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화 보각의 마력


아트모스 :

............


우로보로스 :

아트모스. 네가 바라는 대로의 결과로 귀결되었다.


게오르그 :

뭐?


우로보로스 :

놈들은 우리를 죽일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시엘라 :

.........


우로보로스 :

그 계집 때문인가?


게오르그 :

.....네놈이 그냥 악당이라면 즉시 베어버렸겠지.

무기를 버려라, 아트모스.


모니카 :

단장.......


게오르그 :

우리가 힘이 되어주마.


아트모스 :

죽이지 않을 생각으로 오겠다면 제압은 쉽지.


모니카 :

커헉!


세르쥬 :

모니카-

으, 으윽!


아트모스 :

다음은 너다.


프레이야 :

.....이게 뭔지 아십니까?


우로보로스 :

그 빛.....파프니르를 봉한 뿔인가.


프레이야 :

보시는 대로 그 마력은 지금도 건재합니다.

......이 섬 안에 있는 동포의 힘을 제한할 정도로요.


우로보로스 :

...........


프레이야 :

당신 정도의 힘을 가진 용이라면 뿔의 간섭은 일단 받지 않겠지요.

......하지만 만약, 파프니르의 피가 흐르고 있다면-

이야기는 다릅니다.


우로보로스 :

......으으......!


프레이야 :

시엘라, 도우십시오. 뿔의 마력을 저들에게 집중할 겁니다.


시엘라 :

알았어!


우로보로스 :

.....힘이 아닌 혈통으로 패배할 줄이야.


아트모스 :

.....힘이.....!




22화 목적


-용의 산, 꼭대기-


프레이야 :

기분은 어떠십니까?


아트모스 :

.....으, 으으윽.......


게오르그 :

네놈의 패배다, 아트모스.


아트모스 :

아직.....패배는.....할 수 없어......


나기 :

소우 군!


아트모스 :

.....기다려, 나기......지금.....이놈들을 없애고.....

너를......!


나기 :

이제 그만해......


프레이야 :

.....계속 신경쓰고 있었습니다.


우로보로스 :

......?


프레이야 :

당신이 장난감이라 부르는 인간의 목적은 알았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우로보로스 :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것이냐.


프레이야 :

『용족이 종의 정점』이라고 공언하는 것 치곤,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더군요.

여기는 용족에게 중요한 땅입니다. 특히 당신같은 사상을 가진 자에게는요.

.....드라구너를 없애지도 않았습니다. 회유하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이 인간에게 힘을 빌려줄 뿐......


우로보로스 :

나에 대해 알고 싶은 건가.


프레이야 :

같은 세대의 동포는 그러지 않으니까요.


우로보로스 :

알려달라고 솔직하게 말했으면 충분했을 것이다.


나기 :

......알려줘.

당신과 소우 군에 대해서.


우로보로스 :

...........




23화 우로보로스


용족이 최고의 종-

모든 것을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되었을 때부터, 그 사상은 머리 속에 깃들었다.

환상은 품고 있지 않았다. 현실을 응시하지 않는다면 성취할 수 없다고 생각했으니.

......사상의 실현에는 오랜 세월이 든다. 그리고 그것은 아무리 용족의 생애가 길다고 해도, 내가 살아있을 동안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어째서인가.....? 이유는 명확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번식한 종족- 그것이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씨앗을 뿌렸다.

언젠가 싹트고, 잎이 자라나고, 열매를 맺을 씨앗을.

살육은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파프니르같은 방식이 아니었다.

합리적으로 수를 줄여나갔다. 필요하다면 몇 명이고 죽였다. 필요치 않다면 한 명도 죽이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한 가지 방향성을 발견했다. 억압도 지배도 아니었다.

인간은 용족에 의해 제어되어야 한다는 것을.

때로는 나라를 새로 세우고-

때로는 신으로 추앙받았다.

동포와 함께 행동을 할 때도 있었다.

그렇게 씨를 계속 뿌리고 오랜 시간을 살아왔다.

.....하지만 모두 쓸모없는 노력이었다.

인간은 항상 진화하는 생물이다.

