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타 / 크림조의 왕 / 수제트 / 초월자 / 베르너 폰 에길 / 마리안델 / 웨탐


레나타 [혼잣말]

레나타: 여기 있어도... 나는 아직 고독함을 느껴....


레나타: 으... '귀엽다'는 칭찬, 아직 받아들이질 못하겠어....


레나타: 난...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


레나타: 용족도 여기 살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레나타: '가족'.... 여기서 난 가족을 만들 수 있을까...?


레나타: 이렇게 높은 곳에 있으니... 고향이 떠올라....


레나타: 나, 인간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


레나타: 더 이상 내 동족이 상처 입지 않기를 바랄 뿐이야....


레나타: 난폭하다고? '귀엽다'는 말보다 더 좋은 칭찬처럼 느껴져....


레나타: 내가 절대로 제어할 수 없는 건... 운명 뿐....


레나타: 용족은 날 때부터 다들 보물 수집가야....


레나타: 내가 지키고 있는 보물, 나눠줄게....


레나타: 엄마, 아빠도 나랑 같이 있다면 좋을 텐데.


레나타: '용족 메이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


레나타: 흥! 내 비늘, 맘대로 만지지 마!


레나타 [리코리스와의 대화]

레나타: 나, 드디어 가족이랑 만났어!

리코리스: 응? 레나 씨, 갑자기 왜 그래?

레나타: 리코리스는 내 친척이야!

레나타: 친척이 있는 곳은 곧 내 집이지!

리코리스: 레나 씨, 아직 집을 못 찾은 거야?

레나타: 아니야, 리코리스가 여기 있으니까....

레나타: 그러니까 부유성은 내 새로운 집이야!


레나타 [보젤과의 대화]

레나타: 좋지 않은 냄새가 나....

보젤: 응? 얻어맞은 용족이 왜 아직도 있는 거지?

보젤: 알겠다. 네 장비를 파괴해서 그런 거로군.

레나타: 당신 같은 악당은 내가 반드시 쓰러트릴 거야!

레나타: 언젠간 꼭 가족과 함께 복수하겠어!


레나타 [아카야와의 대화]

레나타: 은인 씨! 나, 싱싱한 당근 가지고 왔어!

아카야: 시카! 이... 이건 아카야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품종....

아카야: 레나타는 어디서 이런 당근을 손에 넣은 거야, 시카?

레나타: 노란 머리 인간이 줬어!

아카야: 노란 머리, 시카?! 그레니어 선생님?!

레나타: 걱정하지 마.... 은인 씨, 어서 먹어 봐!


레나타 [팟시르와의 대화]

레나타: 머리에 뿔! 날개도 있어!

레나타: 당신, 설마... 나랑 생이별한 가족?!

팟시르: 어머, 아가씨.... 왜 그렇게 날 쳐다보고 그래~

팟시르: 내 겉모습은 사람들을 현혹시키곤 하지~

레나타: 날개와 뿔로 싸우는 동료?!

레나타: 잘됐다! 당신도 나처럼 용술사구나.

팟시르: 뭐... 뭘 할 셈이야?! 몽마의 뿔에 손대지 마!


레나타 [그레니어와의 대화]

 그레니어: 레나타, 아카야에게서 떨어져!

 레나타: 나랑 은인 씨를 갈라놓으려는 건 누구야?!

그레니어: 위대한 사랑에는 큰 시련이 찾아오는 법!

그레니어: 덤벼라, 용족! 난 절대 아카야 곁을 떠나지 않을 거다!

레나타: 전투.... 나, 제일 자신 있는 게 전투야!

그레니어: 아, 자... 잠깐! 싸우자고는 말 안했다고!


레나타 [토와와의 대화]

레나타: 당신... 오랫동안 방랑 중인 느낌....

시타: 챠하! 그 용족 여자다! 그 귀여운 용족 여자!

레나타: 나한테 귀엽다니... 싸우자는 거야?

시타: 흐익! 용족 여자 무섭네! 챠하!

토와: 조용히 해라, 시타....

레나타: 아, 기억났다! 나, 다시 도전할래.


레나타 [마이야와의 대화]

레나타: 마이야! 나, 물어볼 게 있어!

마이야: 네? 메이드에 관련된 질문인지요?

레나타: 음... 요새 손님들이 내 태도가 차갑다고 해서....

레나타: 나, 당신처럼 우아해지고 싶어....

레나타: 아니면 나암처럼 강해지던가....

마이야: 무관심한 태도도 나름 매력이 있답니다, 레나타 씨.

마이야: 그 태도를 유지한다면

마이야: 분명 그런 당신을 좋아하는 손님도 나타날 거예요.


레나타 [페라키아와의 대화]

레나타: 변신하는 능력, 부럽다.... 부유성에는 익숙해졌어?

페라키아: 또 당신이야...?

페라키아: 지금 난 당신의 그 유치한 질문에 대답해 줄 기분이 아니라고.

레나타: 그렇지만 나, 아직 인간 생활이 잘 이해가 안 가서....

페라키아: 그럼 나한테 물어보는 것보단, 개나 용족에게 물어보는 편이 나을걸.


레나타 [쥬그라와의 대화]

레나타: 쥬그라! 후후훗, 만지게 해줘....

쥬그라: 으앗! 다들 내 털을 너무 만져서, 털이 줄어들고 있다....

레나타: 쥬그라가 인간 세상에 들어올 수 있었던 건 그 덕분이야?

레나타: 털과 몸을 팔아서....

쥬그라: 그런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표현은 삼가라, 레나타!

쥬그라: 마스터 같은 사람들이 여러모로....

