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https://arca.live/b/lastorigin/20759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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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https://arca.live/b/lastorigin/21241771


침울해 보이는 슬레이프니와 선내를 걸었다. 아까부터 말없이 따라오기만 하는 그녀를 보니 그녀가 삐졌다는 것을 알았다.


"삐졌냐?"


내 말에 그녀가 빼액 소리쳤다.


"아니거든!"


<하꼬탐색:맞구만>

<민트조아:개삐졌네ㅋㅋㅋ>


이것은 시청자들이 높이 평가


내가 말을 전혀 듣지않자 슬레이프니르가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아무래도 화난듯 보였는데 여기서 더 놀리며 진짜 폭발할듯 해서 이쯤에서 놀리는건 멈추기로 했다.


대신 부드러운 볼살을 만져야지


두손으로 슬레이프니르의 탐스러운 볼살을 만지작거렸다. 손끝을 타고 흐르는 부드러운 촉감, 그리폰 다음으로 멋진 볼살이다.


"사령관... 이게 뭐하는 거야?"


갑작스러운 내 행동에 불편함을 표시하는 슬레이프니르, 멈추려고 해도 중독성이 매우 뛰어나서 멈출 수가 없다.


"촉감은 매우 안정적이야"


"아, 그만해!"


탁, 볼살을 계속 만지작거리는 내 손을 내치는 슬레이프니르, 그래도 화는 조금은 풀렸는지 아까보다 얼굴이 풀어져있다.


"이제 화풀렸어"


"진짜?"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슬레이프니르, 그녀는 자기 볼을 잠깐 문지르더니 한손을 내밀었다.


"손 잡아줘"


그럼 용서해 줄게


아앗... 천사인가?


조용히 슬레이프니르가 내밀은 손을 잡아주자 그녀가 베시시 웃음을 띄웠다. 볼까지 살짝 붉어져 있네


<하꼬탐색:지랄염병한다>

<시공부활:형냐... 나 가슴이 아파>

<민트조아:여기 와서도 염장질을 봐야하냐 시발>

<처녀인큐:이게 나라냐?>


<동정서큐님이 참치캔 3개를 후원하셨습니다.>

<동정서큐:이게 나라지, 우리같은 방구석 오타쿠가 애인 사귀면 그게 나라냐?>


<하꼬탐색:이봐요 미친놈씨>

<민트조아:너 어디 사냐?>

<천사아연:느금마>

<천마데스빔:ㅋㅋㅋ 오타쿠 새끼들 다 튀어나오는거 봐라>

<유니콘임:심기체 심 탈락>

<바이콘임:유니콘 씹새들은 저러면 안 피곤하냐?>

<유니콘임:응^^ 비처녀 너나 실컷 빨아^^>

<바이콘임:느금마도 비처녀야 병신아>

<유니콘임:우리 엄마 마리안데? 처년데 병신아?>


이것이... 인류?


진지하게 인류를 복원시켜야 하는가 하는 고민에 빠졌다. 이런 내 고민을 아는지 모르는지 슬레이프니르는 뭐가 그리도 좋은지 헤실헤실 웃고 있었다.


"주인님!"


채팅창에 올라오는 병신들의 열띤 토론을 보면서 걷고있자 저 멀리서 하치코가 달려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아무래도 탐색에서 막 돌아온 모양이다.


하치코를 보자 슬레이프니르가 살짝 눈가를 찌푸렸다. 제아무리 슬레이프니르라도 웃는 얼굴에 침 못뱉듯 하치코에게 대놓고 불쾌감을 드러낼 수는 없는 모양이다.


<유니콘임:남자를 저렇게 따른다고?>

<바이콘임:시발년아 좀>

<하꼬탐색:개커엽다>

<시공부활:나두 저런 애인 있으면 좋겠다>

<민트조아:이새끼는 모르는 여자가 있기함?>

<동정서큐:ㄹㅇㅋㅋ>


꼬리를 붕붕 휘두르며 내 앞에 멈춰선 하치코, 그녀는 앞치마에 손을 넣고 무언가를 꺼내들고 내게 건내주었다.


"주인님! 하치코가 주인님을 위해 선물을 가져왔어요!"


<하꼬탐색:우리 동생 착하자너>

<민트조아:저 꼬리랑 귀 진짜 맞냐?>

<시공부활:사실 이세계였던 거임ㅋㅋㅋ>

<동정서큐:ㄹㅇ 이세계 아니냐?>

<천사아연:오타쿠>

<하꼬탐색:이봐요 미친놈씨>


어이구 잘한다. 우리 모지리들


또다시 일어나려는 병림픽을 무시하고 하치코가 건내준 선물을 받았다. 그것은 보라빛을 띄는 보석이었다.


소울젬...?


<파서낙스님이 참치캔 10개를 후원하셨습니다.>

<파서낙스:선하게 태어나는 것, 혹은 악한 본성을 위대한 노력으로 극복하는 것, 무엇이 더 훌륭한가?>


<하꼬탐색:파서낙스 입방ㄷㄷ...>

<유니콘임:야 솔직히 다들 파서낙스 한번쯤은 죽이지 않냐?>

<시공부활:블레이드 본거지에서 체포>

<민트조아:델핀 로갓좀>

<바이콘임:처녀충 평균ㅉㅉ>


파공, 어찌하여 혼만 오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