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자칫하다가는 반성으로 이어지는게 아니라 이후로도 마음놓고 핌피를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수 있음

가령 분기까지 유치한 오송역의 이용객 저조 -> 역세권 개발 + 세종시 개발 호재 -> 이용객 상승 -> '오송분기는 잘한 것이다' -> 이후로도 오송역의 예시를 들며 또다른 핌피의 근거로 이어짐


공주역이나 무안공항역은 어떻게 해도 살리긴 어려워보이지만

공주역에 전라고속선 분기 유치 / 무안공항에 항공기 편성 대거 증편 같은 식으로 '어떻게든' 살리는 방안으로 가게 될 수도 있음

대전 트램도 약간 맥락은 다르지만 마찬가지고. 아예 도로교통을 죽이면서까지 트램에 올인하면 트램의 수요는 살긴 할거임


여튼, 막무가내로 일단 짓고나서 뒷수습을 후임자들이 열심히 해서 그럴 듯하게 만들어놓으면 정치인들이 또다시 핌피를 만드는 그런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는게 문제임

그렇게 살리는 과정이 필요하다는건 그만큼 기존의 효율적인 방안에 비해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이고, 그만큼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예산이 그거 살리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됨

일단 당장에 한국이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 수도권이 아닌 이상 신도시 개발로 큰 인구증가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인데, 왜 그렇게 잘못 짓는건지 모르겠다


그니까 이왕 지어진걸 살릴게 아니고 애초에 처음부터 잘 지어야 됨

그리고 그렇게 지어진거는 먼지나게 까여서 다시는 그런 것이 반복되지 않게끔 해야 할 것이고

현 제도로는 불가능해 보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