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길, 용암동, 충대, 가경터미널, 지웰시티, 율량동, 오창과학단지에 영화관이 있다.


성안길은 돚챈러면 다 아는 '청주의 명동'으로 청주라는 도시의 근원이 되는 곳이자 청주 교통축의 중심으로, 다핵화가 계속 이루어지면서 위세가 쪼그라들고는 있지만 어마어마하게 적절한 위치 덕분에 시가지 동부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번화가이고 따라서 앞으로의 이미지 메이킹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리긴 했으나 쉽사리 황폐화될 곳은 아니어 보인다.


용암동은 청주 최초의 대단지 주거지구이다. 1993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었다고 하며 이런 동네에 으레 있는, 근린 상업시설과 술 먹는 곳을 중심으로 한 상권이 형성돼있다. 


충대는 말그대로 충북대학교를 말한다. 충북대학교의 북쪽 둘레에서 사직대로와의 사이에 대학생을 주 수요층으로 하는 식당(술 먹는 곳 포함)이 들어섰으며 특히 사창사거리 방향에 있는 '중문' 일대에 이에 해당한다. 또한 고시학원, 자격증학원, 토익학원 등의 학원이 밀집하였다. 거점국립대학을 끼고 상권이 형성된 지역이며 교통의 요지라 유동인구가 많다. 사창사거리는 동서로 사직대로가 지나고 남북 방향으로 1순환로가 지나므로 교통의 요지이며, 성안길과 가경터미널의 중간점에 있다.


가경터미널은 90년대 말부터 가경지구가 개발되고, 고속도로가 시가지에서 멀리 떨어진 청주의 특성상 고속도로와 가까운 이점을 살려 버스 터미널이 이전하였다. 버스가 시외 교통의 주축을 이루지만 이 중요도에 비하면 터미널 자체가 그렇게 크고 번화하지는 않은 느낌을 준다. 그래도 터미널 인근에 으레 있는 유흥가가 터미널을 중심으로 가로수로 건너 하복대까지 뻗어있으며, 메가폴리스와 NC백화점이 있어 패션 기능도 약간 분담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서부 지역으로 들어오는 버스 노선들은 앵간하면 가경터미널을 경유하고 가로수로와 2순환로가 교차하므로 역시 교통의 요지이다.


지웰시티는 지웰시티라는 이름의 큰 아파트가 있다 해서 지웰시티라 불리는데, 원래 대농이라는 방직 회사의 공장이 있던 자리인데 이 자리에 눈독을 들이던 신영건설이 대농을 통째로 인수해서 이 자리를 접수한 다음에 아파트와 복합 상업단지가 결합된 고급 아파트를 지었다. 이곳은 다른 아파트 단지들과 다르게 현대백화점, 지웰시티몰로 인해 패션 기능까지 분담하고 있으며 여러 외식 체인들도 들어와서 기존 성안길의 기능을 분산시킨 주인공이다. 석남천 건너엔 롯데아울렛도 있다. 다만 위치가 시내에서 오창, 옥산으로 향하는 길이 있어 교통 요지이긴 하나 시가지 내에서의 위치가 비교적 구석진 곳이고 원래 산업단지의 일부였던 곳에 들어서다 보니 공간적 확장에 약간은 제약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버스 노선이 구리다(...).


율량동은 내수, 증평으로 가는 길목이다. 아파트 단지가 개발되고 그에 따라 술먹는곳, 병의원, 초중고딩 대상의 학원 등으로 이루어진 흔한 신도시의 상가 느낌을 준다. 홈플러스도 있다.

오창과학단지의 업종 구성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근데 특이하게 모텔이 좀 더 많다. 큰 공장들이 많고 본시가지와 멀리 떨어져있는 특성상 출장 온 사람들이 묵고 가거나 돈 좀 잘 버는 분들이 돈 쓰는 뭐 그런 걸 노린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