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아라, 담아라, 담아라!
아이 :
여기야. 여기 있는 바위 안이 섬의 신님의 집이야.
테오도르 :
크군. 우리만으로 움직일 수 있어 보이지 않아.....
아이 :
이 바위는 섬의 신님만이 열 수 있어. 섬의 신님, 부탁이 있어.
클라우디아 :
네!? 저 말인가요? 그런 말을 들어도......
카르디나 :
구체적인 방법 같은 건 몰라? 섬의 신님이 어떻게 바위를 여는지 말이야.
아이 :
노래야!
아이들 :
노래야 노래!
클라우디아 :
우선 노래 해 볼게요.
아이들 :
틀려, 그게 아니야! 다른 노래야!
클라우디아 :
다른 거? 음.....그거인가? 그래도 그건~......
아이리스 :
뭔가 있나요?
클라우디아 :
템포가 높은 노래에요. 다만 노래하면 주변 사람들이 흥분하는 느낌이 되어서 엄마한테 노래하면 안된다고 들었어요......
레온 :
우선 시험해 보면 되지 않을까?
캐트라 :
맞아 맞아. 우선 노래해 보자.
클라우디아 :
그렇게 말한다면...... 크흠.......
레온 :
이거......불타오르는구만!!
테오도르 :
어이, 레온, 진정......
카르디나 :
테오도르! 이!
테오도르 :
아아, 안돼! 나쁜 예감만 들어!
전부 부숴주겠다아아아아!
레온 :
부장이 무너졌어!?
테오도르 :
부서져라 부서져라 부서져라아아아아!
캐트라 :
바위가 부서졌어!?
테오도르 :
모두 무너져라! 전부 다아아! 한꺼번에 모두 부숴주겠어어! 나를 무너뜨린다아아아!
캐트라 :
캬앗---! 클라우디아, 노래 스탑!
테오도르 :
핫! 어라? 그 바위는?
레온 :
부장이 박살냈어. 그 룬의 힘으로.
테오도르 :
그런가. 무서운 힘이지, 이 은......
클라우디아 :
이 노래도 위험해요. 그다지 노래하지 않는 편이 좋겠죠.
레온 :
난 좋았어. 힘이 솟는다고 할까, 외치고 싶어지는 기분이었거든.
클라우디아 :
에헤헤헤......
카르디나 :
이걸로 동굴 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
가자, 다들! 지금부터 이 앞은 보물 더미다!
레온 :
담아라, 담아라, 담아라아아아아!
환도의 유적에서
테오도르 :
함정 투성이잖아!
카르디나 :
보물이 있는 유적이라면 어디든 그렇지.
캐트라 :
테오도르, 당신 호들갑이 너무 심해! 좀 더 침착하게 있어 좀!
테오도르 :
훗......확실히 잠깐 자아를 잃었던 순간이 있을 지도 몰라. 하지만 캐트라, 난 귀족이야.
우아하고 태연하게 있으라. 그것이 그라나도스 가의 가훈이야. 이제 다시는 함정 때문에 당황하지 않을게.
클라우디아 :
부장님은 멋부리는 걸 좋아하네요.
테오도르 :
으음......확실히 내가 미숙하다는 건 인정하지. 하지만 품성이란 건 자신을 돌보는 것으로만 키울 수 있단다.
분수에 맞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분수 이상의 인간이 될 수 없어.
비록 공허하고 우습더라도 난 귀족으로서의 방식을 스스로 수양해야만 해.
그것이 고귀한 자의 의무니까.
클라우디아 :
......아까 전의 발언은 실례였군요. 테오도르 씨는 열심이라 멋지세요.
테오도르 :
뭐, 뭐어, 우선은 그런 인식이어도 상관없어. 조금 걸리긴 하지만......
캐트라 :
그런데 레온 당신, 그 가방 너무 크지 않아? 뭐가 들었어?
레온 :
보물같은 걸 하나하나 쓸어담을 거라서!
캐트라 :
뭔가 들어있었어?
레온 :
있었지. 돌이나 초밥 통 같은게!
테오도르 :
전부 쓰레기야. 버려. 네 그 무거움 때문에 몇번이나 함정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거야?
레온 :
거절한다! 난 주운 건 절대 안 버려!
클라우디아 :
윽......!
카르디나 :
왜 그래?
클라우디아 :
노골적으로 쓸데없는 걸 보면 버리고 싶어져서요. 정리벽이라고 할까, 강박 관념이라고 할까......
