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핫산은 중알못이며 영알못이고 의역이 아주 많습니다. 많은 지적 바랍니다.















뮤엘시스 : 평생을 감옥에서 살던 아가씨의 이야기라, 바깥세상을 두려워하는 것이 당연하죠.


뮤엘시스 : 제가 결말을 알고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아니었다면 뒷이야기가 정말 걱정됐을 텐데요.


뮤엘시스 :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인가요~


뮤엘시스 : 그럼 이제부터는 탈옥에 관한 이야기겠죠?


사일런스 : 네.


사일런스 : 카프카가 감옥에 들어가고 한 달 반이 지난 뒤 앤서니가 탈옥을 결심했고, 그들이 탈옥 계획을 확정을 짓는데 까지 또 한 달이 더 걸렸습니다.


뮤엘시스 : 그렇다면 탈옥까지는 또 한 달 반이 남았다는 거군요.


뮤엘시스 : 4달은 정말 짧지도 않지만, 길지도 않은 시간이에요.


뮤엘시스 : 그리고 마침내! 제가 가장 기대하던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사일런스 : 이 도면은......?


메이어 : 아, 이건 감옥 평면도 같은데?


뮤엘시스 : 정답이에요. 막 그려진 거긴 하지만, 있을 건 다 있는 편이죠.


뮤엘시스 : 탈옥이야말로 가장 기대하던 부분이에요.


뮤엘시스 : 물론 탈옥 팀 한분 한분의 스토리도 흥미롭지만, 역시 탈출극의 진면목은 탈출신이죠.


사일런스 : ...... 정말로 탈옥애 대해 궁금하시긴 한 건가요?


뮤엘시스 : 말할 것도 없죠.


사일런스 : ...... 알겠습니다.










사일런스 : 일단 처음부터 설명해야겠군요.


사일런스 : 먼저 이 교도소는 이동도시를 건축할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대 위에 직접 건물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사일런스 : 대신 이동도시 위에 먼저 실제 산을 모방한 토대를 세우고, 그 위에 건축했죠.


사일런스 : 지금이야 흔한 건축양식이지만, 당시를 생각하면 매우 진보적인 아이디어고, 성공적이었죠.












사일런스 : 이제 외형은 넘어가고 내부로 가겠습니다.


사일런스 : 감옥은 3층 구조로, 각 층은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죠.


사일런스 : 이 층의 왼쪽 아래는 A구역. 비감염자들을 위한 수감동입니다.


사일런스 : 그리고 오른쪽 위가 B구역. 감염자들을 위한 수감동이죠.


사일런스 : 왼쪽 위와 오른쪽 아래가 간수와 다른 노동자들의 공간입니다.


사일런스 : 마지막으로 중앙에 검은 사각형이 특별 죄수들을 위한 C구역입니다.











사일런스 : 중앙에 있는 것은 지하 공장. 수감자들은 여기서 일하죠.


사일런스 : 여기가 듀마의 의무실입니다. 옆에 있는 게 영안실이고요.


사일런스 : 위에 있는 건 앤서니의 도서실이네요.


사일런스 : 구조는 대충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사일런스 : 미나가 한참을 고심한 끝에, 탈출 경로를 찾아냈죠.


뮤엘시스 : 흠흠









사일런스 : 이 청사진을 보시면 C구역의 탑이 지상에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일런스 : 중간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지하로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예 탑 자체가 땅 아래로 내려갈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뮤엘시스 : 오오오? 정말이네요?


메이어 : 맞아. 이런 구조는 보기 힘든 편인데, 아마 흉악범들이 난동을 부리면 지하에 감금시키려던 게 아닐까?


사일런스 : 아무튼, 기본적으로 이 내려가는 기능은 간수실 두 개에서 함께 동작시켜야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뮤엘시스 : 아, 이제 알겠네요.


뮤엘시스 : 제가 받은 보고 중에는 탑이 아래로 내려갔다는 것도 있었어요. 그들이 간수실에 들어가서 그것을 작동시킨 거죠? 흠..... 아니, 좀 이상한데.


뮤엘시스 : 지하로 내려가 봐야 지하에서 탈출할 수는 없을 텐데요.