레나타: 마스터라.... 나도 마스터를 찾는 게 좋을까?

쥬그라: 비늘이 끈적거리지 않는다면, 한번 시도해봐라!


레나타 [리스틸과의 대화]

레나타: 어라? 인간 사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누비는 마족이 있어!

리스틸: 응? 당신이 그 새로 왔다는 용술사야?

레나타: 아... 날 어떻게 알았어?

리스틸: 당신이 이사람 저 사람에게 질문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들었어.

레나타: 나... 아직 인간들이랑 어떻게 같이 살아야 하는지 잘 몰라서....

리스틸: 솔직히... 나도 답을 주긴 어려울 것 같네.

리스틸: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려나?


크림조의 왕 [혼잣말]

크림조의 왕: 붉은 달은 이미 열반으로 떨어졌다....


크림조의 왕: 과거의 잔상이 순진했던 나를 비웃는군.


크림조의 왕: 내가 저지른 과오는 내 손으로 바로 잡겠다.


크림조의 왕: 달의 민족의 고귀한 영혼만은... 절대 더럽혀선 안 된다!


크림조의 왕: 이 약속의 땅에 본래의 아름다움을 되찾아 주자.


크림조의 왕: 크림조.... 추억조차 감당하기 어렵군.


크림조의 왕: 이곳마저 추억의 잔해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크림조의 왕: 성검 군단과 이곳의 운명은 어찌 될지....


크림조의 왕: 이 푸른 별을 덮고 있는 안개를 제거해야 한다.


크림조의 왕: 마나는...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흘려보내도록 하자.


크림조의 왕: 가져가라.... 내게는 필요 없다.


크림조의 왕: 이것들이 네 도움이 된다면....


크림조의 왕: 만약 이곳이 운명의 전환점이라면....


크림조의 왕: 고인과의 해우 또한 내게는 일종의 위안이다....


크림조의 왕: 모든 시대의 영웅이 평화를 위해 싸우고 있다.


크림조의 왕 [실린카와의 대화]

크림조의 왕: 평화롭고 아름다운 삶... 마치 환상처럼 느껴지는군.

실린카: 그 덕분에 '크림조'의 추억이 떠오르는가?

실린카: 아니면, 지상인과 사랑에 빠진 과거가 떠오르나?

크림조의 왕: 실린카... 나를 향한 네 증오심은 알겠다만....

크림조의 왕: 아직도 이 세상을 파괴할 셈이라면....

실린카: 그대의 손으로 다시 한 번 나를 죽이겠지.... 안 그런가?

크림조의 왕: ...그래, 붉은 달의 이름에 맹세코 말이다.


크림조의 왕 [브렌다와의 대화]

크림조의 왕: 브렌다... 다시 만났지만, 널 쳐다볼 면목이 없군.

브렌다: ...레인, 당신은 늘 생각이 지나쳐.

브렌다: 돌아왔으니, 우리와 함께 이곳을 지켜줘.

브렌다: 그걸로 충분해. 아직 만회할 수 있어!

크림조의 왕: ...그렇군. 이번에는 반드시 약속을 지키마.

크림조의 왕: 이 푸른 별에...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아 주자.

브렌다: 또 날 혼자 두면, 용서하지 않겠어.


크림조의 왕 [빈센트와의 대화]

크림조의 왕: 또 만났군.... '죽지 못하는 영혼'이여.

빈센트: 달의 왕자님이라는 분이 그런 바보 같은 농담도 다 하는군.

빈센트: 아니, 지금은 '크림조의 왕'이라고 불러야 하나?

크림조의 왕: 네 도움이 없었다면, 난 이미 사라졌겠지.

빈센트: 흥, 그런 얼굴로 감사해봤자, 구역질만 난다고.


크림조의 왕 [미지의 기사와의 대화]

크림조의 왕: 시간은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지.

미지의 기사: ...수년 동안 나는 평화의 의미에 대해 계속 생각해 왔다.

크림조의 왕: 그 대답은 찾았나? 에밀리 공.

미지의 기사: 우리가 평화를 추구하는 행위 그 자체가, 바로 그 의미겠지.

크림조의 왕: 그렇군.... 그것이 귀공의 대답인가.


크림조의 왕 [헬레나와의 대화]

크림조의 왕: 황금 수정 기사단장 헬레나, 네게는 감사하고 있다.

크림조의 왕: 네 노력 덕분에 지상의 달의 민족은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헬레나: 크림조의 왕... 아직도 지구를 정복하고자 하는 건 아니겠지?

크림조의 왕: ...붉은 달의 통치는 이미 과거의 저주가 되었다.

크림조의 왕: 지금은 이 별의 평화와 아름다움을 지키고 싶을 뿐.

헬레나: 그렇다면 나도 당신과 함께 싸우도록 하지.


크림조의 왕 [사신 크루거와의 대화]

크림조의 왕: 저속한 모방자... 너도 여기에 있었던 건가?

사신 크루거: 레인폴스, 역시 네놈은 어리석군.

사신 크루거: 네놈은 나 같은 신 앞에서는 아무것도 못한다!

크림조의 왕: 크림조의 왕이 어찌 너 같은 어릿광대를 두려워하겠는가?

크림조의 왕: 어둠이 다시 꿈틀거리면, 내가 직접 네 존재를 영원히 지워주마.


크림조의 왕 [세계수의 현자와의 대화]

크림조의 왕: 기나긴 인생 내내 무거운 짐을 짊어져야 하는 사명....

크림조의 왕: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가, 란디우스?

세계수의 현자: ...이것을 달의 민족의 피에 흐르는 저주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

세계수의 현자: 그렇지만 지금은, 이 시간 속에서 모든 것을 지키고 싶어.

