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포드 / 리스틸 / 란디우스 / 레이첼 / 윌러 / 세레나 / 기자로프 / 시그마 / 람다 


란포드 [혼잣말]

란포드: 편견을 버리고, 공통된 신념을 위해 노력하자.


란포드: 누구나 저마다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


란포드: 책략이란, 진정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란포드: 강한 자만이 자신의 신념을 이뤄낼 수 있다.


란포드: 귀족이나 계급같은 겉치레에 불과한 것들은 믿지 않아.


란포드: 리더로서 부하의 의견을 무시해선 안 돼.


란포드: 라이벌과 대면하는 그 느낌, 참 좋지!


란포드: 부유성을 설계하려면 전략을 자세히 세워둬야 해!


란포드: 예전의 적과 동료가 되다니... 묘한 느낌이군.


란포드: 뜻을 함께하는 자들끼리는 서로 이름으로 부르자고.


란포드: 하하, 관대함도 리더로서 필요한 자질이지!


란포드: 적당한 휴식과 보급 또한 전략의 일부다.


란포드: 부하의 안전을 돌보지 않는 자에게는 리더의 자질이 없어.


란포드: 실패의 고통은 나도 여러 번 겪어 왔다.


란포드: 고명한 전력가들과 겨뤄볼 수 있어서 영광이군!


란포드 [윌러와의 대화]

란포드: 윌러, 가끔 의문이 떠오를 때가 있는데

란포드: 우리는 한 번도 서로 대립하지 않고, 늘 함께 싸워왔지.

란포드: 다시 만난다면, 상황은 또 어떻게 달라질까?

윌러: 아... 아무래도 재미있는 추억 거리는 좀 덜하겠지....

윌러: 그렇지만 란포드....

윌러: 그런 거에 에너지를 쓰는 건 너답지 않아.

란포드: 역시 나에 대해 잘 아는군....

란포드: 아마도 이 평화가 내게 여러 가지 생각을 떠올릴 시간을 준 거겠지.


란포드 [로젠실과의 대화]

란포드: 가끔 과거의 레겐부르그가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로젠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란포드 원수.

로젠실: 평화, 번영, 영광....

로젠실: 마치 현재 부유성과도 같은.... 하지만 결국에는....

란포드: 폐하, 혹시 사죄하시려는 거라면, 정중하게 거절하겠습니다.

로젠실: 후후... 역시 간파당하고 말았군요, 란포드 원수....

란포드: 오히려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하는 건 제쪽입니다. 당신의 슬픔은 모두 제 직무태만에서 비롯된 것이니까요.

란포드: 평화를 누리며, 늘 미소 지어 주십시오, 여왕 폐하.


란포드 [기자로프와의 대화]

란포드: 기자로프, 여기서 네 녀석을 만날 줄이야.

기자로프: 네 녀석이로군... 일찍이 내 계획을 방해한 자.

란포드: 네 야망은 그저 약탈로만 가득하지.... 그런 건 파탄남이 마땅하다.

기자로프: 일개 평범한 자의 견해로군.

기자로프: 내가 만드려고 한 것은 초월자만이 존재할 수 있는 세상이다.

란포드: 네 녀석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란포드: 편협한 견해만 고집하는 자는 실패에 직면하기 마련이지.

란포드: 전략적으로 네 녀석은 완전히 패배했다, 기자로프.


란포드 [미지의 기사와의 대화]

란포드: 에밀리...?

미지의 기사: ...네, 란포드 님.

미지의 기사: 이런 모습이라도 저를 알아봐 주시는군요.

란포드: 분명 예전과 모습은 다를지라도

란포드: 장군으로서 자신의 부관을 잊을 순 없는 노릇이지.

란포드: 다시 만나서 기쁘군, 에밀리.


란포드 [클로테르와의 대화]

란포드: 로젠실 폐하는 당신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셨는지요?

클로테르: 폐하... 마치 봄바람처럼 저를 감싸주셨지요.

클로테르: 그녀가 제게 베풀어준 친절은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클로테르: 저는 생애를 다 바쳐, 모든 힘을 폐하를 위해 쓰겠다고 맹세했습니다.

란포드: 그렇군요. 당신의 충성심에 탄복했습니다, 클로테르.


란포드 [시그마와의 대화]

란포드: 오랜만이군, 시그마.

란포드: 부유성 생활은 어때?

시그마: 란포드 원수... 오랜만이네.

시그마: 공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

시그마: 그렇지만 때때로 잘 모르는 사람하고 마주치지....

시그마: 그럴 땐...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

란포드: 일상적인 이야기부터 하면 되지 않을까?

란포드: 예를 들면... 좋아하는 음악이 뭔지 물어본다던가.


란포드 [보젤과의 대화]

란포드: 널 관찰하다가 느낀 건데....

란포드: 네 언행에는... 조금 기묘한 부분이 있더군....

란포드: 대체 뭘 꾸미고 있는 거지?

보젤: 뭐? 그건 오해다! 완전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라고, 란포드!

보젤: 이 부유성에는 '전투 스테이지'도 없는데

보젤: 대체 내가 뭘 꾸민다고 하는 거지?

란포드: 윽, 정말 종잡을 수 없는 남자로군....


란포드 [란디우스와의 대화]

란포드: 또 만났군, 란디우스.

란포드: 네 근처에는 여전히 여자들이 많구만.

란디우스: 농담 마, 란포드 원수. 강해지는 만큼 책임이 커지는 것 뿐.

란디우스: 여자를 지키는 것도 내 의무의 일부일 뿐이야.

란디우스: 아무리 부유성이라도 긴장을 늦출 수는 없으니까.

란포드: 여전히 올곧은 성품이로군. 안심했다.

란포드: 나중에 시간 있으면 한 판 겨뤄보자고, 란디우스!


란포드 [레온과의 대화]

란포드: 레온 각하, 의견을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만....

란포드: 전쟁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요?

레온: 전쟁은 오로지 슬픔만 낳을 뿐....

레온: 하지만 진정한 평화를 바란다면, 전쟁을 피할 수는 없겠지.

란포드: 제 생각도 같습니다, 레온 각하.


란포드 [알테뮬러와의 대화]

란포드: 옛 부유성도 지금처럼 번영했었는지요?

