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스타 / 유리아 / 에밀리아 / 환생 제시카 / 미지의 기사 / 아카야 / 올리버 / 멜파니


엘라스타 [혼잣말]

엘라스타: 인간의 수명은... 마치 엘프의 한숨처럼 짧군요.


엘라스타: 잃어버린 신앙을 지키는 것 또한 우리 엘프족의 사명입니다.


엘라스타: 엘프의 언어에서 슬픔과 후회는 같은 말이랍니다.


엘라스타: 인간과 공존한다는 것은, 임금 삭감을 참고 견뎌내는 겁니다....


엘라스타: 엘프의 수명으로 보면, 인류는 모두 아이같은 존재라 할 수 있죠.


엘라스타: 더 번영한 국가도 본 적 있지만, 결국에는 멸망을 면치 못했습니다.


엘라스타: 이 바람은... 활시위로 한 곡 연주하기 딱 좋겠군요.


엘라스타: 화살은 엘프의 마음과도 같아서, 한번 쏘면 다신 돌아오지 않지요.


엘라스타: 긴 수명은 감정의 기복을 줄여주기도 한답니다.


엘라스타: 꽃이나 별똥별처럼... 왜 아름다운 것들은 하나 같이 수명이 짧은지....


엘라스타: 인간의 짧은 수명은 잦은 야근에서 비롯된 건가요?


엘라스타: 숲은 모든 생명에게 가장 관대한 선물을 준답니다.


엘라스타: 제발... 시간이 우리의 적이 아니기만을 바랄 뿐....


엘라스타: 돌아다니다 보면, 새로운 걸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엘라스타: 꽃은 동경을 의미해요. ...그래서 인간들은 꽃을 주고 받는 건가요?


엘라스타 [화이트 시시와의 대화]

엘라스타: 총수님.... 상여금에 대해 다시 의논할 수 있을까요?

화이트 시시: 글쎄... 지금 우리 자본금 운용도 꽤나 빠듯한 상태여서 말이야.

엘라스타: 네... 알겠습니다. 실은 친구에게 선물을 좀 하려고....

화이트 시시: 선물? 별일이네, 엘라스타. 누구한테 주려고?

엘라스타: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시란 건 잘 알지만... 이것만은....

화이트 시시: 에이, 말해주라~ 말 안 해주면... 다음 달 보너스는 없는 줄 알아!

엘라스타: 윽... 사실은, 총수님께 드리려고.... 오랫동안 돌봐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요.

화이트 시시: 앗! 그... 그런 말을 면전에 대고 말하고 그래! 부, 부끄럽게....


엘라스타 [매튜와의 대화]

엘라스타: 늘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게 있었어요.

엘라스타: 단명하는 숙명을 가진 인간에게 '재회'란 어떤 느낌이죠?

매튜: 뭐? 엘라스타는 재회가 어떤 건지 잘 이해가 안 가는 거야?

엘라스타: 엘프의 긴 수명에서는 그 재회가 어떤 느낌인지 이해하기 어려워요.

엘라스타: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것 모두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것처럼 느껴져서요.

매튜: 으음... 재회가 어떤 느낌이냐면....

매튜: 예를 들면... 계속 바라던 소원이 이뤄진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엘라스타: 그렇군요, 봉급 인상 때 느끼는 그 느낌이 바로 재회의 느낌이군요.


엘라스타 [아멜다와의 대화]

엘라스타: 아멜다.... 성검 군단의 힘을 빌리고 싶어요.

아멜다: 그래? 매튜랑 그레니어도 불러올까?

엘라스타: 아니요, 실은... 성검으로 죽은 자의 기억을 소환하고 싶어서요....

아멜다: 카드를 뽑으면 되는 거지? 문제 없어!

아멜다: 단뽑으로 갈래, 10연뽑으로 갈래? 크리스탈 88개로 가보자!

엘라스타: 예상대로...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이네요.... 나중에 다시 올게요.


엘라스타 [레나타와의 대화]

엘라스타: 이 모습은... 드래곤? 서식지를 찾고 계신 건가요?

레나타: 레나타가 살던 곳이 파괴됐어....

레나타: 레나타, 모두의 삶에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

엘라스타: 그럼 저랑 산꼭대기에 증표를 두러 가지 않으실래요?

레나타: 증표? 이 꽃다발 말이야? 레나타, 생각해볼게.

엘라스타: 고마워요.... 이 추억이 꽃처럼 높은 곳에서 피어오르면 좋겠네요.


엘라스타 [츠바메와의 대화]

엘라스타: 츠바메 씨, 혹시 그 벚꽃주 아직 남았나요?

츠바메: 미안하오만, 디하르트의 습격을 받아서....

엘라스타: 없는 거군요.... 아쉽네요....

엘라스타: 옛날 생각을 떠올리기엔 그만한 술이 없었는데....

츠바메: 아니면... 플로렌 님이 만드신 와인을 드셔보시는 건 어떻소?

엘라스타: 좋아요, 시음해보죠.


