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인데

내가 이후로도 병원을 참 많이 다녔다

결과적으로 만성 전립선염이라는 판정을 받았음

현재 상태를 설명하자면

염증으로 인해 전립선이 부풀어서 방광에서 바로 나오는 요도 쪽이 많이 좁아졌다고 함


그래서 뭐 증상이 어떻다는 거냐 하면

일단 잔뇨가 남는다

그래서 소변 보고 나서 기침하거나 좀 걸어다니면

요도 내에서 남은 것들이 흘러나온다

그래서 팬티 위에 패드 깔고 다닌다 ㅋㅋㅋㅋ 생리도 아니고 씨발...


그리고 오줌을 참았다가 싸면 백빵 요도가 터진다

어쩔 수 없이 참은 경우에

화장실로 달려가면 날카로운 통증 한 번 온다

그러면 소변이 시뻘겋다

진짜 현타 개오진다

아픈 것도 아픈 건데 그 붉은 색을 보면 진짜 오만생각이 들면서 힘이 쭉 빠진다


진짜 삶의 질이 낮아져도 이렇게 낮아질 수 있나 ? 싶다

이것 때문에 성생활은 물론이요 물 마시는 것, 화장실 가는 것까지 제한되어 있다


태생적으로 방광이 약한 타입이라 더 그렇다

의사가 방광 약한 거는 소변 참는 훈련을 하라고 했는데

나는 "이러이러해서 소변을 못 참는다" 하니까 의사도 표정이 안 좋더라

그 때 진료비도 안 내고 그냥 갔다


진짜 자위하는데 무리하지말고

사정지연은 절대 하지마라

이거 무슨 동인음성에서 나오는 슨도메???

진짜 좆되니까 하지마라


심지어 의사가 그러더라 나중에 전립선 비대증 오면 진짜 아예 오줌이 안 나올 수도 있다고

걍 막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