레온 씨, 그 가방, 제가 버리면 안 될까요? 에이얏! 하고 이 근처 벼랑으로......
레온 :
전력으로 거절한다! 어이, 가까이 붙지 마! 잠깐! 눈빛이 무서워!
카르디나 :
모든 것을 버린 해적대왕이니까......역시 혈통인가 보네.....
............
......
레온 :
쫓아오지 마!
클라우디아 :
하지만 레온 씨가 쓸모없는 것만 갖고 있잖아요!
레온 :
갑자기 멈췄어?
클라우디아 :
에이야!
레온 :
내 가방 던지지 마! 망가지면 어쩌려고! 어?
이게 뭐지? ......큰북?
클라우디아 :
왜 그러세요?
레온 :
아니, 이게 놓여 있어서.
클라우디아 :
이 소리.....!? 안돼요! 버리세요!
레온 :
잠깐, 이봐!
테오도르 :
큰북?
캐트라 :
잠깐! 당신들 앞에 있으면서......
카르디나 :
어이, 빛나잖아! 그거 울리지 마!
테오도르 :
아니, 안 울렸어. 이게 멋대로......
클라우디아 :
도망치세요!
아이리스 :
돌문이!?
너는 동료다!
레온 :
칫! 함정인가......
캐트라 :
레온! 괜찮아!?
레온 :
어! 나도 클라우디아도 무사해!
카르디나 :
다른 출구는 있어 보여?
레온 :
모르겠어. 우선 찾아볼게.
카르디나 :
이쪽은 일단 돌아갈게. 도구를 갖고 와서 이 문을 열 거야.
레온 :
응, 부탁한다!
클라우디아 :
갇히고 말았어요.
레온 :
뭐, 어떻게든 되겠지. 다른 출구가 있을지도 모르고, 아무튼 적당히 찾아보자.
클라우디아 :
하지만 함정 같은게......
레온 씨, 방금 뭔가 밀었지요?
레온 :
네 말도 난 다 들어줄게!
클라우디아 :
한건 했다, 같은 표정 짓지 마세요. 그거 분명 함정이라구요......
천장이 낮아지고 있지 않아요?
레온 :
뭐, 이런 일도 있지. 하하하, 당했네! 내려오는 천장이야 이거.
클라우디아 :
어쩔 거에요!? 이대로는 죽을 거에요!
레온 :
기합으로 어떻게든 할게!
클라우디아 :
어떻게도 안 되잖아요!
??? :
이쪽이다!
클라우디아 :
뭔가 구멍이 있어요!
레온 :
도망가자!
-
클라우디아 :
정말 고마워요. 살았어요. 역시 죽겠구나 싶었어요.
레온 :
당신은......
쿠우 :
야나기 씨다!
레온 :
우리 믿음직한 동료, 야나기 씨와 쿠우!
야나기 씨 :
틀려!
레온 :
괜찮잖아! 당신들도 나랑 같이 가자. 솔레유이유같은 놈들이랑 있으면 아깝잖아?
야나기 씨 :
거절한다!
쿠우 :
야나기 씨는 둥둥 큰북을 찾고 있다. 뭔가 알고 있나?
클라우디아 :
그건......
레온 :
알고 있지만, 적에겐 알려줄 수 없어. 내 동료가 되면 알려줄게.
클라우디아 :
구해줬으니 알려줄게요.
레온 :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야. 감사는 하지만 그 이상으로 난 둘을 동료로 삼고 싶어.
야나기 :
.............
쿠우 :
야나기 씨가 움직였다!? 붙을 생각인가, 야나기 씨!
레온 :
당신이 이기면 둥둥 큰북에 대해 알려줄게. 내가 이기면 동료가 되어라!
야나기 :
안돼!
레온 :
시끄러! 넌 내 동료로 해야 겠다고 내가 정했어!
옮겨라, 옮겨라, 옮겨라!
캐트라 :
어서 레온을 구해야 해!
카르디나 :
배로 돌아가서 쓸 만한 걸 다 모아오자!
.........
...............
디드 :
많이 늦었구만 그래!
아이 :
살려줘!
디드 :
조용히 있어! 이런, 너희도 움직이면 이 애가 큰일날 거야.
테오도르 :
악당 놈......
디드 :
가하하하하하하하! 그건 해적에게 칭찬이지!
너희가 가진 그 큰북을 넘겨라! 그럼 꼬마들의 목숨만은 살려주지.
