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드라구너즈 컵


 용과 인간이 함께 사는 나라, <용의 나라>.

 <드라구너>-

 용과의 유대를 힘으로 삼아, 마음을 함께해 싸우는 긍지높은 기사.

 지금 이 나라에서는 그들 드라구너에 의한 레이스, <드라구너즈 컵>이 개최중이다.


캐트라 :

룬 마이크, 테스트 테스트......

.....실황 담당 캐트라와 아이리스, (플레이어)야!


아이리스 :

잘 부탁드립니다.


캐트라 :

그보다 대성황이네!


아이리스 :

여러분, 오늘은 잘 오셨습니다♪


캐트라 :

그럼 인사는 어서 끝내고-


아이리스 :

바로 선수 입장이 시작됩니다! 용기사단 분들입니다!


엑셀리아 :

그 옷, 잘 어울려. 게오르그.


게오르그 :

칭찬받아 영광입니다, 공주님.


시엘라 :

나기도 정말 늠름해.


나기 :

고, 고마워.


모니카 :

시엘라는 그대로 나갈 거야?


시엘라 :

음, 이대로 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하는데......

.....힐끔.


프레이야 :

절 재봉사로 착각하지 말아 주시겠습니까?


시엘라 :

그, 그래, 미안......


프레이야 :

.....정말이지.


시엘라 :

와아! 고마워, 프레이야!


프레이야 :

머리모양은 덤입니다.


카구츠치 :

너무 물러터졌군......


캐트라 :

왠지 즐거워 보여! 나도 끼고 싶어!


나기 :

.....하아, 그보다 사람들이 많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건가......

으으.....긴장돼!


모니카 :

나기, 침착해.


아스타 :

르옹. 옹옹.


시엘라 :

아스타는 괜찮아 보이네?


아스타 :

르오?


라퓌셀 :

.....레이스가 뭘 의미하는지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이에요.


푀유 :

삐~♪


엑셀리아 :

잘 지켜봐 줘, 푀유! 언니 지지 않을 테니까!


-


캐트라 :

시작 지점은 여기, 용기사단 본부 앞이야!


아이리스 :

섬 안을 한번 도는 코스를 주회해, 가장 빠르게 도착점에 온 선수가 승리합니다!


캐트라 :

여기저기의 체크 포인트를 통과하지 않으면 실격이야! 주의해!


나기 :

조, 좋아......가자, 아스타!


아스타 :

르오오오옹!


캐트라 :

레이스 스타트!




2화 레이스 스타트!


게오르그 :

가자, 카구츠치!


캐트라 :

게오르그와 카구츠치의 거침없는 스타트 대시가 시작!


엑셀리아 :

따라와, 라퓌셀!


라퓌셀 :

알았어!


세르쥬 :

우리는 페이스를 유지하자, 막 리르. 괜찮아, 따라잡을 포인트는 기억하니까.


막 리르 :

큐큐우!


모니카 :

거리가 벌어지면 이길 수 없어. 솔트, 부탁한다!


솔트 :

기기기!


시엘라 :

우리는 어떻게 할까?


프레이야 :

집단이 출발하면 섞여듭니다. 체력을 보존하면서 상황을 봅시다.


시엘라 :

오오, 역시 프레이야. 전략적이야!


드라구너 :

우오오오오!


캐트라 :

게오르그를 선두로 각 선수의 추격이 시작!


아이리스 :

.....잠깐, 캐트라!


-


나기 :

천천히, 아스타, 천천히. 갑자기 높이 날지 마.....!


아스타 :

르오오오옹.


아이리스 :

나기 씨와 아스타 군의 출발이 늦었어!


캐트라 :

.....그냥 뛰는 게 빠르겠네!


나기 :

완주를 노리자.....!


 ............

 ......


게오르그 :

지금 상황은 독주나 같군.


카구츠치 :

문제는 누가 언제 따라잡을지다.


모니카 :

으오오오!


엑셀리아 :

아직.....아직이야, 라퓌셀!


게오르그 :

뒤에 있는 두 명도 두렵지만......세르쥬와 시엘라가 너무 조용해.


카구츠치 :

집단에 섞여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어이, 게오르그. 그냥 지금 차이를 벌리는 것도-

........


게오르그 :

왜 그래?


카구츠치 :

뭔가 온다.


-


나기 :

하아......다들 지금 몇 바퀴째 돌았을까.