알테뮬러: 미안하군, 란포드 장군. 그 질문에는 답하기 어렵겠어.

알테뮬러: 일찍이 격추시킨 땅이라, 딱히 인상에 남지 않아서 말이지.

란포드: 사죄하실 필요 없습니다, 알테뮬러 원수님.

란포드: 존경하는 군사와 대화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분에 넘치는 영광이니까요.


리스틸 [혼잣말]

리스틸: '사랑;? 아직 난 이해하기 어려워....


리스틸: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 모를 때가 너무 많아....


리스틸: 우정과 유대... 그게 뭔지 나도 의미 정도는 알겠어.


리스틸: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감정이 내 속에서 자라나고 있어....


리스틸: 인간은 영원한 생명을 동경한다고 하지. 나로선 이해가 안 되지만.


리스틸: 마족과 인간이 모두 함께 사이좋게 지내는 것 같네.


리스틸: 인간 남자는... 정말 둔해....


리스틸: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썩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인간의 운명이야.


리스틸: 인간 세상에 대해서는 천천히 공부할 거야.


리스틸: 어떤 음식을 좋아하냐고? 슬라임 찜이지!


리스틸: 뭐? 마족이 인간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게 이상해?


리스틸: 음... 분명 란디우스가 인간들은 이런 걸 좋아한다고....


리스틸: 뭔가를 숨기는 건 좋은 습관은 아니야.


리스틸: 가끔은... 나도 도울 수 있게 해줘.


리스틸: 요새 들어 나도 모르게 웃음이 흘러넘칠 때가 있어.


리스틸 [란디우스와의 대화]

리스틸: 란디우스, 익명의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았어....

란디우스: 응? 무슨 선물?

리스틸: 음... 쥬그라 모양의 작은 인형이네.

리스틸: '언니에게'라는 메모도 같이 붙어 있었어.

란디우스: 아하하하.... 이 선물, 맘에 들어?

리스틸: 응.... 그런데 나한테는 동생이 없는데....

란디우스: 신경 쓰지 마, 리스틸.

란디우스: 아마 레이첼이 장난으로 남긴 걸 테니까.


리스틸 [세계수의 현자와의 대화]

리스틸: 란디우스, 뭘 보고 있는 거야?

세계수의 현자: 유대, 평화, 희망, 그리고 사랑....

리스틸: 아아, 아직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것들 뿐이네....

세계수의 현자: 미안, 리스틸....

리스틸: 사과할 필요 없어, 란디우스. 왜냐면....

리스틸: 앞으로 당신이 천천히 가르쳐줄 거잖아.

리스틸: 그렇지? 란디우스....


리스틸 [보젤과의 대화]

리스틸: 보젤, 여기서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거지?

리스틸: 다시는... 다시는 당신을 따르지 않겠어.

보젤: 음...? 나의 옛 부하 리스틸이로군!

보젤: 이거 참, 옛날 고용주랑 마주친 것만으로 그렇게 긴장해서야 쓰겠나!

리스틸: ...고용주? 란디우스가 아직 알려주지 않은 말....

보젤: 여하튼... 더는 옛날의 내가 아니다. 직종 변경했다고.

보젤: 란디우스에게도 안부 전해줘라!

리스틸: 보젤...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


리스틸 [매튜와의 대화]

리스틸: 매튜, 뭘 그렇게 서두르고 있어?

매튜: 아, 리스틸이네! 오랜만이야!

매튜: 루나 씨의 부탁으로 파티 음식을 만들 재료를 사러 가는 중이야.

매튜: 리스틸은 뭐 좋아하는 음식 있어?

리스틸: 음... 슬라임 찜, 슬라임 구이, 슬라임 튀김.

리스틸: ...뭐야, 그 얼굴은. 아직 다 말하지도 않았는데.


리스틸 [아멜다와의 대화]

리스틸: 왜 그렇게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는 거야, 아멜다?

아멜다: 총수가 빌려준 책이 아무리 찾아도 없어....

리스틸: 그렇구나... 란디우스가 그랬었지. 책을 읽는 사람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리스틸: 아멜다도 그런 사람이었구나.

아멜다: 어머머, 리스틸 씨... 그건 오해야....

아멜다: 지금 찾고 있는 책은 <대륙 쌍웅전>이라는 책인데....

아멜다: 레온 님이랑 베르너가... 아, 아무것도 아니야!

리스틸: ...? 갑자기 무슨 일이야? 얼굴이 빨개졌네?


리스틸 [리코리스와의 대화]

리스틸: 이 익숙한 어둠의 기운.... 다, 당신... 보젤인가?

리스틸: 내 기억 속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것 같은데....

리코리스: 네, 저도 보젤이에요.

리코리스: 마족 언니는 보젤 씨랑 친구세요?

리코리스: 당신을 만나면 보젤 씨도 분명 기뻐할 거예요!

리스틸: ...아니, 보젤과는 더 이상 얽히고 싶지 않아....


리스틸 [페라키아와의 대화]

리스틸: 당신의 본래 모습은 좀처럼 익숙해지질 않네....

페라키아: 어머, 이거 어둠 세계의 배신자 리스틸 아니신가?

페라키아: 어때? 마녀의 미모... 끝내주지?

리스틸: 아니... 갑자기 구역질이....


리스틸 [젤다와의 대화]

리스틸: 백발의 마족 소녀... 당신이 매튜의 여자친구?

리스틸: 이름이 분명... 젤다였지.

젤다: 앗?! 당신 누구야?! 어떻게 젤다를 알아?!

젤다: 게다가 처음 만난 사인데, 그런 부끄러운 말을...!

리스틸: 나는 리스틸이라고 해....

리스틸: 매튜가 말한 그대로야. 귀여워.

젤다: 정말? 매튜가... 젤다보고 귀엽대?

젤다: 젤다도 매튜를 많이 많이 많이 좋아해!!!


리스틸 [미지의 기사와의 대화]

리스틸: 에밀리, 여기에선 가면을 벗어도 되는 거 아니야?

미지의 기사: 리스틸, 난 이 모습에 너무 익숙해져버렸어.

미지의 기사: 게다가 부유성에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위험이 있을지도 몰라.

미지의 기사: 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절대 긴장을 늦출 수는 없어.

