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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과학자들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전염성이 강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국방부 산하 기관에 연구비 지원도 요청했으나, 이 기관은 위험성을 이유로 거절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해 전 세계 과학자들이 만든 웹 기반 조사팀 드래스틱(Drastic)은 이같은 내용의 문서를 공개했다.

해당 문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우한연구소 과학자들은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하기 18개월 전에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의 새로운 '키메라 스파이크 단백질'을 포함한 피부 침투 나노입자를 윈난성 동굴의 박쥐들에 전파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인간을 더 쉽게 감염시킬 수 있도록 유전적으로 강화된 키메라 바이러스를 만들 계획도 세우고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에 연구비 1400만 달러(160여억 원)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요청서는 우한연구소와 밀접하게 일했던 피터 다작 '에코헬스 얼라이언스' 대표가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당시 DARPA는 "지역 사회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 명백하다"는 등 이유로 자금 지원을 거절했다.

연구팀은 또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에 인간 특유의 분절 부위(cleavage sites)를 삽입하고 싶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강하도록 만든 요인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내 '퓨린분절부위'(furin-cleavage site)다. 퓨리분절부위 변이는 알파와 델타 변이에서 모두 나타나는데, 홍콩대 공중보건대학 옌리멍 박사는 이를 두고 자연적으로는 만들어질 수 없다며 코로나19가 우한 연구소에서 기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익명을 요청한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연구원은 "두려운 부분은 그들이 전염성 키메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를 만들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30％ 이상으로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보다 최소 10배 이상 치명적이다"고 밝혔다.

이게 진짜면 지금의 코로나 대유행도 의심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