크림조의 왕: ...그렇군, 네 본질은 변하지 않은 것 같군.


크림조의 왕 [뮤와의 대화]

크림조의 왕: 세계수의 클론... 기자로프의 음모....

크림조의 왕: 그렇지만 내가 그때 심은 사악한 씨앗이기도 하지....

: 크림조의 왕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 뮤에게 그건 태어날 수 있는 기회였다구!


크림조의 왕 [입실론과의 대화]

크림조의 왕: 이 뒤틀린 광기... 역시 너였군.

크림조의 왕: 마검의 클론... 여기서도 여전히 평화를 거부하는 건가?

입실론: 평화? 이 몸께 인정하는 유일한 평화는

입실론: 모든 자가 '최강'의 힘 앞에 무릎을 꿇는 거다!

크림조의 왕: ...언젠간 네 그 무지를 바로잡아 주마.


크림조의 왕 [환생 제시카와의 대화]

크림조의 왕: 루시리스의 화신....

환생 제시카: 붉은 달의 왕, 알하자드의 창조자!

크림조의 왕: 경계할 거 없다, 루시리스는 내 적이 아니다.

크림조의 왕: 이 별을 지키기 위해 협력하자.

환생 제시카: 믿어도 되려나.... 하지만 훈남이 하는 말이니까... 아, 이게 아니지!


수제트 [혼잣말]

수제트: 타깃, 록 온... 일격필살!


수제트: 고아원에 보러 갈까....


수제트: 어떤 힘이나 명예도, 한 잔의 고급 와인만 못하지.


수제트: 내 술버릇에 대한 소문? 기억을 좀 수정해줘야 하나?


수제트: '술은 지기를 만나 마시면 천 잔으로도 모자라다', 나는 이 동방의 속담이 참 좋더라고.


수제트: 돈? 반은 술 사고, 나머지 반은 고아원에 기부했어.


수제트: 자신에게 취하면, 불쾌한 일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지.


수제트: 고아원 애들한테 편지가? 어서 보여줘봐.


수제트: 이곳은 내가 목숨을 걸고 지킬 가치가 있어.


수제트: 아이들을 지키는 것... 그건 술 마시는 것보다 중요해.


수제트: 토르트 몰트 수제 맥주?!


수제트: 로롤리 아로마 컬렉션이라고?!


수제트: 다음에 한잔하러 가자.


수제트: 뭐? 오늘 레스토랑 영업 안 해?


수제트: 자경단 사람들이 없어.... 건배!


수제트 [마리엘과의 대화]

수제트: 안녕, 마리엘. 새로운 칵테일 레시피를 만들어봤어.

수제트: 노에미에게 시음을 부탁하고 싶은데, 좀 불러 줄래?

마리엘: 아... 그게... 지난번에 취해서 지독한 추태를....

수제트: 추태? 그건 내 평소의 절반 정도였잖아.

마리엘: ...당신의 그 '평소'가 너무 심한 거라구요.


수제트 [탄생의 빛과의 대화]

수제트: 저번에 취해서 실수로 친구에게 상처를 줬어.... 정말 넌더리가 나는군.

탄생의 빛: 넌더리가 난다구요? 후후, 드디어 수제트도 금주에 도전하는 건가요?

수제트: 아니, 제시카 님의 그 술깨는 마법이 아주 인상에 남던데.

수제트: 아무리 취해도 마법만 쓰면 취기가 가셔서, 다시 마실 수 있잖아.

수제트: 그 마법만 있으면 질릴 때까지 마실 수 있겠어.

탄생의 빛: ...이 알코올 중독자! 부유성에서 사고 치면 가만 안 둬요!


수제트 [힐다와의 대화]

수제트: ! 하마터면 화살을 쏠 뻔 했군.

힐다: ...조건반사적으로 나를 노리는 버릇, 대체 언제쯤 고칠 거야?

수제트: 네가 뿜고 있는 살기가 너무 위협적이라서 그런 거라고.

수제트: 게다가 술만 마시려고 하면 방해하고....

힐다: 진짜 이유는 후자겠지! 사사로운 원한 때문에 그런 거잖아!


수제트 [츠바메와의 대화]

수제트: ...날 쫓고 있는 건 이미 들켰어. 어서 나와.

츠바메: ...

수제트: 뭘 하고 있었던 거야?

츠바메: 제시카 님께서 술에 취하지 않도록 감시해달라고 부탁하셨소.

수제트: ...뭐 이런 금주 포위망이 다 있어.


수제트 [보젤과의 대화]

수제트: 흐음.... 마족도 이 열기를 즐기려고 부유성으로 오는 건가?

보젤: 찾았다, 수제트! 해명해라!

보젤: 네 녀석이 떠난 이후로 내 고급 와인 컬렉션이 절반 이상 사라졌다!

수제트: 아... 몇 개는 그 자리에서 마시고, 나머지는 가지고 왔지.

보젤: 뭘 잘했다고 그렇게 떳떳하게 말하는가!

수제트: 천하의 술이란 술은 다 마셔보고 싶어서 말이지. 뭐 문제라도 있어?

수제트: 내 무기 봤지?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보젤: ...대체 누가 이 게임의 악역인 거냐....


수제트 [엘라스타와의 대화]

수제트: 오늘 밤....

엘라스타: 마을 남쪽에서

수제트: 츠바메 일행에게 들키지 않도록.

엘라스타: 안심하고 제 정찰 능력만 믿으세요!


수제트 [화이트 시시와의 대화]

수제트: 총수... 요즘은 왜 이렇게 와인 공급량이 적어?