리스틸: ...그렇긴 하지만, 가끔은 긴장을 푸는 게 좋지 않아?

리스틸: (그렇지, 란디우스? 당신에 내게 알려준 말, 확실하지?)


리스틸 [팟시르와의 대화]

리스틸: 가끔 인간 남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

리스틸: 팟시르, 혹시 뭐 좋은 방법 없을까?

팟시르: 뭐...? 인간 남자? 그야 조금 요염하게 꼬셔주면....

팟시르: 자기들이 알아서 당신에게 푹 빠질 거야....

팟시르: 그리고 점점 빠져들겠지.... 당신이 쳐놓은 달콤한 함정 속으로....

리스틸: ...아무래도 내가 알고 싶었던 거랑은 좀 다른 것 같은데....


란디우스 [혼잣말]

란디우스: 나는 영웅이 아니다.


란디우스: 인생보다 더 중요한 걸 지키겠어!


란디우스: 달의 민족의 피... 나도 받아들이고 싶진 않았다고....


란디우스: 난 머나먼 대륙에서 왔다. 그곳은... 괜찮을까?


란디우스: 모든 종족에게는 저마다 존재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란디우스: 난 이곳이 좋아. 전쟁도 없고, 평화롭고 조용하니까....


란디우스: 성검과 마검... 이들의 힘은 너무 무거워.


란디우스: 크림조? 미안하지만 나도 가본 적이 없어서 말이지.


란디우스: 기자로프는 보젤보다 훨씬 더 위험한 괴물이다.


란디우스: 미안, 잠깐 넋이 나갔었군. 멀리 떨어진 고향 생각을 하다보니....


란디우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을 뿐, 다른 뜻은 없어.


란디우스: 별 건 아니지만,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군.


란디우스: 모두, 조금만 더 힘내자!


란디우스: 강해지면 강해질 수록, 책임도 막중해지지.


란디우스: 말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으니, 어서 행동으로 옮기자고!


란디우스 [세계수의 현자와의 대화]

란디우스: 미래의 나는... 이런 모습인 건가....

세계수의 현자: 가진 것 하나 없이, 여전히 영웅을 꿈꾸고 있군.

세계수의 현자: 실망했나? 과거의 나여....

란디우스: 그럴 리가.

란디우스: 네 눈은 지금의 내 눈보다 훨씬 더 빛나고 있어.

란디우스: ...소중한 걸 지키려고 애쓰는 것이 느껴지는군.


란디우스 [리스틸과의 대화]

란디우스: 리스틸, 여기 생활은 맘에 들어?

리스틸: 잘 모르겠어. 왠지 좀 이상한 기분이랄까....

란디우스: 이상하다고?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도 있었던 건가?

리스틸: 마족과 인간, 그리고 내가 본 적 없는 사람들까지 모두....

리스틸: 다들...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 란디우스.

란디우스: 하하, 확실히 이건 부유성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겠군!

리스틸: ...인간 남자들은 역시 대답하는 게 이상해....


란디우스 [란포드와의 대화]

란디우스: 아직 당신과의 승부가 잊혀지질 않는군.

란디우스: 당신은 내게 있어서 존경할 만한 라이벌이다, 란포드 원수.

란포드: 란디우스, 나도 네 검술에 큰 감명을 받았지.

란포드: 또 날짜를 정해서 승부를 겨뤄보는 건 어떤가?

란디우스: 바라던 바다!


란디우스 [레이첼과의 대화]

란디우스: 부유성에서 새로운 친구를 많이 사귄 것 같군.

레이첼: 응! 굉장한 마법사들을 많이 만났어!

레이첼: 지금은 다같이 쥬그라의 탈모를 치료할 마법을 같이 연구하고 있어!

란디우스: 하하하, 그거 흥미로운데?


란디우스 [안젤리나와의 대화]

란디우스: 안젤리나, 또 온천 가고 싶어?

안젤리나: 온천? 설마....

안젤리나: 그 남자들만 공격하는 마물이 수호하는 곳 말이야?

란디우스: 아니아니아니, 방금 내 말은 그냥 못 들은 거로 해줘....


란디우스 [셀파닐과의 대화]

란디우스: 어제 네 요리 잘 먹었다.

셀파닐: 어머, 형귀 버거(더블 프로틴 Ver.) 말씀이신가요?

셀파닐: 어땠어요? 맛은... 입에 맞으셨나요?

란디우스: 응! 굉장히 맛있었어!

란디우스: 매일 네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은 분명 행복하겠지.


란디우스 [윌러와의 대화]

란디우스: 제독님, 느긋한 생활을 마음껏 만끽하시고 계신 것 같군요.

윌러: 그렇지.... 역시 날 잘 아는군.

윌러: 가득 쌓아둔 책을 다 읽을 수 있을 만큼 여유로워.

란디우스: 제독님은 여전히 책벌레시네요.


란디우스 [미지의 기사와의 대화]

란디우스: 당신은... 에밀리 누님?

미지의 기사: ...란디우스구나.

란디우스: 미래의 누님은 대체 어떤 경험을 한 거지?

미지의 기사: 네가 알 필요는 없어.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둬.

미지의 기사: 앞으로도 우리는 평화를 위해 싸울 거란 걸.


란디우스 [매튜와의 대화]

란디우스: 매튜!!!

매튜: 란디우스!

란디우스: 오랜만이야, 이거 또 마음이 통한 모양이네!

매튜: 하하하! 여기 무슨 재밌는 거라도 있는 건가?

란디우스: 미래 세계의 전설 이야기를 듣고 있었... 아....

매튜: ...

란디우스: 매튜, 갑자기 왜 그래?

매튜: ...아무것도 아니야! 음... 같이 저쪽으로 가볼래?


란디우스 [보젤과의 대화]

란디우스: 어둠의 왕자! 여기서 몰래 뭘 하고 있는 거지?!

보젤: 윽.... 뭐냐, 란디우스였나?! 놀래키지 말라고....

보젤: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건 알겠다만, 너무 큰소리로 부르진 말라고!

란디우스: 거기 멈춰라! 네 녀석, 설마... 카오스를 소환하려고 하는 거냐?!

보젤: 그건 오해다, 오해! 그냥 리코리스를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라고!


