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티아 / 츠바메 / 힐다 / 베르너 / 크리스티아네 / 리코리스 / 팟시르


플로렌티아 [혼잣말]

플로렌티아: 이런 이상적인 나라를 만든 사람... 꼭 한번 만나 뵙고 싶네요.


플로렌티아: 그 홍수가 닥쳐와도, 이 부유성이라면 괜찮겠죠.


플로렌티아: 만약 부모님도 전쟁 없는 이런 평화로운 세상에서 사셨더라면....


플로렌티아: 엘리시움 계획의 근본적인 목적은 백성을 구하는 데 있습니다.


플로렌티아: 부유 도시의 종소리... 마음이 안정되네요.


플로렌티아: 황제께서도... 이 번영한 땅에 만족하실 겁니다.


플로렌티아: 과거의 대륙에 대한 정과 원한은 여기서 모두 사라졌습니다.


플로렌티아: 오늘 메뉴를 생각해 봐요.


플로렌티아: 언니....


플로렌티아: 빛과 어둠... 제 세상에서는 무한한 것이 아닙니다.


플로렌티아: 갓 만든 요리입니다. 드셔보시겠어요?


플로렌티아: 만약 엘리시움 계획에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면....


플로렌티아: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죠.


플로렌티아: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하며, 일할 수 있는 이상적인 나라....


플로렌티아: 언니와 함께, 유스티츠 가문의 명예를 지킬 거예요.


플로렌티아 [츠바메와의 대화]

플로렌티아: 츠바메, 부유성에서는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츠바메: 조용할수록,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오. 이건 닌자의 필수 덕목....

플로렌티아: 후후후, 안심해요. 제가 필요 없다고 했잖아요.

츠바메: 주군의 명령이라면....

플로렌티아: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네요. 그럼, 같이 쇼핑하러 갈까요?


플로렌티아 [리코리스와의 대화]

플로렌티아: 리코리스 씨는 여기가 마음에 드세요?

리코리스: 네! 오빠랑 보젤 씨, 빛의 군단 동료들....

리코리스: 다들 즐거워보여서, 저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요!

플로렌티아: 후후... 다른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 본인까지 행복해지기 마련이죠.


플로렌티아 [클라렛과의 대화]

플로렌티아: 클라렛 공주님, 평안하신지요?

클라렛: 으으... 힐다에게 빚을 갚고 돌아오는 길인데, 그 여동생까지 만날 줄이야....

플로렌티아: 같이 쇼핑이라도 가지 않으실래요?

클라렛: 윽, 설마 당신이 만든 요리를 먹이려고 그러는 건 아니겠지?

플로렌티아: 아! 클라렛 씨가 원하신다면, 물론 만들어 드려야죠!

클라렛: 아니, 내말은 그게.... 으으으....


플로렌티아 [힐다와의 대화]

플로렌티아: 언니, 이 대륙에서 하고 싶은 건 찾았어요?

힐다: 어디에 있더라도, 난 유스티츠 가문을 지킬 뿐....

힐다: 그것 말고도 지금 우리에겐 시간이 많이 있잖아요.

힐다: 그럼 나는 네 그 유치한 전략과, 전술적인 사고를 교정해야겠어!

플로렌티아: 후후... 여기서도 싸움은 피할 수 없겠네요.

플로렌티아: 그럼, 저녁을 만들어 드릴 테니, 먹으면서 이야기해요.

힐다: 어머? 이건 나에 대한 도전인 거지? 좋아, 플로렌. 그 도전 받아주지.


플로렌티아 [아레스와의 대화]

플로렌티아: 아레스 씨는 부유성의 평화와 번영을 한껏 즐기고 계시네요.

아레스: 모처럼 찾아온 좋은 기횐데, 좀 쉬어야지....

플로렌티아: 편안히 쉬세요. 아레스 씨의 마음은 이해하고 있답니다.

플로렌티아: 하지만 이 부유성의 번화한 모습만은 꼭 뇌리에 새겨두세요.

아레스: 나도 알아.... 이곳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한 이상적인 나라니까.


플로렌티아 [마이야와의 대화]

플로렌티아: 마이야 씨? 혹시 아레스 씨 보셨어요?

마이야: 마이야는 일개 메이드일 뿐.... 전하의 사생활에는 간섭할 권리가 없습니다.

플로렌티아: ...왜 당신은 항상 절 만날 때마다, 조금씩 적의를 드러내시는 거죠?

마이야: 재상님, 그건 오해입니다. 이건 단지 서민으로서의 공경과 경외심의 표현일 뿐....

플로렌티아: 아레스 씨... 대체 메이드에게 뭘 가르치고 계신 건가요....


플로렌티아 [루나와의 대화]

플로렌티아: 그레스덴과 칼자스의 자손이 다시 만나다니....

루나: 아, 플로렌 씨로군요. 랍스터 드시려구요?

플로렌티아: 아... 그건 오햅니다!

루나: 그 침이나 닦고 이야기 하는 게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네요.

플로렌티아: 으... 그렇다고 이 상태로 먹진 않을 거예요! 제가 멋진 요리로 만들어 드릴게요!

플로렌티아: 루나 씨는 칼자스 분들 좀 불러와주시겠어요?

루나: 플로렌 씨... 설마 아직도 칼자스에 적의를 품고 계신 건가요?


플로렌티아 [베른하르트와의 대화]

플로렌티아: 침략과 정복에 의해서만 평화가 지켜진다니, 전 동의할 수 없어요.

베른하르트: 상관없다. 이 세상에 짐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배짱을 가진 자는 그리 많지 않으니.

플로렌티아: 만약 당신이 제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하셨을 것 같나요?

베른하르트: 음.... 인간의 힘으로는 저항할 수 없는 거대한 홍수에 대해서 말인가?

베른하르트: 사람들은 안전한 장소로 옮겨서 지킨다는 점은 짐도 동의한다.

베른하르트: 그렇지만, 짐이라면 새로운 대륙을 찾아 다시 정복하겠지.