엘라스타 [소니아와의 대화]

엘라스타: 혹시 당신은... 저와 같은 종족인 건가요?

소니아: 뭐, 뭐야? 당신한테는 마족의 냄새가 안 나는데.

엘라스타: 마... 마물?! 어떻게 마물이 여기까지 들어온 거지?!

소니아: 내가 무슨 해골이나 슬라임 같은 잡종인 줄 알아?!

소니아: 나는 반마족이자 레이갈드의 위대한 영웅이라구!

엘라스타: 그렇군요.... 역시 엘프족은 모두 몰락하고 만 걸까....


엘라스타 [팟시르와의 대화]

엘라스타: 팟시르 씨, 당신의 힘을 좀 빌리고 싶은데....

팟시르: 어머, 여자가 내게 도움을 청하다니, 별일이 다 있네.

엘라스타: 꿈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엘라스타: 혹시 그 능력... 엘프에게도 통할까요?

팟시르: 엘프는 수명이 굉장히 길어서, 꿈이 너무 복잡해.

팟시르: 나 같은 몽마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야.

엘라스타: 과거를 떠올리려고 술에 의존하는 건 이제 그만두고 싶어요....

팟시르: 후후, 그럼 내게 대가로 지불할 만큼 귀중한 걸 준비하고 기다려.


엘라스타 [아카야와의 대화]

엘라스타: 응? 시카족 사람인데 도시에서 살아도 괜찮은 건가요...?

아카야: 시...시카! 아카야도 인간이라구!

엘라스타: 인간이라.... 인간들의 삶이 어떤 건지 정말 이해하고 있는 건가요?

아카야: 인간의 삶... 그건 모험과 전투! 그리고 데이트와 사랑, 시카!

엘라스타: ...역시 전혀 모르는 것 같네요.


엘라스타 [젤다와의 대화]

엘라스타: 당신처럼 새하얀 엘프는 처음 보네요....

젤다: 그렇지만 젤다는 엘프가 아니야.

엘라스타: 하지만 당신의 얼굴과 숨결은....

젤다: 그렇지만, 젤다... 당신과 같은 종족은 아니야.

젤다: 젤다는 매튜가 좋아하는 모습을 한, 매튜의 검일 뿐인걸.

엘라스타: 그렇다면 축복을 해드려야겠네요, 하얀 영혼이여.

엘라스타: 당신과 사랑하는 사람이 영원히 함께할 수 있기를....


엘라스타 [쥬그라와의 대화]

엘라스타: 왜 또 몰래 나온 거죠?

쥬그라: 으앗?! 엘라스타, 너였군. 깜짝 놀랐다....

쥬그라: 마스터 곁이 너무 지루해서, 잠깐 바람 좀 쐬러 나온 거다!

엘라스타: 이러다가 또 잡혀가서 혼날 텐데, 무섭지도 않아요?

쥬그라: 그러니까 잠깐만 데리고 어디 좀 가줘. 부탁한다, 엘라스타.

쥬그라: 털 만지게 해줄게~

엘라스타: 흠... 그렇다면 생각 좀 해봐야겠네요.


유리아 [혼잣말]

유리아: 어디에 있든, 제가 모두를 지킬 거예요!


유리아: 랑그릿사가 울리면, 제 마음도 전율해요.


유리아: 모두와 맺은 유대, 늘 잊지 않을게요....


유리아: 제게 속죄할 기회를 준 성검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에요....


유리아: 제가 바라는 건 영원한 평화예요.


유리아: 부유성이 빛과 희망으로 가득해요!


유리아: 부유성의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어요!


유리아: 이미 이곳에서는 영원한 평화가 실현된 것 같네요....


유리아: 다시는 잘못된 길에 들어서지 않겠어요!


유리아: 괜찮아요.... 고통과 슬픔이 있다면, 당신과 나눌게요.


유리아: 제 마음이 당신의 여정에 늘 함께하길!


유리아: 감사 인사는 필요 없어요! 당신을 돕는 건 제게 있어서 영광이니까요!


유리아: 승리와 희망이 늘 당신 곁에 있기를!


유리아: 계속 전진하세요! 저는 성검과 함께 당신을 지킬게요!


유리아: 세상에 내리쬐는 빛으로 모든 것이 반짝반짝 빛나요....


유리아 [보젤과의 대화]

유리아: 다시는... 당신에게 현혹되지 않겠어요, 어둠의 왕자....

보젤: 흥! 걱정이 지나치군, 성검의 소녀여!

보젤: 나는 영문도 모른채 소환된 옛 악역에 불과하니까 말이다.

보젤: 그러니까 안심해라! 널 현혹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

유리아: ...그렇게 말해도, 경계를 늦추진 않겠어요.

유리아: 저와 성검은... 다시는 모두를 공격하지 않을 거예요!


유리아 [매튜와의 대화]

유리아: 영웅들이 한곳에 모일 수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유리아: 어둠과 악이 없고, 오로지 번영과 평화만이 존재하는 이곳에....

매튜: 맞아요, 그냥 비현실적인 망상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매튜: 유리아 씨가 계속 바래왔던 건 이런 거였겠죠.

