늠름하게 피어나는 바람의 선율 -제1화-


<약한 소리와 걱정>



토우코에게 기타를 가르쳐주고 있는 사요와 타에. 사요는, 약한 소리를 뱉는 토우코를 걱정하지만...





스튜디오




사요

- 하아...... 어째서 저도 연습에 끼어들게 되었는지......



타에

- ......? 히카와 선배, 뭔가 기운 없으시네요?



사요

- 아뇨,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토우코

- 헤에~, 서클의 스튜디오는, 이런 느낌이구나! 아, 본 적도 없는 기재가 있어! 사진 찍어놔야지!



타에

- 어라? 토우코, 설마 스튜디오에 오는 거 처음?



토우코

- 저희들이 밴드 시작했을 땐 어디든 다 예약이 차있어서! 평소엔, 나나미 집의 아틀리에에서 연습하고 있어요



사요

- 아아, 그땐 꽤 사람이 많았었으니까요. 지금은 예약이 줄어든 모양이지만



사요

- 그건 그렇고 연습을 시작해볼까요. 악보를 보여주실 수 있나요?



토우코

- 아, 네! 이거예요!



타에

- 헤에, 멋진 곡이네! 토우코의 독주 부분도, 칠 수 있다면 엄청 달아오를 거라고 생각해



사요

- 그만큼 기타를 막 시작한 상태에서는, 고전할 만한 프레이즈가 많네요. 일단 먼저 전부 연주해주실 수 있나요?



토우코

- 알겠습니다! 앗, ㄹㅇ 멋지게 치는 부분 있으니까, 놓치지 말고 꼭 봐주세요!







토우코

- ......좋아! 어땠나요, 지금 거?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친 것 중에 가장 좋은 느낌으로 쳤는데!



사요

- ......A멜로디의 이 부분, 팔의 움직임이 불필요한 정도로 컸던 건 어떤 의미가......?



토우코

- 오, 그걸 발견하시다니 역시 사요 씨! 그건 제가 짠 ㄹㅇ 멋있는 연주 방법이에요!



사요

-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연주에 방해가----



타에

- 어라, 엄청 멋졌어!



토우코

- 그렇죠! 오타에 씨도, 잘 알고 있구나~



타에

- 나도, 해볼까나? 히카와 선배도 해보지 않을래요?



사요

- 안 합니다! 하나조노 씨도 하지 마세요!



사요

- ......그것보다, 전체적으로 연주에 정확함이 부족해요



토우코

- 엣!?



사요

- 음의 강약도, 더욱 입체감을 살릴 수 있도록 의식해주세요. 템포도 일정하게 지속되지 않은 부분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사요

- 그 외에도----



토우코

- 사, 사요 씨! 잠깐 스탑!



사요

- ......? 뭔가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도?



토우코

- ......뭔가 신경쓰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 엄청 많지 않나요!?



사요

- 네, 그 정도로 이 곡에는 필요한 것들이 많이 있다는 소리죠



토우코

- 으, 루이 녀석...... 나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고 있는데......



타에

- 그만큼, 토우코를 믿고 있다는 거야



토우코

- ......에?



타에

- 그치만, 토우코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이런 곡으로 했잖아?



토우코

- 나라면 할 수 있다......



토우코

- 뭐야, 루이 녀석. 어찌저찌 말해도, 꽤 나를 인정하고 있다는 거구나ㅏ



사요

- ......슬슬 연습으로 돌아가도 될까요?



토우코

- 앗, 네! 물론이에요!



사요

- 우선 오늘은, 1소절 부분부터 순서대로, 정확하게 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하죠







사요

- 키리가야 씨, 지금 연주했던 부분, 3소절 부분부터, 또 운지법에 소홀해지고 있어요



사요

- 게다가 후반에 가면 갈수록 템포가 늦어지고 있어요. 보컬의 노랫소리와 소리를 맞출 수 있도록 의식하죠



타에

- 흘깃----



사요

- ......? 무, 뭔가요, 하나조노 씨?



타에

- 어젠 가르쳐줄 자신없어보였는데, 오늘은 의욕이 넘치네라고 생각해서



사요

- 아뇨, 긍정적인 태도로 맞붙고 있는 게 아니에요



사요

- 그건 그렇고, 가르쳐준다고 한 이상, 어중간하게는 하고 싶지 않아서



사요

- 키리가야 씨. 지금 설명, 이해되셨나요?



토우코

- 말하고 있는 건 어떻게든...... 하지만, 그걸 의식하면서 연주하는 건 어렵지 않나요?



토우코

- 그렇지 않아도, 연주할 때 헷갈리는 손가락이, 점점 엉망진창으로 되는 거 같달까...



사요

- ......하아, 약한 소리를 뱉을 상황이 아니잖아요



사요

- 어제도 말씁드렸지만, 밴드로서 활동하고 있는 이상, 기타로서 책임을 가지고......



토우코

- 그, 그렇죠! 잘 알고 있어요!



사요

-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테스트 당일은, 지금 지적한 부분을 의식하면서, 주변의 소리에 제대로 맞출 수 있도록 해주세요



토우코

- 아니, 아직도 있는 건가요!? 그렇게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들으면 무리라구요~......!



타에

- 아, 또 약한 소리 뱉고 있어



토우코

- 와~, 아니에요! 이건 약한 소리가 아니라, 감상이에요! 감상!



사요

- 하아......



사요

- (이런 상태로 테스트까지 연주할 수 있도록 되려나......)






1화 요약


토우코의 찡찡거림에 서서히 혐성 시절의 인성이 나오는 사요

그리고 적절한 츳코미로 그걸 막아내는 오타에가 멋진 스토리

만약 이 자리에 오타에가 아니라 유키나가 있었다면...?

토우코는 아코처럼 울면서 집에 갔다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