아스타 :

르오?


나기 :

이미 누군가 도착했을 거야.

뭐.....뭐지, 저건!


-


프레이야 :

......!


시엘라 :

왜 그래, 프레이야? 슬슬 따라잡을 거야?


프레이야 :

누군가 빠르게 접근합니다.


시엘라 :

누군가 쫓아오는 걸까.


프레이야 :

.....이 마력......


드라구너 :

누, 누구지.....!? 저렇게 빠른 녀석이 뒤에 있었나.....?


세르쥬 :

아니, 틀려.....

이 나라의 드라구너가 아니야!


-


라퓌셀 :

.....엑셀리아, 조심해.


엑셀리아 :

엣?


솔트 :

기이~......


모니카 :

왜 그래, 솔트! 설마 체력이 다 된 거야?


게오르그 :

피해라, 모니카!


모니카 :

다, 단장이 역주행하고 있어!?


우로보로스 :

네가 찾는 계집은 없는 것 같군.


아트모스 :

레이스에 참가했다는 건 틀림없을 텐데.


게오르그 :

네놈은 누구냐!


아트모스 :

..........


게오르그 :

.....레이스가 하고 싶어서 난입한 건 아닌 모양이군.

난 용기사단 단장 게오르그다. 용건을 말해라.


아트모스 :

나기는 어디에 있지.




3화 검은 남자와 검은 용


나기 :

봐봐, 아스타! 모두 본부 앞에 모여 있어!

호, 혹시 레이스가 벌써 끝난 거 아니야.....?


아스타 :

르오옹?


나기 :

.....잠깐. 그것보다 상황이 이상해.


아스타 :

..........!


나기 :

......뭔가 문제가 생긴 걸지도 몰라.

가 보자, 아스타. 여기로 날아가면 일직선이야.


아스타 :

르오오옹......


나기 :

많이 높긴 하지만.....천천히 날면 아마 괜찮겠지.....

으으.....! 조, 좋아, 가자!


아스타 :

르.....르오오!


나기 :

아, 와아악, 아아아아앗~!

으아악......!


-


아트모스 :

레이스는 중지인가. 뭐, 당연하겠지.


캐트라 :

뭐.....뭐야!? 무슨 일이야! 당신은 누구야!?


게오르그 :

(세르쥬, 경계를 늦추지 마.)


세르쥬 :

..........


아트모스 :

그 아이는 여기 있나?


모니카 :

그 전에 이름 정도는 말하는 게 어때.


아트모스 :

.....아트모스.


시엘라 :

당신은?


우로보로스 :

내 이름을 들어서 어쩔 것이냐. 영웅의 후손이여.


시엘라 :

어떻게 그걸......


우로보로스 :

사신룡 파프니르의 부활과 타도. 그 정도의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나?


프레이야 :

.....이름을 들려주실까요.


우로보로스 :

우로보로스. ......일각룡이여. 만나서 반갑구나.


프레이야 :

.........


엑셀리아 :

.....당신들은 드라구너, 가 맞죠?


우로보로스 :

그건 유대감을 다진 용과 인간을 말하는 것 아닌가?


아트모스 :

그렇다면 우리는 틀리다.


세르쥬 :

그럼 대체 누구지?


아트모스 :

누군가가 되기 위해 왔다.


카구츠치 :

답답한 놈이군.


아트모스 :

한 가지만 확실하게 말하겠다.

용은 언젠가, 내가 하나도 남김없이 구축한다.


엑셀리아 :

뭐라고요.....!


아트모스 :

그 아이는 어디 있지. 말해.


게오르그 :

거절한다.


아트모스 :

그렇다면 찾으러 갈 뿐이다.


나기 :

으아아아아아악~!


 나기와 아스타가- 왕궁이 있는 방향으로 파닥이며 낙하한다.


모니카 :

나, 나기!


아트모스 :

......우로보로스.


엑셀리아 :

게오르그!


게오르그 :

세르쥬, 모니카! 너희는 여기 남아라!


세르쥬&모니카 :

예!


아이리스 :

저 사람들은 대체.....?




4화 아트모스와 나기


 -왕궁 안의 넓은 방-


나기 :

아파라.....아스타, 다친 데는?


아스타 :

르오옹.


나기 :

천장에 창이 있어서 다행이네. .....아니, 다행이 아니야!

허가도 없이 왕궁으로 들어왔어.....라기보다는 떨어졌어..... 으으, 단장한테 혼날 거야.


