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잃어버린 기억을 더듬어 가며]

8화 [소리 없이 다가오는 자]

몽환 미술관에 소속된 예술가들이 아르테의 초상화------
각자 자신이 그린 것------ 을 가지고 슬럼에서 탐문을 하고 있다.
[관장]
이곳 주민들은 이야기를 들어줄까요?

[노인]
제 소개라고 말하면 대답해주는 자도 있겠죠
[관장]
도움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발이 넓으시군요

[노인]
아뇨, 오래 살아와서 지인도 많다는 것 뿐입니다.
조금 나아간 곳에 갱들이 모이는 곳이 있으니 가보죠

[아르테]
갱인가요...... 손이 근질거리네요
[관장]
싸우러 가는게 아니라고

[아르테]
그치만, 저쪽이 손을 댄다면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도 되는 거죠?
[관장]
손을 댄다면, 일단 도망쳐

[아르테]
재미없네요오

[노인]
평온하게 부탁드린다고요.
제가 있으면, 손을 댈 일은 별로 없을거라 생각합니다만
[관장]
그렇다 하시는군. 이번엔 날뛸 기회는 없을 것 같다고

[노인]
저는 한순간 밖에 보지 못했고, 대화를 해보지 못했지만,
기억상실 전부터 아르테 씨는 혈기왕성했을까요?
[관장]
기억상실 전부터 이런 녀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르테]
의외로 양갓집 규수였을지도 모른다고요.
보세요, 제 말투가 공손하잖아요?
[관장]
경어일 뿐이잖아.
재미로 불쾌한 비꼬는 말만 하는 양갓집 규수가 있을까보냐

[아르테]
뭐, 아가씨가 슬럼가에 용무가 있진 않을테니까요

[노인]
실제로, 아르테 씨 같은 분은,
이곳에 어울리지 않군요

[아르테]
반대로 애초에 이곳 주민이었다던가

[노인]
그럴리는 없겠죠.
저도 주민 전원을 파악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은 여기선 너무 눈에 띕니다

[아르테]
저 같은 천재 미소녀는 어디에서든지 눈에 띄여버리니까요
[관장]
그래 그래
[노인]
그러니, 여기 있었던 것은 무슨 사정이 있었겠죠.
자, 슬슬 도착합니다
[관장]
아르테, 쓸데없는 말을 해서 갱을 화나게 하지 말라고

[아르테]
그러시 마시라고요.
그런 말을 들으면 쓸데없는 말을 하고싶어지는 성격이니까요
[관장]
그랬지 그랬어.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말하잖아

[아르테]
맞아요. 저는 그런 녀석이에요
[관장]
귀찮은 녀석이군

[노인]
D・A는 있을까?
[갱A]
오, 영감. 왜 그래? 무슨 용무야?

[노인]
조금 D・A에게 묻고싶은 것이 있어서 왔지
[갱A]
그쪽 일행은 어디의 누구야?
[노인]
내 친구라고
[갱A]
그런가...... 어이, 당신......
[관장]
그래
[아르테]
노려보고 있네요

[갱A]
이 영감, 귀찮겠지만...... 사이좋게 지내줘라고
[관장]
물론이야.
이쪽도 신세를 지고 있어

[갱A]
잠깐 기다려라

[아르테]
얼굴은 무서운데 좋은 사람이었네요
[관장]
그래. 조금 위압감은 있었지만

[아르테]
그런데 D・A는 누군가요?

[노인]
갱의 보스입니다

[아르테]
아아. 이름의 이니셜인가요

[노인]
본명은 별로 밝히지 않습니다.
애석하게도 비합법인 일을 많이 하고 있어서요
[관장]
제법 긴장되는군

[아르테]
관장 님은 겁쟁이네요.
괜찮다고요. 둘러싸이면 제 예술 마법을 날려버릴 테니까요
[관장]
이런 곳에서 날뛰면 잔해에 깔리겠지만

[D・A]
오오, 아버지. 드물군, 무슨 용무야?

[아르테]
아버지?

[노인]
아아, 말하지 않았나요. 그는 제 아들입니다
[관장]
그렇단 말은, 당신은?

[노인]
이전 갱의 보스입니다.
지금은 이미 은퇴했으니, 평범한 슬럼에 사는 늙은이라고요

[아르테]
저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요.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생각했어요
[관장]
거짓말 마!

[D・A]
오늘은 어쩐지 시끌벅적하군. 그래서, 용건은?

[노인]
조금 예전에 그녀가 이 근방에서 사건에 휩쓸렸고,
내가 그걸 목격했단다

[D・A]
흠, 계속 말해줘

[노인]
그 사건을 계기로 그녀는 기억을 잃어버려서 말이지,
그 진상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거야

[노인]
단서나 그녀를 본 자가 있었다면 이야기를 듣고 싶어.
그들에겐 나도 신세를 져서 말이지, 뭔가 해주고 싶단다

[D・A]
...... 그렇군.
어이, 너희 중에 이 여자를 본적 있는 녀석은 있냐?
보스가 소리를 지르자, 주위에 숨어 있던 갱들이 줄줄이 나타난다.
그렇군. 계속 감시당하고 있던 것이었다.
기색은 느끼고 있었지만, 이만한 인원수였다니.

[갱B]
나, 봤습니다. 피투성이로 거리 밖을 향해서 휘청휘청 걷고 있었다.
확실히 이 금발 여자야
[노인]
그 때, 그녀는 혼자였나?

[갱B]
맞아, 혼자 휘청휘청 노와르 지구에서 가도를 따라 걷고 있었다.
도중에 달리기 시작해서 금방 놓쳐버렸지만
[아르테]
같이 있었던 부상자는 두고 간거네요......
------ 그리고 나서, 우리는 더욱 자세한 목격 위치 등을 확인했다.
아르테는 꽤 이른 단계에서 홀로 행동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어쨌든 이걸로 아르테와 함께 있던,
두 사람의 목격 정보를 모으는 범위가 좁혀졌다.
모두에게도 연락해둬야겠군.

[D・A]
슬럼의 다른 녀석들에게도 만약 미술관 일행이 이야기를 들으로 온다면
솔직하게 이야기하도록 전해두지
[관장]
고마워, 살았어

[D・A]
아버지가 신세를 진 듯하니 말이지.
또 뭔가 곤란한 일이 있다면 협력해줄테니,
사양말고 여기 와라
[관장]
그래. 미안해
[D・A]
다음에, 미술관에도 들러주지.
이런 곳에서 갱 따윌 하고 있지만,
나도 예술 도시 시민이다

[D・A]
그런고로, 예술에도 조금 정도는 이해력이 있단 말이다
[관장]
부디, 와줘.
입장료는 무료로 해주지
탐문이 끝나고, 다시 공터에 전원 집합한다.
모두가 모은 정보를 통합하려고 하니......

[고흐]
관장 님, 둘러싸인 것 같아......
[관장]
죽음의 예술인가......
[라파엘로]
아르테를 조사하기 시작하고부터,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했네

[아르테]
제 과거를 알게되면 곤란한 사람이라도 있는 걸까요?
[관장]
평소라면 『그런 녀석이 있겠냐!』 라고 하겠지만......
가능성있겠군
어쨌든 이야기는 정리하고 난 뒤에야
렘브 예상대로 거물이었군...
다음은 일요일에 9, 10화, 가능하면 막간까지 다 올리겠음
토요일에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핫산은 커녕 겜을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