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거오브호드 부대가 단체로 노래방에 왔다. 근데 함께 온 칸은 대원들이 너무 시끄럽고 자극적인 노래만 불러서 그런가 노래 한곡도 안 불렀는데 빠른 속도로 지치고 있었다.

   

   

   

“으으윽... 너무 힘들군. 철충들과 싸우는것보다 저 시끄러운 노래들을 버티는 것이 더 힘들다. 제발 조용한 노래좀 불러줘...”

   

   

   

“안돼! 조용한 노래는 너무 재미없어. 야, 하이에나 일로 나와. 나랑 같이 트러블메이커 부르자.”

   

   

   

“좋아!”

   

   

   

워울프 & 하이에나가 부를 노래: 트러블메이커의 트러블메이커


   

   

   

   

(대충 휘파람소리)

   

   

“칸대장님 괜찮으신가요? 너무 힘드시면 제가 방까지 모셔다드릴게요.”

   

   

   

니 눈을 보면 난 트러블메이커!

   

   

“아니. 내가 가버리면 다들 실망할테니 최대한 버텨보겠다.”

   

   

   

니 곁에 서면 난 트러블메이커!

   

   

“워울프랑 하이에나 잘한다! 칸대장 그거 알아? 지금 저녀석들이 부르는 노래, 엄청나게 선정적인 춤을 추는 노래였대.”

   

   

   

조금씩 더 더 더!   갈수록 더 더 더!

   

   

“뭐? 어떤 춤이었길래 엄청나게 선정적이었다는건가.”

   

   

   

이젠 내 맘을 나도 어쩔 수~~~~~~~~~없어

   

   

“무대에서 남자랑 여자가 서로의 몸을 막 만지면서 노래 불렀대요. 노래 부르다가 키스도 하고 난리도 아니었다는데요?”

   

   

   

니가 나를 잊지 못하게 자꾸 니 앞에서 또 니 맘 자꾸 내가 흔들어 벗어날 수 없도록

   

   

“우후훗... 노래부르면서 서로 몸을 만지다니. 칸대장님도 사령관님이랑 한번 저 노래 부르면 좋겠어요.”

   

   

“단호히 거절한다.”

   

   

   

니 입술을 또 훔치고 멀리 달아나버려!! 난 트러 어 어 어 블, 트러블 트러 트러블메이커!

   

   

   

“어때? 우리 완전 잘 불렀지? 춤 연습도 했으면 더욱 완벽한 무대가 됐을텐데.”

   

   

“너희들, 아주 훌륭했어! 이제 셀러맨더랑 내가 부를거니까 마이크 넘겨줘.”

   

   

“후... 그래도 카멜이라면 얌전한 노래를 불러주겠지?”

   

   

   

“글쎄? 과연 얌전한 노래를 부를까?”

   

   

   

셀러멘더와 퀵카멜이 부르는 노래: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식스센스


   

   

   

필, 워치, 피엘유에스, 식스 센스!

   

   

“...전주부터 심상치않군. 이건 또 무슨 노래인가?”

   

   

   

길들여질 수가 없어 나를 절대 돈터치, 터치, 러시잇, 러시잇

   

   

“멸망전의 유명 아이돌 그룹 노래에요. 이거 엄청 어려운 노래인데 이걸 부르네요?”

   

   

   

멀리서 봐도 너를 일으키는 내 눈 빛이, 빛이, 길티, 길티

   

   

“흐하하, 셀러멘더랑 카멜 잘 한다! 둘다 너무 섹시해!”

   

   

“무슨 소리야? 셀러맨더보다 내가 더 섹시하다고! 칸대장, 대장도 그렇게 생각하지?”

   

   

   

목 마르는 네 얼굴엔 땀방울이 맺히고, 날카로운 내 손끝엔 네 살점이 맺히고!

   

   

“너무 시끄러워서 무슨 말 하는지 들리지도 않는다. 믿었던 카멜마저 저런 시끄러운 노래를 부르다니...”

   

   

   

더 버블인 샴페인, 터지는 굿 페인, no need to worry love is just a game Hit that high!

