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역습의 밑바닥에 숨어있는 광기]

9화 [분전의 너머에]

[앵글]
큭...... 아, 아직...... 아지익......!

[네리나 의장]
...... 이거 놀랐는걸. 아니, 대단하다고.
설마, 너 혼자서 이정도로 버티다니
하지만, 역시나 이젠 한계잖아?
강한 의지만으로 무슨일이든 뒤집어 버릴 정도로,
현실이란건 쉽지 않다고
[앵글]
...... 한계따윈 넘겨보이겠어.
먼저 떠난 크란을 위해서도, 약한 소릴 낼 순 없어......

[앵글]
물고 늘어져서라도, 당신을 멈추겠어.
아테네스를 위해...... 내가 지켜야할 사람들을 위해서!

[네리나 의장]
용감한 말을 하는구나.
하지만, 너는 아무것도 지키지 못한다고, 앵글.
이마쥬도, 관장 군도, 자신의 목숨마저도 말이지!

[앵글]
으아아아......악! 이...... 게에에!

[앵글]
윽...... 힘이...... 이제......

[네리나 의장]
너는 정말로 힘냈어.
한계까지 싸워냈어...... 저세상에서 그렇게 자랑스러워해도 되겠지
[관장]
------ 기다려!

[네리나 의장]
응? 왜그래, 관장 군.
"앵글을 죽을바에야 먼저 날 죽여" 라던가, 그런거야?
들을 생각은 없다고. 둘 다 죽일거니까
[관장]
제안이 있어.
네리나 의장, 넌 오늘 아침 앵글에게 말했다고 하더군.
이 건이 끝난다면 예술가로서 미술관에 협력한다...... 고

[네리나 의장]
아아, 그런 말도 했었지.
물론 입에 발린 소리로, 그럴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관장]
그 이야기, 지금부터라도 진심으로 생각하지 않겠어?
[앵글]
관장 님......!?

[네리나 의장]
하아? 무슨 소릴 하는거야. 머리라도 다친건가?
[관장]
아까 이야기를 듣고 생각했어.
네리나 의장은 피니스의 사상을 명확하게 부정하고있지.
피니스와 협력하는 메리트도 딱히 없다고 말했어
그렇다면, 미술관에 도움을 주지 않겠어?
그래서 함께 죽음의 예술가들과 싸워줬으면 해.
전력은 얼마나 있더라도 부족하지 않다고

[네리나 의장]
...... 믿기 어렵겠지만, 진심으로 말하는것 같네.
내가 해 온 악행에 대해선, 너도 들었을텐데?
[관장]
...... 그건 당연하지. 크란도 그 모략에 희생되었지.
감정적으로는, 네가 미워서 죽을지경이야
하지만, 아테네스 시의 정세는 불안정한 상태야.
앞으로도 많은 생명을 지키는 것을 제일 먼저 생각하지 않으면 안돼
[네리나 의장]
그러니까 지금은 사적인 감정을 버리고, 손을 잡자고?
...... 뭐, 일단 말은 되네
하지만, 가령 내가 너희 쪽에 붙는다 하고,
나에겐 무슨 메리트가 있다는거지?
[관장]
...... 누군가를 파멸시키는 행위에 도움을 주진 않아.
하지만, 너에겐 정말로 그것만이 인생의 기쁨인거야?
[네리나 의장]
무슨 말을 하고싶은거지?
[관장]
아직 네가 모르는 길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예술가로서, 새로운 경험을 해 볼 생각은 없어?
많은 사람의 마음을 풍족하게 하고, 기쁘게 하고, 웃음을 지키는.
그런 나날 속에서, 새로운 무언가가 발견될지도 몰라

[네리나 의장]
...... 과연 그렇구나...... 알았다고.
너는 흔히 말하는 "좋은 녀석" 이네

[네리나 의장]
나는 "좋은 녀석" 이 싫어. 죽어라고


[앵글]
큭...... 이야앗!

[네리나 의장]
호오...... 지금 이야기중에 회복한건가.
권유는 진심이었지만, 실패해도 시간벌이는 된다는거였구나.
괜찮은 기지잖아, 관장 군

[네리나 의장]
하지만, 정말로 유효한 수단이었을까?
시간벌이가 역으로 해가 될 수도 있다고
[관장]
...... 발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어?
누군가가 온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야......

[네리나 의장]
이제야 콜레트 군 일행이 따라온건가.
일이 끝나면 여기로 오라고, 말해뒀으니까
[관장]
이 타이밍에 증원이라고......!?

[네리나 의장]
아쉽지만, 즐거운 시간은 끝이네.
결착의 시간이야, 앵글

[아르테]
------ 네, 즐거운 시간은 끝이에요.
당신 쪽이 말이죠
[네리나 의장]
......!
[관장]
아르테......!? 모두도 함께인가!