수많은 시신 위에 서, 인간의 육체적 한계를 초월해 끝없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생명을 없애는 무기를, 끝도 없이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것을 알고 나서, 모든 것을 무로 되돌릴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의 저열한 욕망을 제어할 수가 없었다.

어느 때, 나는 동포의 유해를 보았다.

지혜와 힘을 가졌던 위대한 동포였다. 어지럽혀진 원생림 한가운데에 그는 생을 마감했다.

안구는 흐려졌고, 비늘은 한 조각도 남김없이 뽑혀나갔고, 내장은 무참히 뒤섞여 있었다.

허공을 보는 눈이 원념을 호소했다. 그것을 본 나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나는 품지 않은 환상 속에서 살고 있었다는 것을.


우로보로스 :

지금의 내게 목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는 것은 잔불과도 같은 <사상>뿐이다.


프레이야 :

..............




24화 소년과 사룡


녀석을 발견한 것은 우연이었다.


우로보로스 :

이건 동포가 저지른 일이로군. .....아니., 동포라고 부를 수도 없는 하등종인가.


??? :

.....으......으으으으...으으윽......


불타버린 몸이 조금씩 꿈틀댄다.


우로보로스 :

그 상처를 입고 아직 숨이 붙어있다니.


소우 :

누구.....야......


우로보로스 :

괴로운가. 편해지고 싶은가.


......아직 어렴풋하게 눈이 보이는 것 같았다.


소우 :

.....용......!


우로보로스 :

말해두겠지만 나는 여기를 공격한 하등종과는-


소우 :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죽여버릴거야-!


우로보로스 :

...........!


소우 :

죽일거야, 죽일거야, 죽일거야......!


생과 사의 틈에서 녀석의 눈은 예리하게 빛나고 있었다.


우로보로스 :

내가 한 번 어루만지면 네 생명은 끝난다.


소우 :

그 전에......널 죽이겠어......!


......재미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지금 녀석을 살려두고 있는 것은 몸이 아니다. 마음이다.

그 마음을 나는 장난감 삼고 싶었다.


우로보로스 :

애송이. 네가 되살아날 방법이 하나 있다.

내 피를 마셔라.


소우 :

..........!


우로보로스 :

네놈의 피와 내 피가 적합하다면 그 상처는 회복된다.

적합하지 않다면 죽지도 못한 채 영원히 고통받게 된다.


소우 :

웃, 기지 마......!


우로보로스 :

정해라. 증오하는 용의 피를 받아들여 살아날 것인지. 아니면 그저 죽음을 기다릴지.


소우 :

............


나는 녀석에게 계약을 받아냈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는 다른 용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녀석은 생각보다 순순히 따라줬다. 계약을 깨면 죽을 거라 생각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 그냥 나를 이용해 강해지고 싶었던 것이겠지.

패배하고 상처입고, 고쳐지면 다시 맞선다. 그것을 반복했다.

용족의 힘으로 용족을 멸하려는 남자.......

나와 마찬가지로.....환상 속에 살아가는 자를 키우며 관찰했다.

아무것도 보지 않고, 아무것도 듣지 않고, 아무것도 말하지 않으며-

조용히 여생을 끝내기 전의, 한때의 유희로서.



우로보로스 :

......하지만 그것도 이제 끝이다.


아트모스 :

.....나는.....아직......


나기 :

.....소우 군.


아트모스 :

끝날 수는, 없어!


나기 :

.....사실은 알고 있잖아?

나는 마음을 조작당한 게 아니라는 걸.


아트모스 :

..........!

......인정할 수는 없어.

인정한다면 나에겐 더 이상 아무것도 안 남아!


나기 :

.......그건 틀려.


아트모스 :

.....네가 살아있다는 걸 알아서 난 정말로 구원받았어.

함께 싸우자. 모든 것을 함께 나누자.

......나기. 너는 내 희망이야.


나기 :

...........


아트모스 :

나를 혼자 두지 말아줘......


나기 :

너는 혼자가 아니야.


우로보로스 :

.....역시 인정하지 않을 생각이로군.


아트모스 :

.....당연해......

놈들을 죽이고.....나기를 데려간다!


우로보로스 :

......너는 변함이 없구나.

하지만 그걸로 충분하다. 너는 아직 망가질 때가 아니다.


