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 뮤 / 입실론 / 사신 크루거 / 화이트 시시 / 아레스 / 마이야


알파 [혼잣말]

알파: 난 마스터의 도구이자, 죽기 위해 태어난 존재다.


알파: 계획이 모두 끝난 지금, 나도 수정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알파: 나는 만들어진 존재... 사랑이라는 감정도, 영혼도 없지.


알파: 나는 내게 있어서 낯선 길도 알고 있다. 내 숙명은 그래야 하는 것이니....


알파: 미안하군, 난 연민이나 사랑을 느낄 수 없다.


알파: 인간의 삶은 지루함의 연속이다. 내 눈앞에 펼쳐져 있는 이 광경처럼....


알파: 그 눈빛... 증오의 눈빛인가?


알파: 인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건가?


알파: 만약 내가 기쁨이라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면.... 예를 들어서 그렇다는 거다.


알파: 이런 곳은 처음 보는군.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건 오로지 폐허 뿐.


알파: 이건 내가 아니라, 너 같은 인간을 위한 것이겠지.


알파: 이건 마스터가 요청한 사항인가?


알파: 이 건물들은 뭘 위해 만들고 있는 거지? 파괴하기 위해선가?


알파: 그것이 계획의 일부라면, 나는 집행할 뿐이다.


알파: 나는 세상의 아름다운 면을 볼 수 있을 정도의 행운을 가지고 태어나지 못했다.


알파 [뮤와의 대화]

알파: 뮤....

: 알파, 부유성 생활은 좀 익숙해졌어?

알파: 이 기억을 가진 몸으론... 나쁘지 않다.

알파: 하지만 이것들은 왜 이렇게 존재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군....

: 그럼 우선은 아름다움에 대해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꽃 같은 걸 키워보는 건 어떨까?

알파: 뮤와 함께라면... 상관없다.


알파 [초월자와의 대화]

알파: 이것도 그 실험의 일부인지요?

초월자: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 그것도 네 가치 중 하나다.

알파: 인간으로 타락하라는 말씀입니까?

초월자: 그래. 네가 가지고 올 답을 기대하고 있으마, 알파.


알파 [입실론과의 대화]

알파: 짜증나는 걸 보고 말았군....

입실론: 흥! 너나 그 영감탱이나 질투가 이만저만이 아니군. 하등품 주제에!

입실론: 그 멍청한 마스터는 버리고 내 밑으로 들어와라!

알파: 네게 그런 유머 감각이 있는 줄은 몰랐군.

알파: 음... 이걸 이해한다는 건, 그만큼 인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건가.


알파 [로젠실과의 대화]

알파: 당신은... 어딘가 이상하군, 로젠실.

알파: 당신 눈동자 속에... 나에 대한 원한이 보이질 않아.

로젠실: 나나 당신이나, 수정에 의해 뒤틀리고 만 몸입니다, 애머시스트.

로젠실: 서로를 계속해서 미워하면, 같은 고통 밖에는 얻을 수 없지요.

알파: 당신은... 날 자신의 그림자처럼 생각하는 건가?

로젠실: 그러니 당신도 구원받아야 마땅해요, 알파.


알파 [사신 크루거와의 대화]

알파: 네 그 모습... 실패작의 말로인가?

사신 크루거: 흥, 망가진 도구 주제에... 신에게 잘도 그런 건방진 소리를 하는군.

알파: 너도 도구였던 건 마찬가지다.

사신 크루거: 건방진! 말이 많다.... 네게는 신과 대화를 나눌 자격이 없다!


알파 [람다와의 대화]

알파: 넌... 마스터의 옛 도구로군.

람다: 당신의 마음은 아직 닫혀있는 것 같네, 알파.

알파: 나는 알고 싶다. 무엇이 너를 그토록 바꾸었는지.

람다: 그럼 찾으러 가도록 해, 알파....

람다: 당신이 그리워 하는 사람, 그리고 늘 당신을 걱정하는 사람을 찾도록 해.


알파 [빈센트와의 대화]

알파: 너도 이곳에 살고 있는 건가?

빈센트: 흥.... 운명은 늘 간절히 원하는 사람에게 정반대의 벌을 주는군.

빈센트: 우리같은 꺼림칙한 자들은 고통받기 위해 살아가는 존재들이지.

알파: 즉 우리의 존재 자체가 운명의 고문이라는 건가?

빈센트: 아니, 너는 아직 너 자신을 잘 모르고 있다.

빈센트: 우선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처절한 고통을 경험해보는게 좋을 거다.

알파: 사랑과 아픔이라.... 해보도록 하지.


알파 [크림조의 왕과의 대화]

알파: 무언가에 이끌리는 느낌이군. 이건 네 수정의 힘인가?

크림조의 왕: 이건 핏빛 수정이다. 넌 이 크림조의 보물의 복제품이지.

알파: ...내 존재가 이걸 모방해 태어났다는 건가?

크림조의 왕: 그걸 부인할 수는 없다만, 네게 일꺠워 주고 싶은 것은....

크림조의 왕: 자유와 자아를 가지려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알파 [보젤과의 대화]

알파: 가면으로 얼굴을 감추는... 그건 우리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겠군.

보젤: 그건 너와 내가 모두 도구로서 다뤄지고 있기 때문이지.

보젤: 주로 상사의 음모와 계획을 실현시키는 책임을 가지는 도구로써 말이다.

보젤: 스토리 진행 중에 주인공 그룹에게 접촉하여, 늘 얻어 맞고는 하지....