유리아: 네... 이 평화를 계속 지킬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할 거예요.

유리아: 빛이 내리쬐는 곳이 어둠에 삼켜지도록 둘 수는 없으니까요!


유리아 [아멜다와의 대화]

유리아: 제 과거는 무지와 죄악으로 가득 차 있어요....

유리아: 부유성 사람들이 저를 받아들여주지 않을까봐 늘 걱정이에요....

아멜다: 그런 말 하지마. 과거는 과거일 뿐이잖아.

아멜다: 내가 알기론 다들 유리아 씨를 좋아한다던데~

유리아: 저, 정말요? 다행이다....


유리아 [그레니어와의 대화]

유리아: 눈빛이 더욱 의연해졌네요, 그레니어.

그레니어: 오! 정말? 유리아 씨에게 칭찬을 받다니, 이거 기쁜걸!

그레니어: 안 그래도 다들 날 마을의 희망이라고 부르더라고!!!

유리아: '마을의 희망'이라구요? 뭔가 박력 있네요!


유리아 [제시카와의 대화]

유리아: 제시카 씨, 요즘 전 하늘을 자주 올려다 봐요.

유리아: 그러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고민도 모두 사라지는 것 같더라구요.

제시카: 여기 하늘은 넓고 깨끗해서 저도 좋아해요.

제시카: 그렇지만... 자신의 사명을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유리아.

제시카: 사악한 어둠이 어딘가에 숨어 기회를 노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유리아: 알겠습니다, 제시카 씨. 더욱 더 조심할게요.


유리아 [안젤리카와의 대화]

유리아: 안젤리카, 뭘 찾고 계신 건가요?

안젤리카: 뭐, 실험 재료가 어디 갔는지 못 찾겠네....

유리아: 어떤 건가요? 제가 도와 드릴 수 있을지도 몰라요.

안젤리카: 그게... 300년 묵은 슬라임인데....

유리아: 아... 죄송해요.... 그런 건 본 적이 없어서....


유리아 [아카야와의 대화]

유리아: 동물과 대화할 수 있다니, 정말 재밌겠어요. 어때요, 아카야 씨?

아카야: 맞아, 시카! 동물들은... 다 귀여워!

아카야: 늘 아카야에게 숲에서 있었던 재밌는 이야기를 해줘, 시카.

유리아: 와아... 숲속 이야기요? 궁금하다....

아카야: 아카야, 유리아 씨라면 알려줄 수 있어, 시카!

아카야: 유리아 씨는 좋은 사람이니까, 시카~!


유리아 [쥬그라와의 대화]

유리아: 쥬그라 씨, 혹시... 꼬리 좀 만져봐도 될까요?

쥬그라: 쥬, 쥬그라 씨?! 그래, 된다! 맘대로 만져라!

쥬그라: 미소녀에게 쥬그라 씨라고 불리는 것도 오랜만이군, 흑흑....

유리아: 와아! 소문대로 보드랍고 매끈매끈하네요!

유리아: 쥬그라 씨, 만지게해줘서 고마워요!

유리아: 역시 성수 인형을 다섯 개는 더 주문해야겠어요!


유리아 [화이트 시시와의 대화]

유리아: 시시 씨, '월간 부유성 가십'을 구독하려고 하는데요.......

화이트 시시: 문제 없어! 비용은 한 달에 16,000 크리스탈이야!

화이트 시시: 어라? 잠깐만! 이 잡지는 어떻게 알았어?

유리아: 아... 부유성의 여자들이 많이들 돌려보더라구요....

화이트 시시: 후후훗, 벌써 내 잡지가 유명해진 모양이네!

화이트 시시: 걱정 마! 매달 10일마다 사람을 시켜서 배달해줄게!


유리아 [젤다와의 대화]

유리아: 젤다, 마검 속의 세상은 어떤 느낌이에요?

젤다: 음... 거긴... 어둡고 추워.... 그래서 싫어.

유리아: 죄송해요... 제가 괜한 걸 물어봤나봐요.

젤다: 아니야, 괜찮아~ 젤다는 전혀 무섭지 않아~

젤다: 언젠가는 매튜가 꼭 젤다를 구하러 올 거니까....

젤다: 젤다, 계속 매튜를 믿어 주세요! 꼭이에요!


에밀리아 [혼잣말]

에밀리아: 아버지를 따라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어. 물론, 머리는 빼고.


에밀리아: 원한을 떨쳐버린다는 말... 지금은 이해할 것 같아, 엄마.


에밀리아: 저기 혹시... 강한 대머리 못봤어?


에밀리아: 왜 다들 날 그렇게 쳐다보는 거지? 내 갑옷이 그렇게 이상한가....


에밀리아: 병사로서 절대 물러설 순 없어.... 물론 쇼핑할 때도 마찬가지!


에밀리아: 아버지는 또 늦으시는 건가....


에밀리아: 한때는 증오에 사로잡혔지만, 지금은 괜찮아.


에밀리아: 아버지는 날... 자랑스럽게 여기실까?