아스타 :

.....르오오.


나기 :

아무튼 본부까지 걸어가자. 나는 건 위험하니까.


아스타 :

.....르오옹. 르오오오오옹.


나기 :

.....잘 못 나는 건 네 잘못이 아니야. 내가 잘못한 거야.

무섭고 떨려서 매달리고 마니까.....


아스타 :

르오오오옹. 르오오오오옹!


나기 :

.....미안해, 아스타.

누, 누구야....?


아트모스 :

.......


나기 :

혹시.....아까 하늘을 날아간 게......


아트모스 :

.....아무리 키가 자라도.


나기 :

응?


아트모스 :

목소리가 바뀌어도 바로 알 수 있어.

나기.


시엘라 :

더 이상 그 애한테 다가가지 마.


게오르그 :

누군지는 모르지만.....이 나라에서 멋대로 행동하면 곤란하지.


우로보로스 :

그렇게 무서운 표정 짓지 말아라, 인간.


프레이야 :

(.....시엘라. 저 동포가 두른 마력이 기억나지 않습니까.)


시엘라 :

(마력.....?)


프레이야 :

(닮았습니다. 예전에 우리가 싸웠던 상대와.)


시엘라 :

그건......


나기 :

뭐, 뭐야.....?


아트모스 :

.....나기. 네가 왜 이 나라에 있지.


나기 :

그, 그런 거 갑자기 물어봐도......


아트모스 :

용을 증오할 네가 왜 용과 함께 살아가는 거냐.


아스타 :

르.....르오오오옹!


나기 :

아, 안돼, 아스타! 피해!


아트모스 :

아스타, 라고.....?


나기 :

.....분명 난 옛날에 용을 미워했어.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아니야......


아트모스 :

모든 것을 앗아간 용에 대한 증오가 사라질 리가 없어.


나기 :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트모스 :

나와 함께 가자, 나기. 함께 숙명을 완수하자. 

모든 용을 죽이고, 죽어간 사람들의 한을 갚아 복수를 끝마치자.


나기 :

뭔 말인지 모르겠어.....! 난 어디로도 안 갈 거야! .....더 이상 이리 오지 마!


엑셀리아 :

다가가지 말라 했을 텐데요.


아트모스 :

.....예상은 했지만. 역시 너희 짓이군.


시엘라 :

뭐라고?


아트모스 :

나기의 마음을 뒤틀어놓고, 조작하고, 모든 것을 적당히 잊게 만들었냐는 거다.


카구츠치 :

......이제 됐다. 지금 당장 이 나라에서 나가라.


게오르그 :

안 그러면 네놈을 구속하겠다.


아트모스 :

우로보로스.


우로보로스 :

역시 이렇게 되는군. .....그래, 좋다. 이것도 한때의 유희다.


아트모스 :

와라. 드라구너.




5화 선전 포고


아트모스 :

그렇군. 이야기에서 들은 대로 강해.


프레이야 :

우로보로스. 당신의 그 힘은-


우로보로스 :

파프니르와 닮았다고 하고 싶겠지.

당연하다. 사룡이라 불리는 자의 혈연을 따라가면, 놈으로 귀결되는 것도 드물지는 않으니.

......확실히 내 뿌리도 파프니르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문제는 내가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행동하는지다.


라퓌셀 :

.....당신의 생각은...?


우로보로스 :

『용족이 종의 정점』.

사상이 같지만 난 놈만큼 단순하지도 않고, 오만하지도 않다.


프레이야 :

내성적이고 겸허하단 겁니까?


우로보로스 :

놈보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다.


아트모스 :

나기. 조금만 기다려.


나기 :

..........


아트모스 :

꼭 널 구할게.


나기 :

당신은.....누구야......?


아트모스 :

.....우로보로스. 역시 혼자서는 어려울 것 같다.


우로보로스 :

그렇겠지.


아트모스 :

게오르그라고 했나. 레이스를 보던 손님들은 무사히 돌려보내라.


게오르그 :

뭐라고?


아트모스 :

국민도 실내로 피난시켜라. 필요하지 않다면 희생시키지 않을 테니.


카구츠치 :

그건 우리 나라에 대한 선전 포고인가?


아트모스 :

그렇게 생각하도록 해라.


나기 :

뭐, 뭐야!?


클라인 :

나와라, 썩을 마수들아-!


