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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명탐정 세키엔의 사건부] 막간




1화 [정의감이 강한 남자]




[아르테]

흐아-아...... 평화롭네요오


[관장]

확실히 평화롭네에.

쇼핑하러 온 김에, 꽃이라도 사서 돌아가고 싶은 기분이 드는군.

그걸로, 미술관 어딘가에 장식해 두는건 어때?



[아르테]

갑자기 아가씨같은 말을 하시네요.

괜찮지 않나요?

관장 님의 용돈으로 사서, 관장 님이 꾸준히 물을 갈아주는거라면


[관장]

뭐어...... 지금은 그만두자



[아르테]

뭔가요 그건.

언제나 저를 게으르다고 말하는 주재에, 관장 님도 똑같잖아요


[관장]

그다지 게으르게 행동하는건 아니라고!

뭐, 편하게 꽃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는, 언제나 갖고 싶지만......


그런 별거 아닌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제복을 입은 인물이 멈추어 서고, 말을 걸어왔다.



[경찰]

언제나 신세지고 있습니다! 이야기 중에, 실례좀 하겠습니다!


바라보자, 그곳엔 아테네스 경찰서의 경찰이 있었다.

사건 현장 등에서 얼굴을 본적이 있는, 예의바른 청년이다.


[관장]

수고하십니다



[아르테]

관장 님이 납치범으로 보이셨다면 오해에요.

저는 몽환 미술관 식객이니까요


[관장]

불심검문을 하고 있는게 아니잖아


[경찰]

네, 당연히 불심검문은 아니지만,

하나 여쭤볼게 있어서 말입니다......

어디서 쟝 형사를 보지 않으셨습니까?


[관장]

아뇨, 최근엔 만나지 않았네요. 혹시, 모습이 보이지 않나요?



[경찰]

네...... 요 몇일, 소식조차 없습니다



[아르테]

그건 희안한 일인가요?

착실히 연락을 보내는 타입으로 생각되진 않은데요


[경찰]

말씀하신대로, 평소에도 현장에서 출근했다가 퇴근하는건 드물지 않기에,

걱정할 건 없다고 생각됩니다만......

슬슬 서내의 업무도 쌓이고 있어서......


[관장]

그건 큰일이네요



[경찰]

혹시 보게 된다면, 다들 찾고 있다고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떠나는 경찰의 등을 바라본다.

걱정할 건 없다고 말하긴 했지만,

역시 그 어조에는, 약간의 불안이 퍼지고 있는것 같았다.



[아르테]

어떨까요......

불길한 말이긴 해도, 사건에 휘말렸다는 가능성은, 언제나 있으니까요


[관장]

그래. 쟝의 경우엔, 스스로 휘말리러 갈수도 있어......

정의감이 강한 남자니까 말이야

그렇다해도, 그는 우수한 형사야.

어떤 곤경에 빠지더라도, 아무 일 없다는 얼굴로 돌아올거야.

어쩌면, 이미 사건을 해결하고 경찰서로 돌아가고 있는 중일지도 몰라



[아르테]

관장 님은 정말로, 그 사람을 높게 평가하고있네요.

뜨거운 우정같은건 거북하지만,

이번엔 관장 님 의견에 찬성해 둘게요







2화 [생각해보면 간단한 것]




[시즈쿠]

어라, 관장 님은 어디로 간건가요?


[세키엔]

이후에 에그조티 지구로 갈 예정이니까.

외출 할 준비를 하는 동안, 잠시 기다려 달라고 말했어



[시즈쿠]

그렇군요-!

세키엔 씨와 관장 님과의 외출, 기대돼요!



[세키엔]

쯔-읏쯧쯧! 이건 외출이 아니라 조사라고.

시즈쿠는 명탐정 세키엔의 조수로서 자각해달라고



[시즈쿠]

그, 그랬었어요-!



[세키엔]

명탐정의 조수라는건, 중요한 역할이라고.

대부분의 경우, 조수가 있으니까 명탐정이 실력을 발휘할수 있다고.

그러니까, 시즈쿠의 활약엔 기대하고 있다고



[시즈쿠]

저, 세키엔 씨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햄내겠어요!


