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씁니다

간단하게


정교회와 가톨릭의 차이 ...


성직자 양성 편


과연 성직자가 수품되기 위해 신학 교육을 받아야 하는가?

가톨릭 : 당연한 것 아님?

정교회 : 아니 왜 성직자가 신학을 반드시 알아야 하는데?



원래 초기 교회를 위시한 중세 교회에서는 성직자가 되기 위해 신학 교육을 받을 의무가 없었습니다

물론 아주 무식하면 곤란하니까

라틴어 - 혹은 희랍어 혹은 교회슬라브어 - 읽는 법 성경 내용과 교리 성가 등을 가르치기는 했지만

반드시 우리가 아는 체계있는 신학 교육을 받을 필요는 없었죠

주로 믿음이 깊고 신망 있으며 독신이거나 부부 관계가 정리된 남자가 도제식으로 교육 받고

성직자가 되었습니다

미라의 주교인 성 니콜라스도 신학은 기초만 알고 있었다 할 정도였죠 ...


우리가 아는 체계 있는 신학 교육은

종교 개혁 이후 만들어졌으니 ...

중세의 부패에 대응하고 개신교의 이론적 공격에 대응하고자

가톨릭이 소신학교 - 유소년 학교 - 대신학교 - 학부 과정-로 나누어 교육을 시켰고

이것이 개신교로도 유입되어 서방교회의 신학 교육 체계를 양성한 것이지요

다만 이런 과정 때문에 

일반 대중을 상대하는 교구 사제들의 지적 수준은 낮았고

필연적으로 신학 교육을 받았던 수도 사제들이 더 높은 명성을 얻었습니다



정교회는 중세에서 변화가 없었으니

기존의 사제 서품 방식을 사용한 것입니다

다만 정교회도 주교나 주교 후보자로 뽑힐 사제들은

반드시 신학교로 가서 신학 교육을 받아야 했습니다

저 북쪽의 강철의 대원수님도 한 때 꿈이 고위 성직자였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