알파: 즉, 네 마스터의 계획이라는 건....

보젤: 윽... 난 이미 은퇴한 몸이다! 우울한 이야기는 집어 치워라!


알파 [에밀리아와의 대화]

알파: 어째서 너처럼 어린 소녀가 전장에 나서는 거지?

에밀리아: 물론,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서지.

에밀리아: 우리 아버지는 레이갈드 제국의 장군님이시니까!

알파: 평범한 소녀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 없나?

에밀리아: 평범하다는 건 뭔데? 난 아버지처럼 장군이 되고 싶을 뿐이라구.


뮤 [혼잣말]

: 저 사람들... 뮤 머리에 돋아난 나뭇가지를 보고 있는 걸까?


: 뮤가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죽여도 돼?


: 약한 인간도 식물처럼 강인함을 가지고 있구나.


: 으음.... 알파가 말한 '평범'이라는 건 뭘까....


: 뮤가 옳다고 생각하던 건, 정말로 옳았을까?


: 뮤랑 게임하자.


: 다들, 세계수의 기억에서 나타났던 것들....


: 식물의 목소리는 여기서도 또렷히 들려....


: 뮤는 '식물의 눈'을 이용해서 인간의 기쁨과 슬픔을 관찰했어.


: 동료? 그런 나약한 거, 뮤는... 필요 없어....


: 이거 줄 테니까, 뮤랑 더 이야기하자!


: 이건... 마스터의 실험이 남긴 재료일까?


: 이런 생활에도 익숙해지기 시작한 것 같아.


: '평범'이라는 건, 이런 생활을 말하는 걸까?


: 그게 마스터의 위대한 계획을 위한 것이라면....


뮤 [기자로프와의 대화]

: 당신은... '과거'의 마스터....

: 뮤, 세계수의 기억 속에서 봤어.

기자로프: 그렇군.... 네가 새로운 세계수의 클론인가?

기자로프: 나는 네 창조자이자 마스터인 기자로프다.

: 그렇지만... 역시 진짜 마스터와는 조금 달라.

기자로프: 흠.... 흥미롭군. 내게 더 알려줄 수 있나?

기자로프: 네가 알고 있는 그 '기자로프'에 대해서 말이다.


뮤 [람다와의 대화]

: 마리, 뮤는 아직 잘 모르겠어.

: 이렇게 사는 게 '평범'한 거야?

람다: 뮤.... 여기 생활, 별로 맘에 안 들어?

: 여기 사람들은 다 이상해. 뮤를 적으로 보지 않아....

: 다들 식물처럼 상냥해.... 그래서 뮤, 싫지 않아.

람다: 그렇구나.... 그럼 곧 대답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뮤 [알파와의 대화]

: 알파, 오늘도 뮤랑 놀자.

알파: 뮤, 난 어떻게 놀아야 할지 잘 모른다. 너도 알고 있을 텐데....

: 괜찮아, 이번엔 뮤가 알파한테 알려줄 차례니까!

: 뮤도 올리버한테 배운 거긴 하지만....

알파: 어쩔 수 없군. 그래, 같이 놀자.


뮤 [올리버와의 대화]

: 오늘도 모험하러 가는 거야, 올리버?

올리버: 그래, 영웅이라면 누구나 전설적인 모험 이야기 정도는 가져야 하니까 말이야!

: 다녀온 후에 뮤한테 모험 이야기 들려줘.

올리버: 그게 무슨 말이야, 뮤. 당연히 같이 가야지.

올리버: 내가 꼭 널 지켜줄게!

: 뮤... 갈게! 그래도 올리버는 뮤보다 훨씬 약한데....

올리버: 무슨 말이야! 오늘은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주겠어!


뮤 [초월자와의 대화]

: 마스터.... 당신도 이곳에 있었구나.

초월자: 뮤, 너는 구인류의 나약함에 너무 물들고 말았다.

: ...뮤에겐 아무런 가치가 없어진 거야?

초월자: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당신은 이로 인해 각성하거나 타락할 것이다....

초월자: 내게 답을 바쳐라. 그것이 네 새로운 가치다.

: 뮤의... 새로운 가치....


뮤 [입실론과의 대화]

: 식물을 방해하는 존재... 입실론....

입실론: 흥, '인간성'에 오염된 식물 꼬맹이도 왔었냐?

: 당신이 여기 있는 것도 마스터의 계획인 거야?

입실론: 계획? 귀 파고 잘 들어라. 나는 너 같은 불량품과는 다르다고.

입실론: 이몸께서는 기자로프의 인형이 아니라는 거다!


뮤 [로젠실과의 대화]

: 수정의 그릇, 로젠실....

로젠실: 당신은 뮤... 기자로프의 클론이로군요.

: 뮤, 당신의 눈빛이 이해가 안 돼.... 뮤를 싫어하는 거 아니었어?

로젠실: 제가 증오를 가진다면, 그 증오는 진정한 주동자를 향한 것이겠지요....

로젠실: 당신은 운명에게 농락당한 평범한 소녀일 뿐이니까요.

: '평범'.... 뮤는 아직 잘 모르겠어.


뮤 [미지의 기사와의 대화]

: '누님'.... 올리버가 그렇게 부르더라.

미지의 기사: 세계수의 클론 뮤...... 그냥 에밀리라고 불러라.

미지의 기사: 올리버 전하는 널 모험에 초대하려는 생각인 것 같더군.

