀 걱정돼서.
[메테오라이트]
- 아미야네 팀은 이미 로도스 아일랜드로 무사히 돌아왔잖아.
- 그건 그렇고, 니어랑 도베르만이 일주일도 전에 용문 바깥쪽 다른 구역으로 갔다는데…
- 그 둘이 동시에 출동할 정도니, 분명 엄청 힘든 임무겠지.
- 블랙스틸이랑 펭귄 로지스틱스도 각자 할 일이 있다는 것 같고… 요즘 꽤 어수선하네.
[제시카]
- 아, 리스캄 선배랑 프란카 선배가…
- 그 두 분이 무사하시다니 다행이지만…
[메테오라이트]
- 너도 열심히 해야지.
- 프란카가 널 나한테 맡겼을 때, 널 정말 높게 평가한다고 그랬는걸.
[제시카]
- 저, 정말요…?
[메테오라이트]
- "그 겁쟁이 기질을 고치면"이라는 전제가 붙긴 했지만.
[제시카]
- 우으으…
[메테오라이트]
- …얘는, 왜 갑자기 울라 그래!
- 너도 블랙스틸의 일원이잖니…?
[제시카]
- 저, 저… 안… 안 울었어요…
[메테오라이트]
- ……
- …어쨌든, 임무를 속행하지.
- 다음 임무는 다른 정찰팀과 협력해서 이 버려진 도시의 각 구역을 조사하는 거야.
- 생존자를 수색하는 것과 더불어 이곳의 실제 상황도 조사해야 해.
- 만약 감염자와 관련된 문제가 확인되면 속전속결로 처리해야 한다는 점 명심하고.
- 특별히 위험요소가 있는 임무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심해.
- 그리고 만에 하나라도 리유니온과 관련된 뭔가를 찾아내면, 바로 켈시 선생님께 연락 드리고 퇴각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고.
[제시카]
- 아, 넵.
[프로스트리프]
- 알았어.
[메테오라이트]
- 그럼 이제 슬슬… 제대로 업무를 시작해볼까?
6:12 p.m. / 흐림 / 가시거리 19km
로도스 아일랜드
버려진 이동도시에서 '14호 시설'을 발견한 다음 날
[아미야]
- 아… 박사님.
[텍사스]
- 마침 잘 왔어, {@nickname} 박사.
[엑시아]
- 우리 일도 거의 마무리 단계니, 당분간 얼굴 못 보겠네~
1. 가는 거야?
2. …알았어.
3. 보고 싶을 거야.
[리스캄]
- 금방 또 볼 거다.
[프란카]
- 우리는 블랙스틸로 돌아가서 잠깐 보고만 하고 다시 로도스 아일랜드로 돌아올 거거든.
- 내 생각 너무 많이 하면 안 된다?
[엑시아]
- 저기~ 텍사스, 아쉽긴 하지만, 우린 무슨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 돌아가는 건 아니잖아?
[텍사스]
- 제발 쓸데없는 소리 좀 하지 마……
[엑시아]
- 우리 펭귄 로지스틱스는 휴가를 받았거든!
- 딱 하루긴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텍사스]
- …미안. 이럴 때 할 말이 아닌데.
[아미야]
- 아니에요… 쉴 때는 쉬셔야죠.
[텍사스]
- …그 말은 내가 너한테 해야 할 말인 것 같은데.
[아미야]
- …?
[엑시아]
- 맞아 맞아. 아미야, 너도 푹 쉬어야지.
[아미야]
- 로도스 아일랜드에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어서…
[리스캄]
- 그렇긴 하다만, 아미야, 뭐든 혼자서 다 하려는 것도 좋은 선택은 아니다.
[프란카]
- 아무리 강한 신념을 갖고있다고 해도, 피로가 쌓이면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내거든.
- 네가 쓰러지면 안 되지. 다들 너를 많이 의지하고 있는데.
[아미야]
- 저는… 다른 분들의 버팀목이 되는 게 아니라, 폐만 끼치고 있는걸요.
[텍사스]
- 그래도 네가 싸우는 모습이 모두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엑시아]
- 나는 기왕 왔으니까,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무료 건강검진 받고 돌아갈라고.
[프란카]
- 우리 임무도 거의 끝났어. 그러니…
- 아미야, {@nickname} 박사.
1. ……?
2. ……
[아미야]
- 하실 말씀이 있나요?
[프란카 & 엑시아]
- ……
- 열심히 해~ & 치얼 업!
[아미야]
- 에…에에?
[리스캄]
- 보고가 끝나는 대로 돌아오겠다.
[텍사스]
- 무슨 일이 있어도, 삶은 계속되는 거야.
- 아미야, 몸조심하고.
[아미야]
- 여러분… 저는…
- …알겠어요. 다들 안녕히 가세요.
- 또 봬요.
[아미야]
- ……
- 박사님.
- 저, 용문 외곽에 있는 슬럼가에 한 번 더 가보려고 해요. 제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1. 혼자서 괜찮겠어?
2. 위험하지 않을까…
3. 아미야, 같이 가줄까?
[아미야]
- 괜찮아요, 박사님.
- 로도스 아일랜드 오퍼레이터인 레드 씨가 용문에서 다른 임무를 맡고 있거든요.
- 레드 씨는 정말 실력이 대단한 사람이에요!
- 레드 씨랑 같이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