에밀리아: 시간이 나면 거리에도 가보자.


에밀리아: 기사들도 이 번영과 평화를 지켜야 해.


에밀리아: 후훗, 아버지가 마음에 들어하실 것 같네~


에밀리아: 병사 여러분, 리더분이 쏘신답니다! 엥? 어디로 사라졌지?


에밀리아: 정말 이곳은 아무런 장치 없이 공중에 덩그러니 떠있네....


에밀리아: 태양에 가까워서 그런지 더 뜨겁게 느껴지는 것 같아....


에밀리아: 이 정도로 번화한 거리는 처음이야....


에밀리아 [환생 제시카와의 대화]

에밀리아: 제시카! 다시 만나다니 너무 기뻐!

환생 제시카: 에밀리아구나. 나도 너무 보고 싶었어!

에밀리아: 헤헷, 제시카랑 함께 한 여행은 잊혀지지가 않아.

환생 제시카: 후훗, 다음 모험을 떠날 시간이 왔네.


에밀리아 [발가스와의 대화]

에밀리아: 아버지! 드디어 오셨네요!

발가스: 하하, 에밀리아! 어째 머리가 더 길어진 것 같구나.

에밀리아: 후후훗, 당연하죠. 전 아버지 딸인 걸요.

발가스: 아.... 뭐, 됐다! 우리 에밀리아만 행복하면 됐지!


에밀리아 [엘윈과의 대화]

에밀리아: 엘윈! 기사끼리 승부를 내자!

엘윈: 그건 상관없는데, 어느 쪽 나랑 싸울 거지?

에밀리아: 어느 쪽?

엘윈: 간단히 말하자면, 이 세상에는 내가 3명 있는데....

에밀리아: ...아, 귀찮으니까 대충 아무나 와! 빨리 덤벼!


에밀리아 [제시카와의 대화]

에밀리아: 제시카 님, 이거 직접 쓰신 거예요?

제시카: 하하, 에밀리아도 벌써 부유성에 다 적응했나봐요.

에밀리아: 조금 덥고 어지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말 번창했고, 안정적으로 느껴져요.

제시카: 후훗, 함께 이 평화로운 순간을 즐겨요.


에밀리아 [리아나와의 대화]

에밀리아: 역시 리아나 씨는 평화로운 도시 쪽이 더 잘 어울리네.

리아나: 네? 무슨 말씀이세요?

에밀리아: 리아나 씨에겐 늘 평온하고 부드러운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니까.

리아나: 후훗, 전란으로 뒤덮인 모든 곳에 평화가 찾아오는게 제 바람이랍니다.


에밀리아 [소니아와의 대화]

에밀리아: 이 부유성에는 무슨 자격으로 들어온 거지?

소니아: 이 인간 녀석! 그 때 너를 도망치게 둔 게 천추의 한이야!

에밀리아: 여기선 더 이상 도망치지 않아.

소니아: 흥, 영웅 나셨네! 한 판 붙어볼래?

에밀리아: 바라는 바다!


에밀리아 [베른하르트와의 대화]

에밀리아: 폐하, 뵙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베른하르트: 발가스의 딸인가? 그 용감한 자태, 기억이 나는구나.

에밀리아: 네! 절대 아버지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겠습니다!

베른하르트: 기개가 넘치는군! 장차 발가스 못지 않은 뛰어난 장군이 되겠구나!


에밀리아 [쉐리와의 대화]

에밀리아: 쉐리 씨! 찾았다!

쉐리: 에밀리아네! 무슨 일이라도 있어?

에밀리아: 키스 씨랑 아론 씨가 부르던....

쉐리: 헉.... 에밀리아, 혹시 뭐 가지고 싶은 거 없니? 말해봐, 다 사줄게!


에밀리아 [레온과의 대화]

에밀리아: 아버지는 부대에서 어떤 느낌이세요?

레온: 자기 자식처럼 병사를 아끼고, 늘 누구보다 앞장서는 우수한 장군이시지.

에밀리아: 그렇구나.... 아버지는 제 생각보다도 위대하신 것 같네요.

레온: 하하하! 에밀리아가 아버지를 앞지를 날이 기다려지는군.


에밀리아 [화이트 시시와의 대화]

에밀리아: 이바스 연방의 총수가 이렇게 귀여운 소녀였다니....

화이트 시시: 쬐그만 게 건방지게 무슨 소리야?!

에밀리아: 응? 나 150cm인데? 귀여운 동생아.

화이트 시시: 크윽... 잠깐.... 왜 키는 현질이 안 되는 거냐구....


환생 제시카 [혼잣말]

환생 제시카: 후후! 오늘 안젤리카 발명품도 재밌었어!


환생 제시카: 내가 어릴 거라 생각하진 마. 이래뵈도 성검과 마검의 모든 전쟁을 기억하고 있으니까!


환생 제시카: 빛과 어둠의 상호 의존은...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일까....


환생 제시카: 으음......복잡한 문제는 더 성숙한 쪽인 내게 맡기라구!


환생 제시카: 난 빛의 의지가 영원히 전해지리라 믿어!