플로렌티아: 베른하르트 폐하께서는 불안하신 건가요?

베른하르트: 뭐라고? 짐에게 그런 발언을 한 건 네가 처음이다! 재미있군!


플로렌티아 [탄생의 빛과의 대화]

플로렌티아: 제시카 님은 이곳이 마음에 드세요?

탄생의 빛: 물론이죠. 이건 제 또 다른 창조물이니까요. 특히... 음....

플로렌티아: ...제시카 님, 사탕 다 드시고 말씀하셔도 괜찮아요.

플로렌티아: 사탕은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뺏어 먹을 사람도 없고....


플로렌티아 [오토크라트 4세와의 대화]

플로렌티아: 응? 이곳에선 죽은 자도 부활하는 건가....

오토크라트 4세: ...짐에 대해 아무런 존경심을 표하지 않는 그 고얀 성품은 여전하군.

플로렌티아: 존경심? 가짜 황제에게 존경을 표하는 법은 배우질 못해서 말이죠.

플로렌티아: 그 가면을 벗고, 페르디난트로 돌아가는 편이 나으실 텐데요?

오토크라트 4세: 거절한다. 루크레치아가 좋아할 것 같지 않으니....

플로렌티아: 후후... 한 번 죽었을지라도

플로렌티아: 아직도 자기 자신을 되찾지 못한 모양이네요.


츠바메 [혼잣말]

츠바메: 지나친 초목은 모두 기억한다오.... 이것은 닌자의 필수 덕목이라고 할 수 있소.


츠바메: 음식 냄새가 나는군....


츠바메: 평화로운 세상에서 츠바메는 무엇을 해야 할는지....


츠바메: 은밀하게 행동하며, 때를 기다리는 거라오.


츠바메: 아마... 이곳에서라면 진정으로 검을 내릴 때가 올지도 모르겠소.


츠바메: 이런 평화로운 곳에 태어났더라면....


츠바메: 츠바메는 그림자 속의 무기로 일생을 살아간다오....


츠바메: 주군이 또 요리를 시작해서, 도망쳐 왔다오....


츠바메: 부유성은 뿌리 없는 부평초 신세로군.... 조금 서글픈 것 같소.


츠바메: 플로렌 님이 안 계셨더라면, 츠바메는 죽음 목숨이었을 거라오.


츠바메: 이건 주군이 필요로 하는 식량이오.


츠바메: 주군이 필요로 하는 정보, 모두 수집했소.


츠바메: 경계를 늦춰선 아니 되오.


츠바메: 주군의 모든 것을 지킬 것이오!


츠바메: 츠바메는 주군의 명령에만 따르오.


츠바메 [마이야와의 대화]

츠바메: 마이야, 츠바메는 주군의 명령에 따라 여기 왔다오.

마이야: 어머? 재상님께서는 잘 지내시는지요?

츠바메: 주군은 여기서 진귀한 식재료를 많이 모으셨다오....

츠바메: 그래서 마이야와 아레스를 식사 자리에 초대하고 싶어 하시오.

마이야: ...드디어 저희를 죽이려고 하시는 걸까요?


츠바메 [플로렌티아와의 대화]

츠바메: 여기 온 후부터 주군께서는 자주 생각에 잠기시게 됐소.

플로렌티아: 츠바메... 이 세상에서 뭘 해야 할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

츠바메: 음? 츠바메가 할 것은, 주군의 명령에 따르는 것 뿐.

플로렌티아: 전쟁, 정치뿐만 아니라 그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 여기엔 없어요.

플로렌티아: 오랫동안 정치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다 보니... 어떻게 살아야할지 잊어버리고 말았네요.

플로렌티아: 이건 운명이 종종 우리에게 주는 무력감인 걸까요.


츠바메 [루크레치아와의 대화]

츠바메: ...당신이 살아있을 줄은 몰랐소. 주군과 제시카의 판단이 틀린 게로군.

루크레치아: 이만 갈아댈 뿐, 날 죽이지는 못하다니... 정말 우스워.

츠바메: 츠바메는 어둠 속에 숨은 칼날로 살기를 택한 몸.

루크레치아: 부유성의 허울뿐인 평화가 깨져도 상관없다는 거야?

츠바메: 주군의 명령만 있다면, 츠바메는 마다하지 않을 거라오!

루크레치아: 아하하! 어디 한 번 그럴 수 있을지 지켜보겠어!


츠바메 [힐다와의 대화]

츠바메: ...주군의 언니인 힐다 님이로군.

힐다: 어머? 플로렌이 날 보기 싫어서 널 대신 보낸 건가?

츠바메: 아니, 츠바메 자신의 의지로 왔다오. 힐다 님이라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힐다: 플로렌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야? 어서 말해봐.

츠바메: 주군께서는 여기 온 이후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다오.

츠바메: 힐다 님.... 주군께 조언을 부탁드리오.

힐다: 후훗... 나도 마침 새로운 책임과 사명을 찾고 있던 참이야.

츠바메: ...자매가 똑같은 고민에 빠져 있다니, 별일이네.


츠바메 [아레스와의 대화]

츠바메: 아레스? 아레스?

아레스: 으악?! 뭐야, 츠바메였어?

츠바메: ...계속 옆에서 불렀소만.

아레스: 헤헷... 전혀 몰랐어.

아레스: 이 거리를 보고 있으면, 여러 가지 생각에 푹 빠져버려.

아레스: 나중에 꼭 이런 이상적인 나라를 만들어야지!

츠바메: 주군께서도 반드시 아레스를 도와줄 거라오!


츠바메 [탄생의 빛과의 대화]

츠바메: 빛의 대행자....

탄생의 빛: 응? 플로렌티아의 닌자군요!

탄생의 빛: 당신의 숨은 공헌에는 늘 감사하고 있답니다.

탄생의 빛: 마지막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건, 모두 츠바메 씨 덕분이에요.

츠바메: 츠바메는 주군의 명령에 따랐을 뿐....

탄생의 빛: 후후, 조금은 솔직해지는 게 어때요? 얼굴이 빨갛다구요.