화이트 시시: 음... 제시카에게 당신이 과음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아서 말이지.

수제트: ...그렇지만 그러면 전투에서 전혀 힘이 안 나온다고!

수제트: 총수... 난 당신의 용병이 되기 위해 왔다는 걸 잊지 마....

화이트 시시: 음... 정 그렇게 필요하다면

화이트 시시: 날마다 발효 포도 주스를 한 통씩 제공하도록 할게.

수제트: 거래 성립!


수제트 [오토크라트 4세와의 대화]

수제트: 하하, 꼭두각시 황제도 끝난 모양이네.

오토크라트 4세: ...분명 짐 앞에서 마시는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일렀을 터다.

수제트: 어디서 거들먹거려. 여기서 당신은 황제도 뭣도 아니라고!

수제트: 그래, 맞아! 당신은 더 이상 왕좌에서 으스대는 인형이 아니야!

수제트: 어린 시절, 술 때문에 인생을 망친 가련한 녀석일 뿐....

수제트: 좋아, 다음부터는 내가 조심할게!

오토크라트 4세: 흥.... 맘대로 해라.


수제트 [플로렌티아와의 대화]

수제트: 왜 다들 나한테는 술을 안 파는 거야. 플로렌한테는 팔면서....

플로렌티아: 아, 이건 저녁을 만들 재료에요.

수제트: 뭐? 요리에 와인을 쓰는 거야?

플로렌티아: 네! 와인은 생선의 비린내를 제거하고, 신선도를 향상....

수제트: 으흠, 갑자기 플로렌의 음식이 먹고 싶네?

플로렌티아: 제 요리를 먹고 싶다고 말해준 건 당신이 처음이에요!

플로렌티아: 문제없어요! 제 요리 솜씨를 보여드리죠!


수제트 [베르너와의 대화]

수제트: 기병대는 참 불쌍해. 창이랑 화살에 벌벌 떨잖아.

수제트: 마도전차도 정점에 오른 사격술에는 견뎌낼 재간이 없지.

베르너: ...그래, 그래서 작전 능력을 계속 연마해야 해.

베르너: 적어도, 귀가하면서 어디서 날아온 지도 모르는 화살에 맞아 죽지는 않도록 말이지!

수제트: ...저고도로 천천히 달리니까 맞는 거잖아!


초월자 [혼잣말]

초월자: 나는 신이 아니다. 너희가 스스로를 초월할 수 있게 하는 모범이지.


초월자: 신들은 책망할 생각은 없다. 인간을 노예로 만드는 건, 인간들 자신의 의지이니.


초월자: 힘은 그저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초월의 마음이야말로 궁극적인 열쇠라고 할 수 있지.


초월자: 나는 이미 이 별과 하나가 되었다.


초월자: 초월의 목적은... 끝나지 않는 고통을 근절하기 위함이다.


초월자: 눈앞에 모든 것이 주어져 있는데, 아직도 신에게 연민을 구할 필요가 있는가?


초월자: 하늘에 뜬 장난감... 흥미는 있지만, 그래봤자 장난감에 불과하다.


초월자: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생명에게는 높은 곳을 우러러볼 자격이 있다.


초월자: 부유성은 초월 세계의 투영에 지나지 않는다.


초월자: 인간이 도달해야 할 곳은 안녕과 평화가 아니다. 오로지 초월만이 그러하다.


초월자: 이것은 너희에게 베푸는 은혜가 아니다. 너희 스스로 손에 넣은 것이지.


초월자: 감사 인사는 필요 없다. 이것 또한 계획의 일부이니....


초월자: 인간이여, 위안을 구하려 타락하는 것 보다는 욕망에 시달리는 편이 낫다.


초월자: 이곳은 실험 장소로 매우 적합한 곳이군.


초월자: 본말전도로군. 한정된 인생을 한낱 기쁨이란 감정으로 헛되이 보내지 마라.


초월자 [기자로프와의 대화]

초월자: 아직도 옛 데이터에 집착하고 있는 건가?

기자로프: 네게는 내가 구하는 대답이 없으니 말이다.

초월자: 나는 이미 너를 초월했을 터다, 과거의 나여.

초월자: 신과 동등한 힘, 영원한 불멸을 손에 넣은 후에 말이다.

기자로프: 그래서 나는 계획의 신뢰성에 대해서 반성하는 중이다.


초월자 [알파와의 대화]

초월자: 인간으로서 사는 삶은 어떠한가?

알파: 낯설기만 하고... 많은 의문이 생깁니다.

초월자: 흠, 너도 이미 깨달았을 터다.

초월자: 태어났을 때부터 속세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지....

알파: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이 차이점을 경험하도록 하겠습니다.


초월자 [뮤와의 대화]

초월자: 너는... 스스로 발아의 아픔을 극복한 건가?

: 응? 뮤, 머리... 이젠 아프지 않은 것 같아.

초월자: 음... 이건 예상외의 결과로군. 흥미로워....

초월자: 시간이 남을 때, 네 변모에 대해 상세히 보고해라.


초월자 [입실론과의 대화]

초월자: 입실론, 네가 그렇게 쉽게 실패할 줄은 몰랐다.

입실론: 젠장, 네놈과의 악연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입실론: 알하자드가 다시 내 손으로 돌아오면....

초월자: 그럼 한 번 시도해봐라, 입실론.

초월자: 마검을 들고 나를 쓰러트릴 날을 고대하마.


초월자 [크림조의 왕과의 대화]

초월자: 새로운 왕이여, 아직도 이 지상을 배회하고 있는 건가?

크림조의 왕: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은 아직 이 별에 남아있으니....

크림조의 왕: 내 모든 추억... 그리고 그리움까지....