레이첼 [혼잣말]

레이첼: 나는... 란디우스 오빠의 발목을 잡고 싶지 않아!


레이첼: 응! 나 앞으로도 힘낼게!


레이첼: 그래!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란디우스 오빠야!


레이첼: 내 마법은 엄청 강하다구!


레이첼: 기자로프의 정신 지배.... 미안해, 떠올리고 싶지 않아....


레이첼: 내게 있어서 란디우스 오빠는... 위대한 영웅이야!


레이첼: 나도... 멋있게 곤경에서 구해주는 영웅이 되어보고 싶다구.


레이첼: 나도 이제 다 컸어.... 계속 응석받이로 있을 수는 없지.


레이첼: 있잖아, 혹시 바보 리키 못 봤어?


레이첼: 나도 부유성 건설하는 거 도울게!


레이첼: 잠깐 쉰 다음에 이어서 열심히 하자!


레이첼: 이, 이건 내 소소한 감사의 표시야!


레이첼: 만약 내가 못 걷게 되면, 업어줄 수 있어?


레이첼: 과거의 영웅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니, 정말 멋지지 않아?


레이첼: 다시는 나쁜 녀석에게 잡히지 않을 거야!


레이첼 [란디우스와의 대화]

레이첼: 오빠 근처는 항상 여자들로 북적이네....

레이첼: 나, 가끔은 질투가 나....

란디우스: 여자를 지키는 건 내 의무니까.

란디우스: 강해지면 강해질 수록, 책임도 막중해지는 법이지.

레이첼: 하지만 매번 이런식이면, 누군가 상처를 받겠지.

란디우스: 레이첼.... 서, 설마 나 때문에 상처를 받은 거야?

레이첼: 어휴! 역시 리스틸 씨 말이 맞았어!

레이첼: 오빠는 오크랑 맞먹을 정도로 둔탱이야!!!


레이첼 [세계수의 현자와의 대화]

레이첼: 당신이... 미래의 오빠?

세계수의 현자: 그래, 레이첼....

세계수의 현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버려서 많이 놀랐겠구나.

레이첼: 왜 그런 바보같은 소리를 하는 거야, 란디우스 오빠!

레이첼: 오빠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훈훈해!

레이첼: 오빠는... 언제나 영원히 내 영웅이라구!


레이첼 [안젤리나와의 대화]

레이첼: 안젤리나 씨의 검술은 정말 대단하네요. 부럽다....

레이첼: 나도 검술을 마스터하면... 다시는 누군가에게 사로잡히지 않을 텐데....

안젤리나: 난 그저 내가 자신있는 걸 골랐을 뿐이야.

레이첼: 하지만 위험에 처할 때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도움을 기다리는 것 뿐....

레이첼: 언젠가는 오빠도 이런 제게 질리고 말겠죠.

안젤리나: 그럴 리 없어. 란디우스는 그런 남자가 아니잖아.

안젤리나: 게다가 부유성에는 전쟁도 없고, 어둠의 세력이 숨을 만한 곳도 없다고.

안젤리나: 그러니까 마음 편하게 마법 연구에 몰두하면 돼!


레이첼 [셀파닐과의 대화]

레이첼: 셀파닐 씨는 집안일을 잘 하시네요!

셀파닐: 그렇죠! 청소에 재봉, 요리, 뜨개질....

셀파닐: 이런 건 전반적으로 다 좋아해요.

레이첼: 그렇구나.... 대단해요, 저는 하나도 못하는데....

셀파닐: 만약 배우고 싶으시면, 제가 언제든 알려드릴게요!

레이첼: 정말요? 고마워요, 셀파닐 씨!


레이첼 [아멜다와의 대화]

레이첼: 성검 군단 사람들은 이상한 경험을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

아멜다: 맞아, 갑자기 형귀♂들만 있는 헬스장에 던져진다던가

아멜다: 성격이 계속 바뀌는 영웅을 소환한다던가....

레이첼: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레이첼: 확실히 위험한 냄새가 나기는 하네!


레이첼 [기자로프와의 대화]

레이첼: 기자로프?! 가, 가, 가, 가까이 오지 마!!!

레이첼: 다시 날 붙잡을 수 있을 것 같아?!

기자로프: 시끄러운 계집이로군. 조용히 해라.

기자로프: 너를 유괴한 건, 그 당시 내 계획의 일환일 뿐이다.

레이첼: 무슨 말을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레이첼: 이 위압감... 역시 싫어.


레이첼 [리아나와의 대화]

레이첼: 리아나 씨!

레이첼: 혹시 부유성 마술 동호회에 가입할 생각 없으세요?

리아나: 어머, 레이첼 씨군요....

리아나: '부유성 마술 동호회'가 뭔가요?

레이첼: 헤인 씨랑 같이 이제 막 설립한 조직이에요.

리아나: 그렇군요, 재밌을 것 같네요....

리아나: 그렇죠?! 그럼, 잘 부탁드려요!


레이첼 [매튜와의 대화]

레이첼: 오랜만이네, 매튜!

레이첼: 너... 젤다랑 데이트하러 가는 거지?

매튜: 가, 갑자기 무슨 말이야, 레이첼 씨!

매튜: 디하르트를 도와주고 있는 것 뿐이라고....

레이첼: 어머, 그렇구나. 그런데 왜 그렇게 허둥대?

매튜: 휴우... 그 녀석, 초콜릿 케이크를 루나 씨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매튜: 그걸 티아리스에게 들키면 안된다고 그래서....

레이첼: 뭐라고?! 이거 완전 몹쓸 녀석이네!


레이첼 [람다와의 대화]

레이첼: 람다 씨, 식물의 목소리는 어떤 느낌이에요?

람다: 글쎄... 가로수의 목소리는 낮고 침착한 느낌이고....

람다: 화초들의 목소리는 저마다 달라.

람다: 씩씩하게 말을 걸기도 하고, 상냥하게 속삭이기도 해....

레이첼: 그렇구나.... 나도 언젠가는 직접 들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


레이첼 [티아리스와의 대화]

레이첼: 안녕, 티아리스!

레이첼: 너도 혼자 마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티아리스: 응! 마법 연구하는 거 좋아해!

티아리스: 레이첼 씨, 새로 발명한 마법에 이름 좀 붙여줄래?