: 에밀리... 반대 안 해?

미지의 기사: ...지금 넌 올리버 왕자의 친구니까.


뮤 [세계수의 현자와의 대화]

: 오랫동안 지켜보다, 마지막에는 모든 힘을 다 썼지....

: 아직도 이해가 안 돼. 왜 그런 거야?

세계수의 현자: 정말 모르는 건가, 뮤?

세계수의 현자: 난 수정의 클론도 똑같은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 알파? 그렇지만 우린 인간이 아닌걸.

세계수의 현자: 언젠간 너도 이해할 날이 오겠지.


뮤 [크림조의 왕과의 대화]

: 레인폴스....

크림조의 왕: 널 보면 늘 내가 과거에 저지른 과오가 떠올라.

크림조의 왕: 하지만 네게 감정이 싹트는 건 흐뭇하게 생각하고 있다....

: 그렇지만 뮤는 아직 감정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는걸.

: 그래서 가끔... 슬퍼져.

크림조의 왕: 조바심 낼 거 없다. 그건 각성의 과정에서 겪는 아픔이니....


입실론 [혼잣말]

입실론: 어디 감히 성검을 휘둘러! 날 열받게 하고 싶은 거냐?!


입실론: 평화라... 토가 쏠리는 분위기로군.


입실론: 이몸께 걸맞은 상대를 찾으러 갈 거다!


입실론: 나를 그 식물 꼬맹이랑 똑같이 취급하지 마라.


입실론: 힘이 유일한 진실이라는 걸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 거냐?


입실론: 네놈들은 이 게을러 빠진 환경에서 썩어버려라.


입실론: 충성? 이몸을 복종시킬 수 있는 건 최강의 힘을 가진 자 뿐이다!


입실론: 마검의 흔적이 없었다면, 세상은 시시하기 짝이 없었겠지!


입실론: 이 더럽게 시시한 설정은 네놈들에게 딱 어울리는군!


입실론: 크하하! 네놈들의 전율로 날 기쁘게 해라!


입실론: '최강'의 자리에 오른 자께서 하사하는 선물이다! 넙죽 엎드려서 받으라고!


입실론: 나는 저 영웅 녀석들 보다 훨씬 더 관대하다!


입실론: 모험한 기억의 유대라.... 이것보다 따분한 게 있긴 한 거냐?


입실론: 아하, 이게 '인간'이 풍기는 악취의 근원이로군.


입실론: 좋군.... 정상에 서서 모든 것을 내려다 보는 이 느낌!


입실론 [초월자와의 대화]

입실론: 네놈도 타락했군, 기자로프.

입실론: 이 시시한 세상을 신경쓰기 시작한 거냐?

초월자: 작은 것들이야말로 세상을 이루는 기반이다.

초월자: 인간 세상은 우리의 본질을 밝히고 있다.

입실론: 흥, 나약한 것들은 네놈처럼 산산조각을 내주겠어.


입실론 [오메가와의 대화]

입실론: 이몸의 데이터는 네놈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사실이냐?

입실론: 웃기는군. 허접한 검이나 다루는 게 고작인 클론 주제에.

오메가: 마검의 클론에게는 재잘재잘 지껄이는 능력 밖에는 없는 건가?

오메가: 싸우고 싶다면 언제든 상대해주마!

입실론: 흥, 이몸이 마검만 되찾으면 네놈 따윈 한방에 잿더미 신세다!


입실론 [알파와의 대화]

입실론: 하등품 녀석... 네 눈을 보니 더욱 구역질이 나는군.

입실론: 저 인간놈들과 어울리기라도 하는 거냐?

알파: 널 실망시켰다니 내겐 기쁜 일이로군.

알파: 내게서 멀어지면 멀어질 수록 참 좋을 텐데 말이다....

입실론: 이 자식이...?! 그 건방진 태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두고보자!


입실론 [크림조의 왕과의 대화]

입실론: 비참한 꼴이군!

입실론: 네놈 같은 나약한 녀석에게는 마검을 들 자격도 없어!

크림조의 왕: 훗, 내 인생은 네게 조롱받아 마땅하다....

크림조의 왕: 하지만 최종적인 분석에 따르면, 마검이란 건 달의 민족의 전쟁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크림조의 왕: 붉은 달은 더는 존재하지 않지. 너 또한 마검과 함께 멸망할 운명이다.

입실론: 내가 네놈같은 멍청이와 같이 자멸이라도 할 것 같으냐?!

입실론: 마검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마!


입실론 [보젤과의 대화]

입실론: 네가 마검의 복제품을 만들어냈다더군. 결국은 실패했다던데?

입실론: 가짜라도 내가 쓰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는 거냐?

보젤: 아, 너로군.... 네가 쓰기에 그 정도면 충분하겠지.

보젤: 내가 만든 걸작은 SSR급이라고.

보젤: R영웅조차 이기지 못하는 네게는 큰 힘이 되어 줄 테지.

입실론: 뭔 소리를 지껄이는 진 모르겠지만, 상관없다! 어서 마검을 한 자루 더 만들어라!


입실론 [사신 크루거와의 대화]

입실론: 아하, 도태된 신께서 납셨군

사신 크루거: 송곳니 꼬맹이... 또 네 녀석이로군....

사신 크루거: 마검도 없는 주제에 감히 누구 앞이라고 짖어대는 거냐?

입실론: 흥, 이몸께서 친히 네놈을 동정해 주고 있는 거잖냐.