초월자: 만약 나와 협력 관계를 유지했더라면

초월자: 그 꿈을 이루는 건 시간문제였을 터인데....

크림조의 왕: 그래서 너는 늘 실패하는 거다, 기자로프.

크림조의 왕: 내가 무엇을 추억하는지, 너는 영영 알 수 없을 테니 말이다....


초월자 [매튜와의 대화]

초월자: 이 결함 투성이인 세상이 네가 지키고자 한 곳인가?

매튜: 결함이 있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을 창출할 수 있는 거지.

매튜: 우리 미래는 네 혼자의 뜻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초월자: 세계를 초월하는 아름다움도 모르면서, 그렇게 속단할 수 있는가?

초월자: 뭐, 상관없다.... 너희의 자기 파괴가 내게 답을 줄 터이니.


초월자 [클로테르와의 대화]

초월자: 너의 열화와 충성... 이 세상의 속죄를 위해 내게 바쳐라.

클로테르: 네 지배를 받았다면, 나는 이미 수정 속에서 죽음을 맞이했을 거다.

클로테르: 모든 흉계를 꾸민 네놈을 내가 용서할 것 같으냐?

초월자: 타협하기 보다는, 다시금 파괴의 비극에 직면하고 싶은 모양이로군.

초월자: 무지한 남자여, 아무래도 너에 대한 내 평가를 바꿔야 할 것 같군....


초월자 [사신 크루거와의 대화]

초월자: 서글픈 남자로군. 아직도 신이 되겠다는 망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냐?

사신 크루거: 나는 더 이상 과거의 내가 아니다, 기자로프!

사신 크루거: 더는 네놈과 겐드라실의 노예가 아니라고!

사신 크루거: 다른 존재에 농락당하지 않는... 나 자신이 바로 새로운 신이다!

초월자: 너를 그 기나긴 망상에서 깨우기엔 이미 늦은 것 같군....

초월자: 이제 네게는 탄식해줄 가치도 없다.


초월자 [세계수의 현자와의 대화]

초월자: 네 계획은 매우 교묘한데, 어째서 무의미한 보호가 필요한가?

세계수의 현자: 죽어야 할 자로 살아본 적이 없는 네가 이해할 수 있을 리 없지.

세계수의 현자: 유대 또한 마찬가지.... 그래서 네가 늘 패배를 맛보는 거다.

초월자: ...흠, 뻔한 결론이군.

초월자: 하지만 그것도 여기까지. 네 그 말, 분석해서 참고하도록 하마.


초월자 [환생 제시카와의 대화]

초월자: 너야말로 인간을 계속해서 현혹시키는 존재다.

초월자: 세상을 빛과 어둠의 싸움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서 말이다.

환생 제시카: 나는 빛의 대행자, 여신님의... 뭐?

환생 제시카: 그, 그렇게 무표정으로 협박해 봤자 당신 맘대론 안 될걸?!

초월자: 후후후, 자신이 저지른 소행을 부정하는 것조차 어쩌면 이리도 졸렬한지....

환생 제시카: 으아아아.... 이 이상한 녀석은 뭐야, 무서워!

환생 제시카: 여신님... 부디 저를 구해주세요!


베르너 폰 에길 [혼잣말]

베르너 폰 에길: 새로 주조한 성검은 인간이 가진 가능성의 빛이야!


베르너 폰 에길: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한 건, 친구와의 모험이지.


베르너 폰 에길: 새로운 검은 분명 우리를 새로운 미래로 이끌어 줄 거야!


베르너 폰 에길: 이름을 바꾸고, 신분마저 버렸어. 그렇지만 내 마음은 변하지 않아.


베르너 폰 에길: 다들 내 곁에 있어준다면, 미지의 세상에 발을 들여도 헤매지 않을 거야.


베르너 폰 에길: 부유성은 분명 뜨거운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힘을 모아 만들었을 거야.


베르너 폰 에길: 마지막까지 끊이지 않았던 희망...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동경하는 거지.


베르너 폰 에길: 대륙이 평화를 되찾았듯이, 나도 이름을 되찾았어.


베르너 폰 에길: 성검은 달에 걸린 구름을 몰아내고, 길을 잃은 내 앞을 환히 밝혀 주었어.


베르너 폰 에길: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을 때, 마음이 강해져.


베르너 폰 에길: 긴 수명을 얻어도, 소중히 해야 할 것은 잊지 말아줘.


베르너 폰 에길: 나와 함께 무한히 펼쳐진 저 너머로, 미지의 세상을 찾으러 떠나자.


베르너 폰 에길: 위협이 다가오고 있어. 우리가 해야 할 일도 끝나지 않아.


베르너 폰 에길: 눈을 떴을 때, 자신이 누군지 잊어버리는... 그런 꿈은 다시는 꾸고 싶지 않아.


베르너 폰 에길: 코드네임이라도, 내 존재의 의미를 부정할 수는 없어.


베르너 폰 에길 [시그마와의 대화]

베르너 폰 에길: ...나는 내가 바랐던 것처럼 바뀌었을까?

시그마: 너는.... 미래는 고독해?

베르너 폰 에길: 고독하지 않아, 시그마.

베르너 폰 에길: 동료들 덕분에 진정한 나를 되찾을 수 있었지.

베르너 폰 에길: 과거의 안개는 빛 아래서 사라졌어.


베르너 폰 에길 [마리안델과의 대화]

베르너 폰 에길: 부유성에서 마나를 다뤄서 안심이 돼?

마리안델: 마나의 힘이 기억을 모으고, 낯선 사람들이 이곳에서 만나.