티아리스: 쓰면 머리가 빠지는 마법이야.

레이첼: 뭐?! 그런 중요한 걸... 나한테 맡겨도 괜찮아?

티아리스: 물론이지! 화끈하게 지어줘!

레이첼: 그럼... 이름으로 '남자의 눈물!' 어때?


윌러 [혼잣말]

윌러: 전장보다는 이곳이 내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네.


윌러: 같은 전략을 두 번이나 연이어 사용할 순 없지.


윌러: 나는 평화주의자라고.


윌러: 세레나 장군? 무척 실력이 뛰어난 여장군이지.


윌러: 전투는 무력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야. 기억해둬.


윌러: 나와 병법을 토론하고 싶다고? 하하하, 좋지!


윌러: 란포드라... 그에 대해선 잘 알아....


윌러: 평화를 갈망하는 건, 전쟁의 참혹함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


윌러: 전쟁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쟁 그 자체를 근절하는 거야.


윌러: 계략은 바로 이런 평화를 위해 존재하는 거지.


윌러: 선물을 준비하는 건, 검술만큼 힘드네.


윌러: 하하, 적당한 휴식 후에 더욱 뛰어난 전략이 탄생하는 법이라고.


윌러: 미안하지만, 검술은 영 젬병이라....


윌러: 육체 노동이라면, 내게 큰 기대를 걸지 않는 게 좋을걸....


윌러: 드디어 쌓아둔 책을 읽을 시간이 생겼네.


윌러 [란포드와의 대화]

윌러: 왠지 기뻐 보이는 걸, 란포드.

윌러: 또 누구랑 겨루고 온 거야?

란포드: 아니, 루나 씨랑 병법에 관해 토론하고 왔어.

란포드: 우리가 사관학교에서 읽은 병법서 기억나?

란포드: 루나 씨가 직접 책 내용을 설명해줬어!

란포드: 읽으면서 생긴 궁금증도 다 해결해줬고 말이지.

윌러: 아아.... 전설적인 군사 루나 씨가....

윌러: 나도 기회가 있으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네....


윌러 [세계수의 현자와의 대화]

윌러: 요즘은 부유성의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이런 생각을 자주 해.

윌러: 평온한 생활이 이렇게 좋은 건지 몰랐다고 말이야....

세계수의 현자: 전쟁을 거듭해온 지난 날들은 어쩌면 모두 꿈이었던 게 아닐까?

윌러: 그렇군, 그렇게 말하는 건 영 내키지 않지만....

윌러: 이렇게 멍하니 있을 수 있는 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

세계수의 현자: 그저 이 평화로운 생활이 끝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윌러: 하하하, 미래의 넌 꽤나 비관적이구나, 란디우스.


윌러 [안젤리나와의 대화]

윌러: 공주님, 새로운 친구를 많이 사귀신 것 같더군요.

안젤리나: 응, 맞아! 안 그래도 지금 쉐리를 찾으러 가려던 참이었어!

안젤리나: 쉐리랑 클라렛이 날 모험에 초대했거든!

안젤리나: 그럼, 이만 가 볼게!

윌러: 네, 부디 조심하시길, 공주님....


윌러 [셀파닐과의 대화]

윌러: 폐하, 요새 새로운 요리를 연구하신다고 하던데....

셀파닐: 네! 부유성에는 특별한 식재료가 많이 있어서요.

셀파닐: 레드문 카카오빈, 블루문 밀가루, 클라우드 메이플 시럽....

셀파닐: 엔젤 슬라임으로 만든 디저트에 쓸 예정이랍니다.

윌러: 그렇...군요.

셀파닐: 어머? 얼굴색이 안 좋네요, 윌러 제독.

윌러: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연구 열심히 하십시오, 폐하.


윌러 [란디우스와의 대화]

윌러: 요새 재미있는 일은 없었어?

란디우스: 새로 생긴 친구들과 이 주변을 산책했지.

란디우스: 부유성 주변의 물자는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풍부하더군.

윌러: 그래? 그런 말을 들으니까 나도 관심이 생기는데.


윌러 [세레나와의 대화]

윌러: 왠지 심기가 불편해 보이네, 세레나.

윌러: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세레나: 제독님, 요새 당신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이....

세레나: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제독님.

윌러: 그래? 그렇지만 세레나....

윌러: 고민거리가 있으면 가끔씩은 말해주면 좋겠어.


윌러 [시그마와의 대화]

윌러: 엘윈네가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고 하던데?

윌러: 어쩌면 너도 관심있어 하지 않을까 해서 말이야.

시그마: 응... 파티에 참가해 본 기억은 없지만....

시그마: 나쁘진 않겠지만.... 파티장이 굉장히 떠들썩하겠는데.

윌러: 하하, 아마 그렇겠지.

윌러: 관심있으면 한 번 가보라고, 시그마.


윌러 [리스틸과의 대화]

윌러: 마족의 행동은 예측하기가 어려워....

윌러: 리스틸, 마족의 병법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을까?

리스틸: 병법...? 미안하지만, 마족에게 병법같은 건 없어.

리스틸: 마족이 믿는 건... 오로지 힘 뿐!

리스틸: 강자만이 전투에서 절대적인 힘을 가지는 리더가 될 수 있어.

윌러: 그렇군. 고마워, 리스틸.

리스틸: (인간 남자들이 하는 질문은 왜 다 이런 이상한 것들 뿐일까....)


윌러 [기자로프와의 대화]

윌러: 기자로프, 설마 당신도 여기 있을 줄이야.

기자로프: 또 만났군, 무능한 군사여.

기자로프: 이곳에 감도는 평화는 너와 궁합이 잘 맞겠군.

윌러: 하하, 여전히 신랄하네....

윌러: 그냥 적당한 인사나 하고 때울 생각이었는데 말이지.

윌러: 다시는 만나지 않길 바라마, 기자로프.


윌러 [클로테르와의 대화]

윌러: 전설적인 화염의 검이란 건 이런 느낌이었군....

윌러: 내가 살던 시대에는 이런 무기가 없었지....

클로테르: 윌러 제독님, 너무 가까이 오시면 안됩니다!

클로테르: 화염의 검으로 입은 상처는 치료가 어렵습니다....