테오도르 :
그냥 큰북인데? 이게 어쨌다고 그러지?
디드 :
그건 태고(太古)의 열쇠다! 이 열쇠로 연 문 끝에 해적대왕이 남긴 진짜 보물이 있지!
테오도르 :
태고(太鼓)의 열쇠?
디드 :
지금 말장난 했냐! 죽는다!
해적대왕은 세상의 모든 것을 약탈했다. 그 중에 이 세상을 멸망시킬 힘을 가진 것도 얻었지.
그것을 쓰는 그 놈이 세상을 좌지우지하면 좋았을 텐데, 마음에 든 계집한테 빠져서 다 버렸어.
그 계집과 살기 위해 놈은 얻은 것들을 전부 버렸지.
카르디나 :
을 얻어서 어쩔 생각이지?
디드 :
가하하하하하하! 그런 건 다 정해져 있잖나? 이몸은 해적이라고.
그 힘을 써서 이번엔 내가 세상의 모든 것을 뺏어주겠다!
자, 큰북을 내놔. 이 꼬마의 목이 날아가는 걸 보고 싶지 않잖나? 아앙?
카르디나 :
...........
테오도르 :
카르디나, 그냥 줘.
카르디나 :
......여기.
풍향계 해적단 부장 :
제독님!
디드 :
히이익~!
테오도르 :
아이는 확보했다! 반격해!
선원들 :
으오오오오오오오!
디드 :
큰북을 주워라아아!
카르디나 :
멋대로 울리잖아!?
캐트라 :
캬앗-! 지진이다!
-
레온 :
역시 강해! 전혀 맞질 않아!
야나기 :
...........
쿠우 :
이건......야나기 씨, 큰북 소리다!
야나기 :
도망가자!
레온 :
클라우디아, 도망-
(클라우디아에게 바위가-)
으오오오오오오오오!
풍향계와 야나기 씨
카르디나 :
어서 그 큰북을 멈춰야 해!
디드 :
가하하하하하! 주웠다!
테오도르 :
해적에겐 넘기지 않아! 합무 그라나도스 유합전예법-
으악!
테오도르가 날아갔다!?
디드 :
크흐하하하하하! 고문서대로군!
카르디나 :
테오도르, 괜찮아!?
테오도르 :
윽.....그게 울렸을 때 몸 안에서 요동치는 듯한 느낌이 엄습했어.
디드 :
가하하하하하! 이 큰북이 있으면 소울의 흐름에 간섭할 수 있지!
보아라, 이 힘을!!
아이리스 :
지진이!?
아이들 :
섬의 신님이 노하셨어!
디드 :
그하하하하하! 몸풀기로 이 섬을 침몰시켜 볼까!
캐트라 :
캬앗-! 어쩌면 좋아--!!
카르디나 :
당신은!?
쿠우 :
야나기 씨다!
디드 :
당신에겐 신세졌어, 선생..... 아니, 신세 못 졌다!
당신한테 줄 돈도 아까워! 여기서 제자랑 함께 박살나라!
야나기 :
............
쿠우 :
야나기 씨는 화났다! 그 큰북은 야나기 씨의 사부의 물건이다!
디드 :
시끄러워, 알 필요 없다!
쿠우 :
뭐지, 이건!? 제대로.....서 있을 수가 없어!
야나기 :
............
모두 넘어지는데 야나기만 서 있다!?
디드 :
어떻게 서 있는 거지!?
야나기 :
.......
쿠우 :
이게 이다! 공수도의 서기 자세다!!
디드 :
역시 이몸이 인정한 남자, 야나기 씨군...... 그럼 이건 어떠냐!!
야나기 :
그만해!
디드 :
안 그만해!!
아이리스 :
야나기 씨의 소울이.....검게.....
쿠우 :
저건......
검은 야나기 씨다!!
디드 :
이 큰북이 있으면! 이렇게 남들을 조종할 수도 있다!
가하하하하하하! 가라, 검은 야나기 씨! 저놈들을 한꺼번에 없애!
야나기 :
시끄러워!
디드 :
어!?
으악!
쿠우 :
역시 검은 야나기 씨다!
검은 야나기가 둥둥 큰북을 주웠다.
카르디나 :
잠깐! 왜 큰북을 울리는 거야!?
야나기 :
시끄러워!
캐트라 :
잠깐! 쿠우, 야나기 씨, 어떻게 된 거야!?
쿠우 :
검은 야나기 씨가 화난 모양이다......
검은 야나기 씨, 그만두는 것이다!
