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86 시리즈 


모의작전과 특적핵


신나요 턱과 사마귀


린시엔 빤스와 메갈


가짜씹덕과 살아남은 게임


외전) 닥쳐 등신아


섭종과 미로의 끝에서


교차로와 패스파인더


외전) 옷 가격이 왜 바뀌냐고요? 시가여서요


외전) 그래서 이제 뭐함?


기타와 2.0과 푸른별


우리 게임 정상 영업합니다 (完)




지금이야 어디 가서 천박함 딸린다는 소리는 절대 못 듣는 게임이지만 사실 카사에도 나름의 암흑기는 있었음


오늘은 그 암흑기중 가장 어이가 없었으면서도 화력만 따지면 재무장 사태와 견주는 메갈 논란에 대해서 몇자 적고자함


우선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당시 맥락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1) 지금이야 메갈은 서브컬쳐 시장에서 금기시 되는 이름이지만 2020년까지만 해도 심심하면 터져나오던게 메갈 논란이었고


어찌보면 이 모든 논란의 시작이 류금태의 클로저스였던지라 유저들 사이에서 묘하게 금태를 올려치는 문화가 있었음


금태가 만든 게임은 무조건 페미 청정 구역일거다란 이미지가 유저들한테 팽배했고


최소한 카사는 정치적 아젠다에서 자유로울거란게 유저들의 기대였음




2) 당시 가장 큰 게임 커뮤는 스튜디오 비사이드 갤러리였는데 게임 자체의 문제점과


디시는 이게 맞어 하며 프리 디시를 선언한 당시 주딱 덕분에 갤은 개씹 분탕 맛집이 된 상태였음


엎친데 덮친격으로 2월 27일 당시 최고 인기 캐릭이었던 팬드래건의 명중을 30프로 너프하는 패치를 진행하면서 (*리콜 없음)


샤오린을 5코에서 4코로 감소, 동시에 전체 스텟 강화하고 특수기에 관통 효과를 넣어주는 파격 버프를 진행하면서


갤은 우한맘 vs 팬드맘 갈드컵으로 대놓고 창이 나버림


이 당시 여론이 하두 뜨거웠던지라 스비는 서비스 4년차를 목전에둔 현 시점까지도 캐릭터 너프에 굉장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




3) 슈퍼뉴는 카운터사이드가 첫 프로 데뷔작인걸로 알려져 있음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카사는 프리미엄 테스트때 일러스트 퀄리티 관련으로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었는데


프리미엄 테스트가 끝난 이후 슈퍼뉴가 트위터 계정에 타 게임 가챠 사진을 올리게 됨


나도 이건 직접 본 사건이 아니여서 정확히 아는건 아니지만


그 트윗을 본 카사갤에서 개발자란 놈이 겜도 제대로 안 만들고 월급루팡질 한다며 고로시를 시전함


그거 때문에 슈퍼뉴는 트위터 계정을 닫게 되고 (이후 카사 정식출시 하면서 다시 오픈함)


동시에 스비는 모든 일러레와 주역을 제외한 성우를 외부 비공개로 돌림



4) 지금이야 스킨이 한번에 많이 나와봤자 3개씩 만드니 만들려고 해도 못 만들겠지만


한때는 스킨 테마당 최소 5개씩 나오고 또 출시 며칠전에 홍보 영상도 따로 찍어줬던 적이 있었음


카사는 서비스 초창기부터 컨텐츠가 부족하단 얘기가 많던 게임이었으니


이런 업데이트 예고 영상에 거는 유저들 기대치가 매우 클수밖에 없었음



정리하자면


1/ 유저들은 금태 게임에 거는 기대가 (특히 메갈 관련으로) 상당히 컸다


2/ 스비갤은 스비의 삽질과 주딱의 항복 선언으로 분탕 맛집이었고 게임에 대한 여론도 상당히 안 좋았다


3/ 모종의 이유로 카사에 참여한 일러레와 성우는 비공개가 방침이었다


4/ 유저들은 항상 업뎃과 새로운 트레일러에 목마른 상태였다




때는 3월 12일...  2월 11일 발렌타인 에피소드 패치 이후로 장장 한달만에 카사에 신규 이벤트와 함께 


교복 테마 스킨이 출시 되었음


이벤트 자체는 뭐 스토리도 무난하고 이후 전개에 대한 나름의 떡밥도 있기에 지금 보면 흠잡을 곳 없는 평범한 이벤트지만


문제는 패치 이틀전에 발생하게 됨




초반에 신나요 턱으로 이미지 깍아 먹다가 발렌타인 이벤트로 살짝 반등에 성공했지만


2주만에 게임은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스비와 넥슨은 조바심을 느끼게 됨


그래서 이례적으로 업데이트 이틀전에 꽤 공들여서 만든 스킨 티저를 올리게 되는데 이게 사건의 발단임




우선 한달전에 나왔던 발렌타인 스킨 대비 퀄리티가 썩 좋지 못하다는게 1차적인 문제였음


상대적으로 노출도가 많이 줄은 테마란것도 아쉬웠고


정상적인 일러라면 몸 - 허리 - 골반 - 다리의 구조를 가져야 하는데


유독 봄스킨 일러들은 허벅지와 골반쪽이 이질감이 많이 들게 됨




카메라가 로우 앵글을 잡고 있고 기본적으로 모션이 들어간 라투디이기 때문에 


충분히 판치라가 가능한 상황임에도 인체 비례를 박살내면서까지 팬티 노출을 안 한다는게 유저들의 심기를 건들였음


여기까지였으면 아 그냥 아트팀이 아트팀 했다며 넘어갈수 있을만한 문제였지만...