윌러: 아하하, 걱정하지 마. 그냥 어떤 건지 잠깐 봤을 뿐이야.

윌러: 나는 검술에는 관심이 없어서 말이야....


세레나 [혼잣말]

세레나: 당신 밑에서 일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세레나: 저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지는 마십시오.


세레나: 망설이지 말고 뭐든 분부하십시오!


세레나: 전투든 정무든, 저는 제독님을 따르겠습니다.


세레나: 만약 제독님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할까?


세레나: 어머? 제독님의 험담은 삼가주시길.


세레나: 으음, 축하 행사용 음식 재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세레나: 예전 카콘시스에도 무척 평화로운 시기가 있었지요.


세레나: 제독님과 란포드 장군님은 늘 옛날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계십니다.


기자로프 [혼잣말]

기자로프: 크하하, 이곳이 내 새로운 실험실인가?


기자로프: 설마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없다는 건가?


기자로프: 내 계획은 이미 시작됐다.


기자로프: 이 시대에는 아직 전례 없는 가능성이 있다.


기자로프: 나는 새로운 세상을 창조할 것이다!


기자로프: 신이나 마족을 따를 바에는, 차라리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편이 더 낫다.


기자로프: 내 야망은 끝나지 않았다!


기자로프: 실패의 원인은 나약함에 있다!


기자로프: 흠, 이곳에는 훌륭한 재료가 많이 있군....


기자로프: 온갖 시대가 혼합된 이 부유성은 내게 도움이 되겠군!


기자로프: 이것들은 실험에 하등 쓸모가 없다. 가지고 가거라.


기자로프: 마음껏 써라. 이것도 다 실험의 일환이니.


기자로프: 인류는 꼭두각시 인형의 숙명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기자로프: 여기 나와 뜻을 같이 하는 자는 없는가?


기자로프: 여기 온 후부터 내 노쇠함이 더 크게 느껴지는군....


기자로프 [오메가와의 대화]

기자로프: 어서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라, 오메가.

오메가: 기자로프 님! 역시 여기 와 계셨군요.

기자로프: 이 부유성에서 새로운 실험을 해볼까 한다.

오메가: ...그 말은, 또 제가 등장할 기회가 생겼다는 말!

오메가: 성검이든, 시그마든 다 해치우고 오겠습니다!

기자로프: 후후후.... 그래, 다시 날 위해 싸우고 와라!


기자로프 [람다와의 대화]

기자로프: 세계수의 클론, 람다....

기자로프: 네겐 아직 가치가 있다. 순순히 돌아와서 다시 내 실험에 협조해라.

람다: 기자로프... 당신은 더 이상 내 마스터가 아니야.

람다: 당신이 하려는 짓은 이곳에 어둠만을 가져올 뿐....

기자로프: 흥. 그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 치러야 할 희생에 불과하다.

기자로프: 조만간 너도 알게 되겠지. 내가 옳았다는 것을....


기자로프 [란디우스와의 대화]

기자로프: 일찍이 나를 저지한 란디우스로군.

란디우스: 기자로프... 당신의 존재는 너무 위험해.

기자로프: 과거의 잔재에 불과한 네가 날 막기라도 하겠다는 겐가?

란디우스: 너야말로 이젠 '과거'에 불과하다, 기자로프!

기자로프: 나는 너희같은 신들의 꼭두각시 인형과는 다르다.

기자로프: 시간과 역사도 결국은 내게 추월당하고 말겠지.


기자로프 [레이첼과의 대화]

기자로프: 너는... 그때 그 마력을 담는 그릇이로군.

레이첼: 기자로프! 나, 난 그릇 같은 게 아니야!

레이첼: 내 이름은 레이첼! 더는 당신에게 조종당하지 않아!

기자로프: 그렇게 저항할 필요 없다. 당분간은 네게 볼일이 없으니 말이지.


기자로프 [시그마와의 대화]

기자로프: 시그마, 설마 네가 오메가를 이길 줄이야....

기자로프: 조금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내 걸작임은 틀림없군.

시그마: 헛소리 하지 마라, 기자로프. 그건 네가 이뤄낸 결과가 아니라고.

시그마: 다 동료들과 함께 성장했기에 가능한 거였지.

기자로프: 크크크.... 뭐 그런 선택지도 있었겠지.

기자로프: 그 힘의 무의미함을 지금 바로 깨닫게 해주마....


기자로프 [란포드와의 대화]

기자로프: 란포드 장군, 여전히 건강한 것 같군.

기자로프: 너 정도의 재능이라면 훌륭한 클론이 될 수 있었을 텐데....

란포드: 기자로프... 영원히 지옥에서 썩을 줄 알았는데....

란포드: 왜 또 이 시대를 혼란에 빠트리려고 하는 거냐?

기자로프: 너희의 빈약한 두뇌로는 이해하기 어렵겠지.

기자로프: 나는 이 세상에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 뿐이다!


기자로프 [사신 크루거와의 대화]

기자로프: 그 모습... 그 미련한 사신을 삼킨 게냐?

기자로프: 평범한 인재에 불과하지만, 역시 내 아들이로다.

사신 크루거: 닥쳐라, 기자로프! 네놈은 내 고통의 근원이다....

사신 크루거: 그렇지만 지금 나는 신들과 동등한 자! 철저하게 너를 추월했다!

기자로프: ...후후, 기쁜가, 크루거?

기자로프: 새로운 실험체가 자신에게 스스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다니, 이거 탄복스럽구나.


기자로프 [초월자와의 대화]

기자로프: 넌... 초월을 이뤄낸 나로군.

초월자: 우매하군.... 나는 너와 다르다, 기자로프.

초월자: 네 계획은 얄팍하고 낡아빠져, 세상을 바꾸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기자로프: 호오라... 이거 확인할 필요가 있겠군.

기자로프: 초월자로서 정녕 나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말이지.


기자로프 [보젤과의 대화]

기자로프: 흠, 이곳에도 카오스의 충견이 있군.

보젤: 어디 감히 그런 무례한 말을!

보젤: 나는 여러 시대에서 존경을 받아온 어둠의 왕자다!

기자로프: 빛과 혼돈의 윤회 속에 영원히 빠져 있지.