[세키엔]

그래, 믿음직스럽다고!

둘이서 관장을 화들짝 놀라게 하자꾸나!



[세키엔]

관장은 상냥하지만, 어째선지 그다지, 우리를 의지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이쯤에서, 우리의 실력을 보여주는거야!



[시즈쿠]

그걸 위해 열심히 했지 말이에요!

사전 조사한걸 말한다면, 분명 관장 님도 깜짝 놀랄거에요!



[세키엔]

그래. 분명 관장도, 우리를 다르게 봐 줄거야.

에그조티에 도착하면, 대대적으로 발표하도록 하자



[시즈쿠]

네에요!



[시즈쿠]

...... 그런데, 어째서 관장 님은,

제일 먼저 저희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은걸까요.

세키엔 씨 정도의 명탐정을 무시하다니......



[세키엔]

그건말이지, 시즈쿠.

요괴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시즈쿠]

그, 그런건가요......?

관장 님은 요괴를 믿지 않는것 같은데요......


[세키엔]

그래. 사실은 말이지, 최근에 난 눈치챈거야.

추리 할 때 요괴에 대해 말 할 때 마다, 관장의 얼굴이 곤란한 모습이 되는걸 말이야



[세키엔]

요괴의 존재를 의심하고 있으니까, 내 추리에도 의심을 품는다.

생각해보면 간단한 것이었다고.

거기서 나오는 진실은 하나------!


[시즈쿠]

꿀꺽...... 그 진실이란, 대체......?


[세키엔]

관장에게 좀 더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세키엔]

요괴의 존재를 증명할 수 밖에 없는거야아아!



[시즈쿠]

과과과, 과연 그렇군요-!

역시 세키엔 씨, 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 그게 정답이에요-!



[세키엔]

앗핫하!

우수한 조수를 가져서 난 행복하다고, 시즈쿠......!



[시즈쿠]

앗싸-! 세키엔 씨에게 칭찬받은거에요-!



[세키엔]

어이쿠, 관장의 준비가 끝난것 같군.

그럼, 힘차게 출발하도록 하자!



[시즈쿠]

머리의 접시도 수분 가득! 열심히 할거에요-!







3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고흐, 세키엔, 시즈쿠를 데리고, 에그조티 지구의 길을 걷는다.

3명은 뒤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 같다.

그렇지만, 내용은 잘 들리지 않는다------



[세키엔]

고흐, 이전엔 큰일이었나 보네.

테레사 건은, 나도 언제라도 협력 할테니까, 무엇이든 말해주게나


[고흐]

고마워, 세키엔......



[고흐]

으읏...... 흑......



[시즈쿠]

에엣......!?

고흐 씨, 어째서 갑자기 울기 시작하는거에요!?


[고흐]

그치만, 모두 나에게 상냥하게 말을 걸어주는데,

나는 내 일로 벅차서, 아무것도 보답해줄 수 없으니까......



[고흐]

관장 님도 테레사를, 굉장히 진지하게 대응해주고 있고......

하지만, 나는 관장 님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없는걸......

애초에, 어떤 고민이 있는지도 모르고......



[시즈쿠]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분명 괜찮아요!



[세키엔]

시즈쿠 말대로야, 고흐.

이렇게 말하는 나도, 관장에게 이야기하기만 할 뿐이니까



[고흐]

...... 그런거야?


[세키엔]

그래. 요괴 이야기를 해도, 관장은 제대로 들어준다고.

믿고 있는지 아닌지는 별개로 치고



[세키엔]

실제로, 요괴라고 듣는 것만으로 눈을 감고, 귀를 막아버리는 사람이 많다고.

하지만, 관장은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지.

그것만으로도, 관장에겐 감사하고 있다고



[고흐]

그렇구나...... 그런거구나......

관장 님은 역시 상냥하네......



[시즈쿠]

정말 좋은 사람이라 생각해요-!

제가 장난쳤을 때는, 대체로 당해주시는 거에요



[고흐]

그건...... 상냥함과 관계가 있는걸까......?



