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의 차이는 1지에서 명백하게 드러나는 거 같음.


미숙하던 유닥등은 서윤한테 속아서 침식체 유인 장치 들고와서 힐데 다치게 했고.


미숙하던 레이는 힘만 믿고 루크레시아를 구하기 위해 황태자를 쓰러트렸음.


둘 다 누군가를 믿고, 누군가를 구원하고 싶어하는 미숙하고 선한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임.



이 순간, 유미나는 임시 소대장 그리고 레이는 구원자가 되어 책임을 지게 되는 위치에 오르게 되었음. 본인이 싫든 말든.


이때 곁에서 용혈 보유한 애들 역시 상반된 반응을 보임.


주시윤은 유미나 곁에서 유혹을 했음. 책임질 필요 없다고, 자업자득이라고. 도망쳐도 된다고.


황태자는 레이 곁에서 계속 다그쳤음. 네가 벌인 일이니 네가 책임지라고. 자업자득이라고. 도망치지 말라고.



하지만 유미나는 주시윤의 조언과 달리 책임을 지고 도망치지 않았음. 


그리고 레이는 황태자의 옳은 질책과 달리 책무에서 도망을 쳤음.




그리고 이렇게 도망치는 듯한 태도는 주변인들 또한 마찬가지로 작용하게 됨



황태자는 용혈을 용검에 먹여 사용하여 용혈을 지닌 이들의 업과 번뇌를 회피함. 



하지만 주시윤은 끝까지 그 업에서 도망치지 않고 그 업과 번뇌 또한 자신의 것이라며, 땅을 기는 뱀이 될지라도 도망치지 않겠다고 함.




그리고 불사의 지팡이를 쓰는 성녀는 자신들이 나쁘지 않고, 다 니들이 나쁜 거라며 근본적인 책임과 죄 자체에서 눈을 돌림.



하지만 불멸체 코어로 비슷한 능력을 썼던 킹은 자신은 악인이라며 쿨하게 죄 자체에서 눈을 돌리지 않았음. 자살하려고 하기는 했지만 주시윤 팩폭 듣고 그 책임도 받아들이기로 했음.



그리고 유닥등네 세계를 보면 레지나도, 큐리안도, 류드도 아무리 힘들더라도 자신의 책임에서 눈을 돌리지 않음. 악역들 역시 마찬가지로 헤이븐도 마지막에는 책임을 짊어졌고, 좆버 빼면 나 악인 맞는데 근데 어쩔건데? 좆밥새끼들아 하는 애들이 대부분임.



유미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유미나 세계의 적들은 절대 책임과 죄에서 눈을 돌리지 않았지만, 


레이네 세계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기가 짊어져야 하는 책임과 죄에서 눈을 돌렸다는 차이가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