마리안델: 이 평화가 영원히 계속되기만을 바랄 뿐이야....

베르너 폰 에길: 내가 이 검으로 그 모든 걸 지킬게. 그리고 마리, 너도....

베르너 폰 에길: 미래뿐만 아니라 이곳도 말이야.


베르너 폰 에길 [클라렛과의 대화]

베르너 폰 에길: 이곳에 있으니... 내 고향인 칼자스가 떠올라.

클라렛: 시그마, 다들 네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

클라렛: 아, 맞다... 넌 그 코드네임을 버렸었지....

베르너 폰 에길: 시그마든 베르너든, 뭐라고 부르든 상관없어.

베르너 폰 에길: 어느 쪽이든 내 본질이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


베르너 폰 에길 [초월자와의 대화]

베르너 폰 에길: 우린 더 이상 네 손바닥 위에서 조종당하지 않아.

베르너 폰 에길: 마리와 나는 우리들만의 존재 의미를 얻었어.

초월자: 네가 말하는 그 존재의 의미란, 인간들의 생명의 장식으로 가지고 있을 뿐인 것이지.

초월자: 그 창백한 위선 속에서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냐, 나의 아이야.

베르너 폰 에길: 우리는 두 번 다시, 그 코드네임으로 정의된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아!


베르너 폰 에길 [알파와의 대화]

베르너 폰 에길: 다른 사람의 야심의 도구로 사는 건 만족스러워?

알파: 과거를 배신하고, 네 동료가 되라는 건가?

알파: 그 둘의 본질적인 차이는 뭐지?

베르너 폰 에길: 아니, 이건 진영이나 입장의 차이가 아니야.

베르너 폰 에길: 네가 자기 인생을 이해하느냐의 문제지.


베르너 폰 에길 [오메가와의 대화]

베르너 폰 에길: 우리가 과거에 치렀던 싸움이 그리워?

오메가: 흥, 또 네 녀석이냐.

오메가: 만약 내가 그 검을 쥐고, 네 목숨을 살려두지만 않았더라면....

베르너 폰 에길: 지금 내가 이렇게 있을 수 있는 건, 다 네 덕분이야. 고마워.

오메가: 이 자식이... 네놈의 헛소리, 더는 못 들어주겠군. 어서 사라져라.


베르너 폰 에길 [세계수의 현자와의 대화]

베르너 폰 에길: 이제야 네 마음이 이해가 가.

베르너 폰 에길: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세계수의 기억이 되어, 다시는 대답해주지 않잖아.

세계수의 현자: 그렇지만 네게는 검이 있어. 그리고 지켜야 할 동료도....

베르너 폰 에길: 우리의 뜻을 잇는 용사가 짊어져야 할 짐이 더 늘어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야.


베르너 폰 에길 [크림조의 왕과의 대화]

베르너 폰 에길: 미안해, 레인폴스. 이 지상 세상은 결국....

크림조의 왕: 나 자신도 나라와 백성을 지키지 못했다.

크림조의 왕: 하지만 적어도... 아직 우리에게는 이 지상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기회가 있지.

베르너 폰 에길: 다시 함께 싸우자. 푸른 달에서 돌아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베르너 폰 에길 [오토크라트와의 대화]

베르너 폰 에길: 일부러 자기 이름을 버리고, 얼굴을 숨기면서 살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베르너 폰 에길: 마치 인형이나 도구 같은 삶... 정말 당신이 바랐던 거야?

오토크라트 4세: 절망에 빠져, 삶의 의미조차 잃어버려....

오토크라트 4세: 가면을 쓰고 타인이 된 것이 그토록 잘못된 일이란 말이더냐?

베르너 폰 에길: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진정한 자신을 되찾았어....

오토크라트 4세: 흥, 짐은 사랑을 위해 진짜 이름을 버린 것이다.


베르너 폰 에길 [알프레드와의 대화]

베르너 폰 에길: 너도 꽤 성장한 거 같구나, 알프레드.

알프레드: 시그마 씨.... 그래도 아직 다른 사람들을 따라잡으려면 멀었죠....

베르너 폰 에길: 네 노력은 다들 지켜보고 있어, 알프레드.

베르너 폰 에길: 늘 겸손하고, 부지런하면서 밝잖아....

베르너 폰 에길: 아직 나도 네게 배울 점이 참 많아.

알프레드: 아... 그, 그런 말씀 마세요. 부끄럽잖아요.


마리안델 [혼잣말]

마리안델: 대륙이 번영하면, 사람들의 마음도 풍요로운 영양을 받을 수 있을 거야.


마리안델: ...이 공중 도시도 꽃으로 가득 채우고 싶어!


마리안델: 발밑의 별... 무척 아름다우면서, 무척이나 고독해.


마리안델: 사람들은 다들 생명의 가능성으로 계속 성장하는구나.


마리안델: 수많은 모험과 이별을 경험했지만, 그 덕분에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어.


마리안델: 나는... 여전히 모두의 곁에 있어.


마리안델: 부유성의 평화는 마나가 꽃을 피운 결과라고 할 수 있지.


마리안델: 이건 빛의 싹이야.


마리안델: 우리 함께 세상을 다시 일깨우자.


마리안델: 마나는 평화로운 환경에서만 풍요롭게 흘러가.


마리안델: 이거 봐, 이건 모두의 유대로 키워낸 '꽃'이야.


마리안델: 이 빛나는 투명한 것도... 마나일까?


마리안델: 모두와 함께 모험한 나날은 평생 잊지 못할 거야.


마리안델: 람다, 람다.... 응, 무척이나 그리운 이름이지.


마리안델: ...사라진 사람의 그림자를 본 것 같아.