탄생의 빛: 어쩔 수 없겠네요.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에서 이 사탕을 나누어 드리죠!


츠바메 [오토크라트 4세와의 대화]

츠바메: 으음.... 루크레치아 님이 아직 살아 있으니, 당신이 여기 있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군.

오토크라트 4세: 짐은 그녀와도, 네놈들과도 다르다. 짐은 이미 한번 죽은 몸이다.

츠바메: 부활한 거요? 어서 주군께 보고를 해야겠군....

오토크라트 4세: 흥, 마음대로 해라. 이곳은 그녀가 있는 새로운 세상이다.

오토크라트 4세: 그녀를 위해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약속, 짐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테니.


츠바메 [베르너와의 대화]

츠바메: 베르너 님... 하고 싶은 일은 찾았소?

베르너: 그게 무슨 말이지? 내 목표는 늘 근처에 있다.

베르너: 백성을 지키는 게 내 사명과 책임이니까....

츠바메: 새로운 세상에서도 베르너 님의 신념은 변하지 않는군.

베르너: 하하. 신념이 매번 바뀌면, 신념이라고 할 수 있겠나?

츠바메: 주군께서는... 사명을 마치신 후, 상실감을 느끼고 계신 것 같소.

베르너: 그렇지만 백성을 보호하고자 하는 플로렌티아의 꿈은

베르너: 그런 일시적인 상실감 때문에 사라지진 않을 거다.


츠바메 [젤다와의 대화]

츠바메: 당신... 몰래 뭘 하고 있는 게요?

젤다: ! 매튜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젤다를 발견했어!

츠바메: 정찰은... 닌자의 필수 기술이라오.

젤다: 정찰? 대단해! 젤다도 배울래!


츠바메 [키리카제와의 대화]

츠바메: 나는 이 광활한 섬에 내려섰다. 내 생애는 이 부평초와도 같으니....

키리카제: ...뭐라고 했소?

츠바메: 어이쿠, 무의식적으로 소리 내어 읽고 말았군!

키리카제: 후후.... 소녀여, 소자는 사실 그대가 무슨 말을 했는지 잘 듣지 못했소.

키리카제: 그대의 말투에서 약간의 애수를 느꼈을 뿐이라오.

키리카제: ...소자와 똑같은 애수 말이오.


힐다 [혼잣말]

힐다: 회중시계에 남겨져 있던 꿈은 사라졌어....


힐다: 진정한 평화? 차라리 적을 모조리 죽이는 편이 낫지 않아?


힐다: 증오 속을 헤매는 거야? 플로렌에게 영향이라도 받은 건가?


힐다: 무자비한 여신이라는 그 칭호, 무척 마음에 들어.


힐다: 마치 내가 직접 겪은 것 같은 꿈을 꿨어....


힐다: 과거의 자신에게 이별을 고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아.


힐다: 모든 것이 오늘처럼 좋았더라면....


힐다: 유스티츠의 영광은 내가 지키겠어.


힐다: 다음에는 뭘 할 거냐는 질문에 대답하기 너무 어려워.


힐다: 생사를 건 도전을 두려워하는 자는 전장에 발을 들일 자격 없어.


힐다: 진홍빛 도끼로 거둔 보상이야. 여기에 두고 갈게.


힐다: 내가 원하는 건 살육뿐이니, 전리품은 당신에게 줄게.


힐다: 지루한 평화....


힐다: 마을에서 벗어나 적을 사냥하러 가볼까?


힐다: 주홍색이 내 사랑을 나타내고 있어.


힐다 [베르너와의 대화]

힐다: 기사단장, 부유성 주변의 정찰 상황은 어때?

베르너: 이곳 주변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수원도 풍부합니다.

힐다: 다시 말하면, 기병대 진군에는 불리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베르너: 제 마도전차에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베르너: 부유성 자체는 제대로 된 요새라는 거네.

베르너: 왜 원수께서 스스로 출격하시려는 건지요?

힐다: 지키기만 해서는 적의 목을 따는 스릴을 맛볼 수가 없잖아?

힐다: 공격이야말로 최선의 방어지. 당신도 아직 멀었네.


힐다 [플로렌티아와의 대화]

힐다: 또 그 기묘한 요리를 만들 셈이야?

플로렌티아: 요리는 정말 재밌어요. 언니도 한번 해보는 게 어때요?

플로렌티아: 오늘 메뉴는 매시드 바나나와 블러드 소시지의 굴 소스 볶음이랍니다.

힐다: ...난 항상 전장을 두려워하는 자는 전장에 어울리지 않다고 말하지만

플로렌티아: 어?

힐다: 넌 네 요리가 엄청난 위협이야....


힐다 [클라렛과의 대화]

힐다: 칼자스의 은발은 정말 시선을 끄네.

클라렛: ...으앗! 또 무슨 짓을 하려고?!

힐다: 걱정 마, 이곳에는 아무 것도 안 할 거니까.

힐다: 그나저나 예쁜 아가씨, 나랑 데이트 하지 않을래?

클라렛: ...데이트가 아니라, 결투를 말하는 거겠지!

클라렛: 조...좋아! 난... 두렵지 않아!


힐다 [안젤리카와의 대화]

힐다: 어머, 시계 장인이잖아. 오랜만이네.

안젤리카: 뭐어.... 당신, 사실은 유령 아니지...?

안젤리카: 후후... 다 지나간 일이잖아.

힐다: 당신에게는 늘 감사하고 있어.... 나를 과거에서 해방시켜 줘서.

안젤리카: 뭐... 그런 거야 내겐 쉬운 일이지.

힐다: (아버지, 어머니... 저는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아요....)


힐다 [오토크라트 4세와의 대화]

힐다: 하아, 여기서 별 성가신 녀석까지 다 만나네....

오토크라트 4세: 어째서 넌 잘 맞지도 않는 여동생을 고른 것이냐?

오토크라트 4세: 늘 복수를 용인했던 짐을 왜 배반한 것이냐?