환생 제시카: 여러 시대의 영웅이 있는데... 어쩜 다들 나만큼 젊네!


환생 제시카: 어둠이 어딘가에 숨어서 이곳을 염탐하고 있을지도 몰라....


환생 제시카: 영웅도 때로는 눈이 멉니다.... 여신님, 부디 그들을 이끌어주소서.


환생 제시카: 여신의 대행자로서 위엄을 계속 유지하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야.


환생 제시카: 가끔은 모두가 날 평범한 소녀로 대해줬으면 좋겠어....


환생 제시카: 여신님을 대신해서 모두에게 위문품을 전달할게.


환생 제시카: 후후훗, 이번 모험에서는 예상 외의 수확이 있었어!


환생 제시카: 잠깐만 좀 쉴게....


환생 제시카: 누가 나를 부르는 게 느껴져.


환생 제시카: 뭐하고 있어?


환생 제시카 [제시카와의 대화]

환생 제시카: 제시카 선생님, 같이 쇼핑하러 가자!

제시카: 저는 좋지만, 헤인 일행이 찾고 있던데요?

환생 제시카: 나를? 아! 같이 마법 연구하기로 했는데, 완전 까먹고 있었어!

제시카: 어휴.... 어서 가요, 제자들을 기다리게 해선 안되겠죠?


환생 제시카 [리아나와의 대화]

환생 제시카: 리아나! 엘윈이랑 있었던 이야기 좀 들려줄래?

리아나: 제, 제시카 님? 왜 갑자기 그걸...?

환생 제시카: 음... 환생한 후부터 좀 궁금했어.... 부탁해!

리아나: 으음.... 네, 괜찮아요.... 조금 길어질지도 몰라요.


환생 제시카 [에밀리아와의 대화]

환생 제시카: 에밀리아도 이미지 변신 한번 해보지 그래?

에밀리아: 왜? 지금도 괜찮은 것 같은데....

환생 제시카: 더 귀엽게 입어야지! 젊음을 누려!

에밀리아: 으음.... 제시카가 그렇게 말하니까 엄청 설득력 있네....


환생 제시카 [헤인과의 대화]

환생 제시카: 뭐 찾는 거 있어, 헤인?

헤인: 아, 제시카 선생님. 혹시 쉐리 못 보셨어요?

환생 제시카: 쉐리 말로는 저쪽으로 간다고 그랬어... 파이팅!

헤인: 가, 갑자기 왜.... 어쨌든 감사합니다, 제시카 선생님.


환생 제시카 [에그베르트와의 대화]

환생 제시카: 여기서 에그베르트를 만나다니 별일이네!

에그베르트: 젊은 스승님이시로군... 괜찮을까....

환생 제시카: 엥? 뭔가 실망한 것 같은데....

에그베르트: 다 노셨으면, 와서 연구 좀 도와주십시오.

환생 제시카: 지금?! 내 소중한 휴식시간이....


환생 제시카 [엘윈과의 대화]

환생 제시카: 뭘 그렇게 생각해, 엘윈?

엘윈: 제시카 님... 아니, 제시카 씨로군.

엘윈: 그냥 내가 모든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

환생 제시카: 정말 엘윈 답네.... 그렇지만 이건 잊지 마.

환생 제시카: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걸.... 빛의 진영 사람들은 모두 네 동료니까.


환생 제시카 [노에미와의 대화]

환생 제시카: 당신은... 노에미. '우리'의 제자.

노에미: 제시카 선생님! 입혀 보고 싶은 새 옷이 있었는데, 마침 잘 됐어요!

환생 제시카: 너무 귀여운 느낌인데.... 자, 잠깐! 이거 나 입히려고 한 거 맞아?

노에미: 물론이죠! 이건 제가 직접... 어라? 사이즈가 너무 작나...?

환생 제시카: 어휴, 정말! 내가 어느 제시카인지는 확인하고 입히라구!


환생 제시카 [탄생의 빛과의 대화]

환생 제시카: 어머, 쪼그만 나네! 뭐하고 있어?

탄생의 빛: ...휴우, 멍청한 나로군요.

환생 제시카: 머, 멍청?! 아직도 그 못된 성격은 여전하구나!

환생 제시카: 이 사탕 나눠주려고 했는데... 자, 잠깐! 멋대로 가져가지 말라고!

탄생의 빛: 얌냠냠.... 당신, 사탕 고르는 안목만은 나쁘지 않네요.

환생 제시카: 으으, 진짜 열받아! 흥!


환생 제시카 [보젤과의 대화]

환생 제시카: 이 시커먼 놈은 진짜 어느 시공간을 가도 다 있어....

보젤: 뭐라고?! 그건 내가 할 소리다! 매번 방해만 해대고!

환생 제시카: 또 악행을 저지르면, 여신님의 이름을 걸고 널 용서하지 않겠어!

보젤: 흥! 어디 잘난 척은! 조금 젊어졌다고 유세 떨지 마라!


환생 제시카 [유리아와의 대화]

환생 제시카: 이건 랑그릿사의 빛.... 당신이 유리아야?

