늠름하게 피어나는 바람의 선율 -제5화-


<정말로 가르침받은 것>



기타 맹특훈 도중, 토우코는 카오루와 사요에게 자신의 가슴 속 이야기를 꺼내고......





테스트 전 날


스튜디오




사요

- 키리가야 씨, 또 템포가 흐려지고 있어요. 그 부분은 조금 빠르게 연주한다는 생각으로



토우코

- 네!



카오루

- 2소절 전의 내가 가르쳐준 부분은 좋았어. 라이브 당일도, 그 이미지로 친다면 문제 없을 거야



토우코

- 아, 네!



타에

- 히카와 선배가 말한 부분은, 조금 더 손가락을 세워서 치는 편이 치기 쉬울 거야



토우코

- 네, 네...



미사키

- 저기, 슬슬 쉬지 않을래요? 키리가야 씨, 꽤 지쳐버린 거 같은데......



토우코

- 미쳤어...... 지금 인생에서 가장 많이 연습하고 있어.......



사요

- ......그러네요. 그러면 15분 뒤에 재개한다는 걸로



타에

- 내일은 드디어 테스트 당일이네. 히카와 선배, 늦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요

- 세타 씨 일행도 같이 가르쳐주고 있으니, 아슬아슬하게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만......



미사키

- 키리가야 씨의 체력이 걱정이네요. 저렇게 축 늘어진 사람, 많이 보지 못했어요



카오루

- 아아, 라이브 전에 무리를 해버린다면, 테스트에 합격해도 의미가 없으니까



사요

-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연습을 그만둬버리면, 실전에서 후회하는 건 키리가야 씨 자신이에요



카오루

- 후후, 그 말 그대로네. 여기는 선배로서 우리들이 받쳐줘야지



사요

- 네, 협력해서 열심히하죠. ......어라? 키리가야 씨는......




CiRCLE 카페테리아




토우코

- 아~, 미쳤어 ㄹㅇ 지쳤어......



카오루

- 어라, 이런 곳에 있었구나



토우코

- 아, 카오루 씨. 이야~, 조금 바깥 공기를 맡고 싶어서......



카오루

- 그 3일간, 꽤 하드한 연습을 계속했으니까 말이야. 쉴 수 있을 땐 쉬는 것도 중요한 것이야



토우코

- 선배들도 어울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ㄹㅇ로 감사하고 있어요!



카오루

- 귀여운 아기 고양이를 위해서라면, 이정도는 번거로운 일도 아니야



카오루

- 분명, 사요 쪽도, 같은 기분이라고 생각해



토우코

- 카오루 씨...... 아하하, 다들 정말 좋은 사람이네요!



토우코

- 제가 신이었다면, 모두의 소원을 하나씩 들어주고 싶을 레벨!



토우코

- 사요 씨와 카오루 씨, 오타에 씨와 미사키 씨...... 다들 연습 도와주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토우코

- 다들, 할 수 있는 정도로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거, 알았고



카오루

- 무슨 소리지?



토우코

- 봐봐요, 카오루 씨는 단지 연주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관객을 위해, 퍼포먼스를 하거나, 자신이 관겍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같은 걸 엄청 생각하고 있고...



토우코

- 사요 씨는, 제가 봤을 때 이미 신 같은 레벨로, 기타를 잘하는데, 전혀 타협하지 않은 채로 연습하고 있고......



토우코

- 그런 사람들을 보면, 저도 이 정도로 만족할 수 없다니깐요!



사요

- 그래, 그게 맡은 파트에 책임감을 가진다는 겁니다



토우코

- 사요 씨......



사요

- 처음엔, 당신이 연습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때, 솔직히 말해서, 그다지 기분이 좋지는 않았어요



사요

- 바로 약한 소리를 뱉고, 기타에 대해서도, 밴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마주하지 않는 듯이 보였으니까



사요

- 하지만, 연습을 도와주면서 그것이 착각이었다, 라고 생각했어요. 당신은 약한 소리를 하면서도, 당신 나름대로 기타에, 그리고 밴드에 대해서 마주보고 있었어요



사요

- 그렇기에, 저는 당신에게 협력하겠다고 생각한 겁니다



토우코

- 에, 에, 갑자기 진지하게 칭찬하지 말아주세요! 아무리 그래도 너무 부끄럽잖아요!



사요

- 칭찬하고자 한 건 아니에요. 생각하고 있던 걸 전한 것뿐이에요



토우코

- 그런 게 가장 부끄러운 거라니깐요!



토우코

- ......하지만, 그렇게까지 기대를 받으면 할 수밖에 없네요! 보시다시피, 전 천재라서!



사요

- 후훗, 당신이라면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요



타에

- ......어라? 아직 돌아오지 않았네라고 생각했더니 3명이서 뭐하고 있었어?



미사키

- 이미 휴식시간 지났어요~



카오루

-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네. 그러면 연습으로 돌아가볼까



토우코

- 그러네요! 다들, 다시금 잘 부탁드립니다!



사요

- 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말고 연습해보죠








5화 소감


사요는 가르치는 것도 카오루보다 못하고

기타도 카오루보다 못치고

인성도 카오루보다 못나고

키도 카오루보다 작고

가슴은 비슷하고

도대체 사요는 뭐가 장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