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리더의 마음가짐이란'




경우에 따라 좀 많이 다르긴 한데

보통의 경우.. 정말 보통의 경우 단체에서 리더를 맡고 싶어하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뱅드림 세계관에서는 자진해서 리더를 맡고 있는 소녀들이 있으니

그 중 한 명이 오늘의 주인공, '후타바 츠쿠시' 이다

겉으로는 자신의 능력에 큰 자부심을 가지며 언제나 당당한 리더처럼 행동하지만

실상은 자신의 재능을 비관하던 이 소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모르포니카의 당당한 리더로서 성장하게 된다

오늘은 이런 츠쿠시의 이야기를 알아보면서

그녀만의 특별한 매력을 살펴보도록 하자



명문 츠키노모리 여학원에 재학중인 츠쿠시

입학식이 1달이나 되었는데도 어리바리를 까고 있는 마시로에게 그간 잘 지냈냐고 물어보며

본인을 학급위원장의 후타바 츠쿠시라고 소개하게 된다



그렇게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쏜살같이 도망쳐버린 마시로

마시로는 정원에서 나비를 보며 재능이 없는 자신의 신세에 대해 한탄하지만

그런 마시로를 찾아낸 츠쿠시는 위원장으로써 걱정이다 라며 자신이 고민을 들어주기로 한다

어떻게 보면 오지랖이기도 하고, 이는 어느정도 맞긴 하다

왜냐면 현실에서도 정말 뼈아픈 고민이 있을 때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경우가 많다

여러분들 기억 속에, 언제나 행동이나 표정이 좋지 않다면 "야, 무슨 일이야?" 하며 고민에 대해 묻는 친구가 한 명쯤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은 걸코 미워할수는 없던 착한 아이들이었다

츠쿠시는 그런 아이였고

그런 오지랖 심한 캐릭터라곤 하지만 츠쿠시 역시 마음이 따스한 아이였던 것

그리고 이는 결과적으로 마시로에게 큰 도움이 된다



고민을 들은 츠쿠시는 이 츠키노모리 학교처럼 마시로도 특별한 사람이다 라고 말하며 격려하는 동시에

기운을 차리기 위해 걸즈 밴드 파티 라이브에 함께하자고 제안하게 되는데

결국 라이브에 간 두 사람, 그리고 훗날 동료가 되는 키리가야 토우코는

포핀파티, 파스파레, 로젤리아의 공연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용기를 내어 밴드를 만들기로 한 세 사람

마시로는 라이브를 보고 나만 밴드를 하고 싶어 했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토우코도, 츠쿠시도 밴드들에 대한 동경이 생겨

밴드를 하고자 마음먹게 된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멤버끼리 파트를 정하기로 한 세 사람

츠쿠시는 드럼, 토우코는 기타를 하고 싶다고 하지만

마시로만은 뚜렷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뭘 할거냐고 묻는 츠쿠시

마시로는 보컬이 하고 싶지만 그런 중요한 파트는 자신이 할 수 없다며 비관한다

그런 마시로에게 츠쿠시는 해보면 된다. 하고 싶으면 하면 된다 라는 말로 설득하는데

이 말은 츠쿠시의 캐릭터성을 어느정도 보여주는 대사기도 하다

그녀는 이후 도전은 중요하다 라는 말을 덧붙이는데

언제나 당당하게 맞서 싸우며 해보기 전에는 포기하지 않는 츠쿠시의 용기를 어느정도 알 수가 있다

평소에 덜렁거리는 기질이 있는 츠쿠시라도

자신이 왜 리더인지 보여주는 포인트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이후 베이스 '히로마치 나나미'까지 영입한 츠쿠시

그녀들은 연습을 시작하기 전 우리도 밴드를 하고 있으니, 목표를 정해보자며 가장 먼저 제안하게 되는데

[츠키노모리 음악제]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로 한다

하지만 마시로는 역시 우리는 안될거라며 걱정하지만

츠쿠시는 또 다시 우리들에게 불가능한 것은 없다 라는 말로 모두의 열의를 불태우게 만든다



하지만 학생회의 야시오 루이한테 소음공해라며 빠꾸를 먹은 네 사람

하지만 츠쿠시의 노력 덕분에 어찌저찌 다시 연습을 할 수 있게 되고

곡을 만들어야 한다 라는 발상에 다다르게 되지만

4명중 아무도 곡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나마 모두를 감시하는 루이는 곡을 만들 수 있었지만