엑셀리아 :

뭣......!


클라인 :

돼지들아, 행동 개시다!


 <전성의 룬>에 대고 클라인이 소리지른다.


솔저의 목소리 :

예!


게오르그 :

-한 패가 있었나!


클라인 :

아트모스 니임~!


아트모스 :

적을 유인해라.


클라이 :

네에~!


엑셀리아 :

큭......!


클라인 :

안녕하십니까? 잘.난.공.주.니이이이임!




6화 부단장과 모니카


캐트라 :

캬앗-! 대체 뭐지!?


세르쥬 :

.....왕궁 쪽이다!


드라구너 :

부단장, 이게 대체....!?


세르쥬 :

아무래도 위험한 사태가 일어난 모양이다. 근위 기사단의 배치는 어떻게 되었지?


근위 기사 :

에메리히 단장과 조에 부단장은 국왕 폐하와 왕비 폐하를 지키고 있습니다.


세르쥬 :

폐하는 내빈과 함께 알현실에서 레이스를 보고 계실 터다.


근위 기사 :

아마 즉시 <보각의 방>으로 피난하였을 것입니다.


세르쥬 :

알았어. ......모두들. 우리는 근위대와 협력해 레이스에 온 손님들과 국민을 피난시키자.


캐트라 :

하, 하지만 세르쥬! 게오르그가 걱정돼!


모니카 :

캐트라. 단장이 그리 간단히 당할 것 같아?


세르쥬 :

그리고 단장은 여기 남으라고 했어.


아이리스 :

.....국민 분들을 지키라는 거군요.


모니카 :

너흰 뭐야!


솔저 :

레이스에 온 손님들을 돌려보내라. 그들에게 위해는 가하지 않겠다.


세르쥬 :

.....그 검은 기사랑 한 패인가.


솔저 :

미안하지만 일대를 제압해야겠다.


세르쥬 :

.....모니카. 여긴 네게 맡겨도 되겠지?

난 시내로 가 볼게. 몇 명이 같이 따라와 줘.


모니카 :

네!


세르쥬 :

막 리르!


막 리르 :

큐우!


모니카 :

너네들. 이 나라를 점령할 생각이냐?


솔저 :

너희 모두 조심해. 이녀석도 드라구너다.


모니카 :

(플레이어)는 레이스에 온 손님들을 부탁해.

가자, 솔트......!


솔트 :

기기이!




7화 난전 중에


클라인 :

보라머리 기지배는 공격하지 마! 자, 가라!


시엘라 :

나기, 내 뒤로 와!


나기 :

.....나도 싸울거야!


카구츠치 :

넌 함부로 움직이지 마라!


나기 :

아, 알았어요......


아스타 :

르오오오옹!


나기 :

고마워, 아스타.....


클라인 :

내 귀여운 마수를 때리지 말란 말이야! 미친 드라구너 놈아!


시엘라 :

당신 대체 뭐야!?


클라인 :

아트모스 님의 암캐인게 당연하잖아아!


프레이야 :

정말로 독한 인간이군요.


클라인 :

늦었잖아 돼지들아!


솔저 :

근위들과 놀아줬습니다.


근위 기사 :

게오르그 님!


게오르그 :

왔군! 폐하는 무사한가!?


근위 기사 :

그 방으로 피난했습니다! 단장도 가십시오!


엑셀리아 :

다행이다......


근위 기사 :

놈들은 우리에게 맡기십시오!


게오르그 :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지.


아트모스 :

이유?


게오르그 :

왜 나기를 노리는 거냐!


아트모스 :

내 모든 것이니까.


우로보로스 :

공간이 한정되어 있으니 편히 싸우기 힘들겠지.

게다가 난전이니 말이다.


엑셀리아 :

.....위험해!


우로보로스 :

빈틈을 만들었다.


나기 :

으아악!


아스타 :

르.....르오옷!?


아트모스 :

.....가자, 우로보로스.


나기 :

이거 놔! 이거 놓으라고.....!


게오르그 :

나기!


아스타 :

르오오오오옹!


시엘라 :

잠깐, 아스타! 너 혼자선 위험해!


프레이야 :

뒤를 쫓읍시다, 시엘라.


클라인 :

그렇게 둘 거 같아?


게오르그 :

그렇게 둘 것 같나?


클라인 :

망할 드라구너......!




8화 쫓아온 등 뒤


나기 :

이거 놔! 놓으라고! ......놓으라니까!