유리아: 당신은... 제시카 님? 이렇게 어리셨나....

유리아: 전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랬기에 모두를 지킬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환생 제시카: 당신 눈에 담긴 '희망'... 분명 여신님께서도 뿌듯해하실 거야.

유리아: 당신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신 것만으로도 전 만족합니다.


미지의 기사 [혼잣말]

미지의 기사: 늘 진정한 평화란 무엇일지 생각해.


미지의 기사: 평화를 바란다면, 그 평화를 위해 싸워.


미지의 기사: 환상은 버린지 오래지만, 아직 희망은 가지고 있어....


미지의 기사: 슬픔? 미안, 내겐 그럴 여유가 없어.


미지의 기사: 예레스에서는 전쟁이 대부분의 시간을 점하고 있지.


미지의 기사: 찰나의 불꽃이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평화를 지켜내겠어.


미지의 기사: 분노 또한 내겐 아득한 감정이군....


미지의 기사: 이미 죽은 옛 친구들과 다시 만나니, 마음이 여러 감정으로 복잡하군....


미지의 기사: 150년 전의 예레스에도 이런 번영이 있었지.


미지의 기사: 흐르는 세월이 내 가까운 사람들을 하나둘씩 데려갔어....


미지의 기사: 누군가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내 삶에도 희망이 아예 없는 건 아니겠지.


미지의 기사: 이것들이 기나긴 길을 안전하게 여행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미지의 기사: 오래 살아도 잊기 힘든 것들이 있지.


미지의 기사: 자, 다시 만날 시간은 아직 충분하니....


미지의 기사: 믿을 수 없어....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기쁨....


미지의 기사 [세계수의 현자와의 대화]

미지의 기사: 내가 늘 생각하는 게 하나 있어.

미지의 기사: 대체 무엇 때문에 우리는 다른 선택을 내리게 되었을까?

세계수의 현자: 아마 서로 다른 운명과 맺은 유대 때문이겠지....

세계수의 현자: 그렇지만 결국 우리의 선택은 같은 목표를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해.

세계수의 현자: 인종과 국가를 초월한 평화를 위한 거지. 그렇지, 누님?

미지의 기사: 응... 네 말대로야, 란디우스.


미지의 기사 [란포드와의 대화]

미지의 기사: 원수님, 미래에 대해 물어볼 생각은 없으신가요?

란포드: 믿고 있으니, 굳이 물어볼 필요는 없겠지....

미지의 기사: 굳이 제 도움이 없더라도, 모든 걸 잘 처리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란포드: 역시 나의 가장 유능한 부관답군!

미지의 기사: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수님.


미지의 기사 [올리버와의 대화]

미지의 기사: 전하, 오늘은....

올리버: 으앗! 누님! 맹세하는데, 오늘의 사고는 내가 친 거 아니야!

올리버: 다 안젤리나랑 쉐리 때문이야!

미지의 기사: 네? 검술 연습 잘 하셨냐고 물어보려고 한 것 뿐입니다만....

미지의 기사: 아무래도 자신도 모르게 비밀을 폭로하신 것 같군요, 왕자 전하.


미지의 기사 [멜파니와의 대화]

미지의 기사: 무슨 일로 그렇게 흥분하신 겁니까, 전하?

멜파니: 어머 언니, 저 셀파닐 씨랑 약속이 있어서요.

멜파니: 오늘은 부유성의 명물인 야생 동물 요리를 연구하기로 했어요!

미지의 기사: 그거 맛있을 것 같군요....


미지의 기사 [리스틸과의 대화]

미지의 기사: 리스틸, 무슨 생각에 잠겨 있는 것 같네.

리스틸: 아, 들켰네. ...실은 인간들의 유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어.

리스틸: 마족끼리는 힘이 중요하지, 유대 같은 건 별로 논하지 않거든.

미지의 기사: 유대라... 확실히 말로 설명하긴 어렵긴 해.

미지의 기사: 여기서 생활을 하면 자연스레 알 수 있을지도 몰라.


미지의 기사 [초월자와의 대화]

미지의 기사: 기자로프, 고타르 마을을 기억하는가?

초월자: 네가 열등하다고 부르는 자들의 기억 속에서 본 적이 있지.

초월자: 그곳은 그저 황폐하고, 외진 마을일 뿐이다.

미지의 기사: ...네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그곳은, 바로 내가 그렇게 그리던 고향이야.

미지의 기사: 결국 넌 네가 대수롭지 않다고 여기는 열등한 자들에게 패배당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미지의 기사 [로젠실과의 대화]

미지의 기사: 당신의 웃음을 보니 150년 전이 떠오르는군....

미지의 기사: 그 후, 우리의 재회 뒤엔 오직 검과 눈물만이 남았어.

로젠실: 네.... 그 긴 세월에는 너무도 많은 아픔이 담겨 있어요.

로젠실: 하지만 이곳의 평화 덕분에 그 아픔을 많이 내려 놓을 수 있게 됐어요.