힐다: 하하하하하하하....

힐다: 복수는 내 의지로 하는 거야. 누구에게 허락을 받을 필요는 없지.

힐다: 그렇지만 당신은 내 부모님의 목숨과 맞바꿔 모든 것을 파괴하려고 했어.

힐다: 슬슬 우리 자매의 분노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게 좋을걸.

오토크라트 4세: ...루크레치아에게 필요 없는 모든 것 말인가?


힐다 [츠바메와의 대화]

힐다: 플로렌의 닌자네?

츠바메: 힐다 님, 주군께서 당신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하셨소.

힐다: 날 찾고 있다고? 또 그 살인 요리를 먹이려는 건 아니겠지?

츠바메: ...

힐다: 어머, 농담이야. 왜 갑자기 입을 다물고 그래.

츠바메: ...

힐다: 설마... 정말로 그게 목적인 거야?!


힐다 [알테뮬러와의 대화]

힐다: 리그리아의 원수에게도 마검에 얽힌 일화가 있는 거야?

알테뮬러: 그래.... 복수를 향한 욕망이 내게 마검을 쥐게 했지....

알테뮬러: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괴로운 추억이다....

알테뮬러: 복수를 위해 살게 되면, 사람은 수단을 가리지 않게 되지....

힐다: 당신... 내게 충고하려는 거야?

알테뮬러: 충고라... 음, 글쎄? 언젠가는....

알테뮬러: 제국과 마검이 아무런 관계를 맺지 않는 날이 오기만을 바랄 뿐....


힐다 [이멜다와의 대화]

힐다: 말살이 정답이라는 장군의 생각에는 동의해.

이멜다: 그래? 내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이 있다니, 별일이네.

힐다: 후후... 결국 우리의 전투 철학은 똑같다는 말이겠지.

힐다: 전장에는 살육과 적의 공포만이 존재해야 해.

이멜다: 후후, 레온 일행은 내 방식이 너무 잔인하다고 싫어하지만 말이야.

이멜다: 자고로 적은 한겨울 눈바람처럼 매섭고 잔혹하게 대하는 게 맞지!


힐다 [루크레치아와의 대화]

힐다: 하아... 주교도 여기서 아직까지 살아있었던 거야?

루크레치아: 흥, 너흰 그 어리석은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힐다: 대가라... 만약 내가 네 주인이라면, 바로 널 갈기갈기 찢어버릴텐데.

루크레치아: ...말로 나를 협박하려는 거야?

힐다: 후후후... 과연 그럴까?

힐다: 내 무기가 피를 본지 너무 오래돼서 굶주리고 있거든....


힐다 [베른하르트와의 대화]

힐다: 용맹스럽고 의젓해. 명실 공히 진정한 황제라고 할 수 있겠네.

베른하르트: 하하하! 그 평가, 감사히 받도록 하마.

베른하르트: 짐과 함께 이 대륙을 정복해볼 생각은 없느냐?

힐다: 재미있네. 아직도 그런 꿈을 꾸고 있는 거야?

베른하르트: 하하하! 황제의 의지가 일시적인 좌절로 바뀔 리 있겠느냐?

베른하르트: 네게는 장군의 지위를 주겠다고 약속하마!


베르너 [혼잣말]

베르너: 적절한 전기를 찾은 건, 장군으로서 가장 중요한 능력이지.


베르너: 군인들이 무척이나 빠르군.


베르너: 마도전차로 거리에 돌진하면 소동이 일어나겠지?


베르너: 이 평화와 고요함은 내가 지키고 싶은 꿈이지.


베르너: 매일 아침마다 아침 노을의 빛을 보는 것이 큰 즐거움이다.


베르너: 기사가 된 날, 모든 것을 각오했다.


베르너: 채굴장과 용광로... 이곳들이 내가 돌아가야 할 곳....


베르너: 내 부하들이 내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베르너: 시민을 배반하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


베르너: 언젠가는 전쟁을 끝내고 갑옷을 벗고 싶군.


베르너: 이 재료로 마도전차를 개조할 준비를 하자고.


베르너: 이건 우리 광부들이 좋아하는 거지.


베르너: 전쟁의 불꽃을 부유성에 가져와선 안 된다.


베르너: 전투 준비를 할 필요가 있나?


베르너: 수많은 전술 중 누구도 파할 수 없는 건 오로지 속도뿐이지.


베르너 [로자리아와의 대화]

베르너: 로자리아? 미안하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로자리아: ...그래, 네 동료들이 또 무슨 문제라도 저지른 건가?

베르너: ...뭐? 어떻게 알았지?

로자리아: 그래, 내가 당신 마음속에서 그들보다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것도 잘 알겠군.

베르너: 아... 미안하다.

로자리아: 부하를 돌보는 건 중요하지. 그걸 책망하진 않는다.

로자리아: (당신의 그 주변사람들에 대한 상냥함... 그래서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거야)


베르너 [레온과의 대화]

베르너: 대륙 최강의 기사! 늘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

레온: 영웅은 늘 배출되는 법. 당신도 나 못지않아!

베르너: 레온 선배님과 비교하면 아직 멀었습니다.

레온: 하하하, 그렇게 긴장하지 마, 딱딱하게 굴 거 없다.

레온: 네 전차처럼 내가 아직 모르는 것에 대해 좀 알려줬으면 하는군.


베르너 [힐다와의 대화]

베르너: 힐다 원수님은 요즘 기분이 별로 좋지 않으신 것 같군요.

힐다: 그래! 여기 생활은 너무 지루해!

베르너: 휴가를 보내거나, 도시 생활을 즐기는 건 만족스럽지 않으신가요?

힐다: 휴가? 적을 죽이지 못하는 나날은 내게 고통일 뿐이라고....

힐다: 적의 피가 흘러나오는 걸 오랜만에 보고 싶네....

힐다: 내 무기가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다고!

베르너: 하아... 저는 역시 평화를 더 즐기고 싶군요....