   

   

“에이, 이게 뭐가 시끄럽다고 그래? 우린 아직 ‘진짜’를 보여주지 않았어. 칸대장이 기절할까봐 내 기준으로 얌전한 노래들만 부르는중이라고.”

   

   

   

팝! 팝! 호오~ 너와 내 사이를 가득 채울 뮺직~ 팝! 팝~! 가빠진 숨 소리 그 이상의 뮤직, 팝! 팝~! 

   

   

“칸대장님 힘드시죠? 그러면 제가 다음엔 잔잔한 노래 불러드릴게요. 그러면 좀 괜찮아지실거에요.”

   

   

   

내가 너와 나누고픈 이 감정은 모얼 댄 이모션~~~~! better than the love motion

   

   

“역시 믿을건 페더뿐이군. 그래 한번 안 시끄러운 노래좀 불러줘라.”

   

   

   

“휴~ 셀러맨더 잘했어! 소리 지르니까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너도 수고했어. 이제 누가 부를 차례야?”

   

   

   

“제가 부를게요! 칸대장님이 너무 힘들어하셔서 저는 잔잔한 노래를 부를거에요?”

   

   

   

“뭐? 재미없게 잔잔한 노래를 부른다니.”

   

   

   

탈론 페더가 부르는 노래: JAY PARK의 REPLAY


   

   

   

   

일단 문부터 꽉 잠가 girl 이 노랜 19금이니까

   

   

“...? 뭔가 이상한데?”

   

   

“19금이라고? 19금 좋지!!!”

   

   

   

지금부터 집중해 잘 들어 baby 내가 하는 말

   

   

“이런 노래를 부르다니, 역시 페더다운 선곡이야.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구만!”

   

   

   

네 티부터 벗어 바지도 벗어줘 속옷은 벗지 마 Bra랑 Panties는 내버려 둬

   

   

“이야~ 가사가 대박이네! 속옷은 냅두라니. 상상만으로도 흥분되잖아?”

   

   

   

너를 조금 더 애타게 하고 싶어 움직이지 말고 두 눈을 감고 있어

   

   

“그러게. 가사가 너무 아름다운걸? 하나의 예술작품같아. 마음 깊은곳에 있는 욕망을 잘 건드리는 훌륭한 노래야.”

   

   

   

내 타투가 네 몸에 닿는 걸 상상해 난 서 있으니까 내 몸을 더 감상해

   

   

(한숨)

   

   

   

오늘 밤 네 침대를 바다로 만들고 싶어 Back stroke Front stoke 빠지고 싶어 빠지고 싶어

   

   

“우와, 미쳤네!! 침대를 바다로 만든다니, 다음 비밀의 방에선 저걸 해봐야겠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앗, 칸대장님 어디가세요! 노래 아직 안끝났는데.”

   

   

   

“부르는 노래들이 죄다 시끄러운 곡 아니면 외설적인 곡들이라니, 정말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했는데 한계에 도달한거 같다. 나는 방에 돌아가서 쉬고있을테니 너희끼리 잘 놀고있도록.”

   

   

   

“안돼! 칸대장이 가면 재미없단말이야. 이제는 안 시끄럽고 적당히 신나는 노래만 부를테니까 제발 가지마!”

   

   

   

“맞아. 대장 없으면 노래방의 재미가 반토막이란 말이야.”

   

   

   

“마지막 기회다. 그럼 어디 안 시끄럽다는 노래 한번 불러봐라.”

   

   

   

“오케이, 그럼 내가 부를게. 이번 노래는 칸대장도 즐길 수 있는 노래일거야.”

   

   

   

워울프가 부르는 노래: 싸이의 청개구리


   

   

   

나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남 얘기가 안 들려 어려서 그랬을까 하지만 지금도 잘 안 들려

   

   

“아까 노래들보다는 확실히 들어줄만하군. 가사도 그렇고 워울프랑 딱 어울리는 노래다.”

   

   

“대장도 좋아한다니까 다행이네. 그럼 이제 대장도 노래 불러주면 안돼?”