마리안델 [람다와의 대화]

마리안델: 안녕, 과거의 나.

람다: 당신은....

람다: 내... 내 미래는 그런 느낌이구나.

마리안델: 실망했겠구나, 람다.... 그렇지만 이것만은 믿어줘.

마리안델: 미래에서 종언보다 더 무서운 재난을 만났을 때도....

마리안델: 당신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


마리안델 [베르너 폰 에길과의 대화]

마리안델: 우리가 보고 있는 게 기억의 환영이 아니기만을 진심으로 바랄 뿐이야.

베르너 폰 에길: 응, 나는 무슨 꿈이라도 꾸는 것 같아... 마리....

마리안델: 만약 악몽이라면, 내 앞에 당신이 나타나진 않았겠지?

베르너 폰 에길: 그래, 이 꿈은 분명... 달콤한 꿈이야....


마리안델 [세계수의 현자와의 대화]

마리안델: 당신은... 란디우스?

세계수의 현자: 전우여, 시간이 우리를 바꾼 것 같군.

마리안델: 하지만 이걸 보고, 우리가 지켰던 것에 의미가 있었다는 걸 알았어.

세계수의 현자: 그래, 설령 의미가 없다고 해도.... 우리는 계속해서 지켜야 해.


마리안델 [초월자와의 대화]

마리안델: 기자로프... 결국 당신이 다시 소생하는 건 막지 못한 건가....

초월자: 탄식할 거 없다, 나의 옛 아이야.

초월자: 나의 소생이야말로, 너희의 존재에 대한 답일 터이니.

마리안델: 그럼 우리는 모두 힘을 모아서, 당신의 그 답이 틀렸다는 걸 증명할게.

초월자: 흥, 기대하고 있으마.


마리안델 [크림조의 왕과의 대화]

마리안델: 마나 때문에 붉은 달은... 아직도 고갈된 상태야?

크림조의 왕: 결국은 파괴될 운명이었다. 그걸 막을 수는 없지.

마리안델: 아직도 우리를 미워하고 있을 줄 알았어. 결국은 당신의 꿈을 부쉈으니까....

크림조의 왕: 그건 어긋난 꿈이었을 뿐.... 이유 없는 원한이었지.

크림조의 왕: 그렇지만 나는 모든 것을 잃고, 고독한 무덤에서 깨어났다....

마리안델: 크림조의 왕... 눈앞의 광경으로 당신의 아픔이 아물기를 바랄게....


마리안델 [뮤와의 대화]

마리안델: 나대신 만들어진 게 이렇게 작은 소녀였을 줄이야....

: 뮤, 당신 이야기 많이 좋아해. 람... 아니지, 마리.

마리안델: 뮤... 아직 진정한 이름은 못 찾은 거야?

: 응? 뮤의 이름?

마리안델: 계속 찾아봐. 언젠가는 너도 찾을 수 있을 테니까.


마리안델 [알파와의 대화]

마리안델: 세계수가 당신이 저지른 죄를 알려줬어.

알파: 그것들은 마스터의 계획의 일부였을 뿐이다.

알파: 도구로서의 각오를 벌써 망각한 건 아니겠지?

마리안델: 당신이 참 딱해. 자아가 제거된 존재라니....

마리안델: 언젠가는 유대와 '사랑'의 속박에서 벗어나길 바랄게.


마리안델 [레이첼과의 대화]

마리안델: 오랜만이야, 레이첼!

레이첼: 람다 씨? 당신, 그 모습... 세계수의 마법 같은 걸까?

마리안델: 아니... 이건 짊어져야 할 책임과 저주라고 하면 되려나....

레이첼: 세계수의 마법 좀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레이첼: 저도 란디우스 오빠처럼 되고 싶어요....

마리안델: 후후... 어느 오빠에게나 손이 많이 가는 여동생이 있구나.


마리안델 [리스틸과의 대화]

마리안델: 리스틸 씨,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마리안델: 서리의 세계수를 지켜주셔서 고마워요.

리스틸: 응? 무슨 말이야? 인간들의 신조어 같은 건가?

마리안델: 기억 안 나세요? 예레스 북쪽에서... 아....

마리안델: 아무것도 아니에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리스틸: (인간은 역시 이해하기 어려워....)


미라안델 [클라렛과의 대화]

마리안델: 여전히 활기가 넘치네, 클라렛.

클라렛: 람다? 같이 모험 갈래? 같이 가자~

마리안델: 그래... 아마 당신만이, 이 수년에 걸친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

클라렛: 저주? 마물이야?! 같이 마물 처리하러 가자!

마리안델: 잠깐, 클라렛.... 잠깐만, 다른 사람도 부를게!


웨탐 [혼잣말]

웨탐: 오로지 어리석은 자만이 '유대'에 얽매이지.


웨탐: 파멸은 결국 너희의 어리석음의 반증이다.


웨탐: 어느 시대든 이 세상에 완전한 선이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웨탐: 협의에 얽매인 영웅의 기억, 측은하지 않은가?


웨탐: 랑그릿사 자체가 옛 허언의 일부지.


웨탐: 하늘에 떠 있는 이곳은 질서에 속은 환상일 뿐이다.


웨탐: 이곳에 혼돈의 여명이 찾아오는 그 날을 고대해라.


웨탐: 바보 같군. 이것이 창백한 영혼이 바라던 세상인가?


웨탐: 부서진 검은 다시 만들 수 없고, 기억 속의 존재들 또한 다시는 마주칠 수 없지.


웨탐: 질서는 모든 것을 억압할 뿐, 혼돈만이 유일한 정의다.


