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유니온 멤버]
-젠장…
-말도 안 돼! 이럴 수가…!
-어, 어떻게 이런 일이… 스컬슈레더!
-미, 미샤가 보지 못하도록 해. 이건…
-응급 처치를 할 수 있는 녀석들을 불러!
-제기랄, 메피스토는 왜 안 오는 거냐. 그 녀석은 대체 뭘 하는 거냐고!
-다른 계획이 있다고 했는데…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그 녀석이 있었다면, 더 많은 동료를 구할 수 있었다고!
[W]
-그렇게 정이라곤 없고, 동료를 생각할 줄도 모르는 녀석에게 기대를 품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지.
[리유니온 멤버]
-……
[W]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일을 갖고 너희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진 마.
[리유니온 멤버]
-우릴 지켜줘서 고맙다, W…
-적어도, 스컬슈레더를 데리고 돌아갈 순 있겠어.
[W]
-감사의 마음은 행동으로 표현해 달라고.
[리유니온 멤버]
-물론이지. 네가 후퇴할 때 엄호는 우리가 맡겠다… 대신 부탁이 하나 있는데…
-반드시 미샤를 지켜줘.
[W]
-당연하지. 왜냐면…
[미샤]
-아직 이용 가치가 남아 있으니까. 그렇지?
[리유니온 멤버]
-…우리는…
[미샤]
-…나와 스컬슈레더, 잠시 둘이서만 있게 해줘.
-내게… 맡겨줘.
[리유니온 멤버]
-그렇지만…
-......
-…알았다.
-W, 부탁한다. 어떻게든 미샤를 지켜다오.
[W]
-알았어, 알았어~
[미샤]
-난……
-스컬슈레더와 둘이서만 있게 해달라고 말했을 텐데.
[W]
-근데 이제 가야 할 시간인걸.
[미샤]
-......
[W]
-이제 슬슬 용문과 로도스 아일랜드가 쳐들어올 거야.
-적의 발을 묶기로 한 리유니온 동료들도 이제 죽는 일만 남았지.
-아이참~ 번거롭다니까~
-미샤, 너 하나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잖아…
-안타깝기도 하지.
[미샤]
-널 보면 소름이 끼쳐, W.
-나한테서 뭘 얻을 생각은 절대 하지 마.
[W]
-와~ 무서우셔라~
-그 토끼, 아직도 널 걱정하고 있었지?
-하지만 그 용문의 첸이라는 녀석은 달라.
-상대가 누구든 절대 사정을 봐주지 않거든.
-어쩌면 널 이용하기 위해 살려둘지도 모르지만…
-이용한 다음에는 어떨까? 우르수스에서 신물이 날 만큼 봐 왔잖아?
[미샤]
-……
[W]
-아, 그렇지.
-너도 다 봐서 알겠지만…
-이거 미안해서 어쩌지? 스컬슈레더를 체르노보그로 데려갈 만한 힘은 남아있지 않아서 말이야~
[미샤]
-닥쳐!
[W]
-난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
-어차피 이제 여기엔 희망이 없는걸~
-생각 바뀌면 바로 연락해야 한다?
[미샤]
-아니.
-난 반드시…
-난 반드시…
-스컬슈레더는 죽지 않아… 절대로 죽지 않아.
-이 아이라면 모두를 지켜낼 거야… 모든 사람을 지킬 수 있을 거라고.
-이 아이라면 반드시 해낼 수 있어.
-.....
-모두 나와 마찬가지야, 다들 감염자야.
-나도… 감염자야.
-우린 이미 갈 곳을 잃었어……
-모두가… 보호받아야 할 사람들이야.
-스컬슈레더에게……
-.....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