베르너 [안젤리카와의 대화]

베르너: 안젤리카! 늘 고맙다!

베르너: 네 기술 지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같이 식사라도 할까 하는데.

안젤리카: 뭐... 위대한 마도 과학자인 나에게 있어선 식은 죽 먹기지.

안젤리카: 또 설비가 부서지면 언제든 불러줘.

베르너: 안젤리카... 넌 정말 좋은 사람이구나....

안젤리카: 뭐... 밥 다 먹으면, 같이 쇼핑 가지 않을래?

베르너: 좋지!


베르너 [아멜다와의 대화]

베르너: 아멜다 씨? 당신에게도 감사를 표해야겠군.

아멜다: 헤헤, 별로 대단한 걸 한 것도 아닌데 뭘. 그것보다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말이야....

아멜다: 베르너 씨는 로자리아가 어떤 마음인지 알고 있어?

베르너: 그게... 알고는 있지만, 타이밍이....

아멜다: 정말, 다들 하나같이 왜 이래....

아멜다: 여자를 기다리게 하면 못써!


베르너 [루크레치아와의 대화]

베르너: 모든 것의 흑막... 그 때 당신을 죽였어야 했어....

루크레치아: 흥! 당신네 인간들이 멸종하기 전까지 나는 죽지 않아.

베르너: 그럼 우리는 마지막까지 이 세상을 지켜내겠어.

루크레치아: 그래? 어디 해볼 테면 해봐!


베르너 [플로렌티아와의 대화]

베르너: 재상님께서 혼자 쇼핑을? 새로운 취미라도 생긴 건가요?

플로렌티아: 후후, 모처럼 자유를 손에 넣었으니, 뭐라도 해볼까 하구요.

플로렌티아: 베르너, 아침 식사로 제가 만든 요리는 어떠세요?

베르너: 재상님의 초대를 거절할 이유는 없습니다.

플로렌티아: 오늘 메뉴는 머스터드 버터를 곁들인 두리안 젤리 구이랍니다.

베르너: ...네?


베르너 [에마링크와의 대화]

베르너: 전략은 당신의 특기라고 들었습니다. 몇 가지 여쭈어 보고 싶은 것이....

에마링크: 그저 조금 알 뿐이에요. 그렇지만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지요.

베르너: 어째서 창병은 기병대를 제압할 수 있는 건지요?

에마링크: 그건... 말들이 뾰족한 창끝을 두려워하기 때문이지요.

베르너: 그럼 창병은 어떻게 마도전차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었던 걸까요?

에마링크: ...좋은 질문이로군요. 연구할 가치가 있겠습니다.


베르너 [오토크라트 4세와의 대화]

베르너: 내 주군을 죽이고, 백성을 업신여긴 자로군.

베르너: 그 하나하나가 나를 한계로 몰아넣었다.

베르너: 그런 자가 뻔뻔하게 부유성에서 살고 있다니....

오토크라트 4세: ...짐은 이미 죽었었다.

베르너: 한번 죽은 걸로 죗값을 치르기라도 했다는 것이냐?

오토크라트 4세: ...죗값? 짐이 곧 국가인데, 무슨 죄를 저질렀다는 거지?

베르너: 네가 국가라면, 주교 또한 국가라는 것이냐?

베르너: ...흥, 네 침묵이 네 대답이나 마찬가지겠군.


베르너 [란스와의 대화]

베르너: 란스 장군님께서는 하늘을 나는 걸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란스: 그럴지도 모르겠군. 비룡의 등에 올랐던 그 감각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란스: 남자라면 한번쯤은 경험해봐야 할 자유로움과 속도감이었지.

베르너: 그 말씀을 들으니, 저도 도전해보고 싶군요.

베르너: 당장 안젤리카에게 마도전차에 비행 모드를 추가할 수 있는지 물어봐야겠군요....

란스: ...나도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고 만 건가?


크리스티아네 [혼잣말]

크리스티아네: 귀족의 첫 번째 교양은 바로 우아한 낮잠을 배우는 것이랍니다!


크리스티아네: 그래요! 이 부유성에서도 귀족의 의무를 게을리 해선 안 됩니다.


크리스티아네: 혹시 제 풀네임을 기억하시는 분 계실까요?


크리스티아네: 이 꽃의 꽃말... 무엇인지 아시나요?


크리스티아네: 어젯밤, 문득 아름다운 시가 떠올랐답니다. 그... 뭐였더라.


크리스티아네: 제가 시를 읊기에 적당한 곳이네요.


크리스티아네: 으음... 이 영웅의 나라에서... 저는 누굴 지켜야 할까요?


크리스티아네: 드디어 다시 제 사교 능력을 보여 드릴 순간이 왔군요!


크리스티아네: 늘... 늘 우아하게! 그 마음가짐을 절대 잊어선 안 돼요.


크리스티아네: 부유성 분들도 제 재능에 압도되겠지요!


크리스티아네: 해냈어요! 이건 포에티아 가문의 보수랍니다.


크리스티아네: 네! 모두 귀족의 기호에 따른 것이랍니다!


크리스티아네: 자! 저처럼 활기찬 미소를 보여주세요!


크리스티아네: 큰일 났어요.... 또 일기장을 잃어버리다니... 누가 그걸 보기라도 하면....


크리스티아네: 아버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어요!


크리스티아네 [츠바메와의 대화]

크리스티아네: 츠바메! 오늘도 저와 놀기 위해 오신 건가요?

츠바메: 아! 미안하오, 오늘 츠바메는 볼일이 있다오....

츠바메: 부유성에 낯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찰 임무를 수행해야 하오.

크리스티아네: 정찰 임무라... 정확히 뭘 하시는 건가요?

츠바메: 행적 조사나 정보 수집, 그리고 잠입 미행까지....

크리스티아네: 어머, 재밌을 것 같네요! 저도 닌자 놀이 껴주세요!

츠바메: 분명 말했을 텐데... 이건 놀이가 아니라오.


크리스티아네 [플로렌티아와의 대화]

크리스티아네: 재상님! 지난번에 빌려 주신 책, 모두 읽었답니다.