토우코는 철벽이라서 안될거라며 포기하려고 한다

그런 루이에게 츠쿠시는 부탁의 편지라도 써보겠다 라고 말하게 되는데

지나가는 장면이긴 하지만 이 츠쿠시가 포기를 잘 모르는, 고집스러운 성격 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사고

아마 저 부탁의 편지도 안됐을경우 포기하지 않고 루이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을 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루이는 감사하게도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곡은 있는데 가사는 누가 쓰냐 라는 주제가 나오게 된다

가사는 보컬이 쓴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마시로는 또 다시 난 안될거야 라며 좌절하는데

츠쿠시는 하지도 않고 무리라고 말하면 원래 할 수 있게 되는 것도 못하게 된다 라고 말하게 된다



이후 순조롭게 연습을 하는 모두들

하지만 츠쿠시는 여기에서 만족할 수는 없다며

모두에게 피드백을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현실에서도 주장이나 감독, 코치가 오더를 내리면서 피드백을 하듯이

츠쿠시 역시 리더였기 때문에 모두에게 적절한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것이었다



이 피드백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살펴보면..

현실의 예를 다시 살펴보면 본인이 잘못한 것이 있어도 그것을 잘 모르거나 인정하려고 들지 않는 경우가 많고

그런 것들을 붙잡아주는 사람이 바로 리더, 감독, 코치, 주장 . . . 등이다.

그런 사람들이 없다면 과연 단체는 어떻게 될까?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주저앉게 될 것이다

뭐 츠쿠시 같은 경우는 움짤에 나와있는 사람처럼 열성을 다하거나 모두에게 화내거나 하는 식으로 피드백을 하진 않았지만

어쨌든 이런 츠쿠시의 행동은 그녀가 왜 리더로서 적합한가를 알려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아무튼 초인싸 토우코의 도움으로 라이브 하우스에서 라이브를 할 수 있게 된 멤버들

그렇지만 처음이라 미숙한 탓일까

싱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게 되고



모두가 좌절하는 와중 츠쿠시는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다, 분명 괜찮을거다, 포기하지 말라며 모두의 의욕을 불어넣어주게 된다.



하지만 다음 날 마시로는 밴드 포기 선언을 하며

열심히 해봤자 우리들에게 돌아오는건 차가운 비난 뿐이라며

밴드를 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런 마시로에게 츠쿠시는 다시 한 번 피드백을 하지만

감정이 극에달한 마시로는 팀원들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게 되고

서로가 마치 싸울 듯한 분위기로 흘러가게 된다



이에 츠쿠시는

무리라고 하지 말아라, 할 수 있던 없던 상관없다. 못했으면 그게 주위의 탓이냐 라고 말하게 되는데

마시로는 나는 너처럼 자신감이 없다 라고 말하게 되지만

츠쿠시는 자신감은 나도 없다 라며 독백한다

어찌저찌 여러 멤버들의 화합으로 마시로는 다시 돌아오게 되고 루이 역시 합류하게 되었는데



밴드의 이름을 정하는 모두들.

츠쿠시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게 된다

츠키노모리의 학생들이 가진 대단한 재능은 사실은 나에게도 없다, 그래서 자신감도 없다. 그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을 뿐. 밴드가 나의 자신감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면 했지만 잘 안된다

항상 자신넘치던 츠쿠시의 모습은 그저 자신에 대한 거짓말이었지만 밴드를 하면서 그것을 바꾸었음을 한다 라는 것이다

여기서 츠쿠시는 자신이 변화 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내게 되는데

필자는 오히려 츠쿠시가 자신감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자신에 대한 거짓말 이 아닐까 싶다

그간 츠쿠시는 굉장히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어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끊임없이 보여주었다

과연 그게 자신감이 없는 사람의 태도인가에 대해서는 생각을 좀 해볼 필요가 있다

정말 자신감이 없다면 왜 츠쿠시는 마시로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수 차례 하거나 라이브에서 안좋은 평을 들어도 좌절하지 않았는가?

아무리 자신에 대한 거짓말이라도 정말 힘든 상황이 닥쳐오면 그런 거짓말도 그만두고 싶어질 터.