아트모스 :

.....뭘 하는 거냐.....


우로보로스 :

평번한 전법이 아니었다면 처음부터 내 승리였다.


프레이야 :

-설마!


우로보로스 :

아트모스. 너는 계속해서 환상 속에 살아라.

......계속해서 인간과 용 사이에서 괴로워해라.


아트모스 :

우로보로스-




25화 생과 사의 계약


게오르그 :

잠깐, 그만둬-!


시엘라 :

.....뿔의 마력이 통하질 않아.....!


프레이야 :

생명을 대가로 했으니 더 이상......


아트모스 :

.....나를 위해 죽을 것인가.


우로보로스 :

그것도 유희다.


아트모스 :

............



우로보로스 :

......애송이, 이름이 뭐냐.


소우 :

.....마을과 함께 타버렸어.


우로보로스 :

재미있는 말을 하는구나.


소우 :

지금의 내게 이름이란 없어.


우로보로스 :

.....그러면, 아트모스는 어떠냐.


소우 :

뭐?


우로보로스 :

장난감에는 이름이 붙는 법 아니겠나?


아트모스 :

.....마음대로 해.


우로보로스 :

아트모스여. 언젠가 나를 죽일 날이 온다면 좋겠구나.


아트모스 :

증오스러운 용......



아트모스 :

안돼. 그건 내가 허락 못 한다.


엑셀리아 :

앗......


아트모스 :

네가 죽는 때는, 내가 죽일 때다. 그 외의 죽음은 인정하지 않는다.


우로보로스 :

.....어째서지.


아트모스 :

나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그러기 위해 네가 필요하다.


우로보로스 :

..........


아트모스 :

그러니.....살아라.


우로보로스 :

.....제멋대로인 녀석이구나......


게오르그 :

.....말도 안돼......


엑셀리아 :

.....유대의 힘이......!


아트모스 :

유대? 틀리다.


우로보로스 :

계약, 이라고 해야겠지. 그럼-


아트모스 :

이번에는 목적을 마치도록 할까.


게오르그 :

으악......!


아트모스 :

.....기다렸지, 나기.


나기 :

.....소우 군.


모니카 :

.....도, 망쳐......


나기 :

.....말했지? 넌 혼자가 아니라고.


시엘라 :

나기.....?


나기 :

네겐 곁에 있어주는 용이 있어.

그 빛이 무엇보다 강한 증거야.


아트모스 :

..........


나기 :

그러니.....내 곁으로 돌아와.

상냥한 소우 군으로 돌아와.


아트모스 :

......난 이제 돌이킬 수 없어.


나기 :

돌이킬 수 있어. 우리와 함께라면.


아트모스 :

무리야.


나기 :

..........


라퓌셀 :

피해, 나기. 우리가 시간을....


나기 :

제가 싸우게 해 주세요.


모니카 :

.....무리야! 넌 상대도 안 될 거야!


나기 :

소우 군을 구할 수 있는 건 저 뿐이에요.

부탁합니다......!


엑셀리아&게오르그&시엘라 :

........


아트모스 :

무기를 내려. 너랑은 싸우지 않을 거야.


나기 :

날 얕보지 마!


아트모스 :

.....!


세르쥬 :

나기......


나기 :

데려가는 건 내 쪽이야, 소우 군.


우로보로스 :

그 눈.....죽을 생각인가?


나기 :

.....아스타. 내 모습을 봐 줘.


아스타 :

르오오오......


아트모스 :

정말로.....싸울 생각이구나.


나기 :

난 이 나라의 드라구너니까.

-와라, 아트모스!


아트모스 :

............




26화 나기의 각오


나기 :

윽.....!


아스타 :

르오오오옹---!


우로보로스 :

말이 안 통하는군.


아스타 :

르오오옷!


나기 :

.....아스타는 피해!


시엘라 :

프레이야.....우리도.....!


나기 :

안돼!

이건.....내 싸움이야!


아트모스 :

........


나기 :

야아아압!

카학!


아트모스 :

소용없어.


나기 :

저기, 소우 군.....왜 내가 이 아이에게 아스타라고 이름 붙였는지 알아.....?

......내 각오야.