야나기 :
안 그만둬!
자기 극복의 가능성
클라우디아 :
윽.....여기.....는?
레온 :
여어, 괜찮아 보이네.
클라우디아 :
레온 씨!?
레온 :
클라우디아, 도망-
클라우디아 :
그 상처......
레온 :
상처가 아니야. 기합의 땀이 흘러나온 것 뿐이야.
클라우디아 :
정말로 무슨 생각을 하는 거에요? 그렇게 다쳐가면서까지.....
레온 :
아니, 살아남아 줬으니까 지금은 솔직히 고마워하고 있어.
클라우디아 :
으으......고마워요.
레온 :
응, 신경쓰지 마!
클라우디아 :
등불의 룬이 부서지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깜깜하면 힘들 테니까요......
치료할 테니 보여주세요.
.............
.....레온 씨는, 아무것도 듣지 않네요.
레온 :
무슨 말이지?
클라우디아 :
제 혈통이나.....여러가지를......
레온 :
동료여도 말하고 싶은 거랑 말하고 싶지 않는 건 있어. 왠지 말하고 싶지 았았던 것 같아.
클라우디아 :
......분위기를 읽는 건지 안 읽는 건지, 알 수 없는 사람이네요.
레온 :
신경쓰이지 않는 건 아니야. 나도 알고 있어. 내 꿈에 다가갈 수 있었을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내 꿈을 위해 동료를 다치게 두는 건 잘못된 거잖아?
클라우디아 :
..........
.....제겐 아버지가 있었어요. 그 아버지가 해적대왕의 아이였던 것 같아요.
제 노래는 엄마에게 배운 거지만, 엄마에게 노래를 알려준 건 아버지에요.
아버지는 당신같이 바보같은 꿈을 자주 말하셨어요. 엄마가 죽고 나서도 돌아오지 않았지만요......
그래서 전, 레온 씨처럼 꿈 같은 걸 마음대로 말하는 사람이...싫어요.
......정말로...왜 그때, 당신의 손을 잡은 걸까요.
레온 :
그런 것도 몰라? 넌 나랑 같이 가고 싶었던 것 뿐이야.
클라우디아 :
그 근거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정말이지..... 자, 응급 처치는 끝났어요.
레온 :
고마워! 그럼 일 좀 해 볼까!
클라우디아 :
뭐 하는 거에요!?
레온 :
길이 무너졌잖아. 뚫어서 열 수밖에 없겠지?
클라우디아 :
때리면 안돼요! 부장님이 아니니까 바위를 부술 수도 없잖아요!
레온 :
그건 지금까지의 나였으면 못 했어! 하지만!
난 언젠가 나의 한계를 넘을 거야! 안 그러면 내가 나 자신에게 질려버려!
여기서 아무것도 못 하는 나와 할 수 있는 내가 있다면, 할 수 있는 내가 더 즐겁지 않겠어?
클라우디아 :
..........
레온 :
나는 말이야, 나 자신을 가장 기대하고 있고, 내가 최고라고 언제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 너도 힘을 빌려줘!
클라우디아 :
말이 정말 엉망이에요...
레온 :
너의 그 노래, 불러줘! 마구마구 불타오르는 그 노래를!
그러면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냥 감이지만 말이야!
클라우디아 :
하아.....정말로 이 사람은......
하지만 확실히, 어차피 여기서 끝난다면 즐거운 편이 좋겠어요......
레온 :
그래 그래! 이거야! 이 힘이라고! 가슴 속에서 기합의 땀이 불타오는 기분이야!
앗, 뜨거워! 이게 열기인가!?
하하하! 좋아! 의욕이 샘솟는다! 할 수 있다! 나라면 할 수 있다!
해적대왕은! 자신이 얻은 것을! 전부! 버리고 왔어!
해적대왕이 전부 버렸다면! 난 반대로 한다! 모두 주워담아서! 따라잡아 보겠어!
내게 한계란 없어! 동료를 여기서 죽게 두는! 그런 형편없는 사람이! 선장이 아니야!
난 해적대왕을 넘어설 사나이다아아!
클라우디아 :
정말로 부숴버렸어......
레온 :
자 봐봐, 너희들의 선장은 대단하다고.
클라우디아 :
그래요. 정말로 터무니없는 사람이야......
하지만, 즐거운 사람이에요. 레온 씨는......
..........
............
야나기 :
시끄러워!
캐트라 :
캬앗! 야나기 씨, 제정신으로 돌아와-!!