아트모스 :

떨어뜨려도 되겠지?


나기 :

으아아아악! 크, 크으으으으으......!


아트모스 :

......높은 곳이 두려워?


나기 :

대.....대체 뭐야.....누구냐고 너는!

나는 너랑 아무데도 안 갈 거라고......!


아트모스 :

난 언제나 네 뒤를 봤어.


나기 :

.....어?


아트모스 :

넌 발이 빨랐으니까. 경주에서 단 한번도 못 이겼어.

난 언제나 널 쫓아다녔어.


나기 :

........!


아트모스 :

하지만 지금은 달라.

이번엔 내가 널 데려갈 거야.


나기 :

.........

소우.....군.....?


우로보로스 :

아트모스.


시엘라 :

나기!


아스타 :

르오오오옹!

르옷!


우로보로스 :

어린 동포여. 그 가슴의 상처는 인간이 새긴 것인가?


아스타 :

르오오옷!


우로보로스 :

이 계집이 그렇게 중요한가.


아스타 :

르오오옹! 르오오오오옹!


나기 :

.....거짓말.....그런 건.....있을 수 없어......


아스타 :

르오오오오오옹!


프레이야 :

피하십시오, 동포여.


우로보로스 :

너도 마찬가지다, 일각룡. 너는 왜 인간과 함께 있나.


프레이야 :

그런 당신은, 왜죠?


우로보로스 :

이건 내 장난감이다. 내 지적 호기심을 만족하기 위한 것이다.


시엘라 :

.....아트모스라고 했지. 당신, 용이 증오스럽다 했는데-

그러면 왜 저 용과 함께 있는 거야.


아트모스 :

말할 이유는 없다.


시엘라 :

.....가자, 프레이야.


우로보로스 :

놈들은 성가시다, 아트모스.


아트모스 :

그럼 어떻게 할 거지.


시엘라 :

.........! 몸이......!


우로보로스 :

잠시 그대로 있어라.


시엘라 :

.....당했다! 그 녀석들은!?


프레이야 :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렇군요.

시엘라, 그들은 굉장히 냉정합니다.


시엘라 :

응?


프레이야 :

지금 도망치면 바로 발각될 거라 판단했겠지요.

아마 숲이나 산으로.....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잠복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엘라 :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섬을 나갈 생각이네.


프레이야 :

어디까지나 도주라는 수단을 쓴 것이겠지요.

그 인간을 데려간 것이 그들의 승리입니다.


시엘라 :

.....그럼 한시라도 빨리 찾아야 해.


프레이야 :

동포여. 제게서 떨어지지 마십시오.


아스타 :

.....르오오옹......




9화 소우 군


나기 :

다 죽었어!!


시엘라 :

......!


나기 :

어머니도 아버지도 죽었어! 겨우 한살배기였던 동생도 죽었어! 친구였던 치 쨩도, 소우 군도, 마 쨩도, 모두 다 죽어버렸어!



나기 :

치 쨩도, 소우 군도, 마 쨩도......


아트모스 :

.....나기.


나기 :

모두 다......죽었다고......


아트모스 :

난 이렇게 살아 있어.

.....절벽까지 가자.


나기 :

하지만.....소우 군은.....소우 군은 그 때...



소우 :

도망가, 나기! 도망가라고!


나기 :

소우 군! 소우 군......!


소우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 때...!


소우 :

뜨거워어어어어!


나기 :

꺄아아아아아악!


소우 :

.....아.....아아.....도망가......나.....기......



아트모스 :

...........


나기 :

으, 으으으윽......


아트모스 :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어. 하지만 난 살아남았어.

.....내 몸을 삼킨 그 고통을...난 잊을 수 없어.

지금도 가끔씩 상처가 쑤셔. 여전히 내가 불에 타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할 때가 있어.

하지만 그걸로 충분해. 사라지지 않는 아픔은 내게 분노라는 힘을 줬으니까.


나기 :

.......아무리 그래도.....믿을 수가 없어......


아트모스 :

.....니레 나무를 기억해? 마을 바깥의 작은 언덕에 있던 나무야.

둘이서 뿌리에 보물을 묻었었지. 나무로 만든 작은 새와 에메랄드 장식이 있는 나이프......

나와 너만의 비밀이었어.


나기 :

.........

정말로......소우 군.....이구나.....?