입실론 [빈센트와의 대화]

입실론: 눈이 아주 증오로 가득하군. 한판 붙어 보자는 거냐?!

빈센트: 흥.... 널 만 번을 죽여도 모자랄 지경이다, 입실론.

빈센트: 이건 바로 너와 내가 함께 묶인 죄다....

입실론: 흥, 그럼 네놈은 계속 그 고통에 빠져서 허우적대고나 있으라고.


입실론 [매튜와의 대화]

입실론: '최강'의 힘을 내게 보여 봐라, 꼬맹이.

입실론: 깨닫게 해주지. 네놈이 가지고 있는 그 가짜의 약함을.

매튜: 네가 강한 건 인정해, 입실론.

매튜: 그렇지만 이렇게 성검과 마검을 네게 가져다 대면....

입실론: 자, 잠깐.... 뭐지, 이 영혼이 분열될 것 같은 느낌은....

입실론: 다시는 내게 그 계집애 같은 놈을 보이지 마라!!!!


입실론 [젤다와의 대화]

입실론: 떠도는 마검의 힘이 느껴져!

젤다: 파챠파챠가챠가챠구치구치~♪

젤다: 앗! 입실론이다!

젤다: 젤다랑 같이 노래하고 싶어서 온 거야?

입실론: 노래? 뭐냐, 너.... 날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입실론 [오토크라트와의 대화]

입실론: 네 몸에서 마검이 기척이 느껴져.... 네 정체를 밝혀라!

오토크라트 4세: 내 위명에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면, 무릎을 꿇는 것이 우선일 터.

입실론: 재미있군. 최강의 자리에 오른 이몸께 도전할 셈이냐?

입실론: 그럼 어서 한판 붙어보자고!


사신 크루거 [혼잣말]

사신 크루거: 사신의 칭호, 그건 이 크루거만을 위한 것이다!


사신 크루거: 평범한 자여, 신의 손바닥 위에서 죽을 때까지 춤 춰라....


사신 크루거: 감히 신에게 간섭할 생각은 마라!


사신 크루거: 기자로프, 과거의 굴욕... 여기서 배로 갚아주마!


사신 크루거: 아직도 루시리스를 위해 일하고 있나? 어리석기 짝이 없군.


사신 크루거: 젠장... 여기선 어둠이 사라지는 게 느껴져....


사신 크루거: 흥, 어차피 인간이란 건 신의 장기말에 지나지 않는다.


사신 크루거: 네 신을 섬겨라! 자비를 원한다면 이 신께 꼬리라도 흔들어 봐라!


사신 크루거: 평범한 인간 주제에 신의 기억을 캐내려고 하지 마라!


사신 크루거: 싸워라, 개미들아! 신의 복수를 위해 불타 올라라!


사신 크루거: 마음에 드는가? 그렇다면 신의 이름을 다시금 찬미하라!


사신 크루거: 고맙다, 평범한 인간이여! 자, 신께서 하사하는 선물이다!


사신 크루거: 평범한 인간의 존재 의미는 신의 파멸을 기다리는 데 있지.


사신 크루거: 윽! 이 평화로운 광경... 신물이 나는군.


사신 크루거: 조바심 낼 거 없다.... 곧 어둠이 다시 모든 것을 잠식할 테니....


사신 크루거 [로젠실과의 대화]

사신 크루거: 150년 전 네 웨딩 드레스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군....

사신 크루거: 그 때 넌 무척이나 아름다웠지....

로젠실: 죄송하지만, 전 당신에 대한 건 아무것도 기억하고 싶지 않아요.

로젠실: 당신이 저지른 모든 죄업... 절대 용서할 수 없습니다.

사신 크루거: 로젠실, 그건 모두 다른 인간들 때문이다! 잘 생각해봐라....

사신 크루거: 만약 그 때, 그 얄미운 영웅들의 방해만 없었더라면....

사신 크루거: 너나 나나, 이렇게 추악한 모습이 되진 않았겠지.

로젠실: 지금 무슨 말을 한들 역사는 변하지 않습니다. 당신과 다시는 마주치지 않기를 기도하지요.


사신 크루거 [실린카와의 대화]

사신 크루거: 미친 여자... 마치 껍데기만 남은 것 같군.

사신 크루거: 그 레인인지 뭔지가 또 사라질까 두려워 하는 거냐?

실린카: 아, 연속 패배 신기록을 달성 중인 꼬리 내린 개 크루거로군.

실린카: '껍데기'라.... 그 말, 그대로 네게 돌려주마.

사신 크루거: 흥, 신을 욕보이다니. 언젠가는 천벌을 받게 될 거다!


사신 크루거 [빈센트와의 대화]

사신 크루거: 거짓으로 점철된 남자여, 아직도 옛사랑을 찾고 있는 건가?

빈센트: 내가 뭘 하든 무슨 상관이지, 크루거?

빈센트: 나나 너나 운명에게 농락당해, 불쌍한 신세로구나.

사신 크루거: 닥쳐라! 일개 인간의 관점으로 감히 신을 평가하려고 하지 마라!


사신 크루거 [기자로프와의 대화]

사신 크루거: 기자로프! 죽어라!!!

사신 크루거: 지금 내 모습, 넌 상상도 못했겠지?!

기자로프: 흥, 불량품 녀석... 아직 제대로 쓴맛을 보지 못한 모양이로군.

기자로프: 네 무가치함... 내가 다시 일깨워주도록 하마!