교복 스킨 테마에서 유일하게 컷인까지 바뀌는 초월 등급 스킨에서 팬티가 안 보인다는 사실을 누군가 지적하게 됨


물론 실제 인 게임에서는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는 장면이고 프레임 단위로 돌려봐야 겨우 보이는 곳이긴 하나


인체비례건 뭐건 도저히 팬티가 안 보일래야 안 보일수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린시엔은 강철치마를 넘어서 보지가 없는 년이라고 조롱을 당하게 됨




당시 스비갤을 알기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드림이었던 분탕들을 이걸 빌미로


스비는 의도적으로 여캐 노출을 검열한 것이며 이건 게임이 메갈에 물들었단 떡밥을 굴릴려고 했으나


암만 분탕 맛집이어도 겜 하는 사람들이 꽤 남아 있던 시기인지라


이때까지는 담당자의 실수로 보고 그냥 넘어갈려는 여론이 더 많았음



 


 


문제는 누군가가 프리미엄 테스트 당시에는 멀쩡히 존재하던 모션들이 삭제 혹은 누락 되었단걸 갤에 올리면서 시작됨


클로에의 경우 오른쪽의 모션은 전면적으로 삭제되었고 왼쪽 모션은 남아 있었으나 홍조가 빠지게 됨


레나의 경우 당시 김하나 대신 메인 화면에서 볼수 있던 캐릭였지만 성우 관련으로 논란이 생기면서 모든 모션이 삭제 됐고



겸사 겸사 발렌타인 이벤트 패치할때 잠수함 패치로 힐데 대사까지 날려버렸단게 밝혀지면서


분탕쪽 화력이 압도적으로 강해짐


이 당시 유저들의 반발이 심했던 이유는 갤 분위기 자체가 안 좋았던 것도 있지만


우선적으로 스비가 성우와 일러스트레이터를 전면 비공개로 돌리면서 


이런 논란에서 떳떳하다면 왜 제작 인원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냐는 논리가 먹혀든데다가


하필 이런 논란이 류금태의 게임에서 터졌다는 근본적인 거부감에


상기 요소들이 잘려나간게 무통보 잠수함 패치였단게 컸음




그나마 여기까지만 밝혀졌다면 어떻게든 게임을 옹호하는 유저들이 화력을 밀어버리는게 가능했겠지만


마지막으로 김철수의 종신 계약 대사까지 변경 된게 밝혀지면서 (당시에는 김철수 성우가 배정 안된 상태였음)


의도적으로 제작사에서 가부장적인 요소를 뺐다 혹은 남성향 게임을 만드는주제에 여성계 눈치를 본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됨



아무리 분탕 맛집이라도 기본적인 자정작용이 있는법인데


억떡이라고 치기에는 절묘한 요소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보니 분탕 억떡으로 시작된 메갈 논란은 진떡이 되어 버렸고


상기 이미지처럼 분탕의 목소리에 본격적으로 힘이 실리기 시작함


여기까지가 영상이 공개된지 만 하루가 지난 3월 11일 오전까지의 일이고


영상이 공개된지 약 26시간이 지난 11일 오후 2시에 스비가 처음으로 입을 열게 됨



요약하자면 린시엔한테 팬티가 없는건 영상 제작 시점에 라투디가 완성된 상태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정식 제품에선 하자가 없을것이다


힐데 대사가 삭제된건 대사 자체가 어색하다고 판단해서 정식출시전에 삭제할려고 했던건데 


까먹고 있다가 출시후에 부랴부랴 삭제한거다


클로에 모션이 삭제된건 스파인으로 전환하면서 최적화와 개발일정 때문에 축소된거다


프리미엄 때보다 못한 퀄리티 보여줘서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유저들이 제시한 의문점에 대한 무난한 해명이 주 내용이었음


근데 이 공지에서도 김철수의 설정 변경 관련해서는 아예 언급이 없었다 보니 커뮤에서 불이 꺼질 기미가 안 보이게 됨



이례적으로 스비는 3시간만에 추가 공지를 내면서 김철수 설정 변경의 맥락에 대해서 해명하게 됨


내용은 대충 프리미엄 테스트 진행하면서 김철수의 인기가 높은걸 보고 많이 놀랐다


그래서 김철수 관련으로 에피소드를 짜기 위해서 설정 변경을 출시 전에 계획하고 설정 변경에 맞춰서 대사를 수정했는데


이게 런칭 버전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나중에 따로 에피소드와 함께 역삼동 주민회 팀업 개발 예정이니 양해 바란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음


