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름다운 순백의 자태.... 제 머릿색과 같은 아름다운 하이얀 웨딩드레스에요."


"헤헤.... 그럼 지휘자님은 유부녀가 되는거니까 아줌마라고 부르면 되는건ㄱ...."


"이 불경한 고양이가!!!"


"....웨옹...."


"지휘자님! 축하드려요! 드디어 아름다운 스킨을 손이 넣으셨군요!"


"지휘자님 너무 이뻐요!"


"셰나와 루나도 콘이 귀여워 지셨군요. 둘 다 정말 축하해요."


(인게임에서 안나오는 주제에 네퀴티아의 웨딩드레스 디자인 및 기타 등등을 해주느라 장렬하게 불타버림)


"자! 그럼 스킨도 나왔으니... 이걸 입고 건틀렛으로 나간다면... 제 아름다운 자태에 놀라서 마음놓고 공격하지 못할거에요!"


"자, 그럼 카르멘! 이 대사집을 보고 제가 출격할 때마다 크게 외쳐주세요!"


"대사집이요...? 뭔 대사집이래요? 어디어디...."


"아니 뭔 이런 대사를 시키시는거에요!? 진짜 출격할때 마다 제가 창피해 죽는꼴 보고싶으신거에요?"


"대사 할 때마다 용돈 5만원."


"전 사실 옆에서 대사를 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병신....'

'등신....'


 그렇게 엘리시움 필하모닉은 완전체가 되어(메디우스 제외) 건틀렛에 나갔다.


"그 옷은 내가 모델 일을 할 때 입었던 옷과 비슷하구나! 어디 모델 의뢰가 들어왔느냐?"


"후후후.... 스킨이라는 것은 그런 일이 있을때만 입는게 아니랍니다! 옷은 입고 싶을 때 입는거라구요!"


"그나저나 카르멘? 제가 출격했는데 제가 시킨 대사는 안하나요?"


"5만원도 선불로 받아놓고!?"


"...ㅊ... 찬..."


"찬양하라! 모든 타워의 코스트를 계승하고, 찐따를 초월하여 레이드와 건틀렛을 다스리는 타워의 제왕. 그 이름, 마에스트로 김네찐. 그야말로 탄생의 순간이로다."


"....."


"....."


"쟤네는 왜 저러고 사느냐?"


"더 이상 엮이지 않는게 좋습니다. 저런거 보지 마십시오."


"내가 왜 한다고 했지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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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정말 만족스러운 건틀렛이었어요!"


"흐흐흥🎵 거울을 보면서 몸 단장이나 해볼..... "


"어라....? 잠깐만...."


"으아아아아아!!!!! 웨딩드레스 이거 하얀만큼 건틀렛 한 번으로 때 엄청 타잖아!?!?!?!?"


 그렇게 한 번 건틀렛에 웨딩드레스를 입고나갈 때 마다 세탁비가 엄청 나오는 것을 알게 된 네퀴티아는 결국 기껏 스킨을 받아놓고도 스킨을 입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하 씨 이러면 스킨 받은 의미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