사일런스 : ...... 우선, 그들은 간수실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건 원래 계획이 아니었어요.


사일런스 : 하지만 그들은 간수실에서 조종해야만 탑이 천천히 내려가게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사일런스 : 앤서니가 감옥 내 도서실에서 감옥 청사진을 찾아냈거든요.


사일런스 : 감옥을 다 지은 후에는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아서, 앤서니가 도서실을 만들자고 하자 대충 넣어놨다더군요.


뮤엘시스 : 하.


뮤엘시스 : 아마 그것 가지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생각한 게 아닐까요. 어찌 됐건 20년 전에 지어진 감옥이기도 하고요.


사일런스 : 25년 전입니다.


사일런스 : 아무튼간에, 탑이 천천히 내려간다면 간수들이 당연히 눈치를 챌 것이기에, 간수실에 침입하는 방법은 취소되었습니다.


뮤엘시스 : 흠, 그렇다면......


사일런스 : 다행히도 청사진에서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었죠.








사일런스 : 이 탑의 꼭대기를 보세요. 감옥이 아닌 방이 하나 있죠.


사일런스 : 사실 이곳이야말로 탑의, 그리고 감옥 전체의 진짜 제어실입니다.


뮤엘시스 : 제어실이라, 과연. 그러면 거기서 탑을 빠르게 내려가게 한 건가요?


사일런스 : 맞아요. 그리고 거기선 감옥 전체의 회로를 조종해서 잠깐이나마 혼란을 불러올 수 있었죠.


사일런스 : 이 층은 기본적으로 무인실이고, 들어가려면 특별한 보안 키가 필요한데 일반적인 간수에겐 지급되지 않았죠.


뮤엘시스 : 하지만 의문인 점이 아직도 있네요.


뮤엘시스 : 내려가서 무엇을 했죠?


뮤엘시스 : 지하에서 탈출할 구멍이라도 있었던 건가요?


사일런스 : 있었습니다.






사일런스 : 이 방법은 듀마가 제시한 거였어요.


사일런스 : 과거에 그녀의 전임 장의사가 말하길, 이 감옥을 지을 때는 참고할만한 것이 없어서 많은 시설이 산 아래에 방치된 채로 있다고요.


사일런스 : 그것 중 일부는 감옥 밖까지 이어져 있고요.


사일런스 : 게다가 영안실과 가까운 곳에도 그런 게 하나 있다 하더군요.


메이어 : 얼마나 가깝냐면 영안실 벽에서 고작 3미터 밖에 있었다더라.


뮤엘시스 : 그럼 설마...... 팠나요?


사일런스 : 네. 팠죠.


사일런스 : 벽 자체는 콘크리트지만, 결국 그 너머는 그냥 흙입니다.


사일런스 : 약한 부분만 찾는다면 대단한 도구 없이도 벽을 파낼 수 있었어요.


사일런스 :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그들은 번갈아 가며 굴을 팠습니다.







뮤엘시스 : 흠흠. 아, 그런데 벽을 뚫었으면 그냥 그대로 도망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사일런스 : 기억해주세요. 감옥이 이동도시에 정박하지 않는 한 감옥 밖으로 나가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사일런스 : 그리고 정박해있는 동안에는 보안 수준 역시 몇 배는 뛰고요.


사일런스 : 그 앤서니에게도 자유시간은 거의 허락되지 않습니다.


사일런스 : 의무실로 가는 건 꿈도 꾸지 못 할 일이죠.


뮤엘시스 : 아, 아. 까먹었네요.


사일런스 : 아, 탈옥이 벌어지기 전에 이동도시에 정박했고 미나는 그때 다른 공사 일용직들과 함께 내렸기 때문에 탈옥에 함께하진 않았어요.


사일런스 : 그녀는 감옥 밖에서 모두와 만났죠.


사일런스 : 아무튼 탈옥을 준비하기 위한 마지막 한 달 반동안 그들은 먼저 패튼 간수장에게서 특별 보안 키를 훔쳤습니다.


사일런스 : 다음 정박 일로부터 며칠 전에 드디어 그들은 벽을 다 뚫었고,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까지 확인했어요.


사일런스 : 마침내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드디어 프리즌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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