웨탐: 이것은 망가진 것이 하나가 된 결과다.


웨탐: 받아라, 혼돈의 선물이다.


웨탐: 영웅은 내게 혼과 이름을 주었고, 신은 내게 의지와 육신을 주었지.


웨탐: 이곳에도 혼돈을 추구하는 자가 있는 건가?


웨탐: 안정은 인간의 삶을 타락시키지. 그 해독제는 오로지 우리뿐이다.


웨탐 [매튜와의 대화]

웨탐: 또 다른 나, 아직도 어리석고 시시한 짓을 하는 건가?

매튜: 절대 놓치지 않겠어! 네 꿍꿍이는 내가 저지한다!

웨탐: 흥, 어이없는 소리를 하는군.

웨탐: 기억과 속박으로 이 번영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매튜: 여기 있는 모든 것을 둘러봐라! 이게 바로 그 증명이다!


웨탐 [젤다와의 대화]

웨탐: 혼돈에서 태어난 그림자 또한 인간의 꿈에 취하는 건가?

젤다: 매... 아니야! 당신은 젤다가 싫어하는 사람!

웨탐: 이 몸을 되찾는다는 둥, 아직도 그런 망상을 하고 있는 건가?

젤다: 젤다는 매튜를 찾아서, 같이 당신을 몰아낼 거야!


웨탐 [보젤과의 대화]

웨탐: 주인께 버려진 존재... 완전한 패배자로군.

보젤: 네 정체는 뭐냐? 감히 어둠의 왕자를 도발하다니....

보젤: 주인공과 똑같이 생겼다고, 네놈을 두려워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웨탐: 네게 가장 익숙한 방식으로 너를 죽이고, 네 자리에 올라주마.

웨탐: 그때서야 비로소 진정한 혼돈의 대행자가 누구인지 가려지겠지.


웨탐 [사신 크루거와의 대화]

웨탐: 아무리 싸워도 넌 날 이길 수 없다.

사신 크루거: 그 미친 가짜 신이 계속 방해를 해서 그런 거다!

사신 크루거: 아직도 신인 내게 대항할 셈이라면....

웨탐: 내 주인께서는 버러지의 몸을 가지고 노는 데 관심이 없으시다.

웨탐: 신의 자리에 오른다는 그 아름다운 망상 속에서 영원히 잠들어라.


웨탐 [입실론과의 대화]

웨탐: 아직도 싸우고 싶은 건가? 결국 저 검의 지배자가 된 건 누구지?

입실론: 흥! 그저 혼돈의 힘을 삼킨 것뿐인 개 주제에!

입실론: 목줄을 되찾으면, 바로 네 목에 걸어주마!

웨탐: 그럼 네 목에 걸린 그 목줄도 기자로프에게 손에 쥐여 주는 게 좋을 것 같군.


웨탐 [유리아와의 대화]

웨탐: 불쌍한 영웅들이 네게 모든 희망을 걸고 있더군.

웨탐: 빛을 향해 기도하면서, 고작 무기에게서 답을 찾으려고 하는 건가?

유리아: 당신이 누구든, 성검의 영웅을 모독하는 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

유리아: 랑그릿사는 모든 사람의 노력으로 빛을 발하고 있는 겁니다!

웨탐: 네 존재는 인간을 위선으로 이끌 뿐이다.

웨탐: 무기는 무기일 뿐. 알하자드처럼....


웨탐 [초월자와의 대화]

웨탐: 자신의 초월을 미화할 필요가 있나, 초월자?

초월자: 네 주인 또한 평범한 자의 힘을 빌려서만 이 세상에 강림할 수 있을 텐데.

초월자: 그것 또한 인간이 이 별의 유일한 답이라는 것에 대한 증명 중 하나지.

웨탐: 그 강림한 혼돈이 나 같은 그림자라면?

초월자: 너와 네 주인의 실험을 기대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거다.


웨탐 [크림조의 왕과의 대화]

웨탐: 악마와의 거래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려줬어야 했군.

크림조의 왕: 선택에는 선악이 없다. 다만 결과만이 있을 뿐.

크림조의 왕: 모든 건 네 선택에 달렸지.

웨탐: 흥, 너는 평범한 인간보다도 더 오만하고 우스꽝스럽군.

크림조의 왕: 우리는 본래 대등한 존재다. 혼돈의 신이여.


웨탐 [리코리스와의 대화]

웨탐: 네 몸에서 왜 혼돈의 기운이 느껴지는 거지?

리코리스: 네? 당신은... 새로운 보젤 씨인가요?

웨탐: 이미 유기된 지 오래인 패배자의 이름을 들먹이는군.

리코리스: 걱정하지 마세요. 보젤의 단기 양성 및 진급 과정 수업은 모두 무료랍니다.

리코리스: 보젤 씨가 제게 알려준 거, 다 알려드릴게요.

리코리스: 지금 등록하시면, 리코리스의 꽃, 팟시르의 사진도 같이 드려요....

웨탐: 네 녀석....

웨탐: 흥, 보젤이라는 것들은 하나같이 하찮군.


웨탐 [빈센트와의 대화]

웨탐: 파괴의 힘을 흡수하고 어떻게 다시 일어선 거지?

빈센트: 훗, 어떻게 보면 우린 동류나 다름없군.

빈센트: 신과 거래해, 우스꽝스러운 노예로 전락한 교만함....

웨탐: 그건 또 다른 내가 저지른 짓이지. 나는 내 주인께만 봉사한다.

빈센트: 그래서 너도 파멸을 자청하는 것이냐? 불쌍한 그림자여.

빈센트: 모든 것을 내던지고 죽음에 직면해봐야, 진정한 자신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