[세키엔]
늦어버려서 미안했네! 겨우겨우 맞춘것 같네

[마네]
선배, 앵글 씨, 무사함까!?
[고흐]
여기까지 최대한 서둘러 달려왔는데...... 이제 틀렸을거라 생각했어......
[네리나 의장]
...... 무슨 일이지?
어째서, 너희들이 여기에......

[도나텔로]
의장 씨의 계획은 전부 알려줬다고.
그렇지, 노에미쨩?

[노에미]
히이익! 나, 날 앞으로 내보내지마!
[마네]
선배와 앵글 씨가 그 장소에서 이탈한 직후에,
저희들이, 싸움 소리를 듣고 달려갔슴다.
그랬더니......
[크란]
앵글 씨!
[앵글]
...... 크란......?
정말 너야? 무사했구나!?
[크란]
네, 도움받았어요!
제법 너덜너덜해졌지만.
플라워 맨과 콜레트 씨는 도망가버렸고......
[앵글]
...... 그런거, 신경쓰지 않아도 돼......!
네가 살아있어, 그저 그것만으로 괜찮아......
더는 만날 수 없다고...... 그렇게 생각했어.
내 탓에, 너를 죽게 해버렸다고......
미안해, 크란......
너를, 그런 위험한 일을 당하게 해서......!
[크란]
아뇨. 앵글 씨의 도움이 되는것이,
저에겐, 무엇보다 행복하니까요
설령 그 자리에서 당했더라도, 후회는 없었어요.
그치만, 다시 앵글 씨와 재회해서...... 정말 기뻐요
[앵글]
크란......

[세키엔]
어떻게 늦지 않아서 다행이야.
앞으로 1, 2분 늦었다면, 도우지 못했을거라 생각해

[아르테]
거기에, 가장 입이 가벼운 녀석을 붙잡은것도 다행이었어요.
덕분에 여기에 도달할 수 있었으니까요

[네리나 의장]
과연 그렇네...... 이렇게 될거였으면,
노에미쨩은 탈옥을 시킨 후에 죽여버리는 편이 좋았었네.
전력이 필요하다곤 해도, 치명적인 미스네
[노에미]
히에에에......!
[도나텔로]
지금와서 그런 말 해도, 이미 늦었다고
[세키엔]
일단 확인해둘까, 의장.
이번 일의, 진범인은 너로 틀림없는거지?

[네리나 의장]
그건 잘못된거야!
난 속여진것 뿐으로 결백하다고! 믿어줘!
[아르테]
...... 장난치는건가요?

[네리나 의장]
장난치는게 당연하잖아.
둘이서 말이지, 딱 보면 알만한걸 일일이 묻지마라고.
머리 나빠 보인다고

[네리나 의장]
진범인...... 뭐, 이번 일에 관해서는 그렇네.
덤으로 고백하자면, 경찰의 경비 계획을 피니스에 넘기기도 했지.
죽음의 예술가가 일을 하기 편하게 말이지

[아르테]
뭣......!?

[세키엔]
도시의 평화를 짊어져야할 입장인 인간이,
악당에게 정보를 넘기고 있었다니...... 사건이 줄지 않을만 하네

[고흐]
당신탓에 불행해진 사람이, 가득 있어......
그런 뜻이네
[네리나 의장]
그래...... 그저, 그런건 별로 즐겁지 않다고.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 파멸해봤자 상관없어.
내 손으로 하지 않으면, 갈증은 낫지 않는다고

[마네]
......??
도중에 온거라,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요......
당신이 나쁜 사람이란 것만은, 잘 알았어요!
[네리나 의장]
응응,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전력으로, 눈앞에 있는 악당인 나를 쓰러뜨리러 와달라고!
그리고 지고나서 분해하면서 죽어!

[고흐]
무슨 말을 하는거야, 이 사람......?

[도나텔로]
이미 형세는 역전했다고?
발버둥은 그만두고 투항하는 편이 좋다고, 의장 씨

[네리나 의장]
하하하...... 농담하지 말라고

[네리나 의장]
지금까지도 적은 무수히 있었고, 여러 궁지를 경험해왔지.
하지만 결국엔 이겨냈다고. 이겨내고 와버렸다고.
그래서, 여기 있는거야

[네리나 의장]
자, 이대로 계속 해보자고!
어느쪽이 파멸할지 결판짓자고!

[앵글]
...... 제멋대로 말하지말라고. 당신은 그냥 범죄자야.
우리는, 당신을 무력화하고 붙잡을 뿐
관장 님, 지휘를 부탁해......! 나도 아직 싸울 수 있어.
여기서 반드시, 네리나를 붙잡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