아트모스 :

......<소우>는 이제 없어. 약해빠진 소우는 그 때 죽었어.

하지만.....나는 분명 여기에 있어.


나기 :

소우 군......!




10화 발광하는 클라인


클라인 :

돼지야! 왜 밀리는 거야!


솔저 :

이녀석들 너무 강합니다!


클라인 :

변명따위 안 듣고 싶다고!


게오르그 :

슬슬 한계인가?


클라인 :

뭐어!?


라퓌셀 :

마수 소환에도 한계가 있을 거에요.


클라인 :

지멋대로 뭔 소리를 하는 거야! 쓰레기처럼 더러운 쓰레기 하등종이!


 클라인은 중얼대며 주문을 외운다.


클라인 :

으게악---------------!


엑셀리아 :

당신, 무슨 짓을.....!


클라인 :

목숨을 깎아서어......주인님을 섬긴다아......그것이 암캐의......

역할이다아아아!

돼지. 난 슬슬 이동할 거다. 여기를 부탁하지.

이만 간다~♪


엑셀리아 :

게오르그, 여긴 내가 맡을게.

당신은 저 사람을 막아.


게오르그 :

알겠습니다. 가자, 카구츠치!


카구츠치 :

.....음.


엑셀리아 :

자, 라퓌셀! 조심해서 가자!


-


카구츠치 :

꽤 빠르게 승낙했군.


게오르그 :

.....이젠 지켜지기만 하실 분이 아니니까.


카구츠치 :

바위처럼 굳은 얼굴도 조금은 풀어진 것 같군.


게오르그 :

네게 칭찬받는 날이 올 줄이야.


카구츠치 :

칭찬 따위 안 했다.




11화 시가지의 싸움


솔저 :

어디 거리 좀 좁혀 봐!


모니카 :

제길, 피하지 마! 당당하게 붙자고!


솔저 :

널 죽이는 게 목적이 아니거든.


모니카 :

내 발을 묶어 둘 생각이지?


솔저 :

..........


모니카 :

(.....하지만 거리를 둘 수도 없단 말이지.)


클라인 :

안녕. 말단 드라구너 양.


모니카 :

.....새로운 놈인가!


게오르그 :

네놈은 안 놓친다!


모니카 :

단장!


클라인 :

끈질기네......!


-


아이리스 :

손님은 이게 마지막이야.


캐트라 :

.....그럼 이제 어떻게 하지?


아이리스 :

여기라면 거리와 가까워. 세르쥬 씨와 합류하자.


캐트라 :

알았어!


 ...........

 ......


캐트라 :

세르쥬! 레이스에 온 손님들의 피난이 끝났어!


세르쥬 :

다들 고마워. 덕분에 수고를 덜었어.


아이리스 :

국민 분들은 무사한가요?


세르쥬 :

모두 실내로 피난했어. 희생도 지금은 없고.


아이리스 :

다행이다......


세르쥬 :

하지만 형세는 별로 좋지 않아. 일부 적병이 민가로 침입해서 버티고 있거든.


아이리스 :

뭐라고요!?


세르쥬 :

지금까지의 상황을 떠올려 보면, 그 검은 기사는 나기를 여기서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던 것 같아.

인질을 잡은 것도, 여차할 때 거래에 쓰려고 잡은 거겠지.


캐트라 :

비, 비겁해......!


근위 기사 :

세르쥬 님! 증원입니다!


솔저 :

너희는 마실리아 지구로 가라. 거기엔 뒷골목이 많아. 드라구너에게서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이다.


세르쥬 :

이 나라에 온 건 처음이 아닌 것 같네?


솔저 :

글쎄.


캐트라 :

글쎄?


솔저 :

인질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필요하지 않으면 죽이지 않겠지만-

좁은 곳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말려들지 않을 거란 보장도 없으니까.


세르쥬 :

(.....(플레이어). 부탁할 게 있어.)


캐트라 :

(......뭔지 상상이 가네!)


-


시엘라 :

여기엔 없나 봐.


아스타 :

......르오옹......


 -소우 군!


아스타 :

르오오!?


프레이야 :

.....무슨 일입니까?


아스타 :

르오오오옹, 르옹----!


프레이야 :

그 인간의 목소리가 들렸습니까.....?


시엘라 :

.....아무것도 안 들렸는데......


아스타 :

르오오오오옹-!


프레이야 :

기다리십시오!


시엘라 :

또 혼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