아스타 :

르.....르오오-


나기 :

과거를 용서하고.....짊어지고.....강해져서.....


아스타 :

.....르오오오!


나기 :

싸워나갈, 각오야!

아윽!


아스타 :

르오오오오옹-----!


나기 :

....에헤헤.....지켜......줬네.....

지키기로 했는데.....언제나.....지켜지기만....할 뿐이었어......


아스타 :

.....르오오옹.....르오오오옹......


나기 :

.....미안해.....내가 약한 탓에......남들처럼.....싸우지 못해서......

.....하지만.....지킬 거야......

아스타는.....무슨 일이 있어도.....누나가.....지켜줄게.....!


아스타 :

...........!


나기 :

-하아아아!


아트모스 :

.....왜 쓰러지지 않는 거야.


나기 :

안....쓰러져.....너를 막을 때까지....나는.....!


우로보로스 :

.....이래도 견딜 건가?


아트모스 :

잠깐, 우로보로스-


시엘라 :

나기!


나기 :

아윽.....!


나도.....지킬 거야.....

나기.....누나......


나기 :

.....아스....타.....?


아스타 :

........


아트모스 :

.....끝이야, 나기.


내 등에.....타.

지금이라면.....분명........괜찮을 거야.....


나기 :

아아........!


자.....나와 함께!


나기 :

.....고마워, 아스타.


아트모스 :

어째서.....!


세르쥬 :

.....단장, 보세요!


게오르그 :

.....찾아낸 것 같군.


모니카 :

어.....?


나기 :

이 일격에.....모든 것을 담아서!


아스타 :

르오오오오오옹!




27화 둘의 마음


아스타 :

르오오오오오옹!


우로보로스 :

.....피해라, 아트모스.


나기 :

하아아아아-!


아트모스 :

.........!


우로보로스 :

.....아트모스?


아트모스 :

나기-




아트모스 :

.....역시 너한텐 못 이기겠어.


나기 :

소우 군, 마음이 느려~


아트모스 :

마음?


나기 :

언제가 되어야 날 따라잡을 거야?


아트모스 :

.....나기. 난 틀린 걸까?


나기 :

있지, 소우 군.

이제 용서하자.


아트모스 :

.....용을?


나기 :

자신을 용서해 주자.


아트모스 :

..........!




나기 :

.....자, 소우 군.


아트모스 :

........


우로보로스 :

....움직이지 않았구나.


아트모스 :

.....그래, 움직일 수 없었어.

난.....졌다.


.............

........

....



나기 :

자, 아스타. 『누나~』라고 해봐.


아스타 :

르오오오오?


나기 :

이상하네......


캐트라 :

정말 말을 한 거야?


나기 :

기분 탓이었을까..... 그 때는 정신없었고.....

하지만 분명 들었단 말이야......


게오르그 :

그럼 기분 탓이 아닐 거다.


엑셀리아 :

또 한 명 유대감이 깊어진 게 아닐까?


시엘라 :

그래. 그 증거로 제대로 날 수 있게 되었잖아.


나기 :

.....왠지 신기하네. 무서웠던 게 거짓말같아.

.....고마워, 아스타.


아스타 :

르오오오옹--!

게오르그 :

그럼 제군들. 전투의 뒷처리가 기다리고 있다.


세르쥬 :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모니카 :

하지만 건물이 많이 부서졌어요. .....제길, 그 여자 때문이야!


카구츠치 :

놈들은 어떻게 할 거지? 게오르그.


게오르그 :

합당한 기관에 넘길 거다. 아무래도 놈들은 공적으로 수배된 모양이더군.


나기 :

하, 하지만 그 여자는......


엑셀리아 :

.....그 사람은 분명 살아있겠지요.


나기 :

앗, 그런가요?


라퓌셀 :

찾아봤지만 보지 못했어.


프레이야 :

이미 도망친 후일지도 모릅니다.


카구츠치 :

끈질긴 여자로군......


시엘라 :

그래서.....아트모스는?


게오르그 :

맞아. 모두와 상담하기로 정했다.


모니카 :

단장.....정말로 괜찮겠어요?


게오르그 :

나기를 믿자. .....가자.


나기 :

.....네.




최종화 희망


클라인 :

.....아트모스 님.


