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4046190 1편


https://arca.live/b/lastorigin/24060150 2편(세 번째 인간발견)


https://arca.live/b/lastorigin/24100220 3편(계획)


https://arca.live/b/lastorigin/24160332 4편(그는 누구인가?)


https://arca.live/b/lastorigin/24215759 5편(의뢰,꿈,고문)


https://arca.live/b/lastorigin/24262060 6편(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https://arca.live/b/lastorigin/24294689 7편(암호)


https://arca.live/b/lastorigin/24441922 8편(옛날 이야기)


https://arca.live/b/lastorigin/24510749 9편(마음의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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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을 잃은 워커드는 바로 뒤쫓아온 시라유리에게 발견되어 침실에 눕게 된다.


"시라유리 도련님의 상태는?"


방금 전까지 울었는지 눈이 붓고 충혈된 눈에 알파가 말했다."


"다프네 양이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한 기절이라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하셨어요."

".....그렇군요. 시라유리.... 저는 도련님께서 진실을 모르고 사셨으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알파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무 상냥하시니까. 진실을 아시면 본인 때문에 박사님께서 돌아가셨다고 생각하실 걸 알고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펙스와 관련 없이 그냥 평온하게 사시길 바랬는데 전........."


알파는 결국 슬픔을 참지 못하고 주저앉으며 울었다.

시라유리는 황급히 알파에 몸을 부축했다.


"알파 님!! 괜찮으세요?!"

"오히려 제 안일한 마음 때문에 도련님한테 큰 피해를 드렸어요. 지금이라도 박사님께서 도련님에게 남기신 것을 보여 드려야해요."


알파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시라유리 저는 박사님께서 원래 사셨던 집에 들렀다 올게요. 그때까지 도련님을 부탁드려요."

"네 맡겨주세요."


그 시각 워커드는 의식을 되찾았다.


"....여기는? 내 방이자나 내가 왜 여기에..."

"도련님?! 일어나셨군요!! 다행이다. 어디 아픈 데는 없으세요, 불편하신데 라던지?"

"다프네 누나."


다프네는 워커드에게 다가가 말했다. 하지만 다프네가 다음 들은 말은 다프네에 사고를 정지시켰다.


"절 왜 간호하신 거에요? 그냥.... 이 상태로 죽고 싶었는데..."


다프네는 순간적으로 말이 멈췄다. 차라리 괜찮지 않다, 아프다고 듣는 편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했다.


"도련님 그게 무슨?!!"


워커드는 자신에 머리를 잡아 뜯으며 말했다.


"전 엄마를 죽인 폐륜아라고요!!!!!"


워커드에 큰 소리에 다프네는 살짝 겁을 먹은듯 움찔거렸다.


"..죄송해요.. 갑자기 소리 질러서 잠시 혼자 잊고 싶어요 나가주세요."

"안됩니다. 도련님. 저는 도련님에 상태를 봐야 하는 의무가......"

"나가시라고요!!!!!!!!!!!!!!"


그때...


"다프네 양 도련님은 제가 보살필테니 안심하시고 가세요."


시라유리가 다프네에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시라유리 양.... 하지만."

"괜찮아요 저만 믿으세요."


그 말에 다프네는 고개를 끄덕이며 방에서 나갔다.


"시라유리 나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아니에요. 도련님 이 세상에서 태어나면 안 되는 존재는 없어요."

"내가 없었다면 엄마가 펙스회장들에게 가는 일도 없었을 거야.. 내가 있어서 엄마가..."


워커드는 울기 시작했다.


"죄송해요!!! 엄마 제가 태어나서 나만 없었다면!!!!!!!!!!!!!!!!!!!!!!"


시라유리는 그런 워커드를 안아줬다.


"시라유리?"

"괜찮아요 도련님 모든 울분 저한테 다 토해내세요."


워커드는 그 말에 반응하듯 소리를 지르며 울기 시작했고 시라유리는 그런 워커드에 울음소리를 가만히 들어주며 등을 토닥여줬다.

그렇게 10분동안 운 워커드는 지쳐 잠들었고 시라유리는 그런 워커드에 눈에 남은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도련님 탓이 아닌데....."