기자로프: 우매한 자로군.... 그렇게 계속 카오스에게 조종당할 운명일 뿐.

보젤: 또 막말을?! 내 참을성에도 한계가 있다고!


기자로프 [레인폴스와의 대화]

기자로프: 거기 이방인, 크림조의 레인폴스인가?

기자로프: 분명 내게 세계수의 샘플을 보내준 자였지.

레인폴스: 나는 크림조를 구하기 위해 이곳에 왔을 뿐, 너와 협력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레인폴스: 동료를 찾을 생각이라면, 번지수를 잘못 찾은 듯 하군, 기자로프.

기자로프: 음... 붉은 달의 사람들은 다 이런가.


시그마 [혼잣말]

시그마: 여기 일이라면 저로서도 충분할 거예요.


시그마: 이곳에서... 제 기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시그마: 당신과 이곳에서 보낸 추억...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시그마: 운명의 궤적은 늘 종잡을 수가 없어요.


시그마: 기억을 잃기는 했지만, 무엇이 선하고 악한지는 판별할 수 있어요.


시그마: 전투말고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요.


시그마: 이곳은 저처럼 '미완성'이네요.


시그마: 이게 바로 랑그릿사의 실제 사용자입니다.


시그마: 여러 시대의 영웅... 어쩌면 제 과거를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실 지도 몰라요.


시그마: 거리가 계속 번화하는 걸 보니 기쁘네요.


시그마: 이 물건들은 당신이 가지고 있어야 가장 큰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시그마: 소소한 감사의 표시니 부디 받아주세요.


시그마: 가끔씩은 혼자 있고 싶네요.


시그마: 토론만 하실 거면, 동행하도록 할게요.


시그마: 혹시 저, 예전에도 이런 생활을 했던 걸까요....


시그마 [알테뮬러와의 대화]

시그마: 당신은 리그리아의 알테뮬러 원수님이시군요....

알테뮬러: 시그마... 제시카 님에게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알테뮬러: 네가 푸른 달을 막았고, 그리고... 내 후손이라는 것.

시그마: 기억을 잃고... 아직도 과거를 찾고 있다는 것까지.

시그마: 찾으면서 당신과 리그리아 제국의 전설에 대해 여러 번 들었어요.

알테뮬러: 아... 복수와 속죄는 천년 후의 전설이었나....

알테뮬러: 나와 잠깐 산책이라도 하는 게 어떤가, 시그마? 네 이야기가 듣고 싶군.


시그마 [파나와의 대화]

시그마: 당신은... 파나 씨 맞죠?

파나: 당신은... 자, 잠시만요! 잠깐 마음의 준비를...!

시그마: 마음의 준비?

파나: 죄송해요, 시그마... 맞죠?

파나: 원수님과 저 사이에 자손이 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가슴이 떨려서....

시그마: ...파나 씨도 뭔가 전설이랑 좀 다른 것 같네요.


시그마 [람다와의 대화]

시그마: 마리... 벌써 적응한 것 같네.

람다: 응, 난 부유성의 포용력과 활력이 좋더라.

람다: 식물들도 그렇게 말하고 있고.

시그마: 전쟁 후에 우리가 바라던 건 이런 생활이었을지도 몰라.

시그마: 네가 내 곁에만 있어준다면, 또 아름다운 추억이 새로 쌓이겠지.

람다: 나도야, 시그마....


시그마 [브렌다와의 대화]

시그마: 누군가를 찾고 있는 거야, 브렌다?

브렌다: 아! 시그마구나! 마침 잘 됐다!

브렌다: 비라쥬가 도망쳐버렸으니, 네가 내 연습 상대가 되어줘야겠어!

시그마: ...무슨 말이야, 갑자기?

브렌다: 요새 건설 작업만 돕다 보니, 자꾸 실력이 후퇴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말이야.

시그마: ...그렇군. 그렇지만 우선은 일을 먼저 끝내자고.


시그마 [레인폴스와의 대화]

시그마: 또 만났네, 레인폴스.

시그마: 네 능력으로 우린 앞으로 믿음직스러운 전우가 될 거다.

레인폴스: 아... 오랜만이네. 어디서 아첨하는 법이라도 배운 거야?

레인폴스: ...여기서 다시 만날 줄은 몰랐군, 시그마.

시그마: 아마도 그건 우리에게 아직 완수하지 못한 임무가 남아 있기 때문이겠지.

레인폴스: 이 별이 여전히 우리를 필요로 한다는 건 알겠군.


시그마 [클라렛과의 대화]

시그마: 여기 있었구나, 클라렛.

시그마: 제시카 님이랑 모두가 널 찾고 있어.

클라렛: 시그마! 나 여기 있다고 절대 말하면 안 돼!

시그마: ...또 땡땡이야?

클라렛: 땡땡이 아니야! 수업 중에 잠들지 않도록....

클라렛: 잠깐 나와서 바람 좀 쐬고 있었던 것 뿐이라구!


시그마 [란디우스와의 대화]

시그마: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고 싶어요, 란디우스.

란디우스: 왜 그래, 시그마?

시그마: 당신이 없었다면, 람다와 저는 여기 오지 못했겠죠.

시그마: 아마 아직도 기자로프의 조종을 받으며,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었을 거예요.

란디우스: 하하, 네가 말했었지. 네 본질은 정의롭다고 믿는다고.

란디우스: 그러니 내가 없었어도 언젠가 들고 일어나서 저항했을 거야.


시그마 [오메가와의 대화]

시그마: 오메가, 너도 성검의 기억 때문에 여기로 온 거야?

오메가: 뭐? 이게 성검 덕분이라면, 성검에게 꼭 고맙다는 말을 해야겠군.

오메가: 이렇게 너와 다시 싸울 기회를 줬으니까 말이다!

시그마: ...정말 예전하고 똑같아서, 도리어 안심했어.

시그마: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만 않는다면, 기꺼이 네 상대가 되어줄게.


시그마 [란포드와의 대화]

시그마: 란포드 원수....

란포드: 시그마, 아직도 나를 원수라고 부르는 건가?

란포드: 우린 함께 죽음을 헤쳐온 형제잖아.

시그마: 미안, 란포드.... 다시 만나서 기뻐.

란포드: 이번에도 잘 부탁하마, 시그마.