플로렌티아: 좋아요. 그럼 몇 가지 질문을 드리도록 하죠....

플로렌티아: 전투에서 적의 창병 진영을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하죠?

크리스티아네: 그건... 그러니까, 아! 기병으로 돌격해야 해요!

플로렌티아: ...그럼, 적의 수병에게 기습을 당한 경우에는?

크리스티아네: 물론, 덮쳐서 일망타진 해야죠!

플로렌티아: 크리스.... 책을 제대로 읽기는 하신 건가요?

크리스티아네: 으... 다시 복습할게요....


크리스티아네 [힐다와의 대화]

크리스티아네: 히... 힐다 장군님!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지각을....

힐다: 후후후.... 크리스티아네, 당신 정말 솔직하네.

크리스티아네: 네! 아버님께서 정직한 자가 가장 훌륭한 자라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크리스티아네: 그럼 이번에는... 벌을 안 받아도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힐다: 물론이야! 그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상도 내려줄게!

힐다: 훈련 후에 또 10배의 훈련 시간이 주어지는 아주 멋진 상이야!

크리스티아네: 헉! 정말 죄송합니다, 힐다 장군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크리스티아네 [보젤과의 대화]

크리스티아네: 정말 다시 생각해 볼 마음 없으세요? 보젤 씨?

크리스티아네: 당신이 제 여동생이 되어 주기만 하면, 전 영웅이 될 수 있다구요.

보젤: 그 여동생이라는 말, 다시는 입에 올리지 말아주겠나?

보젤: 네 녀석은 그걸로 영웅이 된다 한들, 나는 뭐가 되는가? 내가 광대인 줄 아느냐?

크리스티아네: 제가 대영웅이 되면, 당신은 대영웅의 여동생이 되는 거죠.

보젤: 으아악! 더는 못 참는다!!!

보젤: 누가 이 다른 차원에서 온 머저리의 머리 좀 치료해 줘!


크리스티아네 [아레스와의 대화]

크리스티아네: 아레스... 저의 영웅 되기 계획은 실패하고 말았어요.

아레스: 조금만 더 시야를 넓혀봐, 크리스!

아레스: 보젤을 여동생으로 얻지 못한다고 해도, 성검을 찾으면 되잖아.

아레스: 성검을 손에 넣지 못하면, 마검을 쓰는 것도 가능하지....

크리스티아네: ...성검과 마검. 네! 알겠어요!

크리스티아네: 오늘부터 매일매일 안뜰을 확인해야겠어요....

크리스티아네: 성검이나 마검이 떨어져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크리스티아네 [에밀리아와의 대화]

크리스티아네: 당신이 레이갈드의 명문가 영애인 에밀리아 씨인가요?

에밀리아: 그렇게 어렵게 대하시지 말고, 편하게 에밀리아라고 불러 주세요.

크리스티아네: 네? 귀족으로서 그렇게 부르는 건 실례가 아닐지....

크리스티아네: 에밀리아 씨 가문의 훈육도 무척이나 엄격했을 텐데요.

에밀리아: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창 기술과 전략 말씀이신가요?

에밀리아: 지금은 제 쪽이 아버지보다 뛰어나답니다!

에밀리아: 믿어지지 않으시면, 한번 시험해보시겠어요?

크리스티아네: 으아앗! 저, 싸우려고 온 거 아니에요!


크리스티아네 [루크레치아와의 대화]

크리스티아네: 어머, 루크레치아 님. 여기에는 어쩐 일로 오신 거죠?

루크레치아: 응? 성검은 당신 같은 바보도 소환하는구나.

크리스티아네: 바...바보라구요?! 저도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루크레치아: 그 어리석은 노력, 열심히 해보라고.

루크레치아: 네 바람이 수포로 돌아가면 정말 재밌겠네.


크리스티아네 [화이트 시시와의 대화]

크리스티아네: 당신이 모두가 말하던 총수님이신가요?

크리스티아네: 제 예상보다 상당히 젊어 보이시는데....

화이트 시시: 아이를 쳐다보는 듯한 그런 눈빛으로 날 보지 마!

크리스티아네: 그런데 총수님 부모님께서는 걱정 안하시나요?

크리스티아네: 저희 아버님께서는 늘 저를 가업에서 멀리하셨는데....

화이트 시시: 가족이 있다는 사실에 우월감을 느끼려고 온 거라면, 그만 가줘.

화이트 시시: 우리 가족은 이미 옛날에 죽었으니까....

크리스티아네: 아... 제가 무슨 짓을.... 정말 죄송합니다!


크리스티아네 [리코리스와의 대화]

크리스티아네: 리코리스는 정말 꽃을 좋아하는군요.

리코리스: 크리스 씨도 꽃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시죠? 같이 꽃 심지 않으실래요?

크리스티아네: 어디에 꽃을 심으시려구요?

리코리스: 지금은 벨제리아를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리코리스: 마족의 땅을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 채우고 싶어서요.

크리스티아네: 벨...벨제리아를요?

크리스티아네: 그, 그런 마물이나 벌레로만 가득한 곳에는 가고 싶지 않아요!


크리스티아네 [유리아와의 대화]

크리스티아네: 유리아... 분명 당신은 성검의 정령이셨죠?!

크리스티아네: 저와 함께 위대한 영웅이 되기 위한 모험을 떠나지 않으시겠어요?!

유리아: 그러니까 당신은... 랑그릿사의 은혜를 바라는 건가요?

크리스티아네: 하아... 역시 거절당하고 말았네요.

크리스티아네: 멋진 영웅이 되는 건, 역시 제겐 불가능한 거로군요....

유리아: 그게 아니에요. 그저 당신이 온 이유를 잘 몰라서....

크리스티아네: 알겠어요! 이건 성검이 제게 준 시련이로군요!

크리스티아네: 당신이 허락해 줄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어요.


리코리스 [혼잣말]

리코리스: 오늘도 열심히 할게요!