디드 :
제길! 어째서야! 왜 이렇게 된 거냐고!
히이익!
소울을 두른 검은 야나기가 디드 앞에 선다.
쿠우 :
안돼! 검은 야나기 씨!
야나기 :
방해된다!
테오도르 :
레온! 클라우디아!
레온 :
나머진 내게 맡겨!!
아까 말했듯이, 내가 이기면 동료가 되어라, 야나기 씨!
버려라, 버려라, 버려라!
레온 :
오라오라오라아아!
악!
야나기 :
방해된다!
캐트라 :
잠깐 잠깐! 이대로는 레온까지 당하겠어!
카르디나 :
저 큰북만 어떻게 할 수 있다면.....
테오도르 :
멈춰.
디드 :
힉! 뭐, 뭐지!? 이놈! 어디 덤벼 ㅂ-
히이익~!
테오도르 :
그 큰북은 뭐지? 어떻게 소울을 조작하는 거지?
디드 :
모, 몰라! 어차피 뭔 룬의 힘이겠지!
테오도르 :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
네, 클라우디아에요.
테오도르 :
네 노래는 내 의 폭주를 막았어! 저 큰북의 힘이 룬에 의한 것이라면, 네 노래로 폭주를 막을 수 있을 거야!
클라우디아 :
알겠어요! 해 볼게요!
레온 :
하아, 하아, 하아.....역시 네 노래는 최고야,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
에헤헤헤......
카르디나 :
어떻게 된 거야!? 왜 계속 울리는 거지!?
테오도르 :
뭐지 저건!? 윽.....빨려들어간다......!
아이리스 :
소울의 흐름이....! 저건 위험해요!
테오도르 :
클라우디아, 노래해!
카르디나 :
왜 효과가 없는 거지!?
쿠우 :
야나기 씨가 빨려들어갔다! 기다려, 야나기 씨!
캐트라 :
둘 다 빨려들어갔잖아!?
레온 :
어이, 부장. 뒤를 부탁한다.
테오도르 :
무슨 말이야!?
레온 :
난 말이야, 한 번 주운 건 절대 버릴 생각이 없거든.
테오도르 :
레온! 어이!! 이 바보 선장아아아아아!
쿠우 :
여긴 어디지!?
야나기 :
.............
몰라!
레온 :
나도 몰라!!
구하러 왔어! 가자!
쿠우 :
간다니, 어디로 가지!?
레온 :
앗!? 나 어디로 왔더라? 야나기 씨, 알고 있어?
야나기 :
몰라!
테오도르 :
아아, 제길! 어떻게 하면 좋지! 내가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 제길, 이제 싫어, 이제 싫다고!
이제 싫은데.....제길! 알고 있어! 내가 어떻게든 해야만 하잖아!
(큰북에 담긴 룬은 빛나지 않아..... 클라우디아의 노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건가...)
그럼 어떻게 계속 울리냐고! 젠장! 의미를 모르겠다고!
이거 부서진 거 아니야!?
카르디나 :
어이, 빛나잖아! 그거 울리지 마!
테오도르 :
아니, 안 울렸어. 이게 멋대로......
테오도르 :
(그 때, 이 큰북은 내 때문에 망가진 건가?)
클라우디아! 노래를 멈춰! 이 큰북을 내 으로 완전히 부술게!
망가져라, 망가져라, 망가져라, 망가져라, 망가져라아아!
왜 안 망가지는 건데!!
아아, 이 느낌......
이제 싫어어어어어!
캐트라 :
왠지 작아지고 있는데!?
클라우디아 :
레온 씨! 안 돌아오면 이 큰북 버릴 거에요! 에이야아아아아!!
클라우디아가 망가진 큰북을 공간의 균열로 던져버렸다!
클라우디아 :
그러니 당신이 주우세요!
레온 씨! 안 돌아오면 이 큰북 버릴 거에요! 에이야아아아아!!
그러니 당신이 주우세요!
레온 :
저쪽이 출구다아아아아아아! 간다, 오라아아아아!
작아진 균열에서 손이!
카르디나 :
모두들! 전력으로 끌어내자!
테오도르 :
선자아아아아아아아앙! 너만은 내가 죽인다아아아아아!
클라우디아 :
멋대로 사라지면 그게 버리는 거잖아요! 전 거짓말이 제일 싫어요!
튀어나온 손을 테오도르와 클라우디아가 잡는다.
쿠우 :
살은 건가?