로젠실: 클로테르도 요새는 제가 웃기도 한다고 자주 놀린답니다.

미지의 기사: 평화에는 확실히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마력이 있는 것 같네.

미지의 기사: 늘 그렇게 웃어줘, 로젠실.


미지의 기사 [매튜와의 대화]

미지의 기사: 솔직히 이 부유성에 올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미지의 기사: 북적거리는 거리, 오랜만에 만나는 옛 지인, 따뜻한 미소....

미지의 기사: 아마도 이것이 내가 계속 바라 왔던 진정한 평화겠지.

매튜: 왕국수호자가 이렇게 감정을 표출하다니, 별일이네.

매튜: 그만큼 여기가 마음에 쏙 든다는 거지?

미지의 기사: 맞아, 매튜.

미지의 기사: 그러니까 우린 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해.


미지의 기사 [빈센트와의 대화]

미지의 기사: 오랜만이군, 초라한 배신자.

빈센트: 흥, 그래도 당신 인사는 다른 자들 보다는 공손한 편이군.

미지의 기사: 착각하지 마라, 빈센트.

미지의 기사: 패배자 따위에게 분노를 퍼부어줄 여유가 없는 것 뿐이니.


미지의 기사 [실린카와의 대화]

미지의 기사: 실린카, 당신은 크림조를 기억하고 있나?

실린카: 이거, 누군가 했더니 자신의 얼굴조차 보여주지 못하는 겁쟁이였군....

실린카: 왕실의 마음을 헤아릴 용기가 있기는 하신지?

실린카: 하루종일 지상인들과 어울려 다니는 잡종....

실린카: 당신같은 자는 크림조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

미지의 기사: ...당신도 여전하군, 실린카.


아카야 [혼잣말]

아카야: 으음... 회색늑대 씨는...? 부엉이 씨는 어디 갔지...?


아카야: 엄마... 아카야를 지켜보고 있을까....


아카야: 아카야의 힘이 더 강해졌어.


아카야: 아카야... 여길 내려가서 동물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 시카....


아카야: 독수리 씨, 배가 고픈 거야? 시카?


아카야: 시카... 이런 큰 도시에선 금방 길을 잃을 것 같아....


아카야: 고양이 씨, 안녕~


아카야: 여기 시카족 사람들은 아무도 없어.


아카야: 시끄러워.... 아카야는 조용한 숲으로 돌아갈래.


아카야: 여신님도 이곳 어딘가에 있다던데....


아카야: 이건... 동물 친구들에게 주는 선물?


아카야: 아카야는 이런게 중요할 거라 생각해서, 시카....


아카야: 아카야도 성장했어, 시카~


아카야: 아카야도 마시고 싶다, 시카....


아카야: 사랑이란... 대체 뭘까....


아카야 [매튜와의 대화]

아카야: 매...매튜? 이렇게 만날 줄은 몰랐어, 시카....

매튜: 아카야, 인간 도시에는 익숙해졌어?

아카야: 아직... 익숙하지 않아. 동물 친구들도 보고 싶고....

매튜: 하하하, 젤다도 익숙하지 않다고 어디론가 달아났어.

매튜: 응? 아카야,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개? 설마 풍토병 같은 건가?

아카야: 아니, 아니야! 아카야는 괜찮아... 시카....


아카야 [소피아와의 대화]

아카야: 훌륭한 무녀란 어떤 걸까.... 아카야에게 진짜 자격이 있을까....

소피아: 이성을 잃은 족장의 어리석은 행동을 저지했을 때,

소피아: 제 곁에서 든든한 아군이 되었을 때,

소피아: 아카야는 이미 최고의 무녀였답니다.

아카야: 아카야... 엄마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소피아: 아직 그렇게 강력하진 않을지 모르지만

소피아: 그래도 굳건한 신앙심만은 어머니와 똑같아요.

아카야: 아카야, 열심히 해서 더 강해질게, 시카!


아카야 [화이트 시시와의 대화]

아카야: 시... 시시다, 시카!

화이트 시시: 아, 아카야. 이야기는 다 들었어....

화이트 시시: 이바스의 총수로서 절대 실패할 수는 없어! 내가 계속해서 도와줄게!

아카야: 응? 그렇지만... 아카야는 이미 결정을....

화이트 시시: 일단 이 <부유성 다이아몬드 왕 리스트 5> 부터 읽어봐....

아카야: 어?

화이트 시시: 지금 바로 구매하면 특별히 <애정론>도 반값에 줄게!


아카야 [레나타와의 대화]

아카야: 흐흑... 드디어 아카야가 레나타를 만났어....

레나타: 응? 울지 마, 울지 마. 무슨 일 있어?

아카야: 부유성에는... 인간들만 잔뜩... 시카....

레나타: 알았어, 알았어, 뚝....

레나타: 시카족의 가까운 친척인 큰 발굽 일족도 여기 근처에 있으니까 같이 만나러 가자.

레나타: 그리고 날 네 일족이라고 생각해도 돼.

아카야: 흐윽.... 고마워, 레나타... 시카.