리코리스: 어디서든 쉴 수 있는 이곳의 평화로움이 좋아요.


리코리스: 악역의... 운명...?


리코리스: 빛과 어둠은 늘 교차하죠. 저와 오빠처럼.


리코리스: 마족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네요....


리코리스: 소량의 흙과 햇살만 있다면, 꽃을 피울 수 있어요.


리코리스: 빛을 의미하는 라일락...... 오빠에게 어울려요.


리코리스: 만약 내가 빛 아래에서 계속 살았더라면....


리코리스: 어디로 간 거지? 오빠? 보젤 씨?


리코리스: 마을 밖에 큰 꽃밭이 있다고 들었어요. 시간이 남으면 보러 가요.


리코리스: 이 꽃다발, 오빠에게 주고 싶네.


리코리스: 와! 보젤 씨에게 어울릴 것 같아.


리코리스: 벨제리아와는 완전히 다른 곳이네요.


리코리스: 지쳤어.... 잠깐만 쉴게요....


리코리스: 그 목소리가 또.... 내 몸은 넘겨주지 않을 거야!


리코리스 [아레스와의 대화]

리코리스: 오빠... 왜 이렇게 늦었어.

아레스: 아... 헤헷! 마이야가 자꾸 방해해서 늦어버렸어.

리코리스: 있잖아, 오빠. 마이야 씨도 같이 놀고 싶었던 거 아닐까?

아레스: 진짜? 마이야는 항상 엄마처럼 굴던데....


리코리스 [보젤과의 대화]

리코리스: 아, 보젤 씨다!

보젤: 아, 리코리스! ...네 그 성가신 오빠도 같이 있는 것이냐?

리코리스: 응? 오빠~ 보젤 씨가 불러~

보젤: 부, 부르지 마라! 부르라고 그런 건 아니었다!


리코리스 [마이야와의 대화]

리코리스: 휴.... 왜 다들 날 이해해주지 않는 걸까....

마이야: 리코리스 씨, 무슨 일 있으신가요?

리코리스: 마족 친구들을 데리고 오고 싶다고 오빠에게 말했는데....

리코리스: 안 된다고... 다른 사람이 무서워할 거라면서!

리코리스: 내 친구인데! 누가 무서워한다고!

마이야: ...리코리스 씨, 제가 그 이유를 알려드리죠....


리코리스 [레딘과의 대화]

리코리스: 아... 빛의 군단에서 가장 엄한 오빠다.

레딘: 아, 리코리스 씨로군. 만나서 기쁘다.

리코리스: 후후... 레딘 씨는 늘 이맛살을 찌푸리고 계시네요.

레딘: 아... 일시적인 평화로 경계를 늦출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리코리스 [페라키아와의 대화]

리코리스: 꺅! 페라키아 씨....

페라키아: 리코리스, 겨우 찾았네....

페라키아: 갑자기 사라져서 다들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기나 해?!

페라키아: 네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우리들만으론 보젤을 감당할 수가 없어.

페라키아: 그 녀석 잔소리만 해도 이미 견디기 힘들다고....

리코리스: 아... 제가 잘못했어요, 죄송해요.


리코리스 [매튜와의 대화]

리코리스: 사실은 저... 아직도 혼란스러워요....

매튜: 빛과 어둠의 경계에 서 있는 아픔과 의혹 때문에?

리코리스: 네.... 매튜 씨라면 절 이해하시겠죠

매튜: 하하, 그럴 지도 몰라.

매튜: 우선은 어디 들어가자. 천천히 얘기해 봐.


리코리스 [라나와의 대화]

리코리스: 라나 씨도... 빛과 어둠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적이 있으셨죠.

라나: 우린 달라요. 당신은 어둠에 머물렀지만, 저는 빛을 선택했죠.

리코리스: 보젤 씨가 라나 씨에게 심한 짓을 저지른 건가요?

라나: 그게 원인이 아니라고 단언하기는 어렵겠네요.

라나: 하지만 사실, 우리는 서로 다른 시대에 있었죠.

라나: 시대가 다르면, 빛과 어둠의 배후에 무엇이 있는지도 다르니까요.

라나: 제게 묻기 보단,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선택지를 고르세요.

리코리스: 자신의... 선택....


리코리스 [젤다와의 대화]

리코리스: 어라? 저 사람, 마족의 기운이 느껴져!

젤다: 젤다는 여기 없어~ 젤다는 안 보여~

리코리스: 응?! 가지 마세요!

젤다: 숨바꼭질 할래? 젤다, 숨바꼭질 좋아해~

리코리스: 숨바꼭질? 좋아요!


리코리스 [알테뮬러와의 대화]

리코리스: 아, 알테뮬러 원수님....

알테뮬러: 느껴져... 마검에게 선택되었을 때와 똑같은 기운이....

리코리스: 알테뮬러 씨와 저는 동류인가요?

알테뮬러: 아니, 몇 가지 다른 점이 있을 거다....

알테뮬러: 너는 나보다 훨씬 더 능숙하게 마검을 다룰 수 있겠지....


리코리스 [화이트 시시와의 대화]

리코리스: 안녕, 아가씨. 길을 잃어버린 거야?

화이트 시시: ...

리코리스: 나보다 어린 여자애가 혼자서 다니다니, 별일이네....

화이트 시시: 날 애취급 하지 마!!!


팟시르 [혼잣말]

팟시르: 내가 인간 같다고? 후후... 당신을 흉내 내고 있을 뿐이야~


팟시르: 내기 하자. 그 웃는 얼굴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되네~


팟시르: 여기 공기 속을 떠도는 편안한 향기가 좋아....


팟시르: 우후훗, 난 당신 꿈의 그림자 속에 숨어, 당신의 과거를 보고 있어.


팟시르: 마족이 빼앗은 이름 이야기 들려줄까~?


팟시르: 여기... 인간을 관찰해서 흉내내기에는 최적의 장소네~


팟시르: 내게 사랑 같은 건 알려주지 마~ 내겐 마음이란 게 없으니까. 그저 모방하고 있을 뿐이야.