워커드는 시라유리에 간호가 효과가 있는지 날이 갈수록 상태가 좋아졌다, 겉으로는.


"도련님에 상태가 나아지셔서 다행이에요."

"그러게 말이야. 기절하셨다고 하셨을 땐 심장이 덜컹했어."


오드리와 사디어스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다른 바이오로이드들도 워커드가 안정을 되찾은 거 같다며 기뻐했다.


시라유리 역시 워커드가 호전된 모습에 기뻐하며 같이 밥을 먹고 있었다.


"도련님 이제 괜찮으시죠?"


시라유리는 커피를 마시며 말했다.

그 말에 워커드는 웃으며 답했다.


"응 걱정 끼쳐서 미안해 이제 괜찮아."

"도련님께서 슬프시면 저도 슬퍼요, 다음에도 그런 일이 있으시면 저한테 말씀하세요, 아셨죠?"

"그래 그럴게, 저기 시라유리 나 네가 진짜 좋아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 말에 시라유리는 갑자기?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았고 이내 웃으며 답했다.


"네 저도 도련님을 좋아해요, 저도 도련님께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그 말을 들은 워커드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다행이야..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말할 수 있어서...."


워커드는 식사를 끝 맞치고 일어섰다.


"그럼 시라유리 난 방에 있을 테니까 올 거면 미리 연락해줘.


그 말과 함께 워커드는 손을 흔들며 나갔다.

시라유리는 워커드에 뒷모습을 바라보았고 순간적으로 옷자락 사이에 비친 팔목을 보았고 그곳에는 상처가 나있었다.


"상처? 하지만 어제는 팔목에 상처가 없으셨는데.. 설마...!"

"도련님 죄송하지만 미행하겠습니다."


시라유리는 워커드의 상태가 호전 될때마다 의심했다. 너무 밝았기 때문에 마치 자신의 내면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았다, 또한 호전되고 3일동안 신체검진을 하지 않았다. 본인은 괜찮다고 말하며 거부했기 때문이다.

워커드는 방으로 들어가 자신의 옷을 벗고 반팔로 갈아입었다. 시라유리는 그걸 문틈사이로 보았고 자신이 생각한 최악의 상황을 마주했다.


워커드에 양 팔은 마치 칼로 베인듯한 흔적이 남아있었으며 그 상처는 특히 손목에 많이 나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시라유리는 확신했다. 

"자해" 워커드는 스스로를 상쳐입히고 있었다.

시라유리는 그걸 보고 자신에 무능함에 구역질이 났다. 속으로 자기 자신을 혐오했다, 하지만 워커드가 한 말에 그 생각이 날아갔다.


"엄마 곧 뵈러 갈게요."


워커드는 주머니에서 어떤 약물을 꺼냈고 그걸 마시려는 순간....


"도련님!!!!!"


시라유리는 자신에 활로 약병을 깨트렸고 그를 넘어트리며 그의 위에 올라가 재압했다.


"시라...유리."

"도련님!! 이게 무슨!! 이건 쥐약?!!"

"비켜줘. 시라유리 난 도저히 버틸 수 없어... 내 자신이 너무 혐오스러워. 난 같은 건 죽는 게 나아."


시라유리는 격양된 말투로 말했다.


"죄송하지만 그 부탁은 들어드릴 수 없습니다!! 왜 이런 짓을 하시는 거에요!! 대체 왜?!!"

"나 때문에 엄마가 돌아가셨어 난 그런 엄마를 증오하고 속으로 욕했어 나는 살아갈 이유가 없다고."


시라유리는 그 말을 듣고 깨달았다. 워커드는 그 사실을 알고 난 뒤부터 죽었다고 마음에 구멍이 커지다 못해 그의 마음에 불꽃을 꺼트렸다고.


"시라유리 비켜줘 난..."


워커드는 죽은 눈으로 말했다. 그런 그의 얼굴에 한 방울 물이 떨어졌다.


"그래 그때 처음으로 시라유리가 우는 걸 처음봤어, 시라유리는 대부분 스파이 활동이 대부분이라 자신에 감정을 숨기는데 능숙하다는건 유미 너도 알지?"