   

   

   

살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너 그러다 뭐 될래 살면서 가장 많이 하고픈 말 내가 알아서 할게

   

   

“난 애초에 너희들이 불러서 온거지, 노래 부르러온게 아니다.”

   

   

“에이~ 그래도 부하들이 하는 부탁인데 한곡만 불러줘요!”

   

   

   

그래 나 청개구리 그 누가 제 아무리 뭐라 해도 나는 나야

   

   

“...그래, 부르겠다. 다만 재미없는 노래를 불러서 실망할까 걱정되는군.”

   

   

“괜찮아. 우리는 칸대장이 불러주는 노래라면 뭐든지 좋다고.”

   

   

우물 안의 개구리라도 나 행복하니 그래 그게 바로 나야 그래 그게 바로 나야!

   

   

   

“워울프, 아주 잘 불러줬다. 아까전의 다른 노래들과는 다르게 크게 시끄럽지도 않고 적당히 신나는 좋은 곡이었다. 이제 내가 불러볼테니 마이크를 넘겨주도록”

   

   

   

“대장이 불러준다고? 엄청 귀한 구경이잖아! 집중해서 들어야지~ 대장도 신나는 노래 불러줄거지?”

   

   

   

“아니. 난 그런 노래 안 부른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대장은 무슨 노래를 부를까?.”

   

   

   

“...”

   

   

   

“힘들게 싸우다 먼저 떠난 나의 전우들에게 이 노래를 바친다.”

   

   

   

칸이 부르는 노래: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


   

   

   

   

손 닿을 수 없는 저기 어딘가 오늘도 넌 숨 쉬고 있지만

   

   

“...전투 할때보다 더 진지한 표정으로 부르네.”

   

   

“옛 전우들을 위해 부르는 노래라잖아. 그분들을 생각하면 진지해질 수밖에 없겠지.”

   

   

   

너와 머물던 작은 의자 위엔 같은 모습의 바람이 지나네

   

   

“뭔가 슬퍼요. 칸대장님의 노래에서 전우분들을 그리워하는게 절절히 느껴져요.”

   

   

“그러게. 시간이 그렇게 많이 흘렀는데도 그분들을 아직 다 못 잊으셨나봐.”

   

   

   

너는 떠나며 마치 날 떠나가듯이 멀리 손을 흔들며

   

   

“야, 하이에나. 너는 내가 싸우다가 죽게 되면 평생 못 잊을거 같냐?”

   

   

“갑자기 무슨 불길한 소리야!”

   

   

   

언젠간 추억에 남겨져 갈 거라고

   

   

“...당연히 못 잊겠지. 칸대장이 아직 전우들을 기억하듯이.”

   

   

   

그리워하면 언젠간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 가기를

   

   

“나도 하이에나의 말에 공감해. 함께 싸워온 전우를 어떻게 잊겠어?”

   

   

“저도요. 대장님의 노래를 듣다보니 눈물이 나는건 왜일까요?”

   

   

   

힘겨워한 날에 너를 지킬 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 속에 머문 그대이기에

   

   

“노래가 너무 슬프다. 아니, 대장의 그리운 감정이 슬픈건가?”

   

   

“아마 둘 다일거야.”

   

   

   

“...뭐냐. 왜 다들 울고있는거지?”

   

   

   

“몰라. 단체로 눈에 먼지가 들어갔나보지.”

   

   

   

“...이 노래를 부르니 갑자기 옛 전우들 생각이 많이 나는군. 생각난 김에 하나만 말하고 들어가겠다.”

   

   

   

“함께 싸워온 동료를 잃는다는건 매우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난 너희들이 그런건 절대로 경험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러니 한가지만 부탁하겠다. 앞으로도 열심히 철충과 싸우고, 스스로를 지켜라. 지금 옆에 있는 동료를 평생 그리워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

   

   

   

“우에에에에에엥!!! 왜 이렇게 슬프게 말하는거야!!”

   

   

  

"뭐야, 갑자기 왜 울어! 내가 그렇게 슬픈 말을 했나? 얼른 눈물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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