사신 크루거 [알파와의 대화]

사신 크루거: 네 주인만큼이나 밉상스러운 꼴을 하고 있군.

알파: 나는 마스터의 위대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존재하는 도구일 뿐이다.

알파: 겉모습이야 어떻든 상관 없다. 그리고 내 마스터를 업신여긴다면 용서치 않겠다.

사신 크루거: 그래, 정말 기자로프의 충견으로 딱이로군.


사신 크루거 [초월자와의 대화]

사신 크루거: 너도 이 구역질 나는 곳에 왔었군, 기자로프.

초월자: 그 이름으로 날 부르지 마라. 가련하고 우둔한 자여.

사신 크루거: 아직도 나를 무시하는 거냐....

사신 크루거: 기자로프! 오늘이야말로 결판을 내자!

초월자: 그런 저급한 원한 따윈 지루할 뿐이다.


사신 크루거 [크림조의 왕과의 대화]

사신 크루거: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고독한 왕... 초조한 모습이로군.

사신 크루거: 이미 묘지로 변해버린 고향이라도 생각하고 있는 건가?

크림조의 왕: 모든 것을 잃은 왕에게 고향을 위해 기도하는 것 밖에는 선택지가 없는 모양이군.

크림조의 왕: 너와 같은 광대야말로 더욱 가련한 존재겠지.

사신 크루거: 비천한 녀석! 신의 존재를 멋대로 망상하지 마라!

크림조의 왕: 자칭 신이라는 자가 인간의 도발로 그렇게나 화를 내는 건가. 웃기는군....


사신 크루거 [보젤과의 대화]

사신 크루거: 아아... 순수한 혼돈의 기운... 어둠의 힘!

보젤: 자, 잠깐?! 사람을 잘못 본 거 아니냐?

보젤: 나는 그저 지나가던 적 캐릭터일 뿐이다!

사신 크루거: 아니, 틀림 없다.... 넌 카오스의 사도....

사신 크루거: 그 힘을 내게 넘겨라! 내가 새로운 혼돈의 왕이 될 수 있도록!

보젤: 헉?! 갑자기 중2병에라도 걸린 것 같은 발언을?!


사신 크루거 [뮤와의 대화]

사신 크루거: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식물녀로군. 뭘 하고 있는 거지?

: 아, 마스터의 계획을 방해하던 악당이네.

: 당신이 여기 있다면, 뮤는 당신을 죽일 수밖에....

사신 크루거: 흥! 죽을 때 죽지도 못한 녀석이!


사신 크루거 [입실론과의 대화]

사신 크루거: 어이쿠, 이거 기자로프가 만든 들개님 아니신가?

입실론: 뭐라고? 지금 나한테 지껄인 거냐? 다시 한 번 말해봐!

사신 크루거: 넌 기자로프가 만든 들개, 쓰다 버린 장기말이다!

입실론: 죽고 싶은 거냐?! 나를 욕한 걸 후회하게 해주마!

입실론: 난 최강의 존재다!


화이트 시시 [혼잣말]

화이트 시시: 왜 그렇게 돈을 많이 쓰냐고? 이건 다 투자야, 투자!


화이트 시시: 모두 교섭 가능해! 그렇지만 가격은 정찰제라고!


화이트 시시: 내 혼을 사고 싶다고? 최소한 돈을 두 배는 받아야겠어!


화이트 시시: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부를 거머쥐는 주인이 되도록 해.


화이트 시시: 내게 있어서 부유함은 정의나 마찬가지야!


화이트 시시: 신경 쓰지 마! 이 부유성은 모두 내 재산이니까!


화이트 시시: 여기서 입장권 사업을 벌이면, 분명 성공할 텐데....


화이트 시시: 쇼핑으로 돈쓰기! 여자에겐 필수인 부분이야!


화이트 시시: 이런 계획으로는 내게서 기름 한 방울 안 나올 줄 알아.


화이트 시시: 골든 티켓의 발행권만은 반드시 내 손에 넣어야 해!


화이트 시시: 내게서 비용을 뽑아 내려면, 당신도 열심히 일해야겠지?


화이트 시시: 아아... 돈냄새... 당신도 느껴져?


화이트 시시: 배가 침몰했다고?! 이번에는 꼭 출하해야 하는데!


화이트 시시: 악덕 상인이라고 부르지 마! 나는 '총수'라고!


화이트 시시: 조금만 더 가볍게 가자. 부유성 유지비가 진짜 만만치가 않아.


화이트 시시 [아멜다와의 대화]

화이트 시시: 총수로서 소환된 영웅에게 입장료를 좀 받았으면 해, 아멜다.

화이트 시시: 성검 군단의 선불로 한 사람당 골든 티켓 100장.

아멜다: 입장료? 뭐야 그게?

아멜다: 게다가 가격이 골든 티켓 100장이라고?

아멜다: 아하핫! 알았어....

화이트 시시: 실은 SSR이 전혀 안 뽑혀서, 이런 식으로 밖에 골든 티켓을 모을 수단이 없다고!

화이트 시시: 칫... 왜 항상 허접한 것만 나오는 거냐고오오오!


화이트 시시 [엘라스타와의 대화]

화이트 시시: 겨우 찾았네, 엘라스타!

화이트 시시: 왜 부유성에서는 그렇게나 게으름을 피우는 건데!

엘라스타: 잊으신 모양이군요, 총수님. 지금은 휴가 중입니다.

엘라스타: 적절한 휴가는 더욱 큰 소비를 창출하기 마련이지요....