[세키엔]

관장에게 "답례"가 하고 싶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걸 하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작품 제작 할 때나, 탐정업을 할 때에



[고흐]

응...... 그렇네. 고마워, 세키엔



[세키엔]

앗핫하! 명탐정은 이정도의 조언은, 식은 죽 먹기지!



[시즈쿠]

세키엔 씨, 죽은 아침에 먹은거에요-!



[세키엔]

그런 뜻이 아니야!

식어서 뜨겁지 않은 죽을 먹는것 정도로 여유롭다, 라는 의미라고



[시즈쿠]

하지만 어차피 먹을거라면, 죽보단 야채가 좋은거에요-!

저는 매일 오이를 먹고, 활력 가득인거에요!



[세키엔]

앗핫하! 그렇네!



[고흐]

............ 우으

하지만, 관장 님이 나 외에도 상냥한건, 조금은 복잡한 마음이야......



[세키엔]

응......? 뭔가 말 한겐가?


[고흐]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변함없이, 3명은 뒤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있다.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화기애애한듯 하다.

고흐도 조금은 미술관 사람들과 어울리게 된 것 같다고, 살짝 안심했다.







4화 [이건 그저 확인임다]




[마네]

하아...... 사람이 죽는다는건, 역시 기운이 떨어지네요......

당연한거지만요


[관장]

그래, 그렇네.

한명 한명의 목숨에, 존엄성이 있지


경찰의 도착을 기다리는 동안,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병원 밖으로 나왔다.

마네도 같은 이유인 듯이, 정문 앞에서 근처에 선다.

세키엔과 시즈쿠는 실내에서 쉬고있는듯 하다.


[마네]

...... 시즈쿠쨩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죠?


마네는 아무렇지 않은듯이 숨기고 그렇게 물었다.

분명, 아까부터 계속 이 내용을, 이야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마네]

말해두겠지만, 이건 그저 확인임다.

시즈쿠쨩을 의심하는게 아니라, 의심하지 않으니까, 선배의 생각을 듣고 싶슴다


[관장]

그래. 시즈쿠는 범인이 아니야.

시즈쿠를 붙잡은 후에 일어난 사건이니까, 시즈쿠는 용의자에서 제외돼



[마네]

다행이다...... 시즈쿠쨩은, 장난을 좋아하는 요괴인것 뿐이네요.

저, 조금은 친근감이 생겼슴다


[관장]

시즈쿠는 요괴가 아니야. 요괴화의 이마쥬야



[마네]

그런가, 그랬슴다.

요괴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눈에 보이니까,

시즈쿠쨩은 범인이 아니라 딱잘라 말할 수 있는거죠



[마네]

으-음............

...... 선배는 요괴가, 솔직히 정말로 있다고 생각함까?


마네는 앞을 향해 밤의 거리를 바라본 채로, 그렇게 묻는다.

그 목소리에 장난치는 분위기는 전혀 없다.

마네 나름, 세키엔이나 시즈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서,

그렇게 해서 도출해낸 질문이겠지.

평소의 태도로는 모르는, 마네다운 올곧음이 그곳에 있었다.


[관장]

그렇네...... 없다, 고 단언할 수는 없지

예를들면, 예술가가 가진 힘은 누구나가 알고 있지.

하지만 실제로 그것은, 상당히 특수한 힘이라 생각해.

"그러한 것"이라고 받아들여지고 있으니까,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거지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니까, 그것은 당연한게 되는거야.

반대로 모두가 믿지 않는 것은, 눈 앞에 있어도 보이지 않아

세키엔이 말하는 요괴가, 이 세계에 존재하는가는 알 수 없어

하지만, 헤아릴 수 없는 "무언가"가 존재한다고 한다면,

그것을 요괴라 부를 수 있을지도 몰라.

...... 그런식으로 생각한적이 있지, 정도의 이야기지만 말이야



[마네]

생각한 것보다 10배는 대단한 대답이 돌아왔슴다......

선배...... 역시, 멋집니다......


[관장]

에, 그런가? ...... 그건, 고마워



[마네]

에~! 뭘 부끄러워함까!

거기서 당황하면 멋없다구요~!