야나기 :
.......
레온 :
하하핫......어떻게든 살아 돌아왔네. 이것도 너희들, 동료 덕분이다!
테오도르 :
죽어어어어어어어어!
레온 :
그아아아아아악!
캐트라 :
평생 함께하겠네.
파이럿츠 올스타즈
캐트라 :
결국 해적대왕의 보물은 사라졌어.
클라우디아 :
그러게요. 하지만 던져버릴 땐 정말 가뿐했어요.
카르디나 :
결국 무보수로 일한 건가.
레온 :
뭐, 그럴 때도 있지.
캐트라 :
어라, 당신은 만족하나 봐.
레온 :
그야 최고의 동료가 넷이나 생겼으니까.
클라우디아 :
......동료가 된다고는 한 마디도 안 했어요.
테오도르 :
난 해적이 될 생각 없어!
야나기 :
안 해!
쿠우 :
안 하겠단다!
레온 :
시끄러워! 너희들의 의견따위 알까보냐! 너흰 내 동료야!
카르디나 :
시끌벅적한 사람들이야.
아이리스 :
그러게요.
캐트라 :
앗! 그러고 보니 풍향계의 디드는 어디로 간 거지!?
카르디나 :
중간부터 안 보였어. 뭐, 도망갔겠지.
..........
.....
디드 :
제길! 크게 당했네!
풍향계 해적단 부장 :
어떻게든 도망쳤네요.
디드 :
얼른 돌아가서 해군에게 연락해! 해적 레온과 테오도르! 그리고 클라우디아! 놈들이 바다로 못 돌아오게 만들어야지!
해적 싸움은 말이다, 힘 싸움 뿐이 아니야! 이렇게 머리를 쓰는 것도 필요해! 가하하하하하!
누구냐!? 대포를 쏜 게!?
풍향계 해적단 부장 :
네? 아무도 안 쐈는데요?
해적B :
제독님! 멀리에 배가!
디드 :
아앗! 대체 뭔......
저, 저, 저, 저, 저 깃발은......
에드가르도 :
케하하하하하하! 뭐야, 꽤 재밌게 살고 있구만. 솔레유이유여.
디드 :
에, 에, 에, 에......
에드가르도오오오오오오!
에드가르도 :
소개하느라 수고했다. 그럼, 네놈들과는 여러가지로 인연이 있으니까......
목숨까진 안 가져가겠다. 대신 목숨 빼고 전부 두고 가라. 케하하하하하!
디드 :
누가 좀 살려줘어어어어어어!
........
..........
-이렇게 짧고도 길었던 나의 대모험은 끝났다.
클라우디아 :
하아, 피곤해......
레온 :
밥먹고 쉬었으니, 이제 어떻게 할지 이야기 해 보자.
클라우디아 :
저기, 저 아직도 해적단 동료로 카운트되어 있나요?
테오도르 :
몇번이고 말했지만, 난 군인이고 귀족이다. 해적은 안 할 거야!
야나기 :
.............
쿠우 :
왜 그래, 야나기 씨!
야나기 씨의 포스터다!
클라우디아 :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었나요? 헤에~.....어라? 이거 수배자용 수배지인데요.
쿠우 :
클라우디아랑 테오도르도 있다!
클라우디아 :
네!? 왜요!?
테오도르 :
수배지에 나온 걸 잊고 있었어어! 게다가 나만 풀 네임이야!
레온 :
호오.....부장의 현상금도 올라갔네~ 이그나시오 해적단의 선원이네~
테오도르 :
그럴 리 없어. 의미를 모르겠어.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어떻게 설명하지.....
클라우디아 :
전 좀 더 예쁘게 그려졌으면 좋았겠는데요~
쿠우 :
야나기 씨의 금액이 제일 높다!
야나기 :
버려!
병사 :
네놈들, 악명 높은 이그나시오 해적단인가?
테오도르 :
아닌데......
레온 :
그래! 한꺼번에 오고, 우리한테 무슨 볼일이지?
병사 :
잡아!
레온 :
으쌰! 모두들! 전력으로 튀어!!
클라우디아 :
네에!?
태연하게 손을 뻗었다. 거칠고 두꺼운 바다 사나이의 손.
그 행동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악의도 선의도 보이지 않아서, 나는 또다시 반사적으로 손을 잡고 말았다.
레온 :
가자!
테오도르 :
난 해적이 아니야-------!
아무래도 나의.....
아니.....우리의 모험은 여전히 이어지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