아트모스 :

살아남은 모양이군.


클라인 :

......이 패배자에게 마땅한 처분을.


아트모스 :

공적으로 돌아가라.

놈들이 찾고 있다. 당장 섬을 떠나.

부하는 포기해야겠지.


클라인 :

그게.....마지막 명령인가요....?


아트모스 :

이제 만날 일도 없겠지. 신세 많이 졌다, 클라인.


클라인 :

........

부디.....잘 지내세요.


우로보로스 :

신세 많이 졌다...인가.


아트모스 :

.....그 눈은 뭐지.


우로보로스 :

이제부터 어떻게 할 거냐.


아트모스 :

......지금까지와 다르지 않다. 맞서고, 패배하고, 상처입고, 더 강해진다.

널 죽이는 그 날까지.


우로보로스 :

......여전히 즐겁게 해줄 것 같구나. 내 장난감은.


아트모스 :

넌 어떻게 할 거지. 나를 갖고 놀기만 하면 시시할 텐데.


우로보로스 :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


아트모스 :

목적을 가져라.


우로보로스 :

이제와서 그러라니.


아트모스 :

.....그런가.


우로보로스 :

............

용족을 멸한다. ......거창한 환상이지.


아트모스 :

........?


우로보로스 :

그것을 네게 알려주겠다. .....라는 목적은 어떤가.


아트모스 :

.....네가 내 증오를 없애겠다는 건가.


우로보로스 :

스스로를 용서하도록 도와주겠다.


아트모스 :

.....증오스러운 용......

......나기.


나기 :

......소우 군.


카구츠치 :

도망치지 못한 것 같군.


아트모스 :

난 나기에게 패배했다. 그녀의 말을 들을 필요가 있다.


게오르그 :

그럼 너희도 와 줬으면 하는데.


아트모스 :

와 달라니?


게오르그 :

용기사단으로 와라.


아트모스 :

...........


게오르그 :

너희 사이에는 깊은 유대가 있다. 인정할 수는 없지만-

너는 틀림없는 드라구너야.


우로보로스 :

사룡을 끌여들이겠다니 미쳤군.


카구츠치 :

그 전에 우리의 소중한 동포다.


우로보로스 :

.....아트모스에게 맡기겠다.


아트모스 :

너도 같은 생각이겠지.


나기 :

.....지금 당장이 아니여도 좋아. 시간도 필요할 테니까.

하지만.....언젠가 꼭...여기로 돌아와 줬으면 좋겠어.

......내가 있는 곳으로.


아트모스 :

...........


나기 :

같이 살자, 소우 군.


아트모스 :

.....한 가지 할 말이 있어.

난 언제나 네 편이야. 그걸 잊지 마.


나기 :

.....응!


아트모스 :

.....또 만나자. 나기.


나기 :

..........


게오르그 :

......괴로운가?


나기 :

괴로운 건 소우 군일 거에요.

하지만 괜찮아요. 분명 이겨낼 거에요.


게오르그 :

왜 그렇게 생각하지?


나기 :

언제나 마지막엔 절 따라잡아 줬거든요.


.........

.....


엑셀리아 :

자, 저희를 따라오세요!


게오르그 :

가자! 나기, 아스타!


아스타 :

르오오오오옹!


시엘라 :

잘 날아다니는데!


게오르그 :

지금까지 몰라봤다, 나기!


나기 :

하늘이.....이렇게 기분 좋은 거였군요!


모니카 :

윽......다행이야, 나기.....!


세르쥬 :

하지만 이건 도착점이 아니라 시작점이야. 계속 노력해야지.


게오르그 :

역시 부단장은 엄격히 말한다니까.


세르쥬 :

기대하고 있으니까요.


나기 :

영.....차.....


엑셀리아 :

나, 나기, 뭐 해요.....?


나기 :

에헤헤, 여기 보세요!


시엘라 :

......곡예야?


모니카 :

아무래도 그건 위험하지 않아?


세르쥬 :

떨어져도 우린 몰라~


나기 :

괜찮아요! 저와 아스타는 지금 깊은 유대감으로-

아아, 아아아아~! 살려줘 아스타아아아아아~!


아스타 :

르오오오오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