시그마 [아레스와의 대화]

시그마: 랑그릿사와 알하자드를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자....

시그마: 그 자가 그렇게도 바라던 완벽한 클론의 재료....

아레스: 저기... 당신, 시그마지?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는 거야?

시그마: 아레스. 기자로프를 조심해.

아레스: 뭐?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명심해둘게.


람다 [혼잣말]

람다: 이 부유성은 나무처럼 마음이 넓고 따뜻하네....


람다: 우주로 날아가서 이 별의 아름다움과 고독함을 보고 싶어.


람다: 인류가 가지는 가장 큰 가치는 끊임없이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야.


람다: 나는 더 이상 텅빈 인형이 아니야....


람다: 많은 개조를 거쳐도, 인간이 가지는 본질만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어.


람다: 마나 수준 양호. 건축 지원을 개시할게.


람다: 나뿐만 아니라, 꽃과 나무도 모두의 기억을 담고 있어.


람다: 오빠랑 시그마도 분명 이곳을 마음에 들어할 거야.


람다: 평화를 구하는 사람들의 염원이 다시금 대륙을 메울 거야.


람다: 이 감정은 내 자신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


람다: 세계수가 모두에게 전하고 싶었던 건 이걸지도 몰라....


람다: 이건 모두 함께 힘을 합한 결과물이야.


람다: 부유성도 더욱 더 번창하겠지....


람다: 모두와 함께 다시 모험을 떠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어.


람다: 이 모습....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인 걸까?


람다 [시그마와의 대화]

람다: 가끔 우리의 첫 만남이 생각나.

시그마: 당신은 날 깨우고 코드네임을 알려줬지.

시그마: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린 나였기에, 그건 새로운 시작점이나 다름없었어.

람다: 같이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시그마: 이렇게 드디어... 같이 평온한 생활을 보낼 수 있게 되었네, 마리.

람다: 응... 이곳에서 당신과 영원히 살고파.


람다 [레이첼과의 대화]

람다: 당신은... 란디우스의 여동생인 레이첼 씨....

레이첼: 람다 씨! 괜찮으시면 저랑 같이 돌아다녀요!

람다: 물론이죠. 그런데 왜 하필이면 저와?

레이첼: 으음... 저처럼 기자로프가 꾸민 음모의 피해자이기 때문일까요?

레이첼: 어쨌든 람다 씨와 꼭 한번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답니다!

람다: ...그럼, 같이 가죠, 레이첼.


람다 [기자로프와의 대화]

람다: 기자로프....

기자로프: 세계수의 클론 λ052여, 네 주인이 돌아왔다.

기자로프: 자, 다시 내 위업을 위한 초석이 되어라!

람다: 내게는 이미... 나만의 의지란 것이 생겼어.

람다: 어렵게 손에 넣은 평화... 절대 깨트리지 않을 거야.


람다 [클라렛과의 대화]

람다: 여전히 활기가 넘치네, 클라렛.

클라렛: 어머, 람다잖아!

클라렛: 여긴 모든 것이 새로워. 못 둘러본 곳이 아직도 많아!

람다: 새로운 시공간에 떨어졌는데, 전혀 동요하는 기색이 없네.

클라렛: 솔직히 말하면, 나도 조금은 불안했어....

클라렛: 그렇지만 이렇게 다시 만났잖아! 그러니까 절대 나쁜 일은 아니지!

람다: 클라렛... 나도 다시 만나서 너무 기뻐.


람다 [브렌다와의 대화]

람다: 브렌다, 무슨 일 있었어?

람다: 뭔가 화가 잔뜩난 것 같네.

브렌다: 아, 람다구나.... 클라렛을 찾고 있었어.

브렌다: 그 녀석이 제시카 님한테서 도망쳐서 말이지.

람다: ...그렇구나, 클라렛답네.

브렌다: 응, 나중에 또 이야기 하자고. 일단은 클라렛을 잡아야 해!


람다 [레인폴스와의 대화]

람다: 또 만났네요, 레인폴스 씨.

레인폴스: 람다... 우선은 네게 고맙다는 말부터 해야겠군.

레인폴스: 네 도움이 없었다면, 크림조에 더 이상 에너지를 보충할 수 없었겠지.

레인폴스: 그랬다면 나도 지구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깨닫지 못했을 거다.

람다: 하지만 당신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저희도 지구에 돌아갈 수 없었을 거예요.

람다: 그러니 저희도 감사를 드려야겠죠.


람다 [티아리스와의 대화]

람다: 무척 기뻐보이네요, 티아리스.

티아리스: 람다 씨다! 헤헷, 그렇게 보여?

람다: 네, 식물들도 그렇게 말하고 있는 걸요.

티아리스: 사실은 나, 모두 함께 부유성으로 돌아가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자주 상상했어.

티아리스: 그런데 정말 이렇게 실현될 줄이야.... 정말 꿈만 같아....

람다: 그 순수한 기쁨... 저도 동감이에요.


람다 [뮤와의 대화]

람다: 나와 같은 식물의 힘...? 아니, 나보다 훨씬 더 강한....

: 우와, 진짜 마리 씨네!

람다: 당신은... 기자로프가 새로 만든 클론?

: 맞아! 뮤는 마스터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존재해.

: 마리 씨! 뮤는 말이지, 늘 당신과 이야기해보고 싶었어!

람다: 네 이름은 ...뮤라고 부르면 되는 거지?

람다: 나도 더 이야기해보고 싶어.


람다 [환생 제시카와의 대화]

람다: 제시카 씨가 이렇게 젊다니....

람다: 설마 기자로프가 만든 클론?!

환생 제시카: 아니, 아니! 오해에요, 람다!

환생 제시카: 전 진짜 제시카에요! 다른 시공간에서 왔어요.

람다: ...제시카 씨는 정말 신기하네요.


람다 [아카야와의 대화]

람다: 식물들 말로는 당신이 아카야 씨라고 하네요.

아카야: 시, 시카.... 당신은... 람다 씨?

람다: 동물들은 평소에 무슨 말을 해요?

아카야: 식, 식물의 목소리.... 아카야도 궁금해, 시카!

람다: 그럼 나중에 천천히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아카야: 응! 람다 씨와 말할 수 있다면, 아카야는 좋아, 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