엘라스타: 그러면 총수님께서도 더 큰 수익을 거두실 수 있을 겁니다.

화이트 시시: 더 큰 수익... 저, 정말?!

화이트 시시: 그거 괜찮은 생각이네, 엘라스타! 같이 쇼핑가자!


화이트 시시 [마리엘과의 대화]

화이트 시시: 당신이 그 위대한 작가, 마리엘!

마리엘: 네? 당신은...?

화이트 시시: 내 친구가 소설을 주문하고 싶다고 해서 말이지. 남자 캐릭터가 잔뜩 나오는 게 좋다던데~

화이트 시시: 멋진 엘윈에 일편단심 레온.

화이트 시시: 자기중심적인 알테뮬러에 상냥한 성격의 시그마까지!

화이트 시시: 아, 그리고 히로인 이름은 화이트 시시로 부탁해!

마리엘: 네, 메모했어요. 그러니까 당신이 화이트 시시라는 거죠?

화이트 시시: 크허억?! 아, 정말! 어떻게 알았어!


화이트 시시 [로자리아와의 대화]

화이트 시시: 대륙 쌍웅전의 최신호 봤어?

화이트 시시: 진정한 사랑은 연애소설에서만 존재하는 걸까....

로자리아: 시시 씨... 그렇게 큰 소리로 내 비밀을 말하진 말아줘....

로자리아: 게다가 그 소설은 베르너와 그....

로자리아: 그러니까... 레온 님의... 그... 모험?

화이트 시시: 뭐, 뭐라고?! 설마 전설에 다른 버전이 있었던 거야?

화이트 시시: 빌려줘.... 아니, 얼마면 돼, 로자리아?!


화이트 시시 [아카야와의 대화]

화이트 시시: 연애 강화 코스는 어때, 아카야?

화이트 시시: 히로인이 어떻게 고백하는지 공부했어?

아카야: 시카! 아카야도 알고 있어, 시카!

아카야: 기절시키고 취하게 한 다음, 당근을 먹어달라고 부탁하면 돼, 시카!

화이트 시시: 뭐...? 그레니어가 그렇게 알려준 거야?!

화이트 시시: 순진한 소녀를 속이다니! 당장 혼내줘야겠어!


화이트 시시 [쥬그라와의 대화]

화이트 시시: 성수 털인형의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쥬그라!

쥬그라: 정말이냐, 마스터? 그런데 왜 그렇게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는 거지?

화이트 시시: 수익은 짭짤한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서 말이지.

화이트 시시: 그러니까... 털을 뜯길 건지, 맞선 파티 계획에 협력할 건지, 어서 선택해!

쥬그라: 아, 잭이 부른다. 이만 가볼게, 마스터!


화이트 시시 [크림조의 왕과의 대화]

화이트 시시: 당신네 달의 민족의 기술에 무척 관심이 많아!

화이트 시시: 특히 노화없이 수년을 잠들 수 있게 해주는 기계....

크림조의 왕: 크림조의 생명 유지 포드를 말하는 건가?

화이트 시시: 맞아! 혹시 구입할 수 있으면 하나만 팔아줘!

화이트 시시: 미용면이나 건강면에서 효과가 있다면....

크림조의 왕: 그건 달의 민족의 무덤이다, 화이트 시시 씨....

크림조의 왕: 그 안에서 깨어난 사람은 영원히 비통에 잠길 뿐이다....


화이트 시시 [유리아와의 대화]

화이트 시시: 겨우 찾았네, 유리아! 자, 여기 크리스탈 만 개 가지고 왔어.

유리아: 화이트 시시 씨?! 이번엔 무슨...?

화이트 시시: 여신의 가호를 위해 기도할 거야. 특히 소환할 때 필요해!

유리아: 죄송해요, 저는 빛과 정의의 화신인지라....

화이트 시시: 비용이 모자라다는 거야? 자, 두 배로 지불할게!

화이트 시시: 이제 쥬그라는 필요 없어!!!


화이트 시시 [안젤리카와의 대화]

화이트 시시: 안젤리카, 내가 부탁한 건 준비 됐어?

안젤리카: 뭐... 예전에 부탁한 드림 콤바인 말하는 거야?

화이트 시시: 맞아! 그거!

화이트 시시: 꿈에 그리던 훈훈한 주인공을 실현해주는 기계!

안젤리카: 뭐... 그럼 어디 한 번 시험해볼까?

화이트 시시: 자, 잠깐, 안젤리카! 여기선 안 돼! 창피하잖아!


화이트 시시 [크리스티아네와의 대화]

화이트 시시: 이거, 친애하는 크리스티아네 님 아니신가요?

화이트 시시: 이바스 연방의 총수로서 한 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하는데....

크리스티아네: 말씀하세요. 명문가 포에티아 가문의 딸로서 당신의 발언을 허락합니다.

화이트 시시: 네, 절 위해 레스토랑의 신상 케이크 하나만 남겨 주실 수 있으실까요?


아레스 [혼잣말]

아레스: 아버지가 다스리던 도시에 비하면, 이곳은 그냥 그렇네.


아레스: 아아.... 여기 온 것도 랑그릿사의 인도인가?


아레스: 자경단 사람들에게 이 멋진 경치를 보여주지 못하는 게 한스러워.


아레스: 이 경험도 분명 내 전기의 전설적인 내용으로 기록되겠지?


아레스: 영웅의 운명은 영웅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법이지.