그런 의미에서 필자의 생각은 다음과 같은데

츠쿠시가 말하는 변화의 뜻은 실력적으로 불완전한 자신을 바꾸고 싶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이어지는 음악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멤버들이었고

이렇게 모르포니카의 1장 스토리는 끝이나게 되는데

조금 더 츠쿠시의 캐릭터성을 살펴보기 위해

'날갯짓을 위한 에튀드' 스토리를 잠깐 보도록 하자




눈에 띄는 연주를 하려고 하기 위해 하이라이트 부분을 자기가 치고 싶다고 말하는 토우코

루이는 니는 안됨 이라고 말하며 쇼미에 나오는 래퍼들마냥 거침없는 디스를 하는데

이에 빡친 토우코는 루이에게 화내게 되고

둘의 사이는 소원해지게 된다



특훈을 하자고 마음먹은 토우코는 아침 6시부터 츠쿠시를 부르고

무슨 일이냐는 말에 특훈을 하고 싶으니 빈 교실에 대한 사용 허가 방법을 알려달라고 한다

그 모습에 본인도 함께하겠다며 가세하는 츠쿠시

리더로써의 책임감 때문일까, 아니면 본인 역시 함께 연습하고 싶었기 때문일까

이후 이어지는 대사를 보자면 전자의 의미가 확실해지긴 하지만 말이다



특훈을 돕던 츠쿠시는 우연히 교실에서 루이를 보게 되고

둘은 대화를 하게 되는데

여전히 토우코에게 하이라이트를 맡길 수는 없다고 말하는 루이

그런 루이에게 츠쿠시는, 토우코도 매우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설득하는데

설득 도중 토우코의 메모를 잔뜩 보여주며 그녀의 결의를 루이에게 설파한다



하지만 루이는 이해 할 수 없다. 토우코나 너나 왜 그렇게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냐 라고 말하는데

츠쿠시는 해보지 않고선 모르는 일이다 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루이는 무슨 전생에 디스전 래퍼였는지 이 밴드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는데 활동을 지속중이다 라고 말하는 루이



그런 루이에게 다시금 모르포니카는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하며

왜 루이가 밴드를 하는지 묻는 츠쿠시

그 말에 루이는 자신은 언제나 현실을 직시했지만 감정에 치우친 너희들의 선택에 대한 미래를 보고 싶다고 답변한다



그 말에 츠쿠시는 어쩌면 너도 변화를 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라고 말하게 되는데

츠쿠시 역시 그간 변화를 간절히 바랬고, 그래서 밴드를 시작한 것이고

루이 역시 그랬다는 것을 깨달은 츠쿠시는

그녀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된 것



이윽고 츠쿠시는 내가 어떻게 변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밴드를 해서 변하는, 당당하게 빛날 수 있는 자신이 되고 싶다라고 말하게 된다



루이는 계속 그 변화를 바란거냐라고 묻고

츠쿠시는 어릴 때는 그렇지 않았지만

성장하며 모두가 대단한 일을 하는데

자신은 그렇지 못해서 변화를 바란 것이라고 말하며

머지않아 자신은 다시 빛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게 된다

그 말을 들은 루이는 다시 한 번 왜 포기하지 않느냐라고 묻지만



츠쿠시는 왜? 해보지 않고선 아무것도 모르는 일인데. 라고 답변하며



언제, 어떤 것이 계기가 될지 (되어 변화할지) 모른다

그래서 목표가 현실적이지 않더라도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본인의 의지를 드러낸다



이렇듯 츠쿠시는 아직 부족한 면이 있지만

모두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거나

고민이 있다면 최대한 들어주려고 한다거나

너무 유한 분위기보단 어느정도 기강을 잡으려고 한다는 모습,

또한 포기하지 않고 모두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는, 그런 모습등에서 츠쿠시가 모르포니카의 리더로서 얼마나 큰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 루이를 설득하는 장면에서도 왜 그녀가 리더인가에 대해 어느정도 우리가 납득 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리더란 매우 어렵고 첫단에도 언급했듯이 그렇기에 리더를 하려는 사람은 드물고

그것에 대한 리스크도 엄청나다

하지만 리더이기 때문에 본인이 배우고 얻어가는 것역시 충분히 있을 것이고

그것을 우리는 오늘의 츠쿠시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다

언제나 변화를 바랬던 소녀 츠쿠시는 모르포니카의 리더가 되어가며 변화하기 시작했고

결국 본인의 용기와 자신감, 그리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의지를 얻게 된다

또한, 일전의 아야 이야기에서도 언급했지만 노력은 어렵고 포기는 쉽다

하지만 츠쿠시가 말한대로 어떤 것이 계기가 되어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

그렇기에 노력을 하다보면 본인의 원래 목표가 아니더라도 다른 목표로의 길이 생길지도 모르고

또한 그 노력으로 인해 자신이 스스로 변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는 것,

이것이 오늘 이야기의 교훈이 아닐까 싶다

항상 정해진 길은 없고

노력을 하다보면 이 길이 정말 맞는건가 라고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츠쿠시처럼 새로운 길에는 망설임 없이 도전하고 그것으로 변화 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우리는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