이게 제작사의 입장에선 합리적으로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중년 김철수의 모습 그 자체를 좋아하던 유저들 입장에선


캐릭터의 인기가 높아 보여서 설정을 변경했다는 앞뒤가 안 맞는 말로 받아들여질 공산이 컸음


덕분에 이 공지가 나온 뒤에도 화력은 줄어들 기미가 안 보였고



패치 당일인 12일까지 화력이 줄어들 기미가 안 보이자 스비가 구국의 결단을 내림


금태가 직접 자기 이름 걸고 공지를 쓰며 그간 쌓여왔던 의혹을 직접적으로 해명함


참고로 카사 역사상 금태가 직접 자기 이름 걸고 공지 썼던건 딱 두번임 메갈 논란이랑 재무장 논란


이것만 봐도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체감이 될거임



대충 금태는 나다 씨발년들아를 시전하면서


팬드래건 빤스를 봐라 저걸 보고도 내가 메갈이란 생각이 드냐 씹새끼들아라고 외침


추가로 live2D에서 스파인으로 바뀌면서 어떤 시행착오가 있었고 어떤 맥락에서 클로에 모션이 축소 되었는지


제작사에서 의도했던 힐데의 대사는 시계를 만지지 말란거였는데 이게 그래픽 상에서 표현이 안 되다 보니


어색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삭제를 결정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되었던 무통보 패치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게 프로세스를 점검하겠다


삭제되거나 변경된 모션과 대사는 다음 패치에 원상복구 하겠다 정말 미안하다며


꽤 장문의 글을 통해 사료와 함께 사과의 말을 남기게 됨



금태의 호소가 먹힌 덕분인지 아니면 접을 사람은 이미 접어서인지 여론은 급속도로 식게 됨


애초에 회사 사장이 직접 자기 나서서 자기 이름 걸고 앰창 시전하는데 거기다 대고 뇌피셜로 불태우기도 애매했고


스비갤 분탕들도 포기했는지 메갈 떡밥은 어느새 사라지고 갤 떡밥은 고공낙하중인 매출 순위와 유저수로 돌아가게 됨


그 이후에도 간간히 당시 약속했던 역삼동 주민회 에피소드는 어디있냐란 얘기가 나오곤 했지만


2년하고도 8개월 뒤에 카운터즈 사가가 나오게 되면서 오랜 기다림 끝에 김철수는 성불하게 됨



그리고 스비는 당시에 메갈이다, 여성 유저들 눈치를 본다 같은 소리를 들은게 심히 억울했는지


한달후 진행된 업데이트에서 시원하게 애기맘마통 다 깐 레이싱 스킨을 출시해버림


대놓고 여캐 헐벗은 스킨이 나오게 되면서 더 이상 유저들 사이에서 메갈 얘기는 나오지 않게 됨


물론 이미 외부 이미지는 씹창날대로 씹창나서 카사 얘기만 꺼내면 메갈이라고 조롱하는 유저들도 많았지만...




이번사건을 정리하며 당시 스비갤 념글과 스비 공지등을 다시 읽으면서 느꼈던 점이 몇가지 있음


당시에는 순수하게 갤 분탕들에게 놀아난 억까 사건이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사태를 순차적으로 되짚어보니


왜 여론이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치달았는지 나름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었음


개인적으로는 업보 드립 별로 안 좋아함 특히 회사의 행적을 판단할때는 과거보다는 현재와 미래를 보는게 맞다고 보는데


당시의 스비는 뭐.... 유저들에게 불신을 심어줄만한 행동을 많이 했던것도 사실임


이 메갈 논란의 시작은 소수 분탕들의 억떡 굴리기였을지도 모르나


유저들이 실제로 이 억떡에 동참해서 같이 불태웠던 이유는 무통보 패치등을 비롯한 스비의 무리수였다고 생각함


돌이켜보면 당시 회사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는 이해가 감 초기 BM부터 망가진 상태로 겜이 출시되면서


어떻게든 겜이 살아 남기 위해서 내부적으로 많은걸 갈아 엎던 시점이었고 결과적으론 그게 맞는 방향이었지만


패치가 진행될때마다 하나씩 뺐기던 유저들 입장에선 불신감만 키울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도 사실임



결과적으로 스비와 카사는 이 풍파를 겪고도 살아 남는데 성공했고


이 사건을 타산지석 삼은 덕분인지 여캐를 벗기는데 거리낌이 없어졌으니 오히려 유저들 입장에선 잘 된 일이었을지도 모름


다만 이때 사건의 임팩트가 결코 작은게 아니었고 1주년 이벤트 전까지 두고 두고 게임의 이미지를 갉아 먹은 사건이니 만큼


제작진 입장에선 린시엔 빤스 논란만큼 아쉬움이 큰 사건도 없었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