아레스: 멋진 순간들 속에는 늘 마이야의 잔소리가 있었지.


아레스: 이 꽃다발은 마이야에게, 이 꽃다발은 리코리스에게 줘야지.


아레스: 대지 한가운데 쌓아 올린 천상의 도시라....


아레스: 리코리스, 내가 또 꽃말을 잘못 말했다고?


아레스: 아버지도 날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거야.


아레스: 보젤의 피는 내게 힘과 보물을 줬어.


아레스: 랑그릿사의 빛은 내게 신앙과 은혜를 줬지.


아레스: 풍요로운 거리, 평화로운 시대.


아레스: 꽤 많이 걸었네. 조금만 쉴까?


아레스: 이 도시를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겠어.


아레스 [마이야와의 대화]

아레스: 마이야, 왠지 기시감이 느껴지지 않아?

마이야: 아레스 님, 그게 무슨 말씀이시온지? 예전에 이곳을 방문한 적은 없습니다.

아레스: 아버지께서 다스리던 나라는 더 번영했겠지....

마이야: 아레스 님... 지나간 과거의 꿈에 빠지는 건 좋지 않습니다.

아레스: 그렇지. 마이야, 미안해.


아레스 [보젤과의 대화]

아레스: 아! 보젤 왕자다!

보젤: 윽... 망했군. 또 날 여동생이라고 부를 생각이라면 그만둬라.

아레스: 응? 지금 뭐라고 했어? 잘 안 들려서 말이야.

보젤: 으으으으으, 당장 떨어져라! 누가 좀 도와줘!!!

보젤: 잔혹한 놈.... 은퇴한 사람 좀 그만 괴롭혀라!


아레스 [레딘과의 대화]

아레스: 성검 군단의 레딘 선배다!

레딘: 음? 아레스도 나를 영웅으로 봐주는 건가?

아레스: 당연하지! 성검을 든 영웅은 서로 끌리는 법이라고.

레딘: 흐음.... 그 표현만 좀 바꾸면 더 좋을 것 같은데 말이지.


아레스 [리코리스와의 대화]

아레스: 리코리스, 즐거워 보이네.

리코리스: 헤헷, 좋아하는 오빠랑 이렇게 활기 넘치고 평화로운 곳에 있잖아.

아레스: 리코리스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 꿈의 도시구나.

리코리스: 응, 같이 이 행복을 느끼자구.


아레스 [젤다와의 대화]

아레스: 아, 숨바꼭질을 좋아하는 마검의 정령이다!

젤다: 헤헷! 젤다는 절대 못 잡을 걸!

아레스: 자신 있는 모양이네. 한 번 더 해볼래?

젤다: 숨바꼭질! 너무 좋아!


아레스 [오토크라트와의 대화]

아레스: 오토... 아니, 페르디난트.

오토크라트 4세: 여기 왔을 때부터, 당신도 있을 것 같았어.

아레스: 먼지는 먼지로, 흙은 흙으로 돌아가지. 이처럼 이제는 놓아줘야 하는 것들도 있어.

아레스: 페르디난트, 그만 이 세상으로 돌아와.

오토크라트 4세: ...루크레치아가 그러길 원한다면.


아레스 [플로렌티아와의 대화]

아레스: 아, 플로렌티아 씨다.

플로렌티아: 아레스 전하? 함께 싸운 나날이 정말 그립네요.

아레스: 하하하, 그 루트를 골라줘서 고마워.

플로렌티아: 당연하죠! 감사의 의미로 제 요리를 대접하고 싶은데....

아레스: 으... 그게... 배가 좀 아파서 다음에....


아레스 [매튜와의 대화]

아레스: 아! 매튜다.

매튜: 아레스, 부유성에 온 소감이 어때?

아레스: 무척 좋아! 내 영웅 스토리의 무대로 적합하겠어.

매튜: 넌 어딜가든 밝아서 늘 중심에 있구나.

아레스: 아하하, 이게 다들 말하는 주인공의 아우라라는 걸까?


아레스 [엘윈과의 대화]

아레스: 엘윈 선배랑 나한테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

엘윈: 후후, 결국 우린 모두 자신의 의지로 운명을 주도했으니 말이야.

아레스: 그렇지, 루트를 하나만 고르는 건 너무 지루하잖아.

엘윈: 크흠.... 레딘은 근처에 없는 거 맞지?


아레스 [베른하르트와의 대화]

아레스: 베른하르트 황제! 책에서 뵌 적 있습니다!

베른하르트: 하하하! 기개가 있는 젊은이로군. 네 이름은 무엇이냐?

아레스: 제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통치를 보여주셨지요....

베른하르트: 음? 소년이여, 리더로서 군림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베른하르트: 그렇지만 짐의 통치야말로 단연코 최고지! 하하하하!


마이야 [혼잣말]

마이야: 저는... 시공과 대륙의 갑작스러운 전이에는 이미 익숙합니다.


마이야: 평범한 인간으로 사는 것... 무척이나 좋군요.


마이야: 구름은 높이 떠 있고, 하늘은 파랗고, 우거진 어린 풀의 푸르름은 깊고....


마이야: 여기에선 보일까요.... 후후, 그렇진 않겠죠?


마이야: 어머, 부유성에는 해결사의 도움이 필요한 곤란한 일은 없는 것 같군요.


마이야: 아레스 님께서 이 편안함을 최대한 즐기실 수 있도록 해드리죠.


마이야: 메이드의 변변찮은 기술이랍니다.