[관장]

뭐냐고, 놀린것 뿐이냐


[마네]

크후후~! 어떤걸까요, 선배!


마네는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그 웃는 얼굴을 보는 것으로, 팽팽해진 신경이, 조금은 느슨해진 기분이 들었다.







5화 [그의 마지막 말은]




[세키엔]

쟝 형사의 장례식, 많은 사람들이 왔네


[관장]

그래. 그가 얼마나 인망이 두터운지, 잘 알았어.

이제, 그걸 본인에게 보여줄 수도 없게 되었지만


[세키엔]

관장...... 괜찮은가?

만약 무리해서 괜찮은듯이 행동하고 있는거라면, 좀 더 쉬는게 좋아.

쟝 형사와는 사이가 좋았잖아


[관장]

...... 고마워. 물론 슬픔이나 분함이 있어.

하지만, 그걸로 멈춰버릴 정도로 섬세한 마음은, 이미 옛날에 버리고 왔어


[세키엔]

...... 그런가.

그렇다면 나는 이제 이 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기로 하지


한 번 크게 끄덕인걸로, 세키엔의 배려에 감사를 표한다.

그대로 말 없이 걷고 있으니, 눈 앞에 멈춰선 그림자가 있었다.



------ 저번에, 쟝 형사의 부재를 걱정하던 젊은 경찰이다.


[경찰]

실례하겠습니다!

저번엔 사건 해결의 협력,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관장]

아뇨, 이번엔 정말로...... 뭐라 말해야 할지......



[경찰]

...... 네. 쟝 형사는 우수한 수사관인것과 동시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정신적인 버팀목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있던 장소에 생긴 구멍은, 너무나도 커서......

쟝 형사가 없어진 지금, 많은 경찰이, 어떡하면 좋을지도 모른채,

당혹감과 슬픔 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경찰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한다.

그 모습에는, 이전과 같은 쾌활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어색한 침묵이 이곳을 지배하고 있던 때에,

결심한 듯한, 세키엔이 입을 열었다.



[세키엔]

...... 쟝 형사는, 죽어서도 강인한 정신으로,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자신을 억누르고 있었지

그의 마지막 말은 이랬지.

------ "도시의 평화를 지켜줘"

그는 최후의 마지막까지, 정의로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던거야.

...... 나는 이 이상의 말을 할 자격은 없겠지만, 그것만은, 전해주겠어



[경찰]

...... 네! 감사합니다!


경찰은 쥐어짜내듯이 세키엔의 말에 대답했다.

눈물을 억누른 듯한 그 목소리에는, 강인함이 돌아와 있었다.



[경찰]

저희가 여기서 멈춰서버리면,

쟝 형사에게 호되게 혼날게 뻔합니다



[경찰]

저희의 사명은, 도시의 평화를 지키는 것.

쟝 형사의 의지를 이어, 앞으로도 정의의 마음으로 나아가는것 뿐입니다



[경찰]

그러니까 미술관 여러분들도,

계속해서 협력, 잘부탁드리겠습니다!


[세키엔]

그래, 물론이야.

이 명탐정 세키엔이, 언제라도 협력하지!


[경찰]

그럼, 곧바로 순찰하러 가보겠습니다!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한, 젊은 경찰의 등을 배웅한다.

쟝 형사의 정의의 마음은, 아테네스 도시에 제대로 남아있는 모양이다.



[세키엔]

그럼, 관장. 우리도 가도록 하자고.

변두리 식당에서 "언제나의" 것을 먹지 않겠나


[관장]

저녁을 먹으러 가는건 찬성이지만 "언제나의" 는 뭐야?

그리고, 변두리가 아니면 안되는거야?



[세키엔]

훗훗후...... 명탐정이란건 그런것이야!


전혀 대답이 되지 않았지만, 뭐 상관없지.

오늘 정도는 숙연하게, 변두리 식당에서 쟝에게 한 잔 올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3장 [명탐정 세키엔의 사건부] 막간 完





알파메일 칸쵸...


이러니까 주변 여자들이랑 열심히 해대는거지...




내일부턴 4장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