팟시르: 여기 살고 있는 사람들의 꿈은 대체 어떤 느낌일까~


팟시르: 인간은 집단으로 사는 걸 좋아하네~ 참 재밌어.


팟시르: 그러니까, 방황하는 영혼을 도발하면 안 된다는 거지.


팟시르: 아아... 당신의 그림자와 꿈, 내게 건네줄래?


팟시르: 소원을 빌어봐. 내가 당신이 가장 원하는 방법으로 이뤄줄게~


팟시르: 부유성... 이곳이 내 새로운 고향이 되는 걸까?


팟시르: 인간의 꿈.... 후후, 내게 그게 중요한가?


팟시르: 더러운 꿈과 영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거야~


팟시르 [리코리스와의 대화]

팟시르: 리코리스, 오늘도 재밌게 보냈어?

리코리스: 정말, 팟시르 씨. 똑같은 걸 몇 번이나 물어보는 거예요?

팟시르: 신경 쓰지 마. 난 지금 인간의 인사를 연습하고 있을 뿐이니까....

팟시르: 결국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늘 당신뿐이니까 말이야.

리코리스: 에헤헷... 나도 팟시르 씨 좋아해요.


팟시르 [보젤과의 대화]

팟시르: 당신의 혼과 그림자... 더는 마물처럼 느껴지지 않아.

보젤: 헛소리 마라! 나는 의심할 여지없는 진짜 보젤이라고!

팟시르: 아~ 내말은 당신의 본질이 무언가에 의해 변했다는 거야~

팟시르: 꼭 인간처럼 반응하는 게 재미있네~!

보젤: 흥! 어디 개뼈다귀 같은 게 헛소리냐! 저리 가라!


팟시르 [페라키아와의 대화]

팟시르: 당신도 나처럼 변신이 주특기라고 하던데....

페라키아: 그래, 내 힘은 당신의 그림자 속임수보다 훨씬 강하지만 말이야.

팟시르: 그렇지만... 누구나 꿈과 그림자를 가지고 있지. 당신도 그렇잖아?

페라키아: 그러니까... 나랑 한판 붙어보고 싶다는 거지?

팟시르: 그럼 나랑 내기해. 누가 더 먼저 인간을 함락시키는지 말이야.


팟시르 [오토크라트와의 대화]

팟시르: 어머머, 자기 이름까지 잊어버린 가짜 왕이네~

오토크라트 4세: 음? 마검에서 도망친 방황하는 영혼인가?

팟시르: 후후... 당신 꿈도 빼앗을걸 그랬어....

팟시르: 그럼 당신은 영원히 자신이 누군지 모른 채, 심연 속을 헤매고 있겠지.

오토크라트 4세: 가져갈 테면 가져가라.... 짐에게는 그녀만 있으면 충분하니.


팟시르 [오메가와의 대화]

팟시르: 신기하네~ 꿈이 없는 존재가 있다니....

팟시르: 당신, 정말 인간 맞아?

오메가: 네 정체는 뭐지? 마족이냐? 나랑 싸우자는 거냐?

팟시르: 온몸이 살기로 가득해.... 단순한 병기인 걸까?

팟시르: 재밌네.... 인류는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재밌는 구성을 하고 있어.


팟시르 [사신 크루거와의 대화]

팟시르: 이렇게 기분 나쁜 마족은 처음이야.

사신 크루거: 난 너 같은 하등 생물과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지.

팟시르: 그래? 두뇌나 지능의 차이려나?

사신 크루거: 네 녀석?! 신의 불길로 재로 만들어주마!

팟시르: 후후... 계속 그렇게 꾸며낸 자신을 연기하렴.


팟시르 [라나와의 대화]

팟시르: 당신 꿈속에서 당신의 과거를 봤어.... 애처롭더라.

라나: 당신은... 마물? 나는 당신 같은 추악한 존재와 똑같지....

팟시르: 아니, 당신이 걷는 어둠의 길은, 결국 당신의 비극적인 결말로 운명 지어졌어....

팟시르: 그러니까 당신이나 나나 별 차이 없다고 볼 수 있지.

팟시르: 유일한 차이는...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거야.

라나: 이젠 그만 사라져 줘, 내 꿈을 방해하는 마물....

라나: 레온과 함께 하는 것, 그건 내가 유일하게 후회하지 않았던 선택이야.


팟시르 [젤다와의 대화]

팟시르: 군중 속을 자유롭게 달리는 마검의 정령....

팟시르: 드디어 나와 비슷한 존재를 찾았어....

젤다: 미안... 젤다는 지금 매튜를 찾고 있어서....

팟시르: 그 사람은 인간이야? 인간을 사랑하는 거야?

젤다: 사랑? 젤다, 잘 모르겠어....

젤다: 젤다는 늘 매튜 곁에 있고 싶을 뿐이야!

팟시르: 하아... 결국 우린 같은 존재가 아니라는 거네.


팟시르 [아멜다와의 대화]

팟시르: 거기 아가씨, 당신 눈에서 갈망이 느껴져....

팟시르: 당신의 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줄까~?

아멜다: 매력 향상.... 내, 내키지 않는 건 아니지만....

아멜다: 그래도! 내가 더 원하는 건 당신이야, 팟시르!

아멜다: 따라와! 오늘 밤 내 캠프에서....

팟시르: 잠깐... 잠깐만 기다려, 아멜다! 그렇게 조급해하지 마!


팟시르 [마리엘과의 대화]

팟시르: 당신 같은 자가 빛의 여신의 수녀라니....

마리엘: 무슨 말씀이시죠? 저는 제시카 님의 신탁에 따라....

팟시르: 이미 당신 꿈속은 다 들여다봤어. 당신이 뭘 생각하는진 다 알아~

팟시르: 당신 취향, 참 엄청나던데.... 후후....

마리엘: 조금은 자중하는 편이 좋으실 걸요, 마물 아가씨....

마리엘: 그러다 제 책에서 어떤 꼴로 그려질지, 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