마이야: 아레스 님이 곁에 없네.... 조용해서 좋지만, 조금은 지루하군요.


마이야: 이 즐거운 시간이 어쩌면 덧없는 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렵습니다.


마이야: 고향, 일족, 이런 말들이 저를 무겁게 짓누르지요....


마이야: 이건 메이드로서의 책무입니다. 사양하실 필요 없습니다.


마이야: 변변찮은 물자입니다만....


마이야: 이렇게 긴장을 풀어본 건 오랜만인 것 같군요.


마이야: 오토크라트 폐하께서 바라시던 세상도 이런 것이었겠지요.


마이야: 여기서 그렇게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아직도 전쟁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마이야 [아레스와의 대화]

마이야: 아레스 님, 겨우 찾았군요.

아레스: 아... 마이야구나. 여기에선 긴장을 풀고 지내고 있어.

마이야: 좋습니다. 폐하께 휴식이 필요하다는 건 잘 알고 있으니까요.

마이야: 다만, 마이야가 곁에 있을 수 있도록 허락해주세요.


마이야 [나암과의 대화]

마이야: 나암 씨, 메이드 기술은 숙달하셨는지요?

나암: 아, 마이야 씨.... 메이드 문화는 역시 깊이가 꽤 있네.

마이야: 어머? 마침 손이 비었으니, 제가 도와드릴까요?

나암: 아! 오늘은 따로 볼일이 있어서 말이지! 다음에 부탁할게, 마이야 씨!


마이야 [보젤과의 대화]

마이야: 어둠의 왕자가 태양 아래에서 부유성을 헤매고 있군요.

보젤: ...아레스의 메이드로군. 내게 볼일이라도 있나?

마이야: 실은 폐하께서 여동생분을 찾고 계시는 중이라....

보젤: 아니! 난 여동생이 아니라고! 이쪽으로 오지 마!


마이야 [엘라스타와의 대화]

마이야: 엘라스타 씨, 운명이 다시 우리를 이끈 모양이군요.

엘라스타: 마이야 씨, 그 때 이후로 계속 감사를 표하고 싶었어요.

마이야: 엘라스타 씨의 눈동자에는 이미 밝은 빛이 비치고 있네요.

엘라스타: 맞아요.... 마이야 씨, 고마워요.

엘라스타: 저는 더 이상 과거의 아픔에 얽매이지 않을 겁니다.


마이야 [오토크라트와의 대화]

마이야: 페르디난트....

오토크라트 4세: 그 이름은 받아들일 수 없으니, 황제 폐하라고 불러라.

마이야: 오토크라트 황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시는군요.

오토크라트 4세: 이름따윈 허상 뿐인 기호에 지나지 않으니, 순순히 폐하라고 불러라.


마이야 [키리카제와의 대화]

마이야: ...동방의 방랑 검사신지요?

키리카제: 본 적 없는 의복을 걸치고 있군.

마이야: 당신에게서 저와 같은 아픔이 느껴집니다.

키리카제: 고향에서 멀리 떠난 슬픔 말이오?


마이야 [발가스와의 대화]

마이야: 장군님, 에밀리아 씨로부터 선물은 잘 받으셨는지요?

발가스: 가죽 모자 말인가? 하하, 물론 소중히 보관하고 있지.

마이야: 그러시면 안 됩니다, 장군님.

발가스: 뭐라고? 지금 나한테 지껄인 거냐? 다시 한 번 말해봐!

마이야: 에밀리아 씨는 그 선물을 착용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마이야: 소중히 보관하기만 하고 써보질 않으면, 에밀리아 씨의 마음에 보답하지 못하게 되겠지요?

발가스: 아! 마이야 씨 말이 맞군. 어서 써봐야겠어.


마이야 [에마링크와의 대화]

마이야: 에마링크 님께는 소문대로 지혜의 후광이 느껴지는군요.

에마링크: 호오, 저를 어떻게 찾아내신 거죠?

마이야: 아무래도 통치자를 뒷바라지하는 자들끼리 서로 끌리는 부분이 있는 거겠지요.

에마링크: 하하하....... 나라를 통치하는 것보다, 보좌하는 것이 더 고된 일이긴 하니까요.


마이야 [에밀리아와의 대화]

마이야: 에밀리아 씨, 아버지께서는 선물을 맘에 들어 하셨나요?

에밀리아: 마이야 씨! 지난 번에는 고마웠어!

에밀리아: 아버지께서 무척이나 기뻐하셨어.

에밀리아: 겨울까지 못 기다리겠다고, 당장 쓰고 다니겠다고 하시더라!

마이야: 장군님과 에밀리아 씨는 정말 사이가 좋으시네요.

에밀리아: 물론이지! 우린 염룡병단 단장과 그 딸인걸.


마이야 [플로렌티아와의 대화]

마이야: 그 행복한 미소, 여기 오기 전까지는 한번도 못본 것 같아요.

플로렌티아: 후후.... 이 부유성은 제가 꿈에 그리던 그 자체예요.

플로렌티아: 홍수를 두려워 할 일도 없고, 누구나 평화롭게 살고 있죠.

마이야: 백성의 행복이 곧 자신의 행복이라는 건가요?

플로렌티아: 그것 뿐만이 아니에요. 이곳의 떠들썩한 분위기가 무척이나 맘에 들어요.

플로렌티아: 츠바메와 어서 쇼핑을 나가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네요!

마이야: ...가족과 나라를 위하던 마음이 한순간에 바뀌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