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하는 공간에 따라 삶의 방식이 바뀜.

일례로 내가 대학원 생활을 처음 했을 때 룸메와 기숙사에 살았는데

기숙사 방이 좁고 불편해서 방을 거의 안들어감.

룸메와 사이가 나빴던것도 아닌데 그냥 방이 너무 답답했음.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연구실이 그냥 집처럼 됨.

12시 전에는 들어가본적이 거의 없었고 연구실에서 자고 일어난적도 꽤있었음.

그러다가 룸메는 졸업하고 난 진학을했는데 다른룸메랑 살 자신이 없어 자취를 시작함.

돈이 아까워서 월세 15만원 반지하원룸에 살았는데 이때는 더 심해져서 새벽 두시 이전에 방에 가본적이 없음.

방은 only 잠자는 용도.

9시 기상ㅡ열시출근ㅡ연구실에서 새벽 두세시까지ㅡ방에서 씻고 유튜브보다가 네시 취침.

물론 바빠서 그런것도 있지만 그냥 방이 싫어서 할게없어도 새벽까지 연구실에 있었음.

이런 생활을 유지하다보니 하루에 커피 네다섯잔은 기본이었고 아침에는 아메리카노 샷 두번추가를 먹어야 정신을 차림

이렇게 일년정도 사니까 사람새끼가 아닌거같아서 큰방에 2층, 창문이 큰 방으로 옮기니까 생활패턴이 정상으로 돌아옴.

거주공간은 중요하다.

최소한 개방된 창문, 2층이상 조건은 만족해야 살만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