"네. 첩보활동 때 연기를 위해 자신에 감정을 보통 안 들어낸다고 들었어요. 근데 우셨다는 건..."

"그래 진심이었다는거지. 그 눈물을 본 나는 순간적으로 당황했어."


"시라유리?"

"왜 그렇게 이기적이신 거에요? 만약 도련님께서 죽으시면 그걸 막지 못했던 남으신 분들은 어떻게 하실 건데요!! 알파님이나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들이 도련님을 막지 못했다고 하며 남은 일생을 평생 자기 자신을 원망할 거라고요!!!"


그 말에 워커드에 죽어있던 마음이,불꽃이 다시 한번 피어올랐다.


"저는 당신을 사랑해요. 도련.. 아니 워커드, 처음에는 그저 남동생 같았어요. 그저 보호할 대상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당신이 성장할수록 점점 이성으로서 보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저 스스로가 부정했어요. 그럴리 없다고 하지만 워커드 당신과 함께하는 시간이면 저는 진심으로 웃고 행복했어요. 당신 앞에서는 저도 평범한 여자애 처럼 있을 수 있었어요."

"기뻤어요. 평생 당신과 함께 할 수 있다면 바라는 게 없을 정도로.


시라유리는 워커드에 입에 입맟춤을 했다.


"사랑해요 누구보다도 그러니까 살아주세요. 살아갈 이유가 워커드 당신에게는 있어요. 당신을 사랑하는 저를 위해 살아주세요."


"시라유리의 그 고백은 내가 들었던 그 어떤 말보다 달콤했어, 어쩌면 그때 난 누군가 살아달라고 말해주길 원했던거야."


고백을 들은 워커드의 눈은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나... 내가 살아도 될까?"


그리고 그의 본심이 나왔다.


"살고싶어.... 나도 너를 사랑해. 네 곁에서 죽을때 까지 같이있고 싶어."


그렇게 그 둘은 서로를 껴안으며 울기 시작했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그러면 시라유리 양이 도련님을 이름으로 부르는 건..."

"맞아 그때부터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어."

"즉 도련님은 시라유리양에게 키잡 당하셨다는 이야기네요."

"뭐 그런 이야기가 되나?"

"그래서 그 다음은요?"

"시라유리가 나에게 삶의 불꽃을 되찾아줬다면 알파이모는 나에 마음에 구멍을 매꿔줬어."


알파는 안나박사의 집에서 두개의 usb, 그리고 한 케이스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시라유리에게 여태까지의 모든 일들을 설명했고 알파는 시라유리를 안아주며 감사의 말을 표했다.


"고마워요 시라유리. 도련님의 마음을 구해주져서."

"아니에요. 저는 그저 제 마음을 전달했던거 뿐이에요, 도련님이 스스로 일어나신거에요."

"근데 그  usb는?"

"이 usb가 박사님께서 도련님께 남긴 유산이에요, 시라유리 도련님을 제 방에 불러주시겠어요?"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잠시 후 워커드는 알파에 방에 들어왔다.


"알파 이모.... 그 죄송했어요, 그때 멋대로 소리지르고 화내서."


그 말에 알파는 워커드에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니에요 저야 말로 죄송해요, 저는 도련님께서 부모님에 대해 아예 모르고 사셨길 바랬어요. 결국 그 생각이 도련님에게 큰 상처를 입혔죠. 만약 제가 도련님을 믿고 진실을 알려드렸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절 용서해주시겠어요?"


워커드는 그 말에 웃으며 답했다.


"이모... 네! 용서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도련님."

"도련님 지금 부터 제가 보여 드릴건 박사님께서 도련님께 남기신 유산이에요.


알파는 usb를 컴퓨터에 꽂았고 화면에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엄마?"


영상에는 안나박사가 있었다.




연애묘사가 미숙한점 죄송합니다. 해본 적이 없어서

다음편에는 같이 들을 bgm을 올리겠습니다.

갑작스럽지만 읽어주시는 분들께 질문이 있습니다. 제가 쓴 소설은 끝에 부제목이 붙는데 이걸 뺄까 생각 중입니다. 의견 댓글에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