아카야 [그레니어와의 대화]

아카야: 지금까지... 그레니어 선생님은 그냥 믿음직스러운 사람인 줄 알았어.

그레니어: 당연하지! 아니, 잠깐... 지금은 어떤데?!

아카야: 이제서야 알았어.... 그레니어 선생님은 사실은 개그맨이라는 걸.

그레니어: 개그맨?! 그게 무슨 말이야! 크윽... 절대 아니라고는 못하겠네....

아카야: 헤헷, 지금 건 아카야가 그냥... 농담 한 거야... 시카.

아카야: 빛의 군단 사람들이 다 그렇지 뭐....


아카야 [엘라스타와의 대화]

아카야: 아! 귀가 긴 엘프 언니다, 시카~

엘라스타: 아, 아카야군요.

엘라스타: 우리는 만날 때마다 서로의 상처를 핥아주는 두 마리의 개 같네요.

아카야: 응...? 비유가 좀....

엘라스타: 후후, 그건 됐고, 술이나 한 잔 하러 갈래요?

아카야: 그렇지만 엘라스타 언니, 그렇게 술을 잘 하는 것 같진 않던데....

엘라스타: 후후후, 술을 좋아하니까 그걸로 근심을 달래는 거죠.


아카야 [젤다와의 대화]

아카야: 아... 매튜 꿈 속의 그....

젤다: 왜 그렇게 젤다를 쳐다 봐~ 아! 젤다랑 놀고 싶은 거야?

아카야: 응? 아... 날 기억하지 못하는 건가... 시카....

젤다: 젤다가 먼저 숨을 테니까, 잡으러 와~ 삼십 분 후엔 술래 바꿔줄게~

아카야: 어?


아카야 [쥬그라와의 대화]

아카야: 아, 복실복실한 쥬그라 씨다.

쥬그라: 그르르, 시카족의 무녀로군. 오랜만이다.

쥬그라: 얼굴에 근심이 가득한 것 같군.

쥬그라: 성수로서 특별히 만지는 걸 허락하지. 자, 내 털을 만끽해라~

아카야: 정말 그래도 돼, 시카?

쥬그라: 자, 이걸 만지면 일상 속 근심이 모두 사라질 거다.

아카야: 우... 폭신폭신... 마음이 놓여, 시카....

쥬그라: 후후... 잘했다... 크르르....


아카야 [디하르트와의 대화]

아카야: 음... 어디서 많이 본 금발 번개 머리다, 시카~

디하르트: 음? 소피아를 지키는 시카족 소녀네.

디하르트: 헤어진 지 몇 년이나 지났다고, 또 자랐네!

아카야: 디하르트 씨는 여전히 안 어울리네... 헤헷....

디하르트: 안 어울리긴 무슨! 이건 자유의 상징 같은 거라고!

디하르트: 새로운 세상에서도 같이 모험하자!


아카야 [아멜다와의 대화]

아카야: 아멜다는 늘... 자신감이 넘치네.

아멜다: 아카야도 이렇게 되고 싶어... 시카.

아멜다: 후훗, 그래? 비법을 알려줄까?

아카야: 정말? 아카야, 알고 싶어!

아멜다: 그레니어랑 잠깐만 같이 있어봐.

아멜다: 시도 때도 없이 이상한 소리를 내뱉는 통에, 때리고 윽박지르지 않을 수가 없다니까.

아멜다: 아카야도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내성적인 태도를 고칠 수 있을 거야.

아카야: ...아카야, 갑자기 그레니어 선생님이 불쌍해지기 시작했어.


올리버 [혼잣말]

올리버: 이것도 내 영웅담의 일부가 되겠지?


올리버: 성장할 준비는 다 끝났어!


올리버: 이번에는 누님에게 자랑할 기회가 있겠어.


올리버: 경고하는데, 멜파니에게 다른 마음 품으면 용서 안 해!


올리버: 어쨌든 멜파니만은 절대 슬프게 할 수 없어....


올리버: 사고친 건... 네가 어떻게든 덮어 줬어야지!


올리버: 돌아왔어? 더 강해지기 전에 일단 수정부터 해줘.


올리버: 카콘시스에는 언제쯤 이런 평화가 찾아올까....


올리버: 어른이 되면, 난 더 강해질 거야!


멜파니 [혼잣말]

멜파니: 네! 여러분의 기대를 절대 저버리지 않겠어요!


멜파니: 여러분을 도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전 무척 기뻐요.


멜파니: 죄송해요! 오라버니가 또 여러분께 폐를 끼치고 말았군요.......


멜파니: 네? 얼굴이 또 빨갛다구요? 죄송해요.......


멜파니: 후훗, 늘 위엄 있는 모습을 유지하는 건 왕가의 일원으로서 기본적인 습관이랍니다.


멜파니: 여러분의 웃음은 늘 제 활력소랍니다!


멜파니: 이것들이 지휘관님께 도움이 되길 바라요.


멜파니: 가능하다면 영원히 이곳에 머무르고 싶네요.......